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상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업신여겨야 할 경우(境遇)에 '이놈! 네까진 놈이 뭘 아느냐'라든가 성을 내면 '여! 어디 뎀벼봐라'쯤 할 줄 아는, 하되, 그저 그럴 줄 알다뿐이지 그만큼 해두고 주저않는 파(派)에, 고만 이유(理由)로 코밑에 수염을 저축(貯蓄)한 정지용(鄭芝溶)이 있다.모자(帽子)를 홱 벗어던지고 두루마기도 마고자도 민첩(敏捷)하게 턱 벗어던지고 두 팔 훌떡 부르걷고 주먹으로는 적(敵)의 벌마구니를 발길로는 적(敵)의 사타구니를 격파(擊破)하고도 오히려 행유여력(行有餘力)에 엉덩방아를 찧고야 그치는 희유(稀有)의 투사(鬪士)가 있으니 김유정(金裕貞)이다.누구든지 속지 마라. 이 시인(詩人) 가운데 쌍벽(雙壁)과 소설가(小說家) 중(中) 쌍벽(雙壁)은 약속(約束)하고 분만(分娩)된 듯이 교만(驕慢)하다. 이들이 무슨 경우(境遇)에 어떤 얼굴을 했댔자 기실(其實)은 그 교만(驕慢)에서 기출(箕出)된 표정(表情)의 떼풀메이션 외(外)의 아무것도 아니니까 참 위험(危險)하기 짝이 없는 분들이라는 것이다.--- “김유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