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백신애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는 간단다."정희는 이 한마디 말을 내놓으려고 아까부터 기회를 엿보아 왔다."응?"예측한 바와 틀림없이 경순의 커다란 두 눈은 복잡한 표정으로 휘둥그래졌다."나는 가게 된단 말이야.""공연히 그러지?"경순이는 벌써 정희의 하려는 말을 어렴풋이 알아채었다."무엇이 공연히란 말이야, 정말이다.""미친 계집애.""정말이다. 보려므나."정희는 경순의 이마를 꾹 찌르며 얼굴이 빨개가지고 마치 경순이가 못 가게나 하는 듯이 부득부득 간다는 것이 정말이라고 우겨대었다.--- “낙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