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퐁스는 귀하고 좋은 골동품을 싸게 사서 가치를 1000배에서 10000배로 높여서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훔칠 마음이 없었으나, 그 물건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경쟁 골동품 상인이 퐁스의 물건을 노리게 되고 퐁스네 하인들과 모의해서 물건을 훔치게 된다.
사촌 퐁스는 이것을 알고 대비하지만 그의 마지막 남은 독일인 음악가는 무력하게 당하고 만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자크의 인간극에서 거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19세기 당대 프랑스 사회의 세속적 면모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마음이 유약한 사촌 퐁스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는데 그 사회는 돈과 부의 성취에 따라 신분을 과시하고 차별하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곳이었다. 이는 오늘날 계층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소비열풍, 과시욕, 흙수저 논란과 겹치며 상당히 흥미로운 배경을 제공하는데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적 양태는 시대를 초월해 비슷한 양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혹 가독성이 좋지않은 문장이 발견되나 이러한 책을 출간해준 을유문화사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