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줄거리 안에서 인간의 성장을 보게 하는 소설이다.
너무 유명하기도 해서, 혹시나 이 책을 내가 읽었단느 착각을 쉽게 일을킬 수도 있는,
흔히 고전의 가진 착각을 이 소설도 선사한다.
유감스럽게도 이 소설을 정독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의 제목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화자인 '나', 심장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소녀 마리아.
육체적인 문제와 신분을 극복한다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두 사람이 그려가는 시간 속에서
독자는 다양한 감정과 사고를 맛볼 것 같다.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건 각자의 몫이겠지만,
그렇게 찾아내는 게 무엇이든,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 끝난 후에도,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게 또 다른 사랑이면 더없이 좋을 것도 같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과 사랑으로 비롯한 삶의 자세까지 한꺼번에 전달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