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미리보기 공유하기

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리뷰 총점 9.8 (487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28.5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훌륭한 군인 - 문예 세계문학선 105
포드 매덕스 포드 저/손영미 역
훌륭한 군인 - 문예 세계문학선 105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문예 세계문학선 073
마크 트웨인 저/이덕형 역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문예 세계문학선 073
햄릿 - 문예 세계문학선 043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여석기 역
햄릿 - 문예 세계문학선 043
피가로의 결혼 - 문예 세계문학선 068
보마르셰 저/민희식 역
피가로의 결혼 - 문예 세계문학선 068
프랑켄슈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62
메리 셸리 저/임종기 역
프랑켄슈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62
폭풍의 언덕 - 문예 세계문학선 093
에밀리 브론테 저/이덕형 역
폭풍의 언덕 - 문예 세계문학선 093
페터카멘친트 - 문예 세계문학선 053
헤르만 헤세 저/박종서 역
페터카멘친트 - 문예 세계문학선 053
페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96
알베르 카뮈 저/이휘영 역
페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96
팡세 - 문예 세계문학선 069
블레즈 파스칼 저/하동훈 역
팡세 - 문예 세계문학선 069
파우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7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정경석 역
파우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76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 문예 세계문학선 117
제프리 초서 저/김영남 역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 문예 세계문학선 117
투명인간 - 문예 세계문학선 066
H. G. 웰스 저/임종기 역
투명인간 - 문예 세계문학선 066
톰 소여의 모험 - 문예 세계문학선 080
마크 트웨인 저/이덕형 역
톰 소여의 모험 - 문예 세계문학선 080
토니오 크뢰거 - 문예 세계문학선 045
토마스 만 저/강두식 역
토니오 크뢰거 - 문예 세계문학선 045
테스 - 문예 세계문학선 059
토마스 하디 저/이종구 역
테스 - 문예 세계문학선 059
타임머신 - 문예 세계문학선 102
H.G. 웰스 저/임종기 역
타임머신 - 문예 세계문학선 102
크리스마스 캐럴 - 문예 세계문학선 075
찰스 디킨스 저/김세미 역
크리스마스 캐럴 - 문예 세계문학선 075
체호프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35
안톤 체호프 저/김학수 역
체호프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35
첫사랑 - 문예 세계문학선 046
이반 투르게네프 저/김학수 역
첫사랑 - 문예 세계문학선 046
찰스 램 수필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1
찰스 램 저/김기철 역
찰스 램 수필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문예 세계문학선 085
프리드리히 니체 저/황문수 역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문예 세계문학선 085
지하생활자의 수기 - 문예 세계문학선 022
도스토예프스키 저/이동현 역
지하생활자의 수기 - 문예 세계문학선 022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문예 세계문학선 07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김세미 역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문예 세계문학선 071
지옥 - 문예 세계문학선 028
앙리 바르뷔스 저/오현우 역
지옥 - 문예 세계문학선 028
지상의 양식 - 문예 세계문학선 034
앙드레 지드 저/김붕구 역
지상의 양식 - 문예 세계문학선 034
주홍글씨 - 문예 세계문학선 012
너새니얼 호손 저/조승국 역
주홍글씨 - 문예 세계문학선 012
죄와 벌 2 - 문예 세계문학선 108
도스토옙스키 저/김학수 역
죄와 벌 2 - 문예 세계문학선 108
죄와 벌 1 - 문예 세계문학선 107
도스토옙스키 저/김학수 역
죄와 벌 1 - 문예 세계문학선 107
좁은 문 - 문예 세계문학선 019
앙드레 지드 저/오현우 역
좁은 문 - 문예 세계문학선 019
제인에어 2 - 문예 세계문학선 100
샬럿 브론테 저/이덕형 역
제인에어 2 - 문예 세계문학선 100
제인에어 1 - 문예 세계문학선 099
샬럿 브론테 저/이덕형 역
제인에어 1 - 문예 세계문학선 099
젊은 예술가의 초상 - 문예 세계문학선 029
제임스 조이스 저/여석기 역
젊은 예술가의 초상 - 문예 세계문학선 02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문예 세계문학선 00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송영택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문예 세계문학선 001
전락 - 문예 세계문학선 119
알베르 카뮈 저/이휘영 역
전락 - 문예 세계문학선 119
자전거를 탄 세 남자 - 문예세계문학선 125
제롬 K. 제롬 저/김이선 역
자전거를 탄 세 남자 - 문예세계문학선 125
자기만의 방 - 문예 세계문학선 090
버지니아 울프 저/정윤조 역
자기만의 방 - 문예 세계문학선 090
잃어버린 지평선 - 문예 세계문학선 033
제임스 힐튼 저/이경식 역
잃어버린 지평선 - 문예 세계문학선 033
인형의 집 - 문예 세계문학선 057
헨릭 입센 저/안동민 역
인형의 집 - 문예 세계문학선 057
인간실격·사양 - 문예 세계문학선 036
다자이 오사무 저/오유리 역
인간실격·사양 - 문예 세계문학선 036
이솝우화 - 문예 세계문학선 095
이솝 저/이덕형 역
이솝우화 - 문예 세계문학선 095
이선 프롬 - 문예 세계문학선 074
이디스 워튼 저/손영미 역
이선 프롬 - 문예 세계문학선 074
이방인 - 문예 세계문학선 021
알베르 카뮈 저/이휘영 역
이방인 - 문예 세계문학선 021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문예 세계문학선 12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저/이순영 역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문예 세계문학선 122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저/김남우 역
유토피아
위대한 개츠비 - 문예 세계문학선 008
F. 스콧 피츠제럴드 저/송무 역
위대한 개츠비 - 문예 세계문학선 008
월든 - 문예 세계문학선 09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이덕형 역
월든 - 문예 세계문학선 091
우리 시대의 아이 - 문예 세계문학선 032
외된 폰 호르바트 저/조경수 역
우리 시대의 아이 - 문예 세계문학선 032
오셀로 · 템페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82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오화섭 역
오셀로 · 템페스트 - 문예 세계문학선 082
오만과 편견 - 문예 세계문학선 081
제인 오스틴 저/박용수 역
오만과 편견 - 문예 세계문학선 081
오 헨리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40
오 헨리 저/이성호 역
오 헨리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40
여자의 일생 - 문예 세계문학선 026
기 드 모파상 저/신인영 역
여자의 일생 - 문예 세계문학선 026
여자 없는 남자들 - 문예 세계문학선 12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여자 없는 남자들 - 문예 세계문학선 128
어둠의 속 - 문예 세계문학선 048
조셉 콘래드 저/이덕형 역
어둠의 속 - 문예 세계문학선 048
야성의 부름 - 문예 세계문학선 077
잭 런던 저/임종기 역
야성의 부름 - 문예 세계문학선 077
알퐁스 도데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5
알퐁스 도데 저/김사행 역
알퐁스 도데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5
아Q정전 · 광인일기 - 문예 세계문학선 015
루쉰 저/정석원 역
아Q정전 · 광인일기 - 문예 세계문학선 015
싯다르타 - 문예 세계문학선 049
헤르만 헤세 저/차경아 역
싯다르타 - 문예 세계문학선 049
심판 - 문예 세계문학선 058
프란츠 카프카 저/김현성 역
심판 - 문예 세계문학선 058
스완네 쪽으로 - 문예 세계문학선 094
마르셀 프루스트 저/김인환 역
스완네 쪽으로 - 문예 세계문학선 094
순수의 시대 - 문예 세계문학선 084
이디스 워튼 저/이미선 역
순수의 시대 - 문예 세계문학선 084
수레바퀴 아래서 - 문예 세계문학선 106
헤르만 헤세 저/송영택 역
수레바퀴 아래서 - 문예 세계문학선 106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 문예 세계문학선 126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송영택 역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 문예 세계문학선 12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문예 세계문학선 118
톨스토이 저/이순영 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문예 세계문학선 118
부활 2 - 문예 세계문학선 113
톨스토이 저/김학수 역
부활 2 - 문예 세계문학선 113
부활 1 - 문예 세계문학선 112
톨스토이 저/김학수 역
부활 1 - 문예 세계문학선 112
보트 위의 세 남자 - 문예세계문학선 124
제롬 K. 제롬 저/김이선 역
보트 위의 세 남자 - 문예세계문학선 124
보바리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52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민희식 역
보바리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52
변신 · 시골의사 - 문예 세계문학선 020
프란츠 카프카 저/이덕형 역
변신 · 시골의사 - 문예 세계문학선 020
베이컨 수필집 - 문예 세계문학선 056
프랜시스 베이컨 저/김길중 역
베이컨 수필집 - 문예 세계문학선 056
방황 - 문예 세계문학선 101
루쉰 저/정석원 역
방황 - 문예 세계문학선 101
밤으로의 긴 여로 - 문예 세계문학선 072
유진 오닐 저/박윤정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문예 세계문학선 072
몽테뉴 수상록 - 문예 세계문학선 054
미셸 드 몽테뉴 저/손우성 역
몽테뉴 수상록 - 문예 세계문학선 054
모파상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0
기 드 모파상 저/김동현,김사행 역
모파상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050
모로 박사의 섬 - 문예 세계문학선 087
H. G. 웰스 저/한동훈 역
모로 박사의 섬 - 문예 세계문학선 087
명상록 - 문예 세계문학선 06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이덕형 역
명상록 - 문예 세계문학선 064
맥베스 - 문예 세계문학선 083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종구 역
맥베스 - 문예 세계문학선 083
말테의 수기 - 문예 세계문학선 04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박환덕 역
말테의 수기 - 문예 세계문학선 041
마음 - 문예 세계문학선 014
나쓰메 소세키 저/오유리 역
마음 - 문예 세계문학선 014
릴케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12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릴케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121
리어왕 - 문예 세계문학선 06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종구 역
리어왕 - 문예 세계문학선 060
로빈슨 크루소 - 문예 세계문학선 089
대니얼 디포 저/이덕형 역
로빈슨 크루소 - 문예 세계문학선 089
라쇼몽 - 문예 세계문학선 06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김영식 역
라쇼몽 - 문예 세계문학선 061
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버지니아 울프 저/이숙자 역
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동물농장
조지 오웰 저/김승욱 역
동물농장
독일인의 사랑 - 문예 세계문학선 120
막스 뮐러 저/차경아 역
독일인의 사랑 - 문예 세계문학선 120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문예 세계문학선 097
오스카 와일드 저/임종기 역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문예 세계문학선 097
도련님 - 문예 세계문학선 031
나쓰메 소세키 저/오유리 역
도련님 - 문예 세계문학선 031
데미안 - 문예 세계문학선 004
헤르만 헤세 저/구기성 역
데미안 - 문예 세계문학선 004
더블린 사람들 - 문예 세계문학선 025
제임스 조이스 저/김병철 역
더블린 사람들 - 문예 세계문학선 025
댈러웨이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38
버지니아 울프 저/나영균 역
댈러웨이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38
노인과 바다 - 문예 세계문학선 018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저/이경식 역
노인과 바다 - 문예 세계문학선 01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문예 세계문학선 092
나쓰메 소세키 저/김영식 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문예 세계문학선 092
기러기 - 문예 세계문학선 098
모리 오가이 저/김영식 역
기러기 - 문예 세계문학선 098
그리스인 조르바 - 문예 세계문학선 127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그리스인 조르바 - 문예 세계문학선 127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 문예 세계문학선 114
조라 닐 허스턴 저/이미선 역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 문예 세계문학선 114
게르트루트 - 문예 세계문학선 067
헤르만 헤세 저/송영택 역
게르트루트 - 문예 세계문학선 067
검은 고양이 - 문예 세계문학선 030
에드거 앨런 포 저/김기철 역
검은 고양이 - 문예 세계문학선 030
걸리버 여행기 - 문예 세계문학선 079
조너선 스위프트 저/박용수 역
걸리버 여행기 - 문예 세계문학선 079
가든 파티 - 문예 세계문학선 065
캐서린 맨스필드 저/이덕형 역
가든 파티 - 문예 세계문학선 065
1984 - 문예 세계문학선 07
조지 오웰 저/김승욱 역
1984 - 문예 세계문학선 0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0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파도 위의 구름’처럼 변화무쌍한 것이 자아의 본질 평점10점 | y*****2 | 2012.08.01 리뷰제목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의 리뷰를 쓰기 전에 박인희씨의 <목마와 숙녀>를 찾아 듣습니다. 젊었을 적 가을이 되면 음악다방에서 참 많이 듣던 곡입니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등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가을에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이야기가 안타까워서 였던가? 아니 어쩌면 바람에 쓰러진 술병에 별이 떨어지고 가을바람소리가 쓰
리뷰제목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의 리뷰를 쓰기 전에 박인희씨의 <목마와 숙녀>를 찾아 듣습니다. 젊었을 적 가을이 되면 음악다방에서 참 많이 듣던 곡입니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등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가을에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이야기가 안타까워서 였던가? 아니 어쩌면 바람에 쓰러진 술병에 별이 떨어지고 가을바람소리가 쓰러진 술병속에서 목메여 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박인희씨의 노래로 익숙한 버지나아 울프의 <등대로>를 읽게 된 것은 조나 레러의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http://blog.yes24.com/document/6425077>에서 자아의 인식과 의식의 흐름을 화두로 삼아 신경학적 논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결국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플 때 사람이 어떻게 여러 다른 인물로 쪼개지는가는 신기한 일이다.(조나 레러,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298쪽)”라고 술회할 정도로 자신의 병 덕분에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인식한 사람 마음의 변덕스러움과 다중성을 우리가 알고 있는 ‘의식의 흐름의 기법’이라는 문학적 기법으로 표현하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3부로 이루어진 <등대로>에서 작가는 19세기 말 근대사회가 현대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런던에 사는 램지가 사람들이 스코틀랜드 서쪽에 있는 헤브리스제도의 한 섬에 있는 별장에서 초대한 손님들과 머무는 동안, 등장인물들이 하는 생각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부는 램지씨의 별장에서 건너다보이는 등대를 방문할 계획에 들뜬 자녀들에게 날씨가 악화될 것이므로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램지씨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램지부인의 비중이 가장 많은데 2부에서는 특별한 설명이 없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에 10년 동안 사회적 변화와 램지가에 일어난 사건 그리고 별장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시 3부에서는 남아 있는 가족들 가운데 별장에 모인 램지씨와 제임스 그리고 캔이 등대를 찾아가고 1부에서 등장했던 화가 릴리가 다시 손님으로 찾아와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쓰고 있는 철학백과사전의 Q항목에 묶여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램지씨와 그런 남편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평소 엄격한 가부장적 태도를 보이는 남편에 대한 증오 그리고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세심한 배려를 보이는 램지부인의 복잡한 성품이 드러나는 그녀의 생각들이, 마치 등대에서 오는 빛이 집안을 훑고 지나가듯 교차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1부에서 램지부인이 아이들과 함께 등대로 가려는 계획을 들은 램지씨가 날씨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하는데 장면과 3부에서 드디어 램지씨와 등대로 가는 배 안에서도 막내아들 제임스가 아버지 램지씨에 대한 살해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별도 설명은 없었습니다만, 버지이나 울프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시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시사한다 생각합니다만, 결국은 램지씨가 제임스가 등대로 가는 배를 잘 조종하였음을 칭찬하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있는 것을 보면 램지씨의 엄격한 자녀훈육관의 면모로 자녀들이 아버지로부터 인정(認定)받기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에고 트릭; http://blog.yes24.com/document/6665347>에서 줄리언 바지니는 자아의 본질을 정리하면서, 자아는 항상 변화하며, 여러 요소들의 묶음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버지니아 울프는 당시에 벌써 우리의 자아가 영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단지 한순간 지속될 뿐이며 ‘파도 위의 구름처럼’ 지나가는 것임을 간파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작가에게 ‘등대는 무슨 의미였을까?’를 붙들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읽어갔습니다. 정작 등대에 갈 계획을 세웠던 램지부인은 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고 램지씨와 제임스 그리고 캔이 3부에서 등대에 이르게 되고 이들의 의식 속에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있던 의식의 숙제가 풀리 것 같습니다. 이들이 등대로 향하는 동안 역시 자신의 그림에 대하여, “인간이란 기계는 그림을 그리거나 감정을 느끼기엔 정말 비참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기계(279쪽)”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민을 하던 릴리 역시 마지막 순간에 그림을 완성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그녀는 캔버스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흐릿해 보였다. 마치 두 번째로 그것을 분명히 본 듯 그녀는 거기 중앙에, 갑자기 온 힘을 다해 선을 하나 그었다. 그림이 완성되었다.(302쪽)”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문예출판) 등대로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1.01.13 리뷰제목
관심을 끄는 책,<음식철학> 발견. 목차를 살피다 버지니아울프의 <등대로>가 보였다.<등대로>를 읽어야 할 이유(?)가 생긴 샘이다.당연히  읽었다고 생각했던 <등대로>는 2013년 읽다 포기했더랬다.지난해 <올렌도>를 재미나게 읽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그런데 다시 읽게 된 <등대로>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너무 잘 읽혀져서 놀랐다. 잘난척이 아니라...'의식의 흐름'이란 말
리뷰제목

관심을 끄는 책,<음식철학> 발견. 목차를 살피다 버지니아울프의 <등대로>가 보였다.<등대로>를 읽어야 할 이유(?)가 생긴 샘이다.당연히  읽었다고 생각했던 <등대로>는 2013년 읽다 포기했더랬다.지난해 <올렌도>를 재미나게 읽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그런데 다시 읽게 된 <등대로>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너무 잘 읽혀져서 놀랐다. 잘난척이 아니라...'의식의 흐름'이란 말이 정말 자연스럽게 입밖으로 나오게 된다...^^

 

등대구경을 가고 싶어하는 아들(이름이 제임스다^^) 에게 엄마는 내일 가자며 약속한다.그러나 합리적(?)이라는 아버지는 오늘의 바람방향을 보았을 때,내일은 절대 등대를 구경하게 될 수 없을거라며 아이에게 헛된 희망을 주는건 좋지 않은 거라며 오히려 램지부인을 다그친다. 아이 눈에비친 그런 아버지는 독재자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뭐 여기까진 그럴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총 3부로 구성된 소설에서 1부는 대략 174쪽 정도의 분량인데.딱 하루의 시간이 그려진다.(정말 제임스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읽을수 있을 것 같은..마치 예행연습을 한 기분이다..) 하루의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을 174쪽에 달하게 쓸수 있다니..놀랍고,신기하고..그런데 흥미로웠다.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단락은 그 자체로 에세이같은 인상을 받게 했다.끊임없이 내일 등대 구경이 가능한지,아닌지를 토론하는 이들 속에서 램지 家에 속한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부부의 문제,친구,연인..등등 주로 램지 부인의 시점을 통해 남편을 보고,다시 릴리라는 노처녀 화가의 시점에서 바라본 램지 부인,예술,철학,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이 상반된 감정으로 계속 이어진다. 속마음과 드러난 행동에서의 차이들의 반복...그리고 시간은 십년을 훌쩍 흘려보내더니..램지부인과 그녀의 딸 프루와 그녀의 아들 앤드루..가 죽었음을 언급한다.그녀가 그렇게 죽을줄 몰랐다는 릴리의 생각은,읽는 독자들도 했을 생각이다. 앞일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니까..2부는 그렇게 자연과 인간에 대해,전쟁에 대한 언급한다.삶과 죽음의 문제,그리고 3부에서는 거의 폐허가 되어버린 램지 가에 사람들이 찾아와,자신의 과거와 고민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다시 그날의 시간과 마주하고 극복(?) 하는 이야기다.주로 릴리의 고백이 가장 주를 이루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램지를 사랑했던 마음,램지부인에 관한 여러 감정들...그 환영에서 벗어나기위한 몸부림..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결말.사실 1부가 가장 흥미로웠다.온전히..아니 거의 릴리의 고백이 주를 이룬 3부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도 있었지만,조금은 상투적인 느낌이 보이기도 했고,하룻동안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던 전반부가 너무 강력했던 탓일수도 있겠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eBook 구매 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c******n | 2023.03.27 리뷰제목
2019년쯤인가 파리 리뷰에 실린 '등대로'에 대한 기사를 클라우드를 정리하다 다시 읽고 소설을 읽고 싶어져 대여해 보았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13살까지 형제들과 부모와 함께 여름을 보냈다는 세인트이브스, 콘월의 집에 대한 기사였었는데요, 작가가 50대가 되어서도 깊게 기억하고 써 낸 풍광과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영미-유럽 소설의 한국어 번역판을 읽을 때 전
리뷰제목

2019년쯤인가 파리 리뷰에 실린 '등대로'에 대한 기사를 클라우드를 정리하다 다시 읽고 소설을 읽고 싶어져 대여해 보았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13살까지 형제들과 부모와 함께 여름을 보냈다는 세인트이브스, 콘월의 집에 대한 기사였었는데요, 작가가 50대가 되어서도 깊게 기억하고 써 낸 풍광과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영미-유럽 소설의 한국어 번역판을 읽을 때 전 의외로 장애물인 것이 반드시 인물 (특히 남녀) 간에 반말과 존댓말이 도입된다는 점입니다. 서로 존대가 아니라 한국, 일본의 경우 한 쪽은 깍듯한 존댓말, 한 쪽은 무게 있는 반말 같은 어투를 쓸 때 그 인물들 간의 관계성도 굉장히 아시아적인 게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가 있죠. 이 소설도 (다른 번역들도 다 그러니까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프닝에서 부부의 대화를 읽으며 원작의 분위기는 깨지는 게 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등대로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m********a | 2018.01.08 리뷰제목
'등대로' 는 버지니아 울프가 40대 초반에 쓴 작품이다.  우리가 읽는 대부분의 소설은 사건 전개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데, 등대로는 1부는 하루저녁 이야기, 2부는 1차세계대전의 시기를  밤으로 묘사하고 , 3부는 1부 저녁이후 10년이 흐른 후의 아침 한나절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을 때는 램지부인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한다. 고
리뷰제목

'등대로' 는 버지니아 울프가 40대 초반에 쓴 작품이다.  우리가 읽는 대부분의 소설은 사건 전개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데, 등대로는 1부는 하루저녁 이야기, 2부는 1차세계대전의 시기를  밤으로 묘사하고 , 3부는 1부 저녁이후 10년이 흐른 후의 아침 한나절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을 때는 램지부인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주며 수댜를 떤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스피드있게 읽을 수 있다.

1부는 현모양처인 램지부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이 되는데, 램지부인은 자식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지혜로운 어머니이고, 남편인 램지씨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아내이다. 집안일에 헌신적이면서도 다른 소외받고 어려운 가정을 챙기고, 또한 우유 공정과정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알고 우유를 직접 생산하고자 하는 마음과 가난한 이를 위한 병원을 세우고자 하는 사회개혁가로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마음뿐이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의 사회활동의 한계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소설속의 인물들처럼 모두 램지부인을 좋아하게 된다. 아들이든 딸이든 남편이든 아내든 자기에게 헌신적이고 친절한 사람을 우리 모두는 원하기 때문이다. 램지부인은 삶에 긍정적이고 현실을 도피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현명한 부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1부에서는 램지부인 외의 가족과 지인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이 내재해 있다.  남편인 램지씨는 20대 초반에 이룬 업적으로 명성을 얻고 살아가나 60대가 된 현실에서는 더이상 발전이 없고 다른 사람의 평판에 신경을 쓰면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아들과 단절의 벽을 쌓게 된다. 아들인 제임스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등대를 1부에서는 가지 못한다.  

10년이 흐른 3부에서는 램지부인은 죽고 없다. 아버지인 램지씨는 가지 못했던 등대를 아들인 제임스와 딸 캠과 함께 가게 된다. 배를 타고 가면서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딸도 아버지를 사랑하게 되며, 램지씨도 아들과 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의 섬세하고 지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eBook 구매 등대로 - 문예 세계문학선 063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 2024.05.20 리뷰제목
문예출판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등대로-문예 세계문학선 063의 리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작가님의 등대로 이번권에서는 램지 부인이 아들에게 날씨만 좋다면 배를 타고 된다고 말합니다. 아들이 기뻐하는데 아버지는 날씨가 좋진않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리뷰제목
문예출판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등대로-문예 세계문학선 063의 리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작가님의 등대로 이번권에서는 램지 부인이 아들에게 날씨만 좋다면 배를 타고 된다고 말합니다. 아들이 기뻐하는데 아버지는 날씨가 좋진않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8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