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방정환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귀여운 프랑수아는 머리 좋고, 얼굴 곱고, 참새같이 싹싹하고 유쾌한 소년이었습니다.그러나, 불행히 어느 날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오면서부터 병이 나기 시작하여 여러 날째 앓았습니다. 그래 먹는 것이 없어, 기운이 없어 늘어져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하얀 이불을 덮고 침상에 누워서 자기의 조그만 구두를 보면서,"이제는 내 구두를 내버려도 좋아요. 영영 신지 않아요."이런 소리를 합니다.저 애가 인제는 아주 죽으려고 저러나보다 하고 어머니는 그만 흑흑 흐느껴 우셨습니다.약이나, 우유나, 국이나, 아무거나 먹이려 하면 입을 다물고 싫다고만 합니다."어떻게든지 얼른 낫게 해야겠는데."하고 의사는 애를 쓰면서,"저렇게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대단히 위험하니, 저 어린 몸에 기운을 붙들어 주어야지, 기운을 못 차리면 큰일 납니다. 아무 짓을 해서라도 기운을 차리게 해 주시오."--- “뿌움뿌움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