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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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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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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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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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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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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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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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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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전원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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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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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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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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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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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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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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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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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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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잡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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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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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 저/유명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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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짜르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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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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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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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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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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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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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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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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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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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저/김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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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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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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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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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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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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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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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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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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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3.06.14 리뷰제목
"샤를과 그의 어머니는 피곤했지만 저녁에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들은 지난날과 앞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용빌에 와 살면서 집안일을 해 주겠다고 했고, 다시는 모자가 서로 헤어지지 말자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갔던 애정을 되찾은 것을 내심 기뻐하면서 그녀는 재치있고 다정하게 굴었다(...)"/ 522쪽   처음 읽을 때와 다른 느낌이 들거라
리뷰제목

"샤를과 그의 어머니는 피곤했지만 저녁에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들은 지난날과 앞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용빌에 와 살면서 집안일을 해 주겠다고 했고, 다시는 모자가 서로 헤어지지 말자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갔던 애정을 되찾은 것을 내심 기뻐하면서 그녀는 재치있고 다정하게 굴었다(...)"/ 522쪽

 

처음 읽을 때와 다른 느낌이 들거라 예상 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읽은 덕분이다. 보바리 부인..에 대한 줄거리는 욕망으로 대표되는  '보바리즘'이라는 용어와 불륜에 관한 이야기라는 정도가..내가 기억하는 전부다. 그런데 플로베르..에서 언급된 보바리..는 놀라웠다. 우선 샤를이 에마를 만나기전 결혼한 이력이 있었다는 사실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그가 결혼하게 된 이유가,또다른 보바리 부인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더 충격이었다. 그러니까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보바리부인이 등장하고 있었던 거다. 처음 읽을 때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건...과연 에마의 욕망만이 문제였을까... 에마를 부추긴 약사 오메, 뢰뢰.그녀와 ...즐긴 남자들 모두 욕망의 화신들이 아니었던가...였다면, 이번엔 샤를의 마음이 궁금해졌다. 에마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어쩜 그렇게 철썩 같이 믿을수 있었던 건지...."그는 사람들이 틀림없이 그녀를 무척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모든 남자가 그녀를 탐냈으리라.그러자 그녀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고 그녀에 대한 격렬한 욕망이 끊임없이 느껴졌다.그 욕망은 이제 실현될 수 없기에 더더욱 끝이 없었고 절망을 끓어오르게 했다"/525쪽  샤를은 자신이 소망한 거대한 욕망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였을까...에마가 욕망의 전부가 아니었다면..딸을 위해 남자는 살아야 했다...그러나 자신의 욕망이 사라진 순간..그는 더이상 살 의욕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면에서..욕망이 삶에 의욕이 되는 오메와 뢰뢰 같은 사람이 차라리..나은 걸까... 싶지만 숨막히는건 마찬가지다. 처음 읽을 때는 에마의 무지에 가까운 욕망과 만족을 모르는 욕심에 숨이 막혔는데, 그런 무지를 악용하는 뢰뢰가 더 무섭게 느껴졌다. 보바리즘이 아니라 뢰뢰리즘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조금이라도 내것이 아닌 것에 욕망을 품는 순간 뢰뢰와 같은 인물이 따라 올 것 같은 기분... 인간의 나약함을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이상..나는 에마처럼 살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겠지만...오메와 뢰뢰 같은 사람들은 그런 약점까지 뚫고 들어간다. 왜냐하면 그들의 욕망은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타인으로 부터 자신의 욕망을 관철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에 대한 욕망이 고팠던 이들만이 불행해졌다는 것이 그 반증은 아닐까....(물론 누군가의 욕망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굳건히 살아가는 것으로 믿고 싶게 한 이폴리트와  앞으로의 삶을 상상하고 싶지 않은 어린 보바리양(베르트)의 운명이 제일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마담 보바리. 을유세계문학전집 평점10점 | g*****0 | 2021.02.05 리뷰제목
이 작품은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당국의 연재 취소 혹은 텍스트 수정을 경고받는다. 작가와 편집자와 함께 기소되는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이유는 대중적이고 종교적인 도덕과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사유 때문이다. 그리고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삭제되었던 부분들을 복원시켜 출판은 성공을 하며 최종 결정판 『마담 보바리』가 나온 경위도 책은 전해준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리뷰제목

 

이 작품은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당국의 연재 취소 혹은 텍스트 수정을 경고받는다. 작가와 편집자와 함께 기소되는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이유는 대중적이고 종교적인 도덕과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사유 때문이다. 그리고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삭제되었던 부분들을 복원시켜 출판은 성공을 하며 최종 결정판 『마담 보바리』가 나온 경위도 책은 전해준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 시대, 종교적인 이유들을 떠올려보면서 읽어본 작품이다.

 

샤를과 에마, 그들의 딸부터 떠올려본다. 장님과 의족을 하게 된 마을 사람, 젊은 꼽추 소녀도 떠오른다. 유모 역할을 하였던 집과 약사와 신부, 상인도 떠올려보게 한다. 에마가 사랑하였던 레옹과 로돌프, 친정아버지와 시어머니까지도 하나하나 떠올려보게 한다.

 

문학을 좋아하고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었던 에마는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그녀의 욕망과 야망,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은 무분별한 소비생활을 부추기면서 자신의 남편에 대해 불만과 멸시만 가중될 뿐이다. 하지만 남편인 샤를은 그녀의 마음과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그녀의 행동과 말을 읽지 못한다. 매번 잘못된 짐작으로 그녀와 자신의 불행을 그대로 좌시할 뿐이다. 그녀는 점점 대범해지고 거짓말을 먹고 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며 사는 남편에 비해 에마는 한 번도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의 결혼생활과 자신의 아이에게서도 행복을 찾지 못한다. 불안해 보이고 불만이 가득하면서 저 너머에 있을 자신의 행복을 계속 찾아 헤매고 있을 뿐이다. 과연 그녀에게는 자신을 기다리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을까?

 

야망을 보이는 약사와 에마의 모습은 위험해 보인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도 신중함을 잃고 의료사고를 저지르고 만다. 그렇게 자신이 쌓아놓은 신뢰는 추락하게 되며 의족을 하게 되는 운명으로 한 사람을 끌어놓게 된다. 특히 장례식장에 등장하는 의족 사나이의 모습은 많은 의미가 되어준다. 그리고 생사의 기로에 있었던 에마에게 장님의 노랫소리가 들리며 에마가 보이는 기이한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섬뜩함을 전하기까지 한다.

 

에마는 불안한 성격을 보여준다. 이야기 중에도 그녀의 모습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아이에게 보이는 모습도 모성애를 볼 수가 없었다. 잠시 하녀가 지켜보는 와중에 지극히 의외의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은 에마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해 보임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남편을 속이고 사람들을 속이면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들은 위태롭기만 할 뿐이었다. 심지어 로돌프와 레옹이 보이는 솔직한 마음을 알고 있는 독자로써 에마는 끝이 보이는 길로 달려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잠시 남편에게 사랑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애정은 너무 늦은 때임을 우리는 안다. 그녀의 손짓과 마음은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마을 행사 중에 연설문의 내용과 로돌프가 하는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그는 계획하게 접근한 남자로서 에마가 꿈꾸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님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전해준다. 그녀는 행복하고 싶었다. 그것이 상류사회의 문화와 야망과 정부를 가지는 것에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였던 것이다. 행복은 지금, 현재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소소한 일상과 소중한 인연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알지 못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인간이 가지는 많은 감정들과 욕망과 야망들을 다루면서도 사회적이고 관습적인 문제점들도 상징적인 매개체를 통해서 다루기도 한다. 부르주아 계층의 일상들과 비윤리적인 부분들도 다루기도 한다. 재산이 많고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기 위해 정부와 잠시 만나고 헤어짐도 쉽게 선택하는 인물도 등장한다. 그리고 상류사회의 이질적인 삶과 노예 계층의 비루한 집안의 모습과 행색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 시대의 모습과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모습은 현대 우리 사회의 모습들과도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음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연설문의 내용이 그러하다. 선거철의 공약과 지켜지지 않아도 상관없는 공약들. 개와 돼지로 표현되는 국민들이나 노파의 기나긴 노동을 대변해 주는 손의 모습들이 바로 그러하다.

 

에마 그녀가 꿈꾸었던 것들과 그녀의 가구와 그녀의 옷들은 잘 보존되고 있었는지 작품은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전해주기까지 한다. 그녀의 딸의 미래를 과연 누가 망쳤을까? 그녀가 행복을 잘 찾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녀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작품은 말해준다. 보바리즘이 가지는 의미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행복은 자기가 스스로 지키고 가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읽는 동안 에마가 이탈하는 모습이 내내 안타까웠고 그녀의 딸은 내내 존재감이 없어서 애처롭기까지 했다. 이 책은 번역이 자연스러워서 책장이 쉼 없이 넘어갔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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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제 무엇에 대해서건, 누구에 대해서 더 이상 경멸을 감추지 않았다. 때때로 기이한 의견을 표현하기도 시작한다. 하나남의 불공평함을 증오... 떠들썩한 생활, 기면무도회의 밤, 방자한 쾌락,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그런 것들이 가져다줄 격정을 선망했다. 107쪽

 

(연설문중) 한가한 사람들의 무의미한 장식에 불과한 피상적인 지성이 아니라 심오하고 절도 있는 지성을 말하는 것입니다...법을 준수하고 의미를 이행함으로써 ... (로돌프) 아! 또 저 소리. 언제나 의무, 의무, 저는 저 말에 진저리가 납니다. 224쪽

의무란 위대한 것을 느끼고 아름다운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 사회의 온갖 관습과 그로 인해 강요되는 치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로돌프) 225쪽

 

 

(연설문중) 계속하십시오! 끈기 있게 지속하십시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정부도 그 고된 고동을 존중해 준 적이 없었던 겸손한 하인 여러분...여러분의 괴로운 희생의 짐을 최대한 덜어 줄 것임을 믿어 주십시오! 229~230쪽

활짝 웃고 있는 그 부르주아들 앞에 반세기의 노예 생활이 서 있었다. 234쪽

식은 끝났고, 군중은 흘어졌다. 모든 것이 평소 모습으로 돌아갔다. 주인들은 하인들을 거칠게 다루었고, 하인들은 동물들을 ... 무심한 승리자들을 후려쳤다.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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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담 보바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1.02.04 리뷰제목
욕망을 다스릴 줄 모르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보바리 부인에게 더 이상은 행복은 자기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부도덕함으로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주고 상처만 주게 됩니다.     성실한 시골의사 샤를 보바리에게는 불행하게도 갑자기 일찍 세상을 떠난 부인 다음에 아름다운 외모에 교육도 잘 받아 교양있고 아름다운 부인 엠마가 있었습니다. 엠마의 일상은 늘지루하고 따
리뷰제목


 

욕망을 다스릴 줄 모르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보바리 부인에게 더 이상은 행복은 자기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부도덕함으로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주고 상처만 주게 됩니다.

 

 

성실한 시골의사 샤를 보바리에게는 불행하게도 갑자기 일찍 세상을 떠난 부인 다음에 아름다운 외모에 교육도 잘 받아 교양있고 아름다운 부인 엠마가 있었습니다. 엠마의 일상은 늘지루하고 따분한 생활의 연속이었죠. 그러다가 젊은 서기관 레옹을 좋아하게 되지만 샤를의 부인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레옹은 파리로 떠납니다. 그후 로돌프 블랑제라는 사람이 샤를의 병원에 환자로 찾아오고 엠마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유혹을 하겠다고 마음먹죠. 그렇게 또 다음 사랑을 하지만 엠마는 그와의 사랑도 시들해지고 도시에 있는 극장에서 우연히 레옹과 재회하게 되면서.....

 

 

사랑의 환상에 가득찬 보바리 부인은 샤를의 아내이자 베르트의 엄마임을 망각하고 본인의 허황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난당한 선원처럼, 그녀는 소독한 자신의 삶 위로 절망한 눈길을 던지면서 멀리 수평선의 안개 속에서 하얀 돛단배를 찾고 있었다. 그 우연이 어떤 것일지, 어떤 바람이 그녀에게까지 우연을 몰고 올지, 어떤 해안으로 그녀를 제려갈지, 작은 배일지 아니면 3층 갑판의 대형 선박일지, 고뇌를 싣고 있을지 아니면 출입구까지 행복이 한가득일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이런 비참한 생활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일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을 하니 과거 자신의 모든 무력감에 대해 앙갚음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느꼈다. 남자는 적어도 자유롭다. 여러 일정과 여러 나라를 두루 섭렵할 수 있고, 장애를 뚫고 나가 가장 멀리 있는 행복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여자는 끊임없이 금지당한다. 무기력한 동시에 유순한 여자는 법률의 구속와 함께 욱체적인 나약함이라는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

 

[보바리 부인]의 작가 플로베르는 1821년, 의사의 아들로 루앙에서 태어나 10세쯤 되어서부터 소설 및 희곡 등을 쓰기 시작했으며, 1856년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 《보바리 부인》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프랑스 최고의 작가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사실주의, 아방가르드의 효시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을유 세게 문학 전집 시리즈 109번째 프랑스문학 작품이었습니다.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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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마담 보바리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p**********e | 2024.02.04 리뷰제목
허영심을 가진 한 여자가 사랑이라고 쓰고 불륜이라고 읽는 사건을 겪으면서 타락해가는 이야기. 시골 의사의 아내로 살고 있던 보바리 부인은 허영심에 가득 찬 여자이다. 이 허영심으로 인해 도시에서 살고 싶어하고, 남편과의 권태를 이기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는데 결국 이러한 불륜이란 자신을 파괴시키는 것일뿐..... 이 소설이 워낙 유명하여 보바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겨났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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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심을 가진 한 여자가 사랑이라고 쓰고 불륜이라고 읽는 사건을 겪으면서 타락해가는 이야기. 시골 의사의 아내로 살고 있던 보바리 부인은 허영심에 가득 찬 여자이다. 이 허영심으로 인해 도시에서 살고 싶어하고, 남편과의 권태를 이기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는데 결국 이러한 불륜이란 자신을 파괴시키는 것일뿐.....

이 소설이 워낙 유명하여 보바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겨났을 정도라고 한다. 허영심이란 과연 무엇인가? 결국 허영심이란 자신을 좀먹는 다는걸 저자는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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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마담보바리 평점10점 | c*****9 | 2022.08.17 리뷰제목
절반 넘어서까진 다소 지루하게 읽힙니다 그 전엔 주로 주변 풍경 이나 인물 내면 묘사가 주를 이루기에 그런거같아요 3분의2 정도 지나니 속도감있게 읽을수 있네요 두명의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는데 마지막에 파산하고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청하지만 둘다 도움을 냉정히 거절합니다 그리고 남편 샤를은 에마의 죽음후 그동안 불륜 과정에서 주고받은 편지를 찾아 읽어보게 되고 그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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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어서까진 다소 지루하게 읽힙니다 그 전엔 주로 주변 풍경 이나 인물 내면 묘사가 주를 이루기에 그런거같아요 3분의2 정도 지나니 속도감있게 읽을수 있네요 두명의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는데 마지막에 파산하고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청하지만 둘다 도움을 냉정히 거절합니다 그리고 남편 샤를은 에마의 죽음후 그동안 불륜 과정에서 주고받은 편지를 찾아 읽어보게 되고 그제서야 불륜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그게 자기의 운명이었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단순히 죽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랄들을 더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드니 안타깝네요 왜 그때 그만두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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