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기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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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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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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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장영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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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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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버
막스 프리쉬 저/정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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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나쓰메 소세키 저/서은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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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테로와 나 - 을유세계문학전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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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을유세계문학전집 67
메리 셸리 저/한애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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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바르 저/장진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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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하)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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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기병 (상)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저/권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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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 을유세계문학전집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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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장희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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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재기 외
히구치 이치요 저/임경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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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이현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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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마 이야기
바를람 샬라모프 저/이종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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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 슈트라우스 저/정항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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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을유세계문학전집 53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박현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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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벤구르 -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저/윤영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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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김규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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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저/송병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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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존 번연 저/정덕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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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존 니컬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윤혜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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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
니콜라이 고골 저/이경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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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너새니엘 호손 저/양석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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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을유세계문학전집 5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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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좁은문 전원교향악
앙드레 지드 저/이동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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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플로야
샬럿 대커 저/박재영 역
조플로야
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샬럿 브론테 저/조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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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베르터의 고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현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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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미하일 불가코프 저/이병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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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하)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하)
전쟁과 평화 (중)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중)
전쟁과 평화 (상)
레프 톨스토이 저/박종소,최종술 공역
전쟁과 평화 (상)
저주받은 안뜰 외
이보 안드리치 저/김지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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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소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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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 저/권유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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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하)
볼레스와프 프루스 저/정병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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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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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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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물질
테레지아 모라 저/최윤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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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진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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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들
알렉산더 클루게 저/이호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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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하)
오경재 저/홍상훈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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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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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을유세계문학전집 47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김태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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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잡극선
관한경 외저/김우석,홍영림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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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헨리 제임스 저/유명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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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저/유명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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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짜르의 사람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저/박종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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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객
헤르만 헤세 저/김현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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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저/김기영 역
오이디푸스 왕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저/조선정 역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오레스테이아 3부작
아이스퀼로스 저/김기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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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저/김진영 역
예브게니 오네긴
엿보는 자
알랭 로브그리예 저/최애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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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저/이민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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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연
조지프 콘래드 저/이석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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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야쿠비얀 빌딩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임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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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아주 편안한 죽음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저/안미현 역
아우스터리츠
아메리카의 비극 (하)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하)
아메리카의 비극 (상)
시어도어 드라이저 저/김욱동 역
아메리카의 비극 (상)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로베르토 볼라뇨 저/김현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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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 을유세계문학전집 51
로렌스 스턴 저/김정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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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蝕) 3부작
마오둔 저/심혜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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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라 알아스와니 저/김능우 역
시카고
송사삼백수
주조모 편/김지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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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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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5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김길웅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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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박혜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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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퐁스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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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여인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저/손영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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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텔
프리드리히 폰 쉴러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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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브루노 슐츠 저/정보라 역
브루노 슐츠 작품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변신·선고 외
프란츠 카프카 저/김태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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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
알프레트 되블린 저/권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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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저/정수윤 역
물망초
문명소사
이보가 저/백승도 역
문명소사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니키다 돗포 저/김영식 역
무사시노 외 - 을유세계문학전집 4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저/박종소 역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맥티그
프랭크 노리스 저/김욱동,홍정아 공역
맥티그
망자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김태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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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나이마
마리우 지 안드라지 저/임호준 역
마쿠나이마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하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마의 산 -상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역
마담 보바리
리어 왕.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미영 역
리어 왕.맥베스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저/김시준 역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윤혜준 역
로빈슨 크루소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서경희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르카 시 선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저/민용태 역
로르카 시 선집
러시아의 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러시아의 밤
라이겐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홍진호 역
라이겐
라셀레스티나
페르난도 데 로하스 저/안영옥 역
라셀레스티나
돈후안 외
티르소 데 몰리나 저/전기순 역
돈후안 외
돈키호테 성찰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저/신정환 역
돈키호테 성찰
도화선
공상임 저/이정재 역
도화선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데미안 - 을유세계문학전집 65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송상기 역
대통령 각하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저/서선정 역
노인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노생거 사원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저/최애리 역
그라알 이야기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저/정예영 역
골짜기의 백합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이동렬 역
고리오 영감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혜수 역
걸리버 여행기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개인적인 체험
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역
갈라테아 2.2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조지 오웰 저/권진아 역
1984년 - 을유세계문학전집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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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페인의 아픈 역사와 그 속의 사람들 평점10점 | b****n | 2010.09.17 리뷰제목
폴란드 기병은 스페인의 역사 소설이자 작가의 투영인 주인공 마누엘의 개인사, 가족사의 결합이다.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1975년 프랑코의 죽음 이후 독재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어느 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사회,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그것은 곧 예술에도 그대로 녹아난다. 하지만 스페인 국민들에게 주어진 민주주의는 그 이름조차 부끄러운 수준이 되어버리고 쿠바 전
리뷰제목

폴란드 기병은 스페인의 역사 소설이자 작가의 투영인 주인공 마누엘의 개인사, 가족사의 결합이다.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1975년 프랑코의 죽음 이후 독재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어느 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사회,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그것은 곧 예술에도 그대로 녹아난다. 하지만 스페인 국민들에게 주어진 민주주의는 그 이름조차 부끄러운 수준이 되어버리고 쿠바 전쟁을 계기로 1492년부터 대제국을 이루고 있던 스페인은 1898년에 유럽의 약소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스페인 국민들에게 치욕스러운, 잊기힘든, 그래서 이렇게 소설로 숱하게 회자되는 상처를 주었다. 이러한 스페인의 과거는 우리에게도 있음을 잘 알것이다. 그러기에 주인공 마누엘이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정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상상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사춘기 시절 한때 스치고 지났던 나디아를 다시 만나면서, 그녀의 아파트에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유품 (폴란드 기병 - 그림)을 보면서 마누엘은 자신이 도망쳤던 스페인과 독재 정권 시절을 회상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대부분은 과거의 회상이다. 마누엘이 선망했던 이가 나디아의 아버지였음을 모른채로 나디아와 만나며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아~ 이 책은 어렵다. 스페인이란 나라가 낯설기도 하거니와 담담한 문체, 넘치게 풍부한 작가의 묘사기법은 가속을 내기 어렵게했다. (이 책은 철학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씁쓸한 기분으로 마누엘을 연민하게 되는 것은 스페인의 그같은 역사가 사실이였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향한 행보도 정말 매끄럽지 못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고등학교 이후엔 거의 소설을 통해 접해 문학의 힘을 잘 알지만 뭇 사람들은 우리의 아픈 과거를 싼 값에 팔아먹는다고 어떤 한 작가를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것을 이 작가에게도 똑같이 씌울 수 있을까? 이 소설의 깊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한 세대를 넘어 한 가족의 가족사와 역사가 치밀하게 얽혀있어 좀 어렵기는 했지만 작가의 어조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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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장의 그림 속에 담은 미래를 향한 꿈 평점8점 | m*****8 | 2010.08.16 리뷰제목
한 장의 그림 속에 담은 미래를 향한 꿈이 소설의 제목은 ‘폴란드 기병’이라는 렘브란트 작품으로 알려진 그림 한 장에서 따온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것이 마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온갖 사람들이 모두 폴란드 기병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기병은 곧 날이 밝아 오거나, 아니면 곧 해가 질 풍경을 배경으로
리뷰제목

한 장의 그림 속에 담은 미래를 향한 꿈
이 소설의 제목은 ‘폴란드 기병’이라는 렘브란트 작품으로 알려진 그림 한 장에서 따온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것이 마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온갖 사람들이 모두 폴란드 기병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기병은 곧 날이 밝아 오거나, 아니면 곧 해가 질 풍경을 배경으로 말을 달리고 있었다. 그 기병은 외롭고, 침착하고, 경계심 많고, 자존심 강한 나그네였다. ~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 어딘가를 향해, 목적도 없이 말을 달리는 것 같았다. 기병의 이름은 아무도 몰랐다. 기병이 말을 몰아 달려가는 나라의 크기와 위치 역시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23쪽)

저자의 폴란드 기병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이다. 굴곡으로 점철된 근현대사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 미래를 내다볼 현실적 근거도 찾지 못하는 삶에 대한 몸부림이 아닐까 싶다.

‘폴란드 기병’의 중심적인 배경이 되고 있는 스페인의 현대사의 스페인 내전은 좌파 인민전선 정부와 프랑코 중심의 우파 반란군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을 말한다. 소비에트 연방이 지원하는 인민전선과 독일과 이탈리아가 지원한 프랑코 우파 반란군의 싸움으로 새계2차대전의 전초전 형식이었다고 한다. 1936년에서 1939년 사이에 있었던 전쟁에서 프랑코가 공하파 정부에게 이긴 전쟁으로 이 기간 스페인은 전 지역에 걸쳐 혼란과 황폐화로 몸살을 앓게 된다. 이후 스페인은 프랑코의 독재로 이어지는 현대사를 걷게 된다.

1부에이어 2부 ‘폭풍 속의 기병’은 주인공 마누엘이 성장기의 방황 속에 살던 곳에서 벗어나 문명 속에 동시통역사로 도시를 떠도는 단절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속에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온 개인의 역사를 역으로 따라가는 것이 있어 1부의 혼란스러움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간다. 또한 마치 유품 사진사에서 갈라스 소령에게 전해지게 되는 사진들의 역사의 증거로써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1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 서로 다시 만나는 주인공 마누엘과 나디아는 갈라스 소령에 의해 시작된 영인본 ‘폴란드 기병’에 의해 갈라스와 마히나, 갈라스와 나디아, 나디아와 마누엘, 마누엘과 갈라스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즉, 사회와 개인의 기억에 중첩되는 것으로 작용한다. 사회라는 집단 속의 한 개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사회가 처한 현실에 그들의 삶은 구체적으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어느 민족 못지않게 굴곡으로 점철된 우리의 근현대사를 떠올려 본다. 반목과 질시, 지역과 계층 간 혼란, 불투명한 정치 등은 암담한 미래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날마다 현실을 조여오고 있다. 이러한 것 역시 스페인이 겪었던 경험과 별 차이 없이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 가야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로써 남의 이야기만은 아님을 알게 한다.

혼란스러운 사회적 소용돌이는 대를 걸쳐 내려오며 개개인들의 삶속에 뼈아픈 유전인자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온몸으로 겪어온 앞선 시대를 살아온 할아버지, 아버지 대의 시간의 흐름이 있기에 현재 자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결코 단절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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