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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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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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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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휘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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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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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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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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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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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블레즈 파스칼 저/현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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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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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재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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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이현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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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마 이야기
바를람 샬라모프 저/이종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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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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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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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저/윤영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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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김규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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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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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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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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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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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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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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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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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전원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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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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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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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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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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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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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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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안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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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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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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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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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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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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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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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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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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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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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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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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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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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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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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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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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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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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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蝕)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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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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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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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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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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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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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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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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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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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브루노 슐츠 저/정보라 역
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변신·선고 외
프란츠 카프카 저/김태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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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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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맥티그
프랭크 노리스 저/김욱동,홍정아 공역
맥티그
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망자들
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상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리어 왕.맥베스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로빈슨 크루소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로르카 시 선집
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도화선
공상임 저/이정재 역
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노인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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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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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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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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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전쟁과 평화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 2022.03.02 리뷰제목
이 명작을 이제야 읽다니........... 을유문화사의 번역은 역시 탁월합니다. 다른 출판사의 전쟁과 평화도 샀지만... 을유문화사의 번역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소설은 그 중에서도 정말 역대급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은이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말은 금이다. 인
리뷰제목

이 명작을 이제야 읽다니........... 을유문화사의 번역은 역시 탁월합니다. 다른 출판사의 전쟁과 평화도 샀지만... 을유문화사의 번역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소설은 그 중에서도 정말 역대급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은이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말은 금이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 그 무엇도 다스릴 수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모든 것을 소유한다. 만약 고난이 없다면 인간은 자기 한계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피에르는 꿈속에서 계속 생각하거나 또는 듣고 있었다) 자기 마음속에서 모든 것의 의미를 결합할 줄 아는 것이었다. -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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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레프 톨스토이 - 전쟁과 평화 (중) (2019)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0 | 2023.11.10 리뷰제목
레프 톨스토이 - 전쟁과 평화 (중) (2019) 을유문화사, 864p 2권 3부 ~ 3권 2부 2권 3부) 프랑스와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에 맞서 동맹을 맺는다. 피에르와의 만남에서 깨달음을 얻은 안드레이는 피에르가 원하던 모습의 영지 경영, 농노들의 자유 농민편입, 부역을 소작료로 대체, 각종 편의, 교육시설 같은, 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내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페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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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 전쟁과 평화 (중) (2019)

을유문화사, 864p

2권 3부 ~ 3권 2부

2권 3부) 프랑스와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에 맞서 동맹을 맺는다. 피에르와의 만남에서 깨달음을 얻은 안드레이는 피에르가 원하던 모습의 영지 경영, 농노들의 자유 농민편입, 부역을 소작료로 대체, 각종 편의, 교육시설 같은, 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내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페테르부르크로 간 안드레이는 군법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매우 실망하게 된다. 피에르는 페테르부르크 프리메이슨 지부장이 되었고 사교계의 핵인싸가 된 아내 엘렌, 옐레나와 다시 결합한다. 로스토프가는 방만한 경영으로 파산직전에 처해 페테르부르코로 터전을 옮긴다. 연회장에서 만난 나타샤와 안드레이는 서로에게 반하고 안드레이는 나타샤와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노공작의 요구로 약혼만 한 상태로 결혼식을 1년 후로 미룬다..

4부) 니콜라이(젊은 로스토프)는 집안 경제 문제로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지만 정작 해결은 못하고 사냥으로 허송세월한다. 소냐와 로스토프는 여전히 사랑하지만 기울어진 집안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소냐와의 결혼이 어머니의 반대로 어려워진 로스토프는 군대로 돌아가고 안드레이를 만나기 위해 노백작은 소냐와 나타샤를 데리고 모스크바로 떠난다.

5부) 볼콘스키 노공작은 딸 마리아와 함께 모스크바에 오고 예비 사돈 로스토프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닥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오페라 공연에 간 나타샤는 옐레나의 교모한 꾀임으로 아나톨을 만나고 그에게 빠져든다. 아나톨에게 속아 안드레이와의 약혼을 파혼하고 야반도주 하기로 한 나타샤는 소냐의 기지로 실패하게 된다. 상처받은 나타샤에게 피에르가 애정을 느끼고 하늘 위로는 혜성이 지나간다.

3권 1부) 프랑스와 러시아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로스토프와 안드레이는 전장으로 향한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프랑스 용기병들을 섬멸한 로스토프는 전쟁 영웅이 된다. 나타샤와 피에르는 서로에 대한 연정이 커져가지만 피에르는 스스로 거리를 둔다. 민병대에 막대한 금액을 기부한 피에르는 스스로 전장으로 향한다.

2부) 노공작과 마리아는 전화를 피해 리시예 고리를 떠나 보구차로보로 옮긴다. 여기서 노공작은 숨을 거두고 혼자 남은 마리아는 모스크바로 거처를 옮기려 하지만 농노들의 반란으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극적으로 나타난 로스토프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스크바로 떠난다. 보로디노 전투는 쌍방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안드레이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전쟁과 평화를 읽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상권에 아우스터리츠 전투가 있다면 하권은 보로디노 전투가 있다. 안드레이는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는 적진의 포로가 되더니 보로디노 전투에서는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보로디노 전투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첫번째 전투이고 가장 격렬했던 전투라고 한다. 전쟁에 나선 양 군영의 모습, 전황들은 전쟁사 책처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략적인 흐름은 알 수 있다. 대부분 실존인물들이다 보니 책의 내용을 실제로 착각하여 논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권 앞부분에는 애정사, 가정사가 많이 나오는 데 거의 우리나라 주말 드라마급이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격인 나타샤의 모습이 가장 가슴아프게 그려진다. 삶에 대한 깊은 고뇌에 빠진 피에르의 방황, 하지만 나타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아름다워 보인다.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없지만 하권에서는 로스토프는 소냐를 사랑하지만 가문을 위해, 또 개인의 영화를 위해 아마도 부유한 볼콘스키가의 마리아와 결혼할테고 피에르와 나타샤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 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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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서평] 전쟁과 평화(중) 평점10점 | p*****8 | 2022.01.29 리뷰제목
전쟁과 평화(중) 레프 톨스토이 / 을유문화사 줄거리를 정리하는데 집착할만큼 나는 이 두꺼운 전쟁과 평화가 좋다. 그 매끈하고 세련된 톨스토이의 작법이 하루종일 이 책만 붙잡고 늘어지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이 책의 서평을 인물 위주로 써보고 싶다.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햐여..그리고 내가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도 이들에 대한 나의 느낌이 같은 것일지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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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중)

레프 톨스토이 / 을유문화사

줄거리를 정리하는데 집착할만큼 나는 이 두꺼운 전쟁과 평화가 좋다. 그 매끈하고 세련된 톨스토이의 작법이 하루종일 이 책만 붙잡고 늘어지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이 책의 서평을 인물 위주로 써보고 싶다.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햐여..그리고 내가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도 이들에 대한 나의 느낌이 같은 것일지 알아보고 싶은 이유로....

 

 

중권 3부의 시작은 안드레이로부터 시작된다.

피에르가 우왕좌왕하며 자신의 영지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을 안드레이 공작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소리 소문 없이, 어떠한 큰 노력 또한 없이 그 모든것들을 이루어 낸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와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꺼내 놓지만 시골구석에 칩거하는 자신보다 뒤처짐에 놀라고 한다.

 

로스토프 가를 방문한 안드레이는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너무나 순수하고 해맑기만 한 가냘프고 유쾌한 검은 눈의 나타샤가 홀연 자신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자신의 영혼 속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풋풋한 생각과 희망이 너무나 복잡하게 뒤엉키며 일어났다. 안드레이는 자신의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반영되기를 바란다. 인생에서 얻은 경험들을 무의미하게 없애버리기 보다 다시 삶에 활동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경험들을 쏟아내고 싶은 마음이다.

 

 

안드레이는 사교계에서 새로운 히든카드로 부상되기 시작한다. 부유한 명문가 출신의 독신 남성에 전쟁터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일이나 아내의 죽음이 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다. 예전의 오만함과 냉소는 사라지고 세월의 흔적으로 안드레이에게 차분함이 생겨났음을 사람들은 말했다.

 

안드레이는 나타샤에게 청혼을 하고 노공작은 마음에 들지 않아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혼인을 허락한다. 착하고 착한 안드레이는 순종하고 나타샤는 ...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안드레이는 수소문으로 아나톨을 찾았으나 이미 그는 그곳에서 멀리 달아난 이후였다.

안드레이는 자신에게 호의적인 쿠투조프장군을 만났고 그는 안드레이에게 자신이 총사령관으로 임명받은 몰다비아 군대로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안드레이 쿨하게 나타샤와 정리된 줄 알았는데 아나톨을 만나 결투를 신청할 생각으로 가득하다. 약혼녀 나타샤의 변심 이후 안드레이는 힘겨웠다.

 

스몰렌스크가 넘어가고 리시예고리도 적에게 넘어갈 모양새다. 마을이 분주하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한다. 안드레이 공작은 한 연대를 지휘했고 병사들은 그를 우리공작님이라 부르며 자랑스러워 하고 사랑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람들을 사랑했지만 과거에 알던 동료나 직속상관등을 만나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멸을 드러냈다. 노공작과 마리아가 떠난 리시예고리의 집 온실에서 자두를 줏어 들고 나오는 소녀를 보고 안드레이가 느낀 저항할수 없는 욕구...스스로에게 완전히 낯선, 그러면서도 너무 정당한...이것은 롤리타 같은 것인지..전쟁터에서 스치듯 만난 자신의 집에 대한 감성때문인지 안드레이의 이 감정이 이해되지 않는다.

 

고통을 견디고 난 후 안드레이는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행복감을 느낀다.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했던 순간들,특히 가장 아련한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 안드레이 공작은 한쪽 다리를 잃고 오열하는 아나톨을 만난다.그리고 깨닫는다. 연민, 형제들에 대한 사랑,미워하는 자들에 대한 사랑, 원수들에 대한 사랑...하느님이 이 땅에 널리 알리신 사랑, 마리아 공작영애가 알려준 사랑,그리고 그가 이해하지 못한 사랑...


 

나타샤는 자기애가 강한 여자이다. 늘상 자신은 예쁘고 사랑스러우며 범상치 않게 총명하고 사랑스럽고 민첩하다며 자신을 칭찬한다. 송년파티!!! 나타샤는 이곳에서 왠지 운명적 이끌림을 암시하는 안드레이와 춤을 추게 된다. 나타샤는 무도회에서 인기절정이다. 그러면서 또 자기만족감에 빠져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안드레이는 그녀 나타샤를 머릿속에 그려 보았을 뿐인데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삶 전체가 새로운 빛 속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반면 나타샤는 잠시라도 안드레이와 둘만 남으면 두려워 한다. 나타샤의 생각엔 안드레이가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 답답할 뿐이다.

 

나타샤의 슬픔은 지나가는 삶의 인상들로 이루어진 얇은 층에 조금씩 덮여 갔고 , 슬픔은 더 이상 그녀의 가슴에 머물러 그토록 괴롭히는 고통이 되는 것을 멈추고 , 과거의 일이 되어 갔다. 그리고 나타샤는 육체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낭창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나타샤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꾸준히 관심 받고 있음을, 그러한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즐긴다. 그 사람들에게 처방전을 무시하고 생명도 크게 중요시 하지 않음을 드러낼수 있어 더 좋았다. 그녀를 낫게 하는 것은 기억의 망각과 젊음이다. 나타샤의 삶 속에는 어떠한 기쁨도 없었으나 생은 흘러갔다. 읽을수록 그녀 나타샤는 ENFP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면 자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만 같았다.


 

이번에는 로스토프가의 나타샤 오빠인 니콜라이와 안드레이의 동생 마리아 공작영애 이야기이다.

 

이둘은 엮어서 쓰고 싶다. 전쟁과 평화에서 그나마 가장 정상이고 올바른 정신세계를 가졌으며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될 듯 한 두사람이 전하는 선한 삶의 모습 때문이다.

 

어톤먼트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제임스 멕어보이라는 남자배우와 어떤 역할이든 찰떡같이 배역에 맞춰버리는 키이라 나이틀리 가 혹시라도 현시대에 맞는 전쟁과 평화를 찍는다면 이 둘의 역할이 니콜라이와 마리아에 어울릴듯한 느낌이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나타샤 역할을 주어도 잘 해냈을 느낌....이것은 나의 생각!!!

 

 

이 청년도 안드레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구속되기 싫고 스스로가 군대라는곳에 소속감을 가지며 너무나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생각할 즈음 어리석은 영지경영 문제로 쫄딱 망하게 생겼다는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니콜라이는 세상 모든 혼란을 피해 조용하고 평화롭던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 어쩔수 없이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사랑하는 동생 나타샤가 안드레이와 약혼했다는 것이 못내 찜찜했고 재정을 관리하던 미텐카에게 총결산을 요구했다. 문제는 총결산이 뭔 말인지도 모르는 미텐카보다 내놓으라고 한 니콜라이는 더 그게 뭔지 몰랐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울률률류...늑대를 모는 개들에게 보내는 신호인데 웃긴다. 늑대사냥 장면은 톨스토이의 천재적 묘사력으로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아주 실감난다. 망해가는 로스토프 집안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니콜라이가 부잣집으로 장가가는 길만 있을 뿐이다. 백작부인은 대놓고 그렇게 아들에게 말을 또 한다. 니콜라이에게 그딴 말은 의미없고 자신은 소냐와 결혼할 것이라 당당하게 밝힌다.

 

마리아...나는 안드레이의 동생인 그녀가 참으로 애틋하다. 그녀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아버지 볼콘스키 공작의 욕받이가 되어야 하고 유일한 친구로 생각했던 줄리는 사교계에 인기쟁이가 되어 맨날 남자얘기,결혼얘기니 자신과 통할리가 없다. 더 환장할 일은 아버지 공작님이 자꾸만 마드모아젤 부리엔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아들 안드레이가 나타샤와 결혼하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지라 그 얘기를 나누는 핑계로 딸보다 그녀 부리엔과 더 친밀함을 보이고 있으니 공작영애 마리아의 몸에 사리가 한 사발 나올 느낌이다.그래도 그녀 마리아는 고집쟁이 노쇠한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

 

"난 갈 수 있으니 다행인데... 넌 그럴수 없으니 내 마음이 무척 아프다."

 

안드레이 오라버니가 마리아공작 영애의 모든 힘겨움을 이 한마디로 위로한다. 자신을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 안드레이의 말에 결국 눈물을 보인다.

 

 

고통은 사람들이 아니라 그분이 보내시는거야. 사람들은 그분의 도구이고, 그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만약 오빠가 보기에 누군가가 오빠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것을 잊고 용서해. 우리에겐 누군가를 벌할 권리가 없어. 그러면 오빠도 용서하는행복을 깨닫게 될 거야.

page 440

 

 

여기서 마리아의 신앙심이 보여지고 이는 톨스토이의 종교관과 신앙에 대한 신념이 그대로 드러나 있을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상만물은 사람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다 그분께서 정하신대로 흘러갈 뿐이고 사람은 한갖 조물주가 만든 도구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고 상대방에게서 받는 미움과 모욕도 어쩌면 정해진 순리대로 나에게 온 것일 뿐이다. 서로 사랑하여라....그분이 하시는 말의 궁극적 핵심은 이 말이다. 옆으로 샜지만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선생님은 정말 위대한 작가이시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정리하게 만드시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노공작이 중풍으로 쓰러진 후 마리아 공작영애는 스스로 잊고 있던 개인적인 소망과 기대가 그녀안에서 눈을 떴다는 점이 놀라웠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자유로운 삶, 심지어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누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악마의 유혹처럼 끊임없이 그녀의 상상 속으로 들어왔다. 공작의 죽음은 처연하다. 그토록 곧은 막대같은 그가 속내를 드러내 놓을 때 마리아 공작영애는 오열한다. 한편으로는 자유를 찾고 싶었지만 자신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토록 고욕스러웠던 노공작의 구박도 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음을 새삼 실감하며 현실을 부정한다. 마드모아젤 부리엔의 궁색한 고백에 자신은 타인의 말을 듣기보다 노공작과 안드레이의 입장에서 현재 자신의 상황과 선택을 생각하게 된다. 마리아 공작영애는 농부들을 위해 공작이 비축해 놓은 모든 곡식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우리 모두의 고통이예요.

그러니 모든 걸 함께 나누기로 해요.

나의 것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랍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이를 거부한다. 자신들은 집을 두고 떠날수 없으며 곡식을 나누는 것도 갖지 않겠다고 하니 마리아의 고심이 커질수 밖에 없다.

로스토프와 마리아 공작영애의 운명적인 만남.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올케가 될 뻔했던 나타샤의 오빠잖아...로스토프는 마리아에게서 어떤 운명적 느낌을 받는다. 마리아를 보호하고자 하고 곡식을 받지 않겠다고 동요하는 농민들에게 큰소리를 치며 질서를 유지하고자 한다.올~멋짐 폭발!!!!

 

다만 당신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당신에게 행복과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좀 더 행복한 상황에서 당신과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자기를 결코 사랑해 줄것 같지 않은 남자를 본인이 먼저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몰랐다. 그의 눈길, 그의 연민,그의 말이 떠올렸다.마리아 공작영애는 하느님의 뜻을 보았다.


 

마블도 아니면서 인류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피에르...그러나 그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다.

자신의 몸뚱아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사랑해 본 적 없는 아내 옐레나를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다는 생각을 한다. 프리메이슨의 활동에서 거짓과 혼란들에 대해 고뇌하며 혼돈에 빠지는데...풀리지 않는 삶의 물음들의 압박아래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 손에 잡히는 것은 모두 읽고 피곤하면 자고, 일어나면 클럽에서 잡담하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어도 보이는건 슬픔이다.허무하다....모든것이 되돌이표 처럼 반복된다.

 

아나톨...피에르의 처남이며 무뇌인 엘렌의 동생이다. 아버지 바실린공작이 오죽 답답하면 그를 모스크바로 쫓아냈을까. 워낙 많은돈을 빚지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보니 공작이 빚을 반만 갚아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구한 부관직위를 수행하면서 좋은 베필을 구하도록 취업까지 시켰다. 집에서 새는 쪽박은 밖에서도 샌다. 아나톨은 지극히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인간이라 돌로호프에게 나타샤를 어떻게 꼬실것인지 계획을 말한다. 아나톨이나 피에르의 아내 엘렌.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무개념잔치 중이다. 피에르가 완전 열받아 아나톨에게 갖다 퍼붓는다.

 

피에르는 아나톨의 비열한 미소에서 자신의 아내 엘렌의 모습을 본다. 반변 점점 나타샤에게 신경이 쓰이는 피에르...의식의 흐름대로 사는 인간이었구나...

 

전쟁에 참여한 피에르...이곳이 자신이 있을 자리도 아니며 할일도 없다는 것을 느끼고, 또다시 누군가에게 방해가 될까 두렵기만 하다.


 

 

내가 태어나기 딱 100년 전에 쓰여진 이 소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빠져들게 하는 것은 고전의 매력이며 레프 톨스토이의 필력이 우리를 끌어 당기나 보다. 중권에서 온통 매력에 빠져들게 했으니 하권에서의 마무리도 기대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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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전쟁과 평화 (중)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2.01.22 리뷰제목
전쟁과 평화 (중) 완독   드디어 중권 읽기를 마쳤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군법제정위원회의 위원이 되었고 전혀 예기치 못했던 법전편찬위원회 한 분과의 책임자가 되며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피에르르는 프리메이슨의 지부장이 되었습니다. 지부장이 되었다고 해서 그의 삶은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죠. 오락과 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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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 완독

 

드디어 중권 읽기를 마쳤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군법제정위원회의 위원이 되었고 전혀 예기치 못했던 법전편찬위원회 한 분과의 책임자가 되며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피에르르는 프리메이슨의 지부장이 되었습니다. 지부장이 되었다고 해서 그의 삶은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죠. 오락과 방종 속에 실컷 먹고 마시고 부도덕하고 경멸받을 만한 짓이라고 여기면서도 자신이 몸담은 독신자 사회의 유흥은 자제할 수 없었습니다.

 

 

 

 

성서에서는 타락하기 이전 태초의 인간에게는 노동의 부재, 무위가 행복의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무위에 대한 사랑은 타락한 인간에게도 똑같이 남았습니다.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1807년 이후 파블로그라드 연대에서 계속 복무하며 바로 그런 더없는 행복을 만킥하고 있었고 기병중대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니콜라이는 집으로 돌아와 사냥을 떠났습니다. 늑대, 여우, 토끼 사냥을 하며 “카라이! 을률류!”를 외치며 늙은 수캐를 눈으로 먹이감을 찾으며 외쳤습니다. 사냥에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을 찾아간 피에르는 안드레이 공작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노공작과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 속에 우렁찬 공작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약혼이 깨진 것에 대한 슬픔 같은 건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난 타락한 여자를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지. 하지만 내가 용서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안드레이 공작의 생각은 그랬군요. 내 친구로 남기를 바란다면 절대로 더 이상 강요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군주는 모든 일의 책임을 져야 하고 자신이 사령관일 때만 군대에 있어야 한다. 나폴레옹은 알렉산드르 황제가 사령관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811년 말부터 서유럽의 군비 강화와 병력 집결이 시작되었고 1812년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러시아 국경 지대로 이동했습니다. 발라쇼프를 파견하면서 군주는 무장한 적이 러시아 영토에 단 한 명이라도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결코 프랑스와 화해하지 않겠다는 말을 또다시 반복한 뒤 그 말을 나폴레옹에게 반드시 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피에르를 만난 안드레이 공작은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아나톨 쿠라긴 공작을 찾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안드레이 공작의 활동 중에는 군 복무가 가장 단순하고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쿠투조프 사령부에서 당직 장군의 직무를 맡은 그는 일에 대한 열의와 치밀함이 그의 성격에는 끈기 있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기에 딱 맞았습니다. 튀르크에서 쿠라긴을 찾지 못한 것이 제 생각에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이 만난다면 또 무슨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쿠라긴을 경멸하고 충돌할 만큼 스스로 비천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스크바에는 전쟁의 동향과 관련된 불안한 소문들이 점점 더 번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군대가 위험에 처해 군주가 떠났다는 말도 있었고 나폴레옹이 1백만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어 오직 기적만이 러시아를 구할 수 있다는 말도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불안이 감지 되었는데 단지 소문일지 아닐지는 좀더 읽어봐야 될거 같습니다. 피에르의 성격이 드러나는 글입니다. 자신에게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다 되어 있음을 보여 주고픈 열망 외에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입헌주의적 발언이 비난받아 마땅하게 여겨졌고 그 치욕을 씻을 기회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로의 진군이 위험하다는 것을 예견하지 않았고, 알렉산드르도, 러시아 사령관들도 당시에는 나폴레옹을 유인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정반대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나폴레옹을 영토 깊숙한 곳으로 유인한 것은 누군가의 계획에 따라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가한 사람들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장난, 음모, 목적, 열망에서 일어난 것이며, 그들은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러시아를 구할 유일한 방도가 무엇인지 짐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느꼈던 점은 전시 중인데 국민들은 이상하리만큼 평화롭고 자유롭게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드디어 위기가 찾아 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수첩을 꺼내 무릎을 조금 끌어 오리고 종이 한 장을 찢어 연필로 휘갈려 여동생에게 편지를 급하게 썼습니다. “스몰렌스크가 넘어갔다. 리시예 고리도 일주일 뒤면 적에게 점령될 것이다. 당장 모스크바로 떠나라, 너희들이 출발하면 곧장 우스뱌시로 급사를 보내 내게 연락을 하기 바란다.” 안드레이 공작은 노공작과 공작 영애와 아들, 가정교사가 어떻게 무사히 탈출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p.666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때맞춰 온다네.

 

군 통수권을 위임받은 쿠투조프는 안드레이 공작을 기억하고 그에게 사람들 보내 군사령부로 오라는 명령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이 차료보-자이미셰에 도착한 것은 쿠투조프가 군대의 첫 번째 사열식을 한 그날 그 시각이었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스몰렌스크를 버리고 나온 일, 리시예 고리에 다녀온 일, 얼마 전 아버지의 임종 소식등 심각한 사건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전쟁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돌격이나 공격이 아니라 인내와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671 고독 속에서 인간은 첫 번째 목소리에 굴복하고 반대로 집단 속의 인간은 두 번째 목소리에 굴복한다. 지금 모스크바 주민들이 그랬다.

 

적이 모스크바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모스크바 사람들이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 심각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한 층 경박해지기까지 했는데, 이는 큰 위험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항상 있는 일이었습니다. 위험이 임박할 때 인간의 영혼 속에서는 언제나 두 목소리가 똑같이 강하게 소리 높여 말하는 법이라고 합니다. 위험이 닥칠때 괴로운 것을 외면하고 즐거운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p.716 영예, 사회복지, 여인을 향한 사랑, 조국. 내게 이 그림들은 얼마나 위대해 보였고 얼마나 심오한 의미로 가득찬 것 같았던가!

 

8월25일 안드레이 공작은 내일의 전투에 대한 명령이 하달되어 그것을 받고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내일의 전투가 분명 자신이 참전했던 전투 가운데 가장 무시무시한 싸움이 되리라는 것과 그의 생애 처음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자는 얼마나 두려운 심정일까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전투에서는 승리하겠다고 확고하게 결심한 사람이 결국 승리하는 법이다. 그들이 왜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졌을까요. 그들의 병력 손실은 프랑스군과 거의 동일 했지만 그들은 전투에 패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너무 빨리 했기 때문에 패한 것이라고 안드레이 공작은 생각했습니다.

 

 

많은 역사가들은 프랑스군이 보로디노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 것은 나폴레옹이 코감기에 걸렸기 때문이며, 만일 코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 전투 전과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에 더 천재적인 명령을 내렸을 것이고, 그러면 러시아는 멸망했을 것이고, 세계의 모습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전 방송에서는 나폴레옹이 치질이 심했는데 장시간 말을 탔기 때문에 건강이 항상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는 표도르 대제 한 사람의 의지에 따라 러시아가 형성되었으며, 나폴레옹 한 사람의 의지에 따라 프랑스가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변하고 프랑스군이 러시아로 진군했다고 인정하는 역사가들. 그런 역사가들에게서는 이 같은 추론이 나폴레옹이 26일에 심한 코감기를 앓아서 러시아가 강국으로 남을 수 있었다는 추론이 나왔습니다.

 

 

피에르가 정신이 돌아왔을 때 두 손으로 땅바닥을 짚고 주저앉아 있었고 주위에 탄약 상자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순간 커다란 불꽆의 섬광이 그를 비추었고 귀가 먹먹해지며 우레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피에르는 본능적으로 충동을 피하기 위해 달렸고 한 장교의 어깨를 붙잡았는데 내가 포로로 잡힐 것인지 이자가 내게 포로로 잡힐 것인지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불행에 빠져 흐느끼고 있는 한쪽 다리를 잃은 아나톨 쿠라긴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고통을 견지고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하고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했던 순단들이 가장 아련한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울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영예도 없이 죽어 가고 있기 때문에 삶과 작별하는 것이 비통했기 때문입니다. 안드레이 공작은 그렇게 쿠라긴을 만나게 됐습니다. 가장 안좋은 순간에... (하)권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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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전쟁이 계속 된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8 | 2020.04.02 리뷰제목
전쟁과 평화 중권으로 오면서 러시아는 수세에 몰린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뚫린 것은 물론 러시아의 땅 모스크바도 함락이 되어 버린다. 그 가운데 안드레이 공작은 나폴레옹을 만나고 그의 영웅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된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영웅이면서 포로들을 챙길 줄 아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전쟁의 참혹성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하여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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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중권으로 오면서 러시아는 수세에 몰린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뚫린 것은 물론 러시아의 땅 모스크바도 함락이 되어 버린다. 그 가운데 안드레이 공작은 나폴레옹을 만나고 그의 영웅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된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영웅이면서 포로들을 챙길 줄 아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전쟁의 참혹성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하여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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