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채만식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깃골 쥐 박서방은 동리로 마을을 가려고 저녁을 먹고 싸리문 밖으로 나섰다.서편으로 약간 남았던 저녁노을도 인제는 아주 없어지고 사방이 어둠침침하여 온다."조심해서 일쯕 다녀오시우."싸리문까지 따라나온 마누라쥐가 당부를 한다."응. 그런데 참 얘들은 웬일이야 !"남편쥐 박서방은 문득 저물도록 아니 돌아오는 아들쥐 삼동이와 사동이가 또 걱정이 된 것이다."글쎄 웬일인지 모르겠수 !""어델 나갔다가두 날이 저물기 전에 돌아와야지 !""인제 들어오기야 오겠지만 제 동무 집에 가서 놀기에 골몰헌 게지요.""허 ! 그놈들 그렇게 일러두 아니 듣는단 말이야. 밤에 저물게 다니지말라구 내가 번번히 나무라건만.""오늘두 나가길레 저물기 전에 돌아오라구 신신당부를 했는데."--- “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나섰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