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차상찬의 소설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 〓 徐花潭[서화담]의 擧行[거행]과 박연폭포(朴淵瀑布)의 勝景[승경]과 黃眞伊[황진이]의 美色[미색])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五[오]백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 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었다.나이 이팔[二八]방년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번 보기를 원치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중에도 그 이웃에 사는 한 청년이 누구 보다도 더욱 그를 연모하여 주야로 그를 한번 만나보려고 가진 수단과 방법을 다 썼다. 그러나 그때만 하여도 내외법이 극히 엄격한 중 황진사 집은 개성에서 원래 문벌이 당당한 명문가이기 때문에 비록 사생녀인 황진이라도 외간남자로서는 도저히 그 문호도 엿볼 기회를 얻을 수가 없게 되었으므로 그 청년은 다만 혼자 심화만 태우다가 결국 그 빌미로 병이 들어 가련한 청춘에 천고유한을 품고 영원한 나라로 드디어 가고 말었다. 그의 집에서는 울며 애통을 하고 초종 범백을 치른 다음에 북망산으로 매장을 하러 가게되었다. 상엿군들은 그의 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어우워남짜 우워호인제가면 언제 오나우워남짜 우워호저승길이 멀다더니대문밖이 저승일세우워남짜 우워호--- “황진이(黃眞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