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스테이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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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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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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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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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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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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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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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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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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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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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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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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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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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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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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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전원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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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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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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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현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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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불가코프 저/이병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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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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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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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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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안드리치 저/김지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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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소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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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 저/권유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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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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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지아 모라 저/최윤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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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하)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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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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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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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저/김기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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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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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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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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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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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어둠의 심연
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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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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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아주 편안한 죽음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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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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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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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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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蝕)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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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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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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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김길웅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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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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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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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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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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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선고 외
프란츠 카프카 저/김태환 역
변신·선고 외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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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맥티그
프랭크 노리스 저/김욱동,홍정아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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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망자들
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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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리어 왕.맥베스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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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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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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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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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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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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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임 저/이정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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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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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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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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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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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레스테스의 귀향과 복수의 종결 평점8점 | s******2 | 2020.01.25 리뷰제목
그리스 비극에서 유일한 3부작이라는데, <아가멤논><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돼 있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아가멤논과 그의 아들 오레스테스, 딸 엘렉트라, 아폴론, 아테나, 헤르메스 <=> 아가멤논의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 사촌이자 오촌인 아이기스토스, (죽었지만 딸 이피게네이아), 복수의 여신들로 대립돼 있다. 딸 이피게네이아를 죽인 남편 아가멤
리뷰제목

그리스 비극에서 유일한 3부작이라는데, <아가멤논><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돼 있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아가멤논과 그의 아들 오레스테스, 딸 엘렉트라, 아폴론, 아테나, 헤르메스 <=> 아가멤논의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 사촌이자 오촌인 아이기스토스, (죽었지만 딸 이피게네이아), 복수의 여신들로 대립돼 있다. 딸 이피게네이아를 죽인 남편 아가멤논에 대한 클뤼타이메스트라의 복수와,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에 대한 오레스테스의 복수가 전면에 나타나 있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먼 조상 탄탈로스로부터 시작된 가문 대대로의 피의 저주(친족 살해)가 얽혀 있다. 오레스테스의 손에서 복수가 종결되고 무죄방면됨으로써 가문 대대로 내려온 저주에서도 해방된다.

이 가운데 인간세계에서 내 보기엔 모계혈통에 대한 부계혈통의 정통성이 더 부각되고 결국엔 부계혈통이 승리한다. 중재자인 아테나 여신이 캐스팅 보트로서 오레스테스의 편을 들어주는데 이유는 순전히 그녀가 어머니의 자궁이 아니라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머니의 역할을 크게 인정하지 않아서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라고 신탁을 준 아폴론이 오레스테스에게 아테네로 가서 탄원하라고 한 것도 다 이런 일을 내다본 안배로 보인다). 심지어는 여자가 자식에게 유전형질을 함께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씨앗을 자궁에 품고 양육하는 존재로서만 인정하는 발언을 한다. 고대 그리스의 가부장적인 사회상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특이한 것은 오레스테스와 클뤼타이메스트라에 대해 '오염'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것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에서도 나오던 표현이다. 그러니까 아마도 부정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인물에 대해 '오염'이라고 하나본데, 이 말이 소포클레스의 전유물은 아닌가 보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트로이 전쟁을 재판에 비유하고, 오레스테스의 판결에 대해서도 인간의 법정에 세운다는 것이다. 신들이 나오지만 <일리아스>처럼 인간의 전투현장에서 함께 임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이라는 어떤 합리적이고 도시국가적인 장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주된 과정이다. 신들은 거기에 변론을 더하고 부추길(신탁) 뿐이고 결국 행위의 주체는 인간이다. 그리고 오레스테스의 무죄방면 뒤 감정적으로 폭주할 뻔했던 복수의 여신들을 이성적인 아테나 여신이 잘 설득하여 그들을 도시국가에 축복을 주는 자비로운 여신들로 변모시킨다.

작품에서 신들의 신구갈등도 함께 나타난다. 복수의 여신들은 아주 늙은 신들이고 아폴론, 아테나 등은 젊은 신들이다. 이 두 진영 사이의 가치관의 대립이 오레스테이아의 재판을 통해 부각되는데 결국 위와 같이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전체적으로는 오랜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문의 저주를 끊고 새로운 후계자, 통치자로 나선 오레스테스 이야기를 통해 합리적, 이성적 가치관이 주도하는 도시국가로 나아간다는 주제의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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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이스퀼로스 - 오레스테이아 3부작(2015, 기원전 458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0 | 2024.02.01 리뷰제목
아이스퀼로스 - 오레스테이아 3부작(2015, 기원전 458년) 을유문화사, 272p 기원전 458년에 무대에서 공연된 오레스테이아 3부작 일리아드에서 시작된 트로이 전쟁이야기의 후일담은 지금까지 본 것만 <오디세이>,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이 책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까지 3가지다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아가멤논 ->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 자비로운
리뷰제목

아이스퀼로스 - 오레스테이아 3부작(2015, 기원전 458년)

을유문화사, 272p

기원전 458년에 무대에서 공연된 오레스테이아 3부작

일리아드에서 시작된 트로이 전쟁이야기의 후일담은 지금까지 본 것만 <오디세이>,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이 책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까지 3가지다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아가멤논 ->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 자비로운 여신들 로 구성된다.

아가멤논은 트로이 원정 때 바람이 불지않아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다. 이에 원한을 품은 왕비 클뤼타이메스트라가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공모하여 아가멤논을 살해한다.

이에 분노한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 딸 엘렉트라가 어머니와 아이기스토스를 죽인다. 이 과정에서 복수의 여신들의 분노를 사게되고 아폴론의 도움으로 아레스의 언덕으로 도망친다.

아레스의 언덕에서 아테나의 주재로 복수의 여신들과 오레스테스에 관한 재판이 벌어지고 심원 투표결과는 가부가 동률이었는데 아테나가 오레스테스의 편을 들어주어 무죄가 된다.

여기서 궁금했던 게 똑 같은 복수극인데 클뤼타이메스트라가 딸의 복수로 아가멤논을 살해한 것은 용서하면서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처벌하려는 이유였는데, 복수의 여신들에 의하면 부부간은 피가 이어지지 않아 해당되지 않지만 어머니를 죽인 건 존속살해라 자신들의 처벌 대상이라고 한다. 

아가멤논와 아이기스토스는 서로 사촌간인데 아버지 대에서 아가멤논의 아버지 아트레우스에게 아이기스토스의 아버지 튀에스테스가 당한 이력이 있다.

왕권다툼에서 승리한 아트레우스가 튀에스테스의 자식들을 죽여 튀에스테스에게 먹인 끔찍한 일이다. 중국 은나라 말기에 주문왕 희창이 상나라 임금의 수작으로 아들의 살로 만든 죽을 먹은 일화가 연관되서 생각난다.

그러고보면 아이기스토스가 아가멤논을 죽인 것도 복수이고 이들은 혈연관계인데 왜 복수의 여신들이 아이기스토스는 그냥 두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며 전개가 매우 익숙함을 느낀다. 매우 고전적인 (이 책이 고전이라 어불성설이지만) 복수극의 스토리를 따르고 있다. 원한, 귀향, 복수의 여정들이 그렇다.

이런 형식의 글들도 여러 편 읽다보니 나름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2부 시작부분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가 만나는 장면은 매우 극적으로 그려져 있어 산문으로 쓰여졌다면 그 맛이 잘 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스토리에서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단어도 나왔는데 사실 엘렉트라의 역할이 그리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내용적으로는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가 이리 분노한 이유에 공감하기 힘들다. 아가멤논이 살해 당한 원인은 자신의 딸, 그러니까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의 친형제를 제물로 바쳤기 때문인데 얼마나 남성중심 사회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내용은 아테네의 재판에서 아폴론이 오레스테스를 지지하는 발언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어머니는 자식을 낳은 자가 아니라 새로 뿌려진 태아를 보살피는 자에 불과하다.

어머니 없이도 아버지가 될 수 있지만 아버지 없이는 어느 부녀자도 낳을 수 없다."

이런 시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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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오레스테이아 평점6점 | y***2 | 2024.03.05 리뷰제목
아이스퀼로스 작가님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리뷰입니다. 아가멤논, 재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아이스퀼로스는 저주받은 가문의 역사를 작품의 줄거리로 삼아 그의 근본 사상인 '인간은 자신의 죄과에 대한 신의 응징과 고난을 통하여 지혜에 도달한다.' 표현했습니다.
리뷰제목
아이스퀼로스 작가님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리뷰입니다. 아가멤논, 재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아이스퀼로스는 저주받은 가문의 역사를 작품의 줄거리로 삼아 그의 근본 사상인 '인간은 자신의 죄과에 대한 신의 응징과 고난을 통하여 지혜에 도달한다.'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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