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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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리뷰 총점 8.8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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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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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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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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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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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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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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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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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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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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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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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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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그리스인 조르바
1984년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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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이! 형씨! 아메리카 드림이 뭔지 아나? 평점8점 | l******e | 2014.04.24 리뷰제목
뭐라고 論하기 힘든 작품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음 솔직히 괜한 끄적거림으로 인해 불후의 명작에 먹칠을 하는 딴지를 거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고 영어로 쓰여진 소설중에 두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그 영향력이 대단하기에 더욱 더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였고요, 각종 유명 리뷰어들의 찬사가 줄지어 있는데  여기에 토를 단다는 자체
리뷰제목

          뭐라고 論하기 힘든 작품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음 솔직히 괜한 끄적거림으로 인해 불후의 명작에 먹칠을 하는 딴지를 거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고 영어로 쓰여진 소설중에 두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그 영향력이 대단하기에 더욱 더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였고요, 각종 유명 리뷰어들의 찬사가 줄지어 있는데  여기에 토를 단다는 자체가 어찌보면 넌센스가 될 수 도 있기에 조심스러운 작품이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청난 후광이 뒤를 받치고 있는 작품들은 그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또한 그 명성에 결부된 독특한 사유가 내포되어 있기에 일반 독자로서의 리뷰는 사실 조심스럽기도 하고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거라는 마음으로 나름의 느낌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정말 전형적인 미국 소설이라고 해야 겠죠. 여기서 전형적인 이라는 의미 자체가 다소 왜곡된 象을 뜻할 수도 있지만 그 동안 다양한 콘텐츠로 비쳐진 '아메리카' 의 이미지를 총칭하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북아메리카에 식민지가 건설되면서 급부상한 미국이라는 국가는 전세계의 하나의 대안 혹은 희망으로 여겨진 사례중에 대표적인 현실입니다. 지금도 '아메리카 드림' 에 대한 아우라는 사라지지 않고 있고 물론 그런 드림이 상실되는 순간 미국의 원동력 자체가 그 빛을 잃겠지만요. 특히나 제3세계에 속한 정치적 자유와 금전적인 기아에서 허덕이는 이들에게 아메리카 드림은 복음과도 같은 유일한 끈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만큼 세계적으로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든 면)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위대한 개츠비> 를 전형적인 미국소설이라고 한 점은 바로 작품속의 등장인물들의 성정이나 행위자체 그리고 사유가 독자들의 뇌리속에 전형적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가는 아메리카 드림을 내러티브에 교묘하게 뿌려놓고 있어 실상 독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상당히 넓은 분포도를 가지게될 수 밖에 없는 형태를 띠게 마련입니다. 이런면에서 보게되면 <위대한 개츠비> 정말 위대한(?) 아메리카 드림의 본 고장 미국을 다루는 작품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번역가의 소견이나 영향력 있는 리뷰어들의 진단은 하나같이 바로 이 아메리카 드림에 대한 예리한 접근과 필체에 대해서 극찬을 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 독자가 아니라면 크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다는 것에 그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죠(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실상 재즈시대라고 명명된 1920년대 당시 <위대한 개츠비> 가 출간될었을때 미국내 독자층에게도 그다지 큰 매력을 끌지 못했던 작품이었고 훗날 대공황을 거치고 2차대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세계패권을 손에 쥐게 되면서 부각된 작품중에 하나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내러티브 자체적으로만 보더라도 크게 눈에 띄일만한 힘이 없다는 점입니다. 뭐 결말부분에 이르러 개츠비가 독박을 자청하는 부분 역시 반전이라기 보다는 왠만한 독자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의 일부로 보여지고요, 닉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혼자서 안고 가는 부분 역시 전형적인 미국냄새가 난다는 점외에는 특출나게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이벤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명성이 후대에까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앞에서 언급해듯이 피츠제럴드의 역활(아메리카 드림을 바라보는 사유와 이중적인 인물들 배치시키므로서 은근히 슬쩍 면죄부 비슷한 것을 제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끌어내는 부분)이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드네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과 더불어 작가의 덕을 많이 본 작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굳이 이런 작품들이 고전이라고 하면 뭐 할말은 없지만요). 작품의 내러티브 보다 작가가 표방했던 사유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뭐 아직도 보질 못했지만 이러면에서 영화로 재작되는 개츠비 역시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있을지 사뭇 기대되는 바입니다. 

 

            작품은 화자인 닉 캐러웨이가 세월이 지나서 제이 개츠비를 회상하는 구도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관전 포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츠제럴드는 닉의 역활에 상당히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언뜻 보면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닉의 회상록에 가까울 정도로 닉의 시선과 관점에서 개츠비를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역활을 수행하고 있죠. 이러한 구조적 설정이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사유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나 비미국 독자들에겐 좀더 의미있는 사유이기도 하지요. 당초 신대륙에 정착하면서 가졌던 순순한 아메리카 드림을 상징하는 닉과 이후 자본주의가 덧칠해져 왜곡된 아메리카 드림을 상징하는 개츠비 이렇게 양측의 아메리카 드림을 동시에 고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츠제럴드의 식견은 상당히 높게 평가될 만 하는 거죠.(피츠제럴드는 닉과 개츠비를 양 당사자를 통해 자신의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며 이 두 사람의 등장인물은 그들에게 부여된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죠)  당시 독자층에게 어필되지 못했던 부분을 피츠제럴드는 아마도 예견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작중에 매일밤 개츠비 저택에서의 파티에 불나방처럼 각계인사들이 모여들지만 그들은 개츠비의 성공에 질투를 던지고 있으면서도 그 바운드리안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빗나간 욕망을 보여주며, 결말부분 개츠비를 희생양으로 모든 사건을 급히 덮어버리는 철저한 외면에 씁슬함을 감추지 못하게 하죠. 당시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된 부분아닐까 싶네요. 특히 이번 작품은 초반부에 '도덕적인 차렷 자세' 라는 복선을 깔아두면서 사실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것인가에 대한 립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차렷 자세' 는 이 작품의 핵심적인 키워드이고 피츠제럴드가 작품속에 담고 싶은 담론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독자들에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아니 솔직한 표현으로 철저히 외면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훗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가치관이 자리잡으면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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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대한 개츠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6 | 2013.07.24 리뷰제목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한애경 역,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파주: 열린책들, 2013. 박석민, news1116@naver.com   욕심꾸러기 개츠비   얼마 전 <위대한 개츠비>의 영화가 개봉되고서 프랜시스 스콧 피츠재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영화로는 못 봤는데,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영화 DVD가 엄청 기다려진다. 그래서
리뷰제목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한애경 역,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파주: 열린책들, 2013.

박석민, news1116@naver.com

 

욕심꾸러기 개츠비

 

얼마 전 위대한 개츠비의 영화가 개봉되고서 프랜시스 스콧 피츠재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영화로는 못 봤는데,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영화 DVD가 엄청 기다려진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영화의 주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떠올랐다.

 

주인공 개츠비, 친구 닉, 개츠비가 사랑한 여인 데이지, 데이지의 남편 톰,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게 해 줄 윌슨,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구조는 마치 TV프로그램 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하다.

 

재밌는 것은, 이야기의 화자가 개츠비가 아니다. 개츠비의 친구 닉이다. 그의 눈으로 바라본 개츠비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에게는 뭔가 멋진 게 있었다.” 그렇게 닉에 눈에는 개츠비는 위대한인물이었나 보다.

 

허영심으로 가득한 욕심꾸러기 사람들, 그 가운데 순수한 사랑을 찾으려는 한 사람이 개츠비였다. 화려하고 성대하게 열리던 개츠비의 파티는 온데간데없어진 허무한 개츠비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데이지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었던 개츠비, 희생이라고 하기에는 아쉽고, 꿈과 열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내 눈엔 그저 욕심꾸러기 개츠비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힘이 들면서, 내게 필요했던 것은 상상력이었다. 글이 묘사하는 장면들을 그려내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았다. 이런 상상력이 내게는 익숙지 않아서일까. 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사실 상상력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성경은 문학, 그 이상 진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상력이 진리를 왜곡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말이다. 그러나 분명 우리의 성경읽기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성경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 속에도 살아나는 진리의 이야기이지 않은가. 상상력, 멀고도 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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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막장 소설 평점9점 | k****9 | 2013.06.07 리뷰제목
이 소설은 일련의 막장 드라마와 유사한 점이 많다. 치정, 허영, 탐욕, 파멸... 순수한 사랑, 열정적 사랑, 현실적 사랑, 실용적 사랑...   하지만 위대한 개츠비가 위대한 소설로 평가 받는 것은 막장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충격적이고도 비극적인 결말이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을 미화하지 않고 성격의 장단점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그리
리뷰제목

이 소설은 일련의 막장 드라마와 유사한 점이 많다.

치정, 허영, 탐욕, 파멸...

순수한 사랑, 열정적 사랑, 현실적 사랑, 실용적 사랑...

 

하지만 위대한 개츠비가 위대한 소설로 평가 받는 것은 막장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충격적이고도 비극적인 결말이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을 미화하지 않고 성격의 장단점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그리고 미국 상류사회의 탐욕을 비판적으로 표현했다.

아마도 이러한 차별화된 면들이 1920년대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매우 현대적인 감각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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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단상 평점8점 | s*********b | 2019.07.30 리뷰제목
『위대한 개츠비』에서 진짜인 것은 이야기뿐, 등장하는 모든 것은 가짜다.개츠비를 읽는 내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과 동화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책의 겉만 맴도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일차적으로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이 몰이해의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 당시의 분위기와 내 시대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있
리뷰제목

『위대한 개츠비』에서 진짜인 것은 이야기뿐, 등장하는 모든 것은 가짜다.


개츠비를 읽는 내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과 동화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책의 겉만 맴도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일차적으로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이 몰이해의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 당시의 분위기와 내 시대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있기 때문이었다. 혼자 사는 저택이 그렇게 클 이유도 모르겠고 알아보지도 못할 사람들이 매일 와서 파티를 하는 까닭도 알쏭달쏭하고 줄곧 무의미한 말만 허공에 흩뿌려지다 사랑은 사랑대로 깨지고 사람은 사람대로 죽었고 아무도 이 큰 사건에 주목하지 않는다.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위화감 같은 것이 내 생각 속을 들락날락거렸다.


모든 것이 그토록 쉬운 게 도시의 특징인걸까? 이것이 이 이야기에서 창작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었다면, 나는 그것을 제대로 느낀 셈이다. 그냥 그렇다고 치고 싶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인사를 나누는 것도, 사랑을 나누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도 여기에 주목하지 않고 그 죽음을 둘러싼 모든 사실이 증발해버리는 것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진행되어서 놀랍지도 않을 지경이다. 소설에 나오듯 이 구조를 견디지 못하고, 도시가 아닌 곳에서 건너온 사람들만이 각자의 사연을 안은 채 도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 그들에게 그 쉬움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는 듯 말이다.


그 가운데 사랑을 쫓아서 그 곳까지 흘러든 것 같은 개츠비만이 홀로 빛나는 것도 같지만, 역시나 미심쩍기는 마찬가지다. 이 글 안에 담긴 모든 가짜와 의심스러운 것들의 중심에 바로 그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그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는지 모르겠다. 기껏 추측할 수 있는 건 위험부담이 높은 불법적인 일에 종사했다는 것 뿐인데, 그조차도 증언에 의해 밝혀진 것인데다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에 존재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취급한 셈이니 역시 가짜이며 의심스러운 것들과 얽혀있는 셈이다. 그 활동을 하면서 그는 거의 모든 것을 속였다. 심지어 이름까지도! 그 덕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둥둥 떠다닌 관계들도 장례식장의 썰렁함으로 드러났고. 파티에 왔던 사람들은 사실 개츠비의 정체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허무하다. 화려함만 잔뜩 보여준 채 무엇 하나 제대로 맺어진 것 없이 사건은 갑작스럽게 끝나버렸다. 이 이야기 속의 시간을 파티에 비유하자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파티란, 감각적인 모든 것에 역량을 집중해 그 순간에만 화려하게 불꽃을 확 태워버린 다음엔 재와 흔적만 남는, 그런 시간들이니까. 무엇 하나 안타까운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엇 하나 확실한 것도 없는, 그런 시간이니까. 어쩌면 도시의 인간들이 보내는 시간이란 그런 시간들로 가득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런 화려함조차 껴안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런 시간을 꿈꾸는 시간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개츠비는 왜 위대할까? 평점7점 | r*********6 | 2013.01.28 리뷰제목
읽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된 부분을 들었던 지라 어떤 기대와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기대했던 바와는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어떤 감동보다는 그저 좀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기도 하고, 끝내 개츠비가 그런 절망적인 비극을 당했어야 했나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왜 개츠비가 위대한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책
리뷰제목

 

읽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된 부분을 들었던 지라 어떤 기대와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기대했던 바와는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어떤 감동보다는 그저 좀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기도 하고, 끝내 개츠비가 그런 절망적인 비극을 당했어야 했나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왜 개츠비가 위대한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책을 읽기 전 소개된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인공이 매우 속물적이고 개츠비에게 그런 헌신적이고도 순순한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없는 여자라는 것을 암시해서 어떤 캐릭터일까 정말 궁금했었다. 책의 후반부에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인이 누구인지 밝혀질 때까지 나는 그 여주인공이 데이지인지 조던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조던이 그 속물적인 여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톰의 불륜으로 초반부까지 데이지가 좀 안쓰럽게 느껴져 동정심을 갖게 되어 소개된 것과는 다르게 나쁘게 비춰지지는 않았다. 그저 상황 속에서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마지막 사건을 겪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선 책의 내용이 닉이라는 인물에 의해서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끝까지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해 뚜렷한 윤곽이 그려지지 않는다. 처음엔 신사다운 행동과 세련된 모습으로 다가오다가 중반에는 자신의 사랑을 잊지 못해 끈질기게 꿈을 좇는 지고 지순한 낭만주의자로 비춰지고, 끝에 가서 톰과 데이지, 개츠비의 삼각관계에서는 앞뒤가 막힌 고집 센 사람으로 비춰지다가도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 않았던 모습에선 비열함이나 가식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겨우 개츠비를 조금 알아가는가 싶은 순간에 비극이 찾아오고 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보여주는 태도가 개츠비에 대한 동정심으로 변해 버린다.

 

결말이 조금은 허무하면서 너무 억울하고 데이지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행동은 톰의 행동보다 더 큰 분노를 자아낸다. 정말 개츠비라는 인물의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여자임이 너무나 확실히 드러나고 그런 개츠비 또한 초반부에 느껴진 똑똑하고 신사다운 모습에서 자신의 이루진 못했던 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혼자만의 상상세계에 너무 깊이 빠져버린 인물로 비춰진다.

 

처음 읽어 본위대한 개츠비는 아직 그 안에 담긴 것들을 이해하기엔 조금 무리였던 것 같다. 책의 끝 부분에 역자 해설을 보고서야 겨우 더 이해하게 된 작품이다. 아마도 미국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영어 원작의 묘미를 전달해주지 못한 한국어의 한계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느낀 건 이 작품을 꼭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때는 또 다른 번역 본으로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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