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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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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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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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휘페리온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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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버
막스 프리쉬 저/정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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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세상
레이날도 아레나스 저/변선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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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나쓰메 소세키 저/서은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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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후안 라몬 히메네스 저/박채연 역
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메리 셸리 저/한애경 역
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프랑스어의 실종
아시아 제바르 저/장진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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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폴란드의 기병 (하)
폴란드의 기병 (상)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폴란드의 기병 (상)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알렉산드르 라디셰프 저/서광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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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블레즈 파스칼 저/현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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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장희창 역
파우스트
키 재기 외
히구치 이치요 저/임경화 역
키 재기 외
쾌락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이현경 역
쾌락
콜리마 이야기
바를람 샬라모프 저/이종진 역
콜리마 이야기
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커플들, 행인들
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박현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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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저/윤영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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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김규진 역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저/송병선 역
천사의 음부
천로 역정
존 번연 저/정덕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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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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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죽은혼
주홍글자
너새니엘 호손 저/양석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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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좁은문 전원교향악
앙드레 지드 저/이동렬 역
좁은문 전원교향악
조플로야
샬럿 대커 저/박재영 역
조플로야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샬럿 브론테 저/조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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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현규 역
젊은베르터의 고통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미하일 불가코프 저/이병훈 역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하)
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중)
전쟁과 평화 (상)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상)
저주받은 안뜰 외
이보 안드리치 저/김지향 역
저주받은 안뜰 외
재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소연 역
재능
작품
에밀 졸라 저/권유현 역
작품
인형 (하)
볼레스와프 프루스 저/정병권 역
인형 (하)
인형 (상)
볼레스와프 프루스 저/정병권 역
인형 (상)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이상한 물질
테레지아 모라 저/최윤영 역
이상한 물질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진하 역
이방인
이력서들
알렉산더 클루게 저/이호성 역
이력서들
유림외사 (하)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하)
유림외사 (상)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유림외사 (상)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김태우 역
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원잡극선
관한경 외저/김우석,홍영림 공역
원잡극선
워싱턴 스퀘어
헨리 제임스 저/유명숙 역
워싱턴 스퀘어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저/유명숙 역
워더링 하이츠
우리 짜르의 사람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저/박종소 역
우리 짜르의 사람들
요양객
헤르만 헤세 저/김현진 역
요양객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저/김기영 역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저/조선정 역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오레스테이아 3부작
아이스퀼로스 저/김기영 역
오레스테이아 3부작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예브게니 오네긴
엿보는 자
알랭 로브그리예 저/최애영 역
엿보는 자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어둠의 심연
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야쿠비얀 빌딩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아주 편안한 죽음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아우스터리츠
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상)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식(蝕) 3부작
마오둔 저/심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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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시카고
송사삼백수
주조모 편/김지현 역
송사삼백수
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소송
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김길웅 역
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사형장으로의 초대
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사촌 퐁스
사랑에 빠진 여인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저/손영주 역
사랑에 빠진 여인들
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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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브루노 슐츠 저/정보라 역
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변신·선고 외
프란츠 카프카 저/김태환 역
변신·선고 외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맥티그
프랭크 노리스 저/김욱동,홍정아 공역
맥티그
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망자들
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상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리어 왕.맥베스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로빈슨 크루소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로르카 시 선집
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도화선
공상임 저/이정재 역
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노인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고리오 영감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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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p**********e | 2024.02.25 리뷰제목
이름만 들으면 어려워 보이는 책.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다.  주인공인 비버코프가 감옥에서 나오면서 바르게 살기로 결심하고,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신문팔이와 거리 행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다른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타락하게 되는데.... 옛 친구 라인홀트의 동업 제안을 거절하자 차에서 밀려 떨어져 뒤에서 오는 차에 치어 한쪽 팔을 잃는다
리뷰제목

이름만 들으면 어려워 보이는 책.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다. 

주인공인 비버코프가 감옥에서 나오면서 바르게 살기로 결심하고,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신문팔이와 거리 행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다른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타락하게 되는데....

옛 친구 라인홀트의 동업 제안을 거절하자 차에서 밀려 떨어져 뒤에서 오는 차에 치어 한쪽 팔을 잃는다. 불구자가 된 그는 이 세상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 어렵다는걸 알게 되고  그후 매춘부인 미체의 포주가 되지만 라인홀트는 비버코프의 애인 미체를 납치하여 강간한 뒤 살해한다. 자신이 미체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자 비버코프는 실신상태가 되고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진실이 드러나자 그는 석방되어 집으로 간다. 라인홀트는 체포되어 징역 10년을 받고 비버코프는 공장 수위가 되어 다시 새 생활을 시작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결국 인간이란 개인으로 존재하기는 힘든, 사회속에 있는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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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평점10점 | s********5 | 2021.10.12 리뷰제목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트 되블린   “이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참으로 거대한 도시야, 이곳에서 그는 어떤 삶을,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거리들은 여전하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온갖 보고 것을 보고 듣게 되며, 과거의 어떤 일이 원하지도 않는데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삶은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간다, 인생 행로에서 오늘 무엇이 나타나고 또 그것을 놓치고
리뷰제목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트 되블린

 

이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참으로 거대한 도시야, 이곳에서 그는 어떤 삶을,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거리들은 여전하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온갖 보고 것을 보고 듣게 되며, 과거의 어떤 일이 원하지도 않는데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삶은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간다, 인생 행로에서 오늘 무엇이 나타나고 또 그것을 놓치고 내일 다시 무엇이 다가와도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하면서 우리의 삶에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는 법이다.”

***

프란츠 비버코프는 아내를 죽인 후 테겔 교도소에 수감 되었다가 출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출소 후 그는 그는 진실하게 살겠다고 결심 하지만, 세상은 그가 진실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는 결국 배신을 겪고 범죄자들과 어울리면서 라인홀트를 만나고, 원치 않는 절도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라인홀트, 그에게 차에서 밀쳐져 한쪽 팔을 잃고 불구가 된다. 그리고 미체의 기둥서방이 되어 살아가다, 라인홀트의 미움을 사고 그에게 미체가 살해 당한다. 그는 라인홀트의 계략으로 공범으로 몰려 술집에서 들이닥친 일시 검문에 걸려 체포되고, 미체를 잃은 충격으로 정신이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그는 결국 정신병원에 수감 되고, 옛 프란츠 비버코프 새로운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가 되어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는 한 중소 공장 수위가 되어 살아가고 창밖으로 지나는 행진을 지켜본다. 그리고 행진 하는 집단의 군가로 이야기는 끝난다.

***

되블린을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민음사에서 발간한 무용수와 몸이라는 단편소설집에서 였다.

단편집 근저에 자리한 우울과 공포, 그로테스크한 표현에 이끌려 작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소설은 분명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삶과도 그리 다를 바 없게 느껴진다. 우리의 걷는 방식, 밥을 먹는 방식, 도심 속 개인의 죽음도,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도, 사랑하는 방법도 아무것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마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워진 굴레일 것이다. 결국 세상과 삶은 돌고 돌고 그와 비슷한 사건은 어느 때나 일어나며 불행도 행복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분명 그때보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사회 그리고 그 안에 인간들은 조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조금 더 자신을 잘 포장하고 숨기며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되블린은 지금도 흔하지 않은 새로운 묘사 기법으로 현대 도시를 표현해낸다. 광고 공사소리 잡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묘사하고,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사이에 마구 끼어든다. 내면 심리와 꿈과 현실이 마구 뒤섞인다. 모든 것이 하나의 도시 안에서 일어난다. 광장, 도시는 자신의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하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듯하다. 도시는 개인을 도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묘사하기 위하여 소비하는 듯하다. 그리고 여전히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비버코프가 된 것만 같게 느껴진다. 에덴동산 (교도소)에서 쫓겨난 비버코프는 광야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도시)로 흘러 들어가고 모든 것을 일과 고통 속에서 얻어내야한다. 가끔은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지만 그럴 수 없다. 결국 그는 광야에서 온갖 수난을 겪으며 다시 동산(정신 병원)에 갇히고 그곳에서는 죽을 수도 없다. 먹지 않으면 관을 끼워 음식을 섭취시킨다. 그리고 꿈을 끄고 자신이 행한 일들을 돌이켜 보며 새로운 비버코프로 다시 태어난다. 이제 그에게는 동산도 광야도 없다. 모든 곳이 도시고 그는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어디로도 떠날 수 없다.

첫장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 어딘가에서 나오면서부터 프란츠의 형벌이 다시 시작된다.  

그는 활기차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엄청난 수난을 겪은 그는 경찰에 붙잡히고 무너져 새로운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가 되었다. 이젠 모든 것이 고정되어 편안함을 느낀다. 그는 공장 수위 보조다. 거리의 광고와 교차 편집되어 등장하는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는 도시의 일부가 되었다. 아니 자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처음부터 어디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한 수감자였고, 여전히 그렇다. 빠져나왔다는 착각이 그로 하여금 수난을 안긴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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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4 | 2020.07.25 리뷰제목
진짜 잘쓰긴 함. 왜 표현주의 대표작인지 알것 같다. 길어서 조금 힘들긴 했는데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술술 읽힘. 왜 운명이란 것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건지. 억울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을... 어려웠던 부분들도 많았다. 아직 이런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조금 부족한듯.. 중간에 여자에 대한 묘사는 진짜 기가막힌 부분이 있어서 메모
리뷰제목

진짜 잘쓰긴 함. 왜 표현주의 대표작인지 알것 같다. 길어서 조금 힘들긴 했는데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술술 읽힘. 왜 운명이란 것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건지. 억울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을... 어려웠던 부분들도 많았다. 아직 이런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조금 부족한듯.. 중간에 여자에 대한 묘사는 진짜 기가막힌 부분이 있어서 메모해 뒀다. 작가 남자던데 어떻게 이렇게 묘사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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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평점10점 | t******8 | 2020.01.05 리뷰제목
베를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빔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와 전쟁과 분단의 이미지다. 먼지와 추위 그리고 혼란과 빈곤 같은 이미지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이미지들을 충실히 담아낸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여전히 잔존한 불안과 빈곤을 주인공이 고스란히 통과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이미지보다 문체로 밀고 나가는 책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1인칭, 3
리뷰제목
베를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빔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와 전쟁과 분단의 이미지다. 먼지와 추위 그리고 혼란과 빈곤 같은 이미지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이미지들을 충실히 담아낸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여전히 잔존한 불안과 빈곤을 주인공이 고스란히 통과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이미지보다 문체로 밀고 나가는 책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1인칭,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닌, 몽타주 기법을 활용하여 책이 전개된다. 누가 언명한 것인지 불분명한 대사들, 파노라마와 같은 인물들, 풍경들... 예전에 읽었던 존 더스팬서스의 맨하탄 트랜스퍼의 독일 버전이라 거칠게 생각할 수 있었다. 사실, 시공간적인 배경이 이런 혼란스런 문체를 웅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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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1 | 2016.05.29 리뷰제목
크나큰 정보도 없이 그냥 선택해본 이 작품은 처음부터 나의 머릿속에 혼란만 가득 심어주었다.서술하는 방식이 참으로 독특하기 떄문이다. 사건만 또는 주된 인물로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닌 주변의 소소한 일들까지 전부 다 이야기해주고 또한, 주인공이 생각하는 것들 그대로를 보여준다. 깔끔하게 정리된 문체가 아니기에 읽는 독자는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고 어디에 집중해
리뷰제목

크나큰 정보도 없이 그냥 선택해본 이 작품은 처음부터 나의 머릿속에 혼란만 가득 심어주었다.서술하는 방식이 참으로 독특하기 떄문이다. 사건만 또는 주된 인물로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닌 주변의 소소한 일들까지 전부 다 이야기해주고 또한, 주인공이 생각하는 것들 그대로를 보여준다. 깔끔하게 정리된 문체가 아니기에 읽는 독자는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고 어디에 집중해서 누구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봐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자신의 책을 어려워하는 독자를 위해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챕터 별로 친절한 설명을 적어놨다. 그래서 그 부분만 읽어도 대강의 줄거리는 다 파악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이 책은 프란츠라는 남성이 테겔 감옥에서 나온 후부터 그의 일상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상세하게 들려준다.우연히 만난 노인으로부터 찬노비치 이야기를 듣고난 후 그는 베를린에서 착실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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