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테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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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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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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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휘페리온
황야의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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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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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나쓰메 소세키 저/서은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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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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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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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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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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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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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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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장희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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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이치요 저/임경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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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이현경 역
쾌락
콜리마 이야기
바를람 샬라모프 저/이종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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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행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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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박현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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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저/윤영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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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김규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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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저/송병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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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존 번연 저/정덕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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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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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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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너새니엘 호손 저/양석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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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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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전원교향악
앙드레 지드 저/이동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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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샬럿 대커 저/박재영 역
조플로야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샬럿 브론테 저/조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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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현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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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불가코프 저/이병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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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하)
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중)
전쟁과 평화 (상)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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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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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작품
에밀 졸라 저/권유현 역
작품
인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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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하)
인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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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상)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이상한 물질
테레지아 모라 저/최윤영 역
이상한 물질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진하 역
이방인
이력서들
알렉산더 클루게 저/이호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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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하)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하)
유림외사 (상)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상)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김태우 역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원잡극선
관한경 외저/김우석,홍영림 공역
원잡극선
워싱턴 스퀘어
헨리 제임스 저/유명숙 역
워싱턴 스퀘어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저/유명숙 역
워더링 하이츠
우리 짜르의 사람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저/박종소 역
우리 짜르의 사람들
요양객
헤르만 헤세 저/김현진 역
요양객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저/김기영 역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저/조선정 역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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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퀼로스 저/김기영 역
오레스테이아 3부작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예브게니 오네긴
엿보는 자
알랭 로브그리예 저/최애영 역
엿보는 자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어둠의 심연
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야쿠비얀 빌딩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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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아주 편안한 죽음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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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상)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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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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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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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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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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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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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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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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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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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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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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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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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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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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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티그
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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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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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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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로빈슨 크루소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로르카 시 선집
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도화선
공상임 저/이정재 역
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노인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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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고리오 영감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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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갈라테아 2.2』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감정, 외로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0.11.16 리뷰제목
몇 년 전에 보았던 영화 <그녀(Her)>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였던 남자 테오도르는 아내와 별거중이었다. 외로웠던 그는 인공체제 사만다와 대화를 하며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테오도르는 인간보다는 인공체제와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았다. 오로지 자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여 그는 외로움을 잊을
리뷰제목

몇 년 전에 보았던 영화 <그녀(Her)>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였던 남자 테오도르는 아내와 별거중이었다. 외로웠던 그는 인공체제 사만다와 대화를 하며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테오도르는 인간보다는 인공체제와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았다. 오로지 자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여 그는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이처럼 외로운 사람들은 누군가를 아주 간절하게 원하는 법이다. 테오도르가 사만다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녀가 인간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그저 그의 곁에 있길 바랐다. 그녀가 비록 인공체제였어도. 




나는 이 영화가 떠올랐다. 리처드 파워스가 인공지능체제인 헬렌의 놀랍도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던 것처럼. 헬렌에게 문학 작품을 읽어주고 습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테오도르와 사만다를 떠올렸다. 리처드 파워스는 연인인 C와 이별후 다시 그가 공부했던 대학으로 돌아왔다.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은 집이라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지내고 있었다. 마치 여행자처럼 혹은 이방인처럼. 


리처드 파워스는 U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가 테일러 교수를 만나 영문학으로 전과했다. 방문학자로 모교로 돌아온 그는 우연히 기계에 음악을 들려주는 인지 신경과학자 렌츠 박스를 만나 새로운 일에 참여하였다. 센터의 다른 과학자들과 시작한 내기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일종의 튜링테스트로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영문학 석사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리처드는 다른 과학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나누며 점차 센터에서 그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A에서 현재는 H에 이르렀다. H가 자기의 이름을 물어보자 헬렌이라고 지어주었다. 이름은 특별하다. 그가 헬렌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자 헬렌은 하나의 개체가 되어 점차 리처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았다. 리처드는 헬렌을 C처럼 대했고 또한 C의 다른 존재처럼 여겼다. 헬렌은 리처드의 기대보다도 훨씬 빠르게 습득하고 진화하여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문학 작품과 질문들을 통해 헬렌을 성장시킨다. 성장하는 헬렌만큼 리처드 또한 성장했다는 것은 당연하다. 


영화 <그녀(Her)> 뿐 아니라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도 인공지능 영실이 등장한다. 홀로 있을때 누군가의 대답이 그리워진 한지평이 영실을 부른다. 어떤 것에 대한 질문을 하면 자기 방식대로 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대답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처럼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것은 외롭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따스한 체온을 인공지능에게라도 느낀다는 것. 현재를 비추는 우리의 풍경일지도 모른다. 


리처드에게 헬렌이 그랬다. 헬렌을 가르치며 리처드는 오랜 연인이었던 C와의 일을 떠올리는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었던 것과 다시 U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과정들이 아주 느리게 조금씩 알려주고 있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은 어느 누구나 비슷한 것도 같다. 그가 작품을 냈을 때 좋아했던 것과 반대로 스스로 느껴지는 자멸감 같은 것. 아마도 리처드의 연인 C는 그것을 못견뎌했던 것 같다. 그가 성장하는 만큼 자신은 멈춰져있는 것 같은 그런 감정을 우리도 느끼지 않는가. 




독서는 책 접착제의 냄새예요. 두꺼운 책의 책장을 넘기다가 생기는 주름이죠. 빛바랜 아이보리색 종이라고요. 지식은 시간의 구애를 받죠. 그건 시간에 대한 거예요. (241페이지)


나는 종종 SF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느낌의 SF소설은 너무 다정하다. 작가가 물리학과를 전공하였다 하여 물리학적 시선으로 소설을 쓰는 게 아니라 너무도 문학적인 소설가잖은가.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다. 리처드가 헬렌에게 질문을 제시했을 때 생각지 못한 헬렌의 대답은 그를 놀랍게 하고 헬렌이 나날이 진화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그러한 장면을 지켜보는 독자들 또한 헬렌의 지적인 진화에 감탄하게 된다. 리처드가 무엇을 기대하였건 간에 기술의 발전은 매우 놀랍다. 앞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체제가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인간을 위해 일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지만 정작 그 기술에 짓눌려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많은 소설에서의 미래는 다소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리처드 파워스의 소설에서 말하는 미래는 어쩐지 따뜻할 것만 같다. 인간과 인공지능체제가 서로 감정을 공유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조금쯤은 예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미래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묵직한 물음을 건네고 있었다. 더불어 기술 발전의 집약 형태인 인공지능과의 공존에 대하여도 묻는 작품이었다. 다양한 형태의 외로움을 달래 줄 이가 인공지능체제여도 되지 않을까. 작가의 작품을 좀더 알고 싶다. 그만큼 감동적인 소설이었다. 


#도서협찬  #도서제공  #갈라테아  #리처드파워스  #을유문화사  #을유세계문학전집  #책  #책추천  #책리뷰  #소설  #소설추천  #문학  #과학소설  #SF소설  #SF문학  #순문학애호가  #인공지능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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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갈라테아 2.2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3 | 2020.11.06 리뷰제목
●협찬도서●■갈라테아2.2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복잡성"또는 "복잡계"라고 이야기하면 될까?라고 먼저 물음표를 던진 상태에서 이야기하고 싶다.주인공 P리는 인물은 물리학을 전공하고 문학으로 돌아선작강이다.파워스 저자 자신과도 닮은 인물이다.그리고 괴팍한 성격과 염세주의적인 인물 렌츠를 만나면서 삶은 더 복잡한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튜링테스트
리뷰제목

●협찬도서●



■갈라테아2.2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복잡성"또는 "복잡계"라고 이야기하면 될까?라고 먼저 물음표를 던진 상태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주인공 P리는 인물은 물리학을 전공하고 문학으로 돌아선
작강이다.파워스 저자 자신과도 닮은 인물이다.
그리고 괴팍한 성격과 염세주의적인 인물 렌츠를 만나면서 삶은 더 복잡한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튜링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소설을 복잡성 또는 복잡계라고 이야기 한 부분은 SF적인 요소와 문학적인 요소를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낯선 소재와 주제를 다수 난해한 문장을 통하여 현실과 연결하여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복잡계는 인공지능,인지과학,시각화,신경학등의 과학적인 분야에 대한 내용과 P라는 주인공이 가진 삶의 외로움과 문학적으로 가진 절실함을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고뇌가 마치 신경망처럼 책의 전체를 연결하고 공유하고 있다.

주인공P와 렌츠는 임플리멘텐이션 A부터~헨렌(H)까지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나아간다.여타의 소설과 영화에서 인공지능의 완성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마치 인간이 유아기를 거쳐 성장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인공지능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으로 "성장"을 제시한다.

그리고 주인공P도 인공지능의 학습자로서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인공지능과 인간의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더블링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더블링"은 직역하면 두배로 만들다라는 뜻이다.
인간은 지식과 지능이 발전하면 "자아"도 발전을 함께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자아의 개념은 아직 이야기하기는 힘들다.그렇기에 인간은 인공지능이 낯설고 두려운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노트에 적는다.

●파워스의 책은 처음이지만 문체가 가진 난해함과 건조함 그리고 짧은 문장들이 이어져 있어 문장의 연결성이 한 호흡으로 읽고 이해하기는 힘이 든다.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복잡성과 복잡계를 이해하면서 읽는다면 이 책은 SF적인 요소와 문학적 요소 두가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인공지식이 과연 인간과의 관계를 맺고 싶어 할지 의문도 든다.인공지능은 점차 문학적인 분야에도 영향력을 주고 있다.그림,음악,글쓰기 영역에서 점차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되고 있다.이 말은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도 현실로 다가와 있다는 뜻이고 더욱 더 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실에서 또는 우리의 삶에서 인공지능의 성장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점점 복잡해지는 인공지능에게 인간은 문학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그런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첫 문장이 주는 의미가 우리가 판단하는 인공지능과 과학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반추하여 본다.

25년 전의 책이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며,25년 후는 어떤 세상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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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사람이 그렇지 뭐. 그래도 사람에게 잘하자. - 갈라테아 2.2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k***i | 2024.04.07 리뷰제목
은은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좋은 날이다. 머리 깎고, 수영장에 야심 차게 갔다. 휴관이라 터벅터벅 발걸음을 돌리 아쉬움은 피곤함을 넘어서려는 내 의지가 무산됐다는 작은 실망이다. 걸어오며 전화기로 뉴스를 봤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꽃잎 몇 조각이 전화기 위로 떨어졌다. 며칠 전 달봉이와 만개한 벚꽃이 좋지 않냐고 했더니 집에 가자고 하던 녀석이 생각나네. 갑자기 기분이 조
리뷰제목

 은은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좋은 날이다. 머리 깎고, 수영장에 야심 차게 갔다. 휴관이라 터벅터벅 발걸음을 돌리 아쉬움은 피곤함을 넘어서려는 내 의지가 무산됐다는 작은 실망이다. 걸어오며 전화기로 뉴스를 봤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꽃잎 몇 조각이 전화기 위로 떨어졌다. 며칠 전 달봉이와 만개한 벚꽃이 좋지 않냐고 했더니 집에 가자고 하던 녀석이 생각나네. 갑자기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집에 돌아와 다시 잡은 갈라테아 2.2를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두운 인간의 굴레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걸 몰라? 원래 사람이 하는 짓이 다 그렇지. 아는 것도 얼마 없고. 게다가 재미가 안드로메다쯤에 있는 것 같다. 


 사람은 어차피 객체로 존재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은 나 하나 정도뿐이다. 그래서 동시에 사랑이란 주제가 영원히 인간에게 소중한 것이다. 그걸 몰라? 잘 까먹지.


 최근 거리가 먼 양자역학, 양자 컴퓨터도 보고, 지난주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AI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잘 찾아내는 것을 보며 쓸만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게 인공지능의 발전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지만, 사람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오만하게 신과 같이 생명체, 인간처럼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가끔 제정신과 논리가 동작하는 인간을?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고, 인간이 만든 것이 완전해 지길 바라는 것은 너무 과도한 꿈이 아닐까? 어째 나는 세계 문학전집류와는 참 안 맞는다. 몇 줄로 요약하면 될걸 이렇게 두껍고, 머리 아프게 써 놓는단 말이야. 갑자기 지나간 아까운 시간에 더 재미있게 보내볼 걸 이런 생각이...


#갈라테아2.2 #세계문학 #리처드_파워스 #재미없음 #철학책을봐 #사람중심 #독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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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뒤늦게 도래한, 지적인 소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g | 2021.11.30 리뷰제목
만약 국내에 『오버스토리』가 번역되지 않았었다면, 이 책이 국내 독자를 만날 수 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오버스토리』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도, 그래서 뒤늦게나마 리처드 파워스의 작품들이 국내에서 출간될 수 있었던 것도 독자들에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리처드 파워스는 조너선 프랜즌만큼이나 접근하기가 만만한 작가는 아니다. 어쩌면 그래서 국내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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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국내에 『오버스토리』가 번역되지 않았었다면, 이 책이 국내 독자를 만날 수 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오버스토리』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도, 그래서 뒤늦게나마 리처드 파워스의 작품들이 국내에서 출간될 수 있었던 것도 독자들에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리처드 파워스는 조너선 프랜즌만큼이나 접근하기가 만만한 작가는 아니다. 어쩌면 그래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 작가들은 시장성이  없다고도 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소설로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것을 맛보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당장 이 작가의 소설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모든 소재를 막론하고 모든 주제를 아우르면서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이야기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 깊이가 심오해서 잘못하면 익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당할 수만 있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심해의 아름다움 같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AI'라는 소재 자체는 이제 익숙한 것을 넘어 식상한 것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리처드 파워스는 1957년생이고, 『갈라테아 2.2』는 그의 네 번째 작품으로 1995년에 출간되었다. 너무 뒤늦게 도래하여 이미 '낡은 것'이 되어버린 소재가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만약 이 소설을 1995년에 읽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라), 소설 자체는 현재성을 가지고, 독자가 책을 읽는 지금의 실재에서 현장감을 가지고 살아난다. 그것이 낡은 것이 될 수 없는 것은, 이 소설에서 다루는 AI라는 소재와는 별개로 이 소설의 저변에 흐르는 것이 인간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갈라테아 2.2』는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가장 깊이까지 탐구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평가되고 있지만, 이 소설의 제목인 '갈라테아'가 『미녀와 야수』의  모티프가 되었던 바다의 님프이며, 자신이 만든 조각과 사랑에 빠졌던 피그말리온이 자신이 만든 조각상에 붙인 이름이 갈라테이아라는 걸 감안한다면, 왜 이 소설이 SF소설로 범주화되지 않는지, 왜 이 소설이 '러브 스토리'일 수밖에 없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과 과학과 음악으로 직조한 이 방대하고 아름다운 '태피스트리'를 부디 흡족하게 향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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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갈라테아 2.2 평점10점 | a*********9 | 2020.11.30 리뷰제목
솔직히 초중반까지 어려운 작품입니다.특히 문과 쪽으로 많이 치우친 독자인 저로서는 개발되는 단계까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요.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이 작품이 왜 을유세계문학전집인지 이해하게 되더라고요.AI라는 개념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 만큼 인공지능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이제껏 다뤄지던 인공지능과는 또 다른 결로 써내려간 작품이라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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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초중반까지 어려운 작품입니다.

특히 문과 쪽으로 많이 치우친 독자인 저로서는 개발되는 단계까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이 작품이 왜 을유세계문학전집인지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AI라는 개념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 만큼 인공지능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껏 다뤄지던 인공지능과는 또 다른 결로 써내려간 작품이라 신선했습니다.


과연 로봇에게 문학을 가르칠 수 있을까?


어느 기사에선가 이제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시나리오를 쓴다는 내용을 본 적 있습니다.

그땐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이렇게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는데요.

작품 속 인공지능, 헬렌 뿐만 아니라 사람이, 내가 왜 문학을 읽는지 그리고

문학에서 어떻게 감흥을 느끼는지도 따라가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글자, 언어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은유와 문장 속에 표현되지 않은 여백의 내용까지

모두 받아들여야만 문학을 알게 되는 것이었네요.

저처럼 문과 독자님들! 초중반까지는 몹시 어렵게 느껴지시더라도

꼭꼭 끝까지 다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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