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리뷰. 어릴 적 어린이의 시각에 맞춰 각색된 버전을 기억하다 완전판격인 본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주인공의 신앙과 관련해 종교의 언급이 많고, 그 시절의 제도와 문화에 익숙한 지배계급의 오만함과 같은 면이 느껴져 흥미로웠던 기억이 책을 반복해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떠오른다. 후반부의 전개는 조금 어리둥절하지만 역시 재난 생존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로빈슨 크루소만큼 디테일하고 생생한 만족감을 주는 소설도 드문 듯 하다.
문예출판사 판본이 제일 무난하게 생긴 것 같아서 샀어요~ 희안하게 집에 로빈슨 크루소 있었던 것 같은데 없길래 샀는데 아동문고랑 청소년문고랑 혼재되있어서ㅠㅠ 표지 마음에 드는 거 찾기 힘들더라구요~ 초창기 판본 삽화 실려있다고 해서 나름 메리트있지않나 싶어서 샀어요~ 어릴 때 읽을 때랑 성인되서 읽을 때 다른 느낌주는 소설들 많은데 이것도 그런 재질인 것 같네요. 심심풀이로 들춰보기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