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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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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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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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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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셀레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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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후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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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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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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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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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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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고리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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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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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황야의 이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k | 2020.08.18 리뷰제목
신간코너를 뒤적이다 최신 번역으로 나온 듯 하여 사 읽었음.역시 고전도 최신 번역으로 읽어야 매끄럽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했다. 매끄럽게 읽히니 생각도 매끄럽게 흘러 헤세는 참으로 꼰대스럽구나 라는 확!실한! 결론 또한 얻었지 말이다. 헤세가 이 책을 쓴 나이가 50 이다. 50이 넘어서도 이 양반은 어찌 여자를 묘사함에 딱 3가지 유형(완벽한 가이아 스러운 어머니, 척척박사의
리뷰제목

신간코너를 뒤적이다 최신 번역으로 나온 듯 하여 사 읽었음.

역시 고전도 최신 번역으로 읽어야 매끄럽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했다. 

매끄럽게 읽히니 생각도 매끄럽게 흘러 헤세는 참으로 꼰대스럽구나 라는 확!실한! 결론 또한 얻었지 말이다. 

헤세가 이 책을 쓴 나이가 50 이다. 

50이 넘어서도 이 양반은 어찌 여자를 묘사함에 딱 3가지 유형(완벽한 가이아 스러운 어머니, 척척박사의 팜므파탈, 날 잡슈쇼 스타일의 모르쇠 수동적 남성 맞춤형 여성상) 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세상 이리 밋밋하고도 존재 불가능한 여상상을 고집할 수 있는지 세상 오래 산다고 혜안이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라 하겠다. 말년의 걸작이라고 하는 유리알 유희를 읽는 중인데.... 더 이상 말을 말 지어다. 

 나는 소설을 읽고 싶지 헤세의 이상형 대잔치를 읽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근데 비단 이것이 헤세의 글 만의 문제는 아니고 소위 말하는 고전이라는 작품들 속 여성상 들 중 많은 수가 위에 언급한 여상상 안에서 그려지는 걸 보면 자라면서 고전만 주구장창 읽어대는 남성 동지들에게 슬그머니 연민의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저런 텍스들만 읽다 테스나 제인에어를 읽으면 얼마나 충격일 꼬... ...

 그러다가 세상에 나와 진짜 여성동지들을 만나면 얼마나 더! 쇼크일까... ... 

 이래서 세상을 책으로 배우는 건 위험하다는 거다. 

 아! 이 문장은, 내가 남말 할 처지가 아닌데... ...

 정말 입체적이고 쌔끈한(이건 선악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매력적인(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악인을 더욱 선호 하는 편이긴 하다)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고 싶고나. 


 같은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 처음에 내가 고전을 파보겠네 했던 처음 읽었을 때의 마음 가짐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여러 면으로 책을 요모조모 따지게 되는데, 나의 경우 고전을 다시 읽으면 좋은 말로 하면 비판적 읽기요 쉬운 말로 하면 뒷 담화 까기 스킬이 마구마구 발동 하는 걸 느낀다. 

 앞서 이야기한 헤세가 그려내는 한결 같은 여상상에 대한 이야기도 그 중 하나다.

  

 그리고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세대갈등도 그 중 하나인데,  황야의 이리에도 1차 세계대전 직 후 바이마르  공화국 내의 세대 갈등을 엿 볼 수 있다. 

내겐 교수- 하리- 파블로 이 세명의 대화를 지켜 보는 것이 이번 재독의 묘한 재미였다. 

 하리에게 교수는 전쟁광의 국수주의자 꼰대로 보였을 것이고, 파블로는 자유로운 영혼의 (저 근본 없는 나라)미국 재즈에나 흠뻑 빠진 덜 떨어진 생각 없는 젊은이로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리가 뒤로 갈 수록 파블로와의 화해를 위해 노력 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내 기준)꼰대 하리의 나는 이 정도로 너거를 이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적 식자층입네 하면서 용쓰는 걸로 보여 아주 재미난 관전 포인트로 읽었다 하겠다.

그리고 여기서 잊지 말 것! 황야의 이리를 많은 사람들이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면서 이리 하리를 헤세로 보는데 이견이 없다.  

 그리고 말이다. 하리는 분명 파블로를 여러 면에서 질투 하고 있었다. 하하.

 그리고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거 같다. 

아직은 정말 가끔이지만 나도 젊음이 부럽고 질투 날 때가 있고 이 감정이 당황스럽고 인정하기 싫을 때가 있다.  


 책의 초입에 하리가 다락방 어스름한 불 빛 아래서 괴테를 읽는 장면이 나온다. 

 책의 제목이 안 나오는데 읽다 보면 아마도 그 책은 '파우스트' 였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여러모로 파우스트에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인데, 헤르미네를 파우스트의 메피스토로 치환을 해서 보기 시작하면 더욱 이런 확신을 가지기에 충분 할 테다. 

 파우스트에서 나와 헤세식의 자기 성찰로 이르는 길의 여정으로도 읽힐 정도로 내게 황야의 이리는 파우스트의 흔적을 여러방면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퍽이나 좋아 하는 포인트가 딱 한가지가 있는데. 이리 하리를 보면서 이 세기나 저 세기에나 어디에서나 '반골'의 기질을 지닌 사람들은 늘 존재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서 나타 날 꺼란 확신을 가지게 해 주었다는 점이다. 

 반골들아 너무 외로워 하지 말자. 

 어디에건 우리는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존재 할 게다. 화이팅들 하시라. 


덧말. 

책에는 하리의 한량 같은 생활이 유지되는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을 해준다. 

이 양반이 투자를 잘 해서 은행 예금이 넉넉해서 이자를 받아 생활한다는 이유가 나온다. 

역시 사람이 돈이 있어야 여유도 생기고, 허세도 부릴 수 있는거다. 

난 지금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을 읽는 중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아웃사이더, 국외자, 이방인 평점10점 | h****1 | 2020.08.13 리뷰제목
헤세는 내게 읽지도 않고 친숙한 작가다..학창시절 수레바퀴아래서,데미안 등을 축약본으로 접해 익히 작품을 알기 때문이다. "황야의 이리"는 그에 비해 덜 알려진 낯설고 신선한 소설이다.그러나 가장 자신의 영혼과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낸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로 읽힌다. 그 어떤 작품보다 난 이소설이 좋다..휙휙 책장은 잘 넘어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서 읽어보고 꼽씹어 읽어봐야
리뷰제목

헤세는 내게 읽지도 않고 친숙한 작가다..학창시절 수레바퀴아래서,데미안 등을 축약본으로 접해 익히 작품을 알기 때문이다. "황야의 이리"는 그에 비해 덜 알려진 낯설고 신선한 소설이다.

그러나 가장 자신의 영혼과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낸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로 읽힌다.

그 어떤 작품보다 난 이소설이 좋다..휙휙 책장은 잘 넘어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서 읽어보고 꼽씹어 읽어봐야 하지만 쉰살의 헤세의 생각을 느낄수 있고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서문격에 해당하는 하리할러를 회상하는 나(편집자)의 수기부터 눈을 뗄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하리할러,황야의 이리'라고 불리는 한 남자의 수기를 읽기 전에 나의 그에 관한 소개글이다..

 

p.35 할러 씨는 두 시대 사이 끼여있는 사람, 모든 안온함과 순수함을 잃어버린 사람, 인간 삶의 모든 의문을 개인적인 고통과 지옥의 형태로 더욱 강렬하게 체험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한때 지성인이었던 하리 할러는 이혼 후 시골에 처박혀 극심한 우울과 고독, 인간세계에 관한 또한 다원적인 자신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느끼고 있다.왜 이소설이 '히피들의 바이블'인지 알겠다.  

우리는 자신의 천박하고 어리석고 한없이 황폐한 실존에 대한 진실을 목도하지 않은채 꾸역꾸역 어쩔 수 없이 기계처럼 그렇게 살아간다.

하리의 수기에서 알 수있는 것은 하리의 목표는" 더 차원 높은 인간에 관한 것, 인간 되기라는 긴 여정의 마지막 목표에 관한 것, 존엄한 인간에 관한 것이다. "(p.95) 이 아닐까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하리가 한 교수 내외의 집에 초대받아 두 하리(인간하리와 이리 하리)사이에 격렬한 연극이 벌어지고 결국 황야의 이리의 완승으로 끝난 일화다

 

p.122 교수에게는 그것이 실망, 작은 불쾌감 정도를 의미하겠지만, 내게는 최종적인 실패와 도주, 시민적이고 도덕적이고 학문적인 세계와의 작별, 황야의 이리의 완승을 의미했다.

 

교수의 가식적인 모습을 맞닥드리고 자신의 이전세계, 고향, 학문 및 도덕의 세계와 결별하는 하리, 모욕적이고 불쾌하게 하루를 보내고 하리는 이 소극의 막을 내리기 위해 자살을 결심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황야의 이리 평점10점 | a******0 | 2020.08.12 리뷰제목
편집자의 서언에 언급됐듯 할러가 겪은 영혼의 병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 자체의 병, 세대의 신경증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할러의 염세주의를 지지하지만은 않는다.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처음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병과 위기를 묘사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과 위기 또는 몰락이 아니라 그 반대, 즉 치유를
리뷰제목
편집자의 서언에 언급됐듯 할러가 겪은 영혼의 병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 자체의 병, 세대의 신경증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할러의 염세주의를 지지하지만은 않는다.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처음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병과 위기를 묘사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과 위기 또는 몰락이 아니라 그 반대, 즉 치유를 그려 낸 소설임을 독자들이 알아차린다면 기쁠 것”이라는 헤세의 의도가 얕게나마 짐작되는 작품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황야의 이리 평점10점 | a******0 | 2020.08.12 리뷰제목
편집자의 서언에 언급됐듯 할러가 겪은 영혼의 병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 자체의 병, 세대의 신경증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할러의 염세주의를 지지하지만은 않는다.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처음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병과 위기를 묘사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과 위기 또는 몰락이 아니라 그 반대, 즉 치유를
리뷰제목
편집자의 서언에 언급됐듯 할러가 겪은 영혼의 병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 자체의 병, 세대의 신경증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할러의 염세주의를 지지하지만은 않는다.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처음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병과 위기를 묘사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과 위기 또는 몰락이 아니라 그 반대, 즉 치유를 그려 낸 소설임을 독자들이 알아차린다면 기쁠 것”이라는 헤세의 의도가 얕게나마 짐작되는 작품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복잡미묘한 황야의 이리 평점10점 | k*****6 | 2020.08.12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생각나는 책은 [데미안]일 거예요.저도 [데미안]이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주요 대표작으로는 너무 나도 유명한 [데미안], 독특한 형식의 자전적 소설인 [황야의 이리],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종교적 성장소설 [싯다르타], 만년의 대작이라 불리는 [유리알 유희] 등이 있습니다.[황야의 이리]라는 작품 또한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중 하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생각나는 책은 [데미안]일 거예요.

저도 [데미안]이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너무 나도 유명한 [데미안], 독특한 형식의 자전적 소설인 [황야의 이리],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종교적 성장소설 [싯다르타], 만년의 대작이라 불리는 [유리알 유희] 등이 있습니다.

[황야의 이리]라는 작품 또한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 [황야의 이리]는 소설 중 가장 복잡하고 분방하며 대담한 작품이라고 하며, 히피들의 바이블로 유명합니다.

저에게는 책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더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했고,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 주관적인 평가 >

주관적 평가는 간단하게 말한다면 한번 읽어서는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고,

몇 번을 읽어보아야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만큼 심오하고 깊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 편집자의 서언], [하리 할러의 수기] 간단하게 2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눈다면 [하리 할러의 수기 - 도입부], [황야의 이리에 관한 소논문], [하리 할러의 수기 - 후반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부 [편집자의 서언]이 소설의 일부가 아니라 실제 편집자의 글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무지로 인한 오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리 할러의 수기] 부분에서 문장의 수식어구가 상당히 화려하고 섬세하며 복잡 미묘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받았습니다.

문장 자체는 쉽게 읽히는 듯하지만 문장이 가지는 내용 자체는 그리 가볍지 않고 오히려 묵직해서 문장을 곱씹으며 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옮긴이의 [해설]을 통해서 조금 더 책을 이해할 수 있었고 깊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봄직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 생각 정리 >

특이한 점은 [하리 할러 (H.H)] [헤르만 헤세 (H.H)] 가 같은 이니셜이며,

실제 [헤세]처럼 [괴테], [모차르트]를 불멸의 존재로 숭배하며,

작가라는 직업으로 시를 쓰고 책을 내고, 음악에 전문적일 만큼 지식이 있으며, 신경통을 앓고 있음이 동일했으며,

부인의 정신질환으로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등 현실 자신의 문제와 경험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또한 [헤세] 자신이 자기분열, 조현증을 앓았던 경험이 녹아있어 작가의 처절한 자기분열의 고백으로, 정신적 혼돈을 격렬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에 이토록 복잡하지만 섬세하고 심오하게 쓰여질 수 있었던 건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황야의 이리에 관한 소논문]이나 [헤르미나], [파블로] [하리 할러]의 정신적 내면을 모두 꿰뚫어보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기본 전제가 되어있는 부분이나, <마술극장>에서의 다양한 가상현실 경험은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자동차 파괴, 체스, 사랑했던 여인들, [모차르트]와의 대화를 하거나 처형 등의 부분에서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며 이질감이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인간 내면의 정신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비현실적인 인물과 도구들을 통해서 [하리 할러]의 정신세계, 무의식에 녹아있는 각종 편견과 관념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하리가 겪고 있는 각종 고뇌, 갈등, 문제, 불안, 불만, 회피 본능, 반항감, 순응, 적응, 이해 등 다양한 정신적인 상태 변화를

이끌 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력자이자 도구라고 이해했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이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정해놓을 수 없고,

정형화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변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동일한 문제, 상황, 경험을 하더라도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생각과 태도, 어떤 사상을 가지는지를 통해서

수십, 수백 아니 수천의 존재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에서 나왔던 문장 중 '모든 인간은 육체적으로는 하나이지만, 정신적으로는 결코 하나가 아니다'

이 문장이 책 전체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필사 >

1> 형이상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자살자'는 개성화에 따른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 자신의 완성과 실현을 삶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해체해 어머니에게로, 신에게로, 우주로 환원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영혼들로 나타난다. 이런 유형 중 아주 많은 사람이 자살행위가 죄라는 것도 깊이 인식하고 있어 실제로 자살을 감행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기에 이들은 자살자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삶이 아니라 죽음에서 구원을 찾으며 자기 자신을 내던지고 희생하며 소멸시켜 자신이 태어난 기원으로 돌아가려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 p.71

2> 미묘하게 복잡한 인간을 이리와 인간으로 소박하게 구분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순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리는 두 존재가 아니라, 수백 혹은 수천의 존재로 되어 있다. 그의 삶은 (다른 모든 인간의 삶과 마찬가지로) 단지 두 개의 극, 예를 들어 단지 충동과 정신 또는 성자와 탕자 사이를 오가는 것이 아니라 수천의 존재 사이를, 수많은 양극 사이를 오가고 있다. // p. 84

3> 그 순간 경악스럽게도 전쟁 시기에 이따금 보았던 끔찍한 전선의 사진들, 서로 뒤엉켜 있는 시체 더미들이 떠올랐다. 시체의 얼굴들은 방독면을 쓴 탓에 씰룩거리는 악마의 가면처럼 변해 있었다. 그때 나는 인도주의적 정신을 지난 반전주의자로서 그런 장면들을 보고 경악했는데, 나는 얼마나 어리석고 순진했던가! 오늘에야 비로소 나는 어떤 동물 조련사, 어떤 장관, 어떤 광인도 이미 내 안에 들어 있지 않은 사상과 이미지들을 그들의 머릿속에서 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내 안에 들어 있는 사상과 이미지들 역시 마찬가지로 역겹고 야만적이고 사악하고 거칠고 어리석은 것이었다. // p. 291~292

4> 자네가 저지른 짓이 아직 충분히 불행하지 않다는 말처럼 들리는군! 하지만 이제 격정이나 살인 같은 것은 그만둬야 할 거야. 자네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자네는 살아가야 하고, 웃는 법을 배워야 해. 빌어먹을 삶의 라디오 음악을 듣는 법을 배워야 하고, 거기에 들어 있는 모든 찌꺼기에 대해 웃는 법도 배워야 해.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게 전부야, 더는 자네에게 요구할 게 없어. // p.322

5> 나는 삶의 게임을 위한 수십만 개에 달하는 모든 체스 말이 내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충격을 받고 어렴풋이나마 게임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다시 한번 게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고통을 다시 한번 맛보고, 그 무의미함에 다시 한번 전율하며, 내면의 지옥을 한 번 더, 아니 몇 번이고 자주 통과하는 여행을 할 분비가 되어 있었다.

언젠가 나는 체스 게임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웃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p.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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