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차상찬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옛날 중국의 삼국시대(中國三國時代)에 한나라 오호대장(漢五虎大將) 중에 한 대장으로, 유명하던 장비(張飛)의 부하로서 성미가 불 보다도 더 급한 장비의 무리한 군령(軍令)을 참다 참다 못참아 마침내 장비를 살해(殺害)까지 한 범강(茫疆)장다리라 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크고 다리가 길기로 유명하여 지금까지도 키가 크고 다리가 긴 사람을 보면 흔히 범강장다리 같은 놈이라 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키 크고 다리가 긴 사람은 중국 삼국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옛날 우리 나라에도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영조대왕 시대(英祖大王時代)에 유명하던 의적 박장다리(義賊 朴長脚)이었다.그는 본래 어디 사람이고 또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도 성이 박가(朴哥)요 다리가 유난하게 길기 때문에 세상에서 부르기를 박장다리라고 하였다.그는 다리만 그렇게 유난하게 길뿐 아니라 키도 엄청나게 크고 몸이 몹시 날래서 뜀을 뛰면 무난하게 사오길(四五丈)식을 뛰어넘고 걸음을 또한 잘 걸어서 하루에 사오백리길을 힘 안들이고 왔다 갔다 하였다.--- “의적 박장각(義賊 朴長脚)”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