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산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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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산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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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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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4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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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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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조지 버나드 쇼 저/김소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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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메리 W. 셸리 저/오숙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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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3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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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2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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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7
월트 휘트먼 저/허현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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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자들의 집
기예르모 로살레스 저/최유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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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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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
알베르 까뮈 저/최윤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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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르와 이폴리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0
장 라신 저/신정아 역
페드르와 이폴리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0
파우스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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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6
허버트 조지 웰스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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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5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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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4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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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허버트 조지 웰스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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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7
몰리에르 저/신은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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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4
존스턴 매컬리 저/김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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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4
볼테르 저/이봉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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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0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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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9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최후의 유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9
최후의 세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저/장희권 역
최후의 세계
최초의 인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3
알베르 카뮈 저/김화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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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6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1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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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5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0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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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4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9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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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3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8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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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2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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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1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앙투안 갈랑 편/임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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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4
존 버니언 저/이동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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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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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5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채털리 부인의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3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저/김인순 역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3
지하로부터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계동준 역
지하로부터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1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조영학 역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덕형 역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주홍 글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
너대니얼 호손 저/곽영미 역
주홍 글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
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김화영 역
좁은 문
조지 오웰 산문선
조지 오웰 저/허진 역
조지 오웰 산문선
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제임스 조이스 저/성은애 역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김인순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전염병 일지
대니얼 디포 저/서정은 역
전염병 일지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로저 젤라즈니 저/김상훈 역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2
작은 아씨들 1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1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민수 역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자살클럽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임종기 역
자살클럽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헨리크 입센 저/김창화 역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저/이후지 역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인간 실격·사양
다자이 오사무 저/김난주 역
인간 실격·사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루이스 캐럴 저/머빈 피크 그림/최용준 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저/김예령 역
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레프 똘스또이 저/석영중,정지원 공역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존 스타인벡 저/윤희기 역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토머스 모어 저/전경자 역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유리 열쇠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한애경 역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원수들, 사랑 이야기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김진준 역
원수들, 사랑 이야기
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7
예브게니 자마찐 저/석영중 역
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7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저/이미애 역
올랜도
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저/장시은 역
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오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3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오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3
오만과 편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저/원유경 역
오만과 편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아이스킬로스 저/두행숙 역
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예브게니 오네긴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9
알렉산드르 뿌쉬킨 저/석영중 역
예브게니 오네긴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9
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영혼의 자서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5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영혼의 자서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5
영원한 남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정명자 등역
영원한 남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저/정창 역
연애소설 읽는 노인
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여인의 초상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여인의 초상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김석희 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저/홍성광 역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등역
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종소 역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상원 역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심판의 날의 거장
신화의 시대
토머스 불핀치 저/박중서 역
신화의 시대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박언주 역
시지프 신화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에드몽 로스탕 저/이상해 역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변현태 역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스웨덴 기사
레오 페루츠 저/강명순 역
스웨덴 기사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신정아 역
수전노 외
수용소군도 6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5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5
수용소군도 4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4
수용소군도 3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2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2
수용소군도 1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1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강명순 역
수레바퀴 아래서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프란츠 카프카 저/김재혁 역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소설 (하)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하)
소설 (상)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상)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미셸 우엘벡 저/이세욱 역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셜록 홈스의 모험
아서 코넌 도일 저/오숙은 역
셜록 홈스의 모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공저/석영중 역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김용은 역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이은희 역
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에밀리오 살가리 저/유향란 역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윤새라 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항재 역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S. 밴 다인 저/최인자 역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브라운 신부의 순진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이상원 역
브라운 신부의 순진
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저/박종대 역
뷔히너 전집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저/최용준 역/머빈 피크 역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오비디우스 저/이종인 역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프란츠 카프카 저/홍성광 역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박종대 역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등역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저/황보석 역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싱클레어 루이스 저/이종인 역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저/강유나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밤에 돌다리 밑에서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밤에 돌다리 밑에서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넌 도일 저/조영학 역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미덕의 불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9
싸드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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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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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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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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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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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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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대실 해밋 저/고정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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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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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7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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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저/이나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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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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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4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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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1
너새니얼 웨스트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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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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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안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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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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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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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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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양윤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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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꼬프스끼 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4
블라지미르 마야꼬프스끼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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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하)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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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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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왕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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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항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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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3
대니얼 디포 저/류경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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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도해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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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짐
조지프 콘래드 저/최용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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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체사레 파베세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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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2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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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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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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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손재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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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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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프리드리히 폰 실러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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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저/윤희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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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헤르만 헤세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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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제임스 조이스 저/이강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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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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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저/윤명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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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2
알렉산드르 뿌쉬낀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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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하)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닥터 지바고 (하)
닥터 지바고 (상)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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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유진 오닐 저/손동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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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재필 역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하인리히 하이네 저/이재영 역
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재만 역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저/이승은 역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나쓰메 소세키 저/김난주 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장경렬 역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저/이윤기 역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샬럿 브론테 저/배미영 역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카렐 차페크 저/김선형 역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저/윤교찬 역
고함과 분노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저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각성
케이트 쇼팽 저/한애경 역
각성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저/고정아 역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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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지오웰 산문선 평점10점 | g*****3 | 2020.10.26 리뷰제목
[도서지원]어느 작품을 잃더라도 먼저 작가가 전달하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르소설이나 그 외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는데 고전소설은 현대소설과 다르게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 특히, 조지 오웰 작가에 대해선 그저 [1984] 와 [동물농장] 두 권의 책 즉, 제목만 수없이 들었을 뿐이다. 동물농장은 어릴 적 만화로 본 적이 있었는
리뷰제목

[도서지원]


어느 작품을 잃더라도 먼저 작가가 전달하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르소설이나 그 외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는데 고전소설은 현대소설과 다르게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 특히, 조지 오웰 작가에 대해선 그저 [1984] 와 [동물농장] 두 권의 책 즉, 제목만 수없이 들었을 뿐이다. 동물농장은 어릴 적 만화로 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충격이었다 결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어린 나이에 못된 농장 주인를 내쫓아 평화가 찾아오나 싶었더니 돼지가 농장을 지배하면서 다른 동물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어린 나이에 불안함을 던져 주었다. 


최근에 [1984]를 읽게 되면서 문득 작가는 왜 이런 종류의 소설을 쓰게 된 것일까? 물론 읽으면서 그래 무엇을 말하는지 인간에게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비극으로 내딛는 결과에 섬찍함을 느꼈다. 이 책을 본 후로 작가는 평생 동안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었는지 의문과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오늘 [조지오웰 산문선]으로 조지오웰이 왜 자신이 소설을 써야하고 그 소설 속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넣어야 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군인은 총을 들고 싸우지만 작가는 펜으로 싸우며 조지오웰이 그러했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을 때 인도 버마에서 태어났으며 훗날 버마에 경찰로 근무하게 된다. 


이곳에서 저자는 영국정부와 달리 제국주의인 본국을 비판하고 인도를 식민지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산문선이므로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지 오웰은 버마에서 근무하다 본국으로 돌아오고 부랑자로 생활하기도 하고 버마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소설을 쓰기도 한다. 어쩌면 평탄하게 살아갈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내용은 간간히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쓰다가 중반이 넘어서 부터 정치적인 의견을 내놓은다. 그렇다고 딱히 무엇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조지오웰은 살아생전 전쟁을 큰 전쟁을 두번이나 겪었으므로 어쩌면 제국주의,식민지, 불평등을 더 많이 바라봤을 것이다. 


또한 이 외에도 서점에서 근무하던 시절과 어릴 적 자신은 작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던 그 시점에서 조지 오웰은 작가의 길을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서점에서 겪었던 일상은 책 외에도 서점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해주니 흥미로웠다. 또 반대로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죽는가]에서는 병원에서 허무하게 죽어가는 현장에서 정말 책으로 읽어도 믿어지지 않는데 직접 이 광경을 봤을 때 조지 오웰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니 현재 이 산문선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친철한 병원이라도 병원에서의 죽음은 그 누구라도 좋지 않는 결과다. 


조지오웰 이라는 인물은 한 작가로서도 존경스럽다.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비판을 할 줄 알았던 작가. 두 권의 소설 외에도 에세이로도왕성한 활동을 했는데 한참 활동할 나이에 숨을 거두어 너무 안타깝다. 만약 더 살아있었더라면 어떤 작품을 썼을까...산문선을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생각하지 못한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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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지 오웰 산문선》 오웰의 생생한 육성을 만나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r*******n | 2020.10.30 리뷰제목
모든 작가는 허영심이 강하고, 이기적이며, 게으르고, 가장 밑바닥에 깔린 동기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책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고 기나긴 병치레와 같아서 끔찍하고 기진맥진한 싸움이다. 저항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악마에게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악마는 아기가 관심을 끌려고 울부짖는 것과 똑같은 본능이다.
리뷰제목

 

모든 작가는 허영심이 강하고, 이기적이며, 게으르고, 가장 밑바닥에 깔린 동기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책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고 기나긴 병치레와 같아서 끔찍하고 기진맥진한 싸움이다. 저항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악마에게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악마는 아기가 관심을 끌려고 울부짖는 것과 똑같은 본능이다. 그러나 작가가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고 끊임없이 싸우지 않는 한 읽을 만한 글을 쓸 수 없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좋은 산문은 창유리와 같다.   p.18

 

조지 오웰은 뛰어난 소설가인 동시에 민주적 사회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인 진보적 지식인이기도 하고, 영국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가이자, 문학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색가이기도 했다. 그는 <1984>와 <동물 농장>등 소설 만으로도 20세기 영문학의 독보적인 작가이지만, 사실 여러 매체에 수많은 빼어난 에세이들과 칼럼들을 기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오웰의 가장 유명하고 높이 평가 받는 20여 편의 산문들을 종류별로 골고루 엄선한 선집이다.

 

 

흥미로운 에세이들이 많았는데, 책과 문학, 서평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글들이 유독 흥미로웠다. 우선 <책과 담배>라는 글에서 '책을 사는 것, 책을 읽는 것이 너무 값비싼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당 비용의 관점에서 독서에 정확히 얼마나 드는지' 분석하고 있다. 우선 자신이 가진 책들의 가격을 전부 더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헌책으로 구매한 책들, 받았거나 도서 상품권으로 구매한 것들, 서평용 책이나 증정본 등등으로 구분해 권수를 파악하고 각각에 맞는 가격을 책정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가진 책은 총 9백권에 가깝고, 비용은 165파운드 15실링, 이것은 대략 15년 동안 축적된 결과이다. 거기서 1년 독서에 드는 비용과 15년간 총 독서 비용을 계산하고, 이것을 다른 비용과 비교해본다. 결론은 독서 비용이 담뱃값과 술값을 합친 금액을 넘지 않는다는 것. 물론 책값과 우리가 책에서 얻는 가치의 관계를 정립하기는 어렵겠지만, 대단히 흥미로운 글이었다.

 

 

모든 책에 서평을 쓸 가치가 있다고 당연히 생각하는 한 그 무엇도 고칠 수 없다. 수많은 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절대 다수의 책을 과찬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책과 전문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한 절대다수의 책이 얼마나 나쁜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쓸모없다>가 객관적으로 진실한 비평인 책이 열 권 중 아홉 권을 넘을 것이고, 서평가의 진실한 반응은 <이 책은 나에게 그 어떤 흥미도 주지 못했고,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면 이 책의 평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대중은 돈을 내고 그런 평을 읽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러겠는가? 독자는 추천하는 책에 대한 안내를 원하고, 일종의 평가를 기대한다.      p.107

 

이 책에는 파리 15구의 어느 병원에서 몇 주를 보내면서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죽는지에 대해 쓴 글도 있고, 부랑자 임시 수용소에서 지냈던 리얼한 경험을 쓴 글도 있으며, 헌책방에서 책 장사라는 일을 하면서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었다는 글도 있고, 뉴스에 수록되는 영국의 살인 사건들의 대한 통계와 논평도 있다. 무엇보다 조지 오웰의 에세이들이 뛰어난 점은 거의 대부분의 글들이 '경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의 에세이들에는 그의 사상과 문학을 이루는 기초가 된 단상들과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실제로 오웰은 자신의 에세이들을 발전시켜 여러 장편소설을 완성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밖에 그의 에세이들에는 어린 시절 괴로웠던 학교생활에 대한 기억, 대학에 갈 학비를 마련할 수 없어 경찰 공무원에 지원하여 버마로 향하고, 그곳에서 영국 제국주의의 실상을 목도하며, 환멸과 자괴감으로 이내 사표를 던지게 되었던 그의 삶들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특히나 국내 최초로 완역 수록된 꽤 분량 있는 에세이 '사자와 유니콘: 사회주의와 영국의 특질' 이라는 글도 포함되어 있으니, 오웰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조지오웰 산문선 평점10점 | d****5 | 2020.11.04 리뷰제목
사람들에게 조지 오웰이란, 그 유명한 <1984 >와 < 동물 농장>의 작가겠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를 '작가들의 작가'라고 믿고 있었다.책을 읽다가 조지 오웰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작가들의 글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생각나는 이름만 해도 은유, 이슬아, 장강명 작가가 그랬다. 금정연 작가는 조지 오웰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고도 했다. 모두 그 글을 읽는 것이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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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조지 오웰이란, 그 유명한 <1984 >와 < 동물 농장>의 작가겠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를 '작가들의 작가'라고 믿고 있었다.

책을 읽다가 조지 오웰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작가들의 글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생각나는 이름만 해도 은유, 이슬아, 장강명 작가가 그랬다.

금정연 작가는 조지 오웰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고도 했다.

모두 그 글을 읽는 것이 즐거워 제법 챙겨읽는(?) 작가들이라, 이들이 입을 모아 치켜세우는

 조지 오웰은 나에겐 '무조건 합격' 같은 느낌이었다.

 

소설가 장강명은 어느 신문 연재에서 소설가로서 롤 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조지 오웰이라고 답한다고 말하며 '쉽고 명료한 문장을 고집했고, 당대 사회 현실에

 늘 관심을 가졌고, 당당히 발언했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저널리스트였던' 그를 따르고 싶다고 했다.

은유 작가 역시 자신의 에세이뿐 아니라 실문 칼럼에서도 조지 오웰의 글이 가지고 있는 힘,

사회 현실에 눈 감지 않는 '행함'으로 가능했던 단단한 성찰을 이야기했다.

 

'작가들의 작가'라는 강력하고도 매력적인 수식을 만들어 두고도,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에세이를

나는 이제야 읽어 본다. 무척 좋았다. 작가들의 각별한 애정을 미처 몰랐더라도 분명 이만큼

좋았을 것이다. 제일 먼저 읽게 된 (글쓰기와 관련 여러 콘텐츠에서 언급되던) '나는 왜 쓰는가'는

 조지 오웰 글의 많은 것을 설명해 준다. 역자 해설을 읽어보니 '오웰의 글은 에세이에서 시작하고

 그의 에세이는 경험에서 시작한다'라는 평이 있다고 한다.

조지 오웰 말년의 역작, <동물농장>과 <1984>만을 기억한다면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그의 삶이 더 직접적으로 담긴 글 몇 편을 읽고 나니 46년의 짧은 생을 살며 직접 경험한

험난한 날들이 어떻게 그에게서 날카로운 글이 되고, 세상을 향한 폭로가 되는지 감탄하게 된다.

그의 글은 무엇보다 기만이 없고 정직하다. 정직한 글이 용감하고 단호하며,

 또 자유롭고 유머스러울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내 출발점은 항상 당파성을, 불의를 감지하는 것이다.

나는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겠어>라고 말하면서 자리에 앉아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폭로하고 싶은 거짓말, 사람들의 주의를 끄고 싶은 어떤 사실이 있기 때문이며

나의 가장 최우선적 관심사는 사람들의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미적 경험과 무관한 것이었다면 책을, 또는 장문의 잡지 기사조차도 쓰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글들은 조지 오웰이 어떤 시대에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잘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은 말 그대로 조지 오웰을 읽는 것이다.

 

그는 1903년 생이다. 10대 시절에 1차 대전을 겪고, 마흔이 되기 전 다시 2차 대전을 경험했다.

우리에게는 과거의 끔찍한 역사로 남아있는 그 혼란스러운 시절이 그에게는 생생한 삶의 배경이었다.

그는 여덟 살이 되던 해부터 집을 떠나 5년 동안 세인트 시프리언스 예비학교에 다녔다.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참담했을 그곳에서의 경험은 <즐겁고도 즐거웠던 시절>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글에 잘 담겨 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이지만 책에는 맨 마지막 글로 실렸는데

어린 조지 오웰 (그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이다.) 이 맞닥뜨린 부조리들이

너무나 생생한 글이다.

그는 그 시절을 기억하며 어린아이의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유명인의 우울했던 어린 시절에 관해 흔히 읽게 되는 뻔한 서사, 아픔과 곤경을 딛고

훌륭한 작가로 성장한 감동의 스토리가 아니다. 어린 조지 오웰은 충분히 아팠고,

 필요한만큼 악한 채로 그 시절을 통과했다. 지금 원한 없이 그 시절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그가 글을 쓰면서 과거의 기억을 쓰라린 개인의 아픔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가 만들어 내는 인간의 모순적이고 비이성적인 면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살던 세계는 군집 동물인 남자아이들의 세계,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강자의 법칙을 받아들이고,

굴욕을 당하면 더 작은 아이들에게 굴욕을 줌으로써 보복하는 세계였다. p.384

 

 

겉으로 보면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학교생활이지만,

한편으론 지금 2020년을 사는 우리들의 학교, 우리들의 교육, 우리들의 사회구조는 조지 오웰의

'즐겁고도 즐거웠던 날들'로부터 얼마나 벗어나있을까.

아이들 세계의 전부가 되는 우리 어른들의 태도는 얼마나 사려 깊어졌을까,

그렇게 반복되는 인간의 조건 앞에 골똘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장학금을 받고 이튼 칼리지에 입학하였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경찰에 지원하여 미얀마에서 여러 해 근무했다. 제국주의의 민낯을 겪게 되는

그때의 경험 역시 <코끼리를 쏘다>, <교수형>을 통해 읽을 수 있었는데 잊을 수 없는 글이 되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조지 오웰은 잘 알려진 대로 런던과 파리 빈민가에서 극빈계층의 삶을 경험한다.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45년 소련을 바라보며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49년엔 미래사회를 예견한 소설 <1984>를

집필한 그는 50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다. 46년의 짧은 생애였지만

 몇 문장으로만 정리 해 보아도 그는 참 곡절과 시련이 많은 삶을 살았다.

 그 커다란 변화의 순간마다 그는 글을 통해 정확하게 당시의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짧고 가벼운 글은 가벼운 대로, 길고 묵직한 글은 묵직한 대로 모두 좋았지만 이번 산문선에서

읽은 에세이 가운데 가장 좋았던 글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망설임없이 <정치와 영어>를 말하련다.

 <나는 왜 쓰는가?>와 마찬가지로 어쩌면 쓰는 것에 관한 글이기도 한데, 좋은 글에 대한

 그의 단호한 입장이랄까, 나쁜 글에 대한 날선 비판이랄까. 단지 작가뿐 아니라

누구나 언어(영어)를 분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함으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특유의 예리하고도 위트 있는 글로 선명하게 들려준다.

 

 

나쁜 습관을 제거하면 더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고,

명확한 사고는 분명 정치 혁신에 첫걸음이다.

그러므로 나쁜 영어에 맞서 싸우는 일은 시시한 일이 아니고

전문 작가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p. 166

 

 

'영어가 꼴사납고 부정확해지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 어리석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손상된 언어가 어리석은 생각을 더 쉽게 만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어서 영어가 습관적으로 어떻게 의미없이  사용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용문을

 섯 개 가져와서 하나하나 자신만의 방식과 함께 정리하고 설명하는데 무척 흥미롭다.

 

주제가 제기되자마자 구체성은 추상성으로 녹아들어 가고,

진부하지 않은 문체는 아무도 떠올리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므로 산문을 구상할 때 의미 전달을 위해서 선택하는 단어는 점점 줄어들고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닭장 엮듯이 엮는 문구는 점점 더 늘어나난다. p.169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닭장 엮듯이 엮는 문구'라니.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뱉어내는

낡은 표현들이 가득한 지루한 글을 떠올리기에 너무나 기가 막힌 표현이다.

진부한 은유와 적당한 동사와 명사를 선택하는 수고를 덜어 주는 기능어, 무엇보다 과시적인 말투,

그리고 아무 의미 없이 끼어 넣은 단어들이 얼마나 흉한 글을 만들어 내는지

고개를 크게 끄덕이게 하는 사례를 들어가며,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설명한다.

모호함 없이 분명하고, 젠 체하느라 의미 없는 단어를 늘어놓은 글이 아니라  무척 재미있고도

가슴에 확 와닿는다. 실은 이 글을 읽으면서 내내' 아 굉장하다.'라고 감탄했다.

밑줄 그은 부분도 많았던 글.

 

오늘날 최악의 글쓰기에서는 의미 전달을 위해 단어를 고르지도 않고

의미를 뚜렷하게 만들기 위해 심상을 만들어 내지도 않는다.

현대의 글쓰기는 다른 사람이 이미 단어의 순서를 정해서 만들어 둔 긴 구절들을 이어 붙여서

순전한 속임수로 남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p.178

 

 

케케묵은 은유와 직유, 관용어를 사용하면 정신적 노력을 크게 아낄 수 있지만,

독자뿐 아니라 작가 자신도 의미를 잘 알지 못하게 된다. p. 179

 

 

 

조금 더 짧게 쓸 수 있을까? 피할 수 있는데도 꼴사납게 쓴 부분은 없을까?

그러나 반드시 이런 수고를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열면 기성 분구들이 밀려들어 올테니 노력하지 낳아도 된다.

그러면 당신을 위해서 기성 문구들이 저절로 문장을 구성할 것이고 -심지어 생각도 어느 정도 대신해 준다-

필요하면 당신의 의도를 단ㅇ신 자신에게도 일부 숨기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할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언어의 타락과 저치가 얼마나 특별한 관계인지 분명히 드러난다. p.180

 

 

10월에 읽은 여러 권의 책 가운데 단연 가장 큰 즐거움을 준 책이었지만, 서평을 쓰고 싶은 마음이

도무지 생기지 않았는데 특히 가장 좋았던 이 글, <정치와 영어>앞에서 그랬다.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와 긴 수다를 떨고 싶기도 하고, 무엇이든 끄적이고 싶기도 한데,

 이 글 앞에서는 그저 조용하고 싶었달까. 언제나 필요 없는 단어들을 세트처럼 장착해 두었다가

 보란 듯이 열거하는 -그래서 여기에 끼워도 저기에 끼워도 그만인- 장황하고 모호한 글,

 자신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 모르는, 생각은 없고 잰 체만 하는 거추장스러운 문장들이

 내게 얼마나 깊이 박혀있는지를 그의 글을 읽으며 깨닫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적어도 자신의 습관은 바꿀 수 있다고. 우리의 언어가 달라지고,

 우리의 글이 달라지면,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세계가 분명히 달라진다고.

 

그의 글은 종종 너무 웃겼다. 아니 시종일관 웃기다. '아, 이분 원래 이렇게 웃기는 분인가?'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읽은 부분이 많다. 특히 <어느 서평가의 고백>은 내내 소리 내 웃으며

 읽었는데, 조금 가벼운 주제의 글뿐 아니라 진지한 글을 쓰면서도 그는 안 웃기지 못한다.

유머는 그의 글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그의 유머는 정확한 묘사,

 그리고 그가 강조하듯 적당한 단어를 골라 사용하는 수고와 능력, 짧고 구체적인 문장에

 담아낸 분명한 생각으로부터 온다. 자신이 속한 세계를 똑바로 바라보고, 정확히 인식하고,

 충분히 생각할 때, 그의 글은 깊고도 웃겨진다.

생각이 깊고 분명할수록, 절망도 흥분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진리를 그의 글에서 다시 확인한다.

 그의 글, 그의 사유가 포기나 절망이 아닌 나약한 인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며

 거기에서 출발하는 희망이라는 것을 식민제국 인도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코끼리를 쏘다> <교수형>에서 다시 깨닫는다.

영국인으로서 그가 영국에 대해 품는 견고한 사랑도 무조건적인 애국심이 아니라,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으로부터 왔고, 그래서 더 진하고 기품 있으며

 무엇보다 읽는 사람에게 기존의 상투적인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을

 <사자와 유니콘 ; 사회주의와 영국의 특질>처럼 긴 글에서도,

 <영국 요라를 옹호하며>같은 짧은 글에서도 알 수 있었다.

 

전 세계를 짓밟은 세계 대전의 광풍을 겪으면서도 날카로운 정신으로 써 낸 글들,

특히 <정치와 영어>가 가장 좋았지만 <맛있는 차 한 잔>이라는 제목의 4페이지를 못 채우는

짧은 글을 잊을 수 없다.

조지 오웰은 이 글에서 완벽한 차를 만들기 위한 '하나하나 빠짐없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열한 가지 원칙'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는 1946년 이 글을 썼는데 전쟁 후 식품 배급이

 이루어지던 시기다.그러니까 그는 배급받는 2온스의 차를 잘 다뤄서 맛있게 우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원칙을 고수하며 물을 끓이고, 티포트를 준비하고

 (여섯 번째 원칙으로 그는 물을 끓이는 쪽으로 티포트를 가져가야지, 주전자를 티포트 쪽으로

 가져오면 안 된다고 적는다. 물이 찻잔에 닿는 순간에도 끓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찻잎을 넣고 가라앉히는 것이다.

내게는 <정치와 영어>를 쓴 조지 오웰과 <맛있는 차 한 잔>을 쓴 조지 오웰이 다르지 않았다.

그의 글이 힘을 갖는 것은 그저 관념으로 그치는 추상적인 글이 아니라

이렇게 지금 이 시기를 온 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의 글이기 때문 아닐까.

 

그의 글이 정말 좋았다. 나도 이제 조지 오웰의 팬.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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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y*****8 | 2020.10.05 리뷰제목
조지 오웰은 소설로만 접했었는데 에세이가 더 유명하다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주문했고 추석 연휴 동안 몇 꼭지를 읽었다. 대학 다닐 때 교수님께서 긴 글보다 짧은 글을 잘 쓰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찌나 간결하고 재밌던지! 1984의 조지 오웰과 사뭇 다른 모습이라 놀랐고 신선했고 재밌었다. 최근 재밌는 책을 발견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재
리뷰제목

조지 오웰은 소설로만 접했었는데 에세이가 더 유명하다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주문했고 추석 연휴 동안 몇 꼭지를 읽었다. 대학 다닐 때 교수님께서 긴 글보다 짧은 글을 잘 쓰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찌나 간결하고 재밌던지! 1984의 조지 오웰과 사뭇 다른 모습이라 놀랐고 신선했고 재밌었다. 최근 재밌는 책을 발견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조지오웰 엿보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m | 2024.10.03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작품들(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을 미리 보고 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이다.그 책을 쓰게된 이유와 생각을 엿볼 수 있다.식민제국 시절의 버마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년잡지, 그시절 서점의 분위기와 상황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좋다.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작품들(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을 미리 보고 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이다.
그 책을 쓰게된 이유와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식민제국 시절의 버마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년잡지, 그시절 서점의 분위기와 상황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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