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도교들의 이야기. 불륜을 저질러 그 벌로 간음을 나타내는 A라는 알파벳을 가슴에 달고 생활하는 여성. 이 여성은 자신의 딸과 함께 바느질 등을 통해 살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죄를 마주하면서, 결국 고난을 헤쳐나간다.
이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목사. 이 목사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 등 때문에 자신의 죄를 숨기고 산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숨기고 살기때문에 점점 피폐해지는데.....
대다수의 책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이 '주홍 글자'는 당시 책의 배경 지식과 저자에 대해 미리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또한 외국도서 특히 이런 고전 소설들은 번역도 상당히 아니 아주 중요한데, 다른 출판사 번역본과 비교해 보진 못했지만, 잘 되어 있는것 같다.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하지만, 죄에 대한 태도? 받아들인 방식들을 풀어나가는 과정들과 묘사들이 주는 풍성함과 묵짐함이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세관' 부분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이 빠져 있는 번역본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을유문화사 책은 순서도 제일 앞쪽에 잘 자리잡아 이야기 흐름이 더 자연스러웠고 양장본에 갈색 표지로 고전 느낌 물씬 나는 책 디자인도 책 내용과 잘 어우러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