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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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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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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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휘페리온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저/권혁준 역
황야의 이리
호모 파버
막스 프리쉬 저/정미경 역
호모 파버
현란한 세상
레이날도 아레나스 저/변선희 역
현란한 세상
한눈팔기
나쓰메 소세키 저/서은혜 역
한눈팔기
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후안 라몬 히메네스 저/박채연 역
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메리 셸리 저/한애경 역
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프랑스어의 실종
아시아 제바르 저/장진영 역
프랑스어의 실종
폴란드의 기병 (하)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폴란드의 기병 (하)
폴란드의 기병 (상)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폴란드의 기병 (상)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알렉산드르 라디셰프 저/서광진 역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블레즈 파스칼 저/현미애 역
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장희창 역
파우스트
키 재기 외
히구치 이치요 저/임경화 역
키 재기 외
쾌락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이현경 역
쾌락
콜리마 이야기
바를람 샬라모프 저/이종진 역
콜리마 이야기
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커플들, 행인들
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박현섭 역
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저/윤영순 역
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김규진 역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저/송병선 역
천사의 음부
천로 역정
존 번연 저/정덕애 역
천로 역정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윤혜준 역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죽은혼
주홍글자
너새니엘 호손 저/양석원 역
주홍글자
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좁은문 전원교향악
앙드레 지드 저/이동렬 역
좁은문 전원교향악
조플로야
샬럿 대커 저/박재영 역
조플로야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샬럿 브론테 저/조애리 역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젊은베르터의 고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현규 역
젊은베르터의 고통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미하일 불가코프 저/이병훈 역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하)
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중)
전쟁과 평화 (상)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상)
저주받은 안뜰 외
이보 안드리치 저/김지향 역
저주받은 안뜰 외
재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소연 역
재능
작품
에밀 졸라 저/권유현 역
작품
인형 (하)
볼레스와프 프루스 저/정병권 역
인형 (하)
인형 (상)
볼레스와프 프루스 저/정병권 역
인형 (상)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이상한 물질
테레지아 모라 저/최윤영 역
이상한 물질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진하 역
이방인
이력서들
알렉산더 클루게 저/이호성 역
이력서들
유림외사 (하)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하)
유림외사 (상)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상)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김태우 역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원잡극선
관한경 외저/김우석,홍영림 공역
원잡극선
워싱턴 스퀘어
헨리 제임스 저/유명숙 역
워싱턴 스퀘어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저/유명숙 역
워더링 하이츠
우리 짜르의 사람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저/박종소 역
우리 짜르의 사람들
요양객
헤르만 헤세 저/김현진 역
요양객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저/김기영 역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저/조선정 역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오레스테이아 3부작
아이스퀼로스 저/김기영 역
오레스테이아 3부작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예브게니 오네긴
엿보는 자
알랭 로브그리예 저/최애영 역
엿보는 자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어둠의 심연
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야쿠비얀 빌딩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아주 편안한 죽음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아우스터리츠
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상)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식(蝕) 3부작
마오둔 저/심혜영 역
식(蝕) 3부작
시카고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시카고
송사삼백수
주조모 편/김지현 역
송사삼백수
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소송
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김길웅 역
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사형장으로의 초대
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사촌 퐁스
사랑에 빠진 여인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저/손영주 역
사랑에 빠진 여인들
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빌헬름 텔
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브루노 슐츠 저/정보라 역
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변신·선고 외
프란츠 카프카 저/김태환 역
변신·선고 외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맥티그
프랭크 노리스 저/김욱동,홍정아 공역
맥티그
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망자들
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상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리어 왕.맥베스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로빈슨 크루소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로르카 시 선집
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도화선
공상임 저/이정재 역
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노인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고리오 영감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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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연에의 무한한 동경과 절대권위의 비판 평점8점 | k**u | 2009.10.16 리뷰제목
『휘페리온』을 읽어나가는데 있어 오늘의 시각만으로 접근해서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어렵다. 동시대(18세기 말)의 그 어느 작품보다 당 시대 조류에 대한 선행적 이해가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계몽주의의 이성 만능의 시대에 대한 강한 염증과 반발, 그리고 프로이센(오늘의 독일) 절대주의에 대한 저항의 시기라는 측면이다. 이 시기를 일반적으로‘질풍노도(疾風怒濤' s
리뷰제목

『휘페리온』을 읽어나가는데 있어 오늘의 시각만으로 접근해서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어렵다. 동시대(18세기 말)의 그 어느 작품보다 당 시대 조류에 대한 선행적 이해가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계몽주의의 이성 만능의 시대에 대한 강한 염증과 반발, 그리고 프로이센(오늘의 독일) 절대주의에 대한 저항의 시기라는 측면이다. 이 시기를 일반적으로‘질풍노도(疾風怒濤' strum und drang)의 시대' 라 하며, 이의 독특한 특성이 이 작품의 중심 사상이라 할 수 있기에 그렇다.

 

작중 화자(話者)이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휘페리온(Hyperion)'의 정신적 구조는 이 질풍노도의 정신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하여도 그릇된 이해는 아닐 것이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그리스’와 같은 최초와 시원적 야성의 힘에 대한 동경, 충동이나 감정, 상상, 직관을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수단으로 보는 점, 정열, 사회비판, 자연의 동경 등 감상주의 태도, 또한 자신을 능가하려는 반인, 즉 신적 충동을 지닌 인간, 기존의 일신론적 신학관의 거부와 개인의 자의식과 범신론적인 종교에 대한 태도는 18세기중후반기 독일 젊은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은‘휘페리온’의 삶의 여정에 대한 회고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의 스승‘아다마스’를 통한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에 대한 배움으로부터 시작하여, 청년기의 스승이자 친구인‘알라반다’와의 우정과 연인‘디오티마’와의 사랑을 통한 정신의 아름다움과 숭고함, 예술과 종교, 범신론적으로 신격화 된 자연의 정신에서 비롯한 만물의 평등과 존재의 불변성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총체-자연’이라는 만물에 신성을 부여하는 범신론적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불교의 윤회사상과 닮은, 존재의 불가변성에 믿음이 아름다움과 사랑과 결합하여 독특한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것은 이 작품의 주된 관점이라 할 수 있겠다.

 

전쟁에 참여한‘휘페리온’의 우유부단한 이별의 편지는 사랑하는 여인‘디오티마’의 죽음을 가져오는데, 이에 대한 휘페리온의 스토아적인 태도는 사실 당혹스러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죽음’ 즉 내면적인 기쁨 가운데서 죽는 것은 모든 것을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고귀한 정신이라는 이해를 보이는 것이다. 전쟁에서 죽음을 암시한 연인의 편지를 보고, 존재의 불가변성에 경도되어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죽음을 택한 디오티마에 보내는 이 감정은 “내가 위대하다고 존중했던 내 청춘의 생각들, 그 사상들이 나의 디오티마를 독살했던 것이라네!”하는 믿음이 실리지 않은 독백처럼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아무래도 시대의 엄청난 괴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서구인들의 감성과 정체성에 그리 공감하기에 어려운 것은 이 작품도 다르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제도, 인본주의적 태도, 그네들의 인간의 형상을 한 신의 모습, 신적 아름다움과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절제의 미등 예술에 대한 찬양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격심한 문화적 회의와 이질감을 일으키게 하는 것도 이 작품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은 물론 호메로스와 그리스 신화, 독일의 화가‘빙켈만’, 작품의 배경이 된 그리스에 대한 묘사의 지침이 된‘리처드 챈들러’의 『소아시아와 그리스 여행』, 그리고 순수한 자연 속으로의 목가적 생활의 요구를 한 계몽주의 사상가‘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는 이 작품의 실질적 문장을 구성하고 있다하여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독해를 고달프게 한다.

 

“아! 아! 모든 것은 사랑의 복된 유희인 것을! ~ 서로 치켜세우는 말, 배려, 섬세한 반응, 엄격함과 관용 ~ 그 무한한 신뢰”와 같이 사랑에 빠진 휘페리온의 사랑 찬가처럼, 감정의 정당성에 대한 절대적인 옹호와 자유와 사랑 예찬, 자연인을 위한 자연적 질서의 추구를 하던 당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루소’는 완벽한 모델이었던 모양이다. 조화와 대립의 보편적인 화해라는 평화의 관념, 외적 결핍의 체험으로부터의 이상의 표상, 사랑의 자연스러움과 우정의 정신적-이상적 본질의 구분 등, 루소의 문학적 변주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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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횔덜린 평점10점 | g******l | 2020.07.25 리뷰제목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유일한 소설이라는 <휘페리온>을 전자책으로 구입했습니다.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전집의 양장본 시리즈가 아주 익숙한 저로서는 종이책으로 구입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늘 가지고 다니는 전자책 뷰어 속에 소장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든든해서 좋지요. 커버의 회화 작품은 저에게는 토마스 만의 다른 책 표지로서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리뷰제목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유일한 소설이라는 <휘페리온>을 전자책으로 구입했습니다.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전집의 양장본 시리즈가 아주 익숙한 저로서는 종이책으로 구입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늘 가지고 다니는 전자책 뷰어 속에 소장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든든해서 좋지요. 커버의 회화 작품은 저에게는 토마스 만의 다른 책 표지로서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을 이렇게 한 번 떠올립니다. 을유문화사의 같은 시리즈로 보았던 <마의 산>도 한 번 떠올리구요. 소위 교양소설이라고 나누는 소설 작품들은 저는 참 좋아합니다 (말은 우습습니다만). 추리소설, 공포소설, SF소설보다 몇 배는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휘페리온>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저에게는 죄다 즐거움이고 고민이고 쓸쓸함입니다. 산 정상에 서서 뜬구름을 바라보는 책표지의 남성, 얼굴을 모르는 그 남성이 제가 아니라고도 말 못 하겠습니다. 독일 소설들을 사랑하고, 교양 소설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휘페리온>은 가방 속에는 전자책으로, 가슴에는 뜨거운 문장들로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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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휘페리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1 | 2016.04.24 리뷰제목
소설 데미안을 다 읽고 그에 뒤따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독일 문학 코너를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불현듯 '이 책이 정말 읽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들어 작가와 년도, 내용도 모른채 그냥 집어든 책이다.전반적인 구도는 휘페리온과 그의 친구 벨라르민과 연인 디오티마아와 주고 받는 편지들로 구성된 글이며, 그 안에서 휘페리온은 계속적인 자아 모색과 성찰을 통해 이상적인
리뷰제목

소설 데미안을 다 읽고 그에 뒤따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독일 문학 코너를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불현듯 '이 책이 정말 읽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들어 작가와 년도, 내용도 모른채 그냥 집어든 책이다.전반적인 구도는 휘페리온과 그의 친구 벨라르민과 연인 디오티마아와 주고 받는 편지들로 구성된 글이며, 그 안에서 휘페리온은 계속적인 자아 모색과 성찰을 통해 이상적인 삶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멘다. 마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데미안'을 합쳐 놓은 느낌이랄까?이 소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분명 소설을 읽고 있으나 시와 같고, 또한 희곡과 같으며, 어느 때는 수필 같은 느낌마저 든다. 마치 문학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소설이 메인음식인 코스요리를 먹은 듯 한 기분이 든다.다루는 내용 역시 단순한 교양 소설을 넘어 상당히 철학적이며, 또한 예술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읽은 문학 작품 중 가장 오랜 시간을 공들여 읽은 책 인것 같다. 단지 조금의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많은 것이 표현되어서 읽는 사람입장에서는 조금 버겁게 느껴졌다는 정도? 나중에 더 지적 수준이 높아졌을 때,다시 읽고픈 마음이 든다. 청춘이 사라지고 난 때에 비로소 우리는 그 청춘을 사랑하며, 잃어버린 청춘이 다시 돌아왔을 때 비로소 그 청춘이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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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휘페리온 평점10점 | c*******k | 2009.10.25 리뷰제목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진정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가치있게 여기고 있는 것일까?진정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더욱 더 진정한 자신을 찾는데 중요한 시간들을투자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부의 성공과 권력의 가치를 내세우며 남들을 지배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일까
리뷰제목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진정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가치있게 여기고 있는 것일까?
진정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더욱 더 진정한 자신을 찾는데 중요한 시간들을
투자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부의 성공과 권력의 가치를 내세우며 남들을 지배하는 것
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요즘 시대 우리가 읽는다는 것은 너무나 무
가치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자신의 내면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요즘
시대에 너무나 관념적으로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금 우리는 내면의 가치가 소멸
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가 진정 깨닫고 도달해야 하는 것은 남의 존재
를 넘어서고 그들보다 뛰어난 부와 권력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내면의 자아를 찾아
떠나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 이책을 읽는 이들은 자아성찰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리라.
우리가 지금처럼 각박한 시대에 살면서 더욱더 인간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를 깨닫는 물음
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휘페리온이 친구인
벨라르민에게 보낸 편지글의 내용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자신의 내적 가치와의 싸움을
힘들어 하는지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힘들어 하는지가 나와
있다. 그의 편지글들은 한편의 시같으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 서정적인
시를 읽는 것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그만큼 그의 글은 내면의 가치를 정립시키는 노력
만큼이나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인생의
지침서 같은 느낌이 드는가 하면 한편의 서정적인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는 그의 내면적 가치를 뒤흔드는 그가 정복하려는 의지에서 그것들을 물리치고 인간
본연의 사상을 이끄는 과정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면에서 보면 참으로 독특한 글이라고 할 수 도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한 통
의 편지를 읽는 느낌이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어느 책에서 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판단하고 자신의 내면의 파도를 잠재우려고 하는 스스로의 노력과 세상
과의 소통 그 이상을 넘어서 세상에 스며들듯 살아가려고 하는 그의 강한 의지가 아닐가
한다. 쉬운 소설은 아니다. 그렇기에 읽는 동안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그 의도를 파악
하지 못해서 놓치는 부분도 있엇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스스로가 그처럼 스스로에게
던저에 답을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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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청년의 고뇌와 성찰 평점10점 | m*****8 | 2009.10.22 리뷰제목
한 청년의 고뇌와 성찰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할 것 같은 청년시절,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온갖 물음을 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때라 생각한다. 안으로는 자아에 대한 성찰을 시작하여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려고 하고 밖으로는 자신이 속한 세상에 대한 이상의 실현과정에서 부딪치는 한계를 느끼며 그에 대한 답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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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의 고뇌와 성찰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할 것 같은 청년시절,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온갖 물음을 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때라 생각한다. 안으로는 자아에 대한 성찰을 시작하여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려고 하고 밖으로는 자신이 속한 세상에 대한 이상의 실현과정에서 부딪치는 한계를 느끼며 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시기 또한 청년기이다. 이러한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를 만난다.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휘페리온]을 통해서다.

[휘페리온]의 작가 프리드리히 횔덜린은 괴테, 쉴러와 동시대 사람으로 독일 시인이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프리드리히 횔덜린 역시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존재 자체가 미흡할 정도로 평가 받지 못한 작가였다. 반평생 불후한 삶을 살았던 그의 삶이 이 소설 속에 담겨진 듯하다. 현대 서정시인의 선구자 횔덜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시 [반평생]을 비롯하여 유일한 소설 [휘페리온]과 미완성 희곡 [엠페도클레스]가 있다.

[휘페리온]은 그리스 청년 휘페리온이 친구 벨라르민, 연인 디오티마와 사이에 휘페리온이 그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를 이상의 세계로 생각하는 스승 아다마스와의 교류를 통해 신화, 역사, 수학, 자연, 천문학 등을 배우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았다. 한편, 혁명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알라반다라는 새로운 인간형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들은 네메시스 동맹에 참여하며 이상주의와 행동주의 사이의 갈등으로 표현되는 둘 사이의 차이로 갈라서고 만다. 휘페리온이‘미’라고 부르던 연인 디오티마와의 만남으로 그동안의 사상적 혼란을 종합하는 계기를 맞는다.

프리드리히 횔덜린은 [휘페리온]을 통해 크게 세가지 인간형이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세계의 본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 시기의 스승 아다마스는 성찰주의자로, 네메시스 동맹에 가입하고 혁명투쟁 참여하는 알라반다는 행동주의자다. 이 둘은 인간의 지평에서 자유를 지향하는 인물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 안에서 막힘없는 자유를 구가하는 인상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이상세계 그리스 정신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연인 디오티마가 있다. 이러한 인간의 유형들과의 교류를 통해 휘페리온은 [모든 것이 하나가 되는 전일성의 관점]에 서게 된다. 그것은 신과 인간, 자연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학문과 종교, 예술이 하나를 이루는 전일의 세계를 이야기 한다.

[휘페리온] 한 젊은이가 성장하며 일반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중요 요소를 편지글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통해 솔직하고 성실하게 전해주고 있다. 누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휘페리온이 자신의 일부라고 했다는 것처럼 이 소설 속에 프리드리히 횔덜린 작가의 자신을 사상적 흐름의 경험을 담았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접하는 작가에 익숙하지 않은 문체까지 읽어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아름다운 문장이다. 은유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일까.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가기가 무척 어려웠다.
세상과 자신의 그리고 스스로 내부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이중성에 대한 생각에 깊이를 더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곁에 두고 은미하며 자신을 성찰하게 만드는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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