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고 본 영화나 소설에 '팡세'의 인용이 많아서 생각나 대여해 봤습니다. 수학자이자 철학자, 또 기독교인이었던 파스칼의 개인적으로 갈등이 있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네요. 예를 들어 발췌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 언급이 흥미로웠습니다.
나는 오랜 세월을 수학 연구에 바쳐왔다. 그리고 그 연구에 의해 사귈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은 것에 싫증을 내기도 했다. 인간의 연구를 시작했을 때, 61 나는 이 수학이 인간에게 알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보다 거기에 깊이 들어간 내가 더욱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갈피를 못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남들이 수학을 잘 모르는 것을 용서해주었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의 연구에는 많은 동지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알맞은 참된 연구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은 틀렸다. 인간을 공부하는 사람은 기하학을 공부하는 사람보다 더욱 적다. 사람이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을 공부할 줄 모른다는 데 불과하다.
팡세 - 문예 세계문학선 069 | 블레즈 파스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