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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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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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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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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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평점10점 | g*****a | 2023.11.20 리뷰제목
오이디푸스 왕 덕분에 우리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 수수께끼가 있다. 바로 "아침에는 네 발로 걸어 다니고 점심때는 두 발로 걷고 저녁때는 세 발로 걸어 다니는데 발이 많을수록 약한 존재는?"이라고 묻는 스핑크스는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모두 잡아먹었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왕의 대답은?   그리스 비극(悲劇, tragedy)은 마치 뮤지컬을 공연하는 배우처럼 소리 내어 읽을 때
리뷰제목

 

오이디푸스 왕 덕분에 우리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 수수께끼가 있다. 바로 "아침에는 네 발로 걸어 다니고 점심때는 두 발로 걷고 저녁때는 세 발로 걸어 다니는데 발이 많을수록 약한 존재는?"이라고 묻는 스핑크스는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모두 잡아먹었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왕의 대답은?

 

그리스 비극(悲劇, tragedy)은 마치 뮤지컬을 공연하는 배우처럼 소리 내어 읽을 때 감칠맛이 더욱 살아나는 작품이다. 입으로 소리 내어 연극적인 목소리를 입혀 읽으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리스 비극은 프롤로고스(prologos), 등장가(parodos), 삽화(epeisodion), 정립가(stasimon), 엑소도스(exodos)로 구성되고, 애탄가(kommos)가 들어가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테바이 3부작으로 불리는 「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를 묶어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작품이다. 우리는 왜 2,500년이 넘은 작품들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쓰인 그리스 비극 작품은 상상력의 보물창고에서 하나씩 꺼내어 계보가 만들어질 정도다. 문명은 변화하고 발달하였지만 인간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다. 이탈로 칼비노는 우리와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으며, 그 작품과 맺는 관계 안에서, 마침내는 그 작품과 대결하는 관계 안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규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고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그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 자신의 두 눈을 찌른 오이디푸스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아버지가 죽자 다시 테바이로 돌아오게 된다. 왕위쟁탈전을 벌인 끝에 에케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모두 죽게 되는데, 테바이의 왕이 된 외삼촌 크레온은 에케오클레스의 장사는 잘 치러주었지만 외국군을 불러들였던 폴리네이케스의 주검은 매장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안티고네는 이에 맞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매장해 준 다음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또 다른 비극이 남아 있으니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안티고네의 약혼자로 안티고네의 자살에 상심하고 자신 또한 자살을 선택한다. 그리고 하이몬의 어머니이며 크레온의 아내인 에우리디케도 죽음을 택한다.

 

크레온은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다 파멸에 이르고, 안티고네 자신은 저주받은 핏줄이지만 자신의 가족을 매장하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신의 뜻과 법을 지키며 명예를 지키게 된다. 아테네 민주주의는 철저히 아테네 남성만을 위한 체제였다. 2,500년 전 사회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명예롭게 죽음을 선택한 안티고네처럼 나는 행동할 수 있을까?

 

오이디푸스 가문을 통해서 운명의 힘 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들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운명에 끌려다닐 것인가? 운명을 만들어 갈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열린책들 #오이디푸스왕외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 #고대그리스비극 #테바이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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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이디푸스 왕 외 / 소포클레스 평점10점 | a*******7 | 2023.11.20 리뷰제목
『오이디푸스왕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286 번째 도서는 <오이디푸스왕 외>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세히는 아니어도 이름 정도는 누구나 들어 봤을만한 인물이죠.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는 정치인이기도 했다고 해요. 가장 아테나이를 사랑한 사람이면서 아테나이인들의 사랑을 받은 인물 소포클레스. 많은 작품을 쓴 작가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전
리뷰제목

 

 

 

『오이디푸스왕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286 번째 도서는 <오이디푸스왕 외>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세히는 아니어도 이름 정도는 누구나 들어 봤을만한 인물이죠.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는 정치인이기도 했다고 해요. 가장 아테나이를 사랑한 사람이면서 아테나이인들의 사랑을 받은 인물 소포클레스. 많은 작품을 쓴 작가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전승되는 작품은 7편뿐이라고 합니다. 그중 '오이디푸스왕', '클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세 편이 수록된 이번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가 반갑기만 합니다.

 

테바이 3부작인 오이디푸스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세 작품은 어쩜 이리도 인간의 운명이 기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오이디푸스왕'은 테바이의 라이오스왕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 의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갓난아이를 내다 버리며 이 비극은 시작되죠. 이렇게 버려진 아이는 한 목자로 인해 코린토스의 왕의 손에 길러지고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얻은 아이는 길에서 시비가 붙어 친아버지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 신탁이라는 게 사실일지도 모르겠으나 아이를 품었다면 아이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비극이 이 정도에서 그쳤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이디푸스는 어머니라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어머니와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자식도 낳았습니다. 저질러선 안될 일을 저지른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고, 어머니도 잃고 자신의 눈도 상하게 한 후 테바이로 향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오이디푸스를 도와 테바이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이가 바로 그의 딸 안티고네죠. 그들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클로노스의 오이디푸스'입니다. 자비로운 여신들의 성역에 도착한 이들에게 새로운 신탁이 주어졌는데요. 바로 오이디푸스의 무덤을 차지한 도시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버젓이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이라뇨! 게다가 두 아들은 전쟁 중에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이디푸스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었던 아들 폴리네이케스의 청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자신과 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테세우스왕을 선택하네요.

 

오이디푸스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의 '안티고네' 이야기는 역사상 가장 숭고하고 모든 면에서 가장 탁월한 예술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크레온에 의해 매장이 금지된 상태였지만 안티고네는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매장하려 했고 그런 그녀를 동굴에 가둬 죽이려 하죠. 무엇보다 친척 관계인데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매정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자식도 잃고 아내도 잃은 크레온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각각의 인물별로 상징하는 바가 달랐던 오이디푸스왕의 등장인물들은 너무 입체적이고, 지금 이 시대를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을 비유가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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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이디푸스 왕 외 평점10점 | i******y | 2023.11.20 리뷰제목
어떤 작품으로 만나도 소포클레스가 치는 대사에는 인간을 향한 묵도와 같은 행위가 느껴진다.등장인물간의 관계도를 먼저 그려보자.오이디푸스: 테베의 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비극적인 인물.이오카스테: 테베의 왕비이자, 라이오스의 아내이며,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오이디푸스와 결혼에서 네 명의 자녀를 낳는다.라이
리뷰제목
어떤 작품으로 만나도 소포클레스가 치는 대사에는 인간을 향한 묵도와 같은 행위가 느껴진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도를 먼저 그려보자.
오이디푸스: 테베의 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비극적인 인물.

이오카스테: 테베의 왕비이자, 라이오스의 아내이며,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오이디푸스와 결혼에서 네 명의 자녀를 낳는다.

라이오스: 테베의 선왕, 이오카스테의 남편으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자신의 아들에게 살해당한다.

테이레시아스: 눈 먼 예언가, 오이디푸스에게 자신의 죄와 운명을 알려준다.

크레온: 테베의 섭정이자, 이오카스테의 남동생, 오이디푸스와 갈등한다.

폴리보스: 코린토스의 왕, 오이디푸스를 입양하여 키워준 아버지.

오이디푸스 왕은 고대 그리스의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가 쓴 희곡이다. 신의 신탁에 반하여 인간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했던 자유의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것을 알게 되고, 그 비극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 오이디푸스의 죄와 벌,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의 인간다운 운명결정을 느낄 수 있다.

오이디푸스 왕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취약한지를 깨닫게 한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았으나 그의 행복은 신들의 저주에 의해 파괴되고만다. 신들의 놀이가 오이디푸스를 향해 왜 그래야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현실을 직면하고 자신의 눈을 뽑아 스스로 장님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책임을 지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의 한계와 비극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인간으로서 많은 생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그와 그의 누이이자 딸인 안티고네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떤 운명이 주어지든 순응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 어찌보면 어리석고 유연하지 못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의 길임을 알고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는 자유의지는 결국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보여준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해석을 해보며 다시 꺼내드는 오이디푸스 왕, 고전.
이런 맛에 본다.

#오이디푸스왕외 #열린책들 #소포클레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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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이디푸스왕 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2 | 2023.11.19 리뷰제목
이 불쌍한 자에게 무섭고도 불운한 것들을 말씀하시며 예언하셨소. 내가 어머니와 몸을 섞어, 차마 견디고 볼 수 없는 자손들을 인간들에게 보여 줄 것이고, 나를 낳아 준 아버지를 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오. p.68 응? 이 이야기는!! 세상에 이 이야기였어?! 어머어머 이 뒷이야기도 있었어?!!! 한참을 읽다 오이디푸스왕이 자신의 비극적 예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
리뷰제목

이 불쌍한 자에게 무섭고도 불운한 것들을 말씀하시며 예언하셨소. 내가 어머니와 몸을 섞어, 차마 견디고 볼 수 없는 자손들을 인간들에게 보여 줄 것이고, 나를 낳아 준 아버지를 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오.

p.68

응? 이 이야기는!!

세상에 이 이야기였어?! 어머어머 이 뒷이야기도 있었어?!!!

한참을 읽다 오이디푸스왕이 자신의 비극적 예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야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읽었던 이야기인 것을 뒤늦게 깨달은 나였고 ㅋㅋ 뒤이어 나온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를 통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던 <오이디푸스왕 외>이다.

이처럼 이 책엔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이 포함되어 있는데 재미난 건 <안티고네>가 대략

기원전 440년대 상연된 초기 작품이고, <오이디푸스왕>이 중기 작품, <콜로노스의 오이

디푸스>가 소포클레스 사후인 기원전 401년 그의 손자에 의해 상연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내용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독립적인 작품을 쓴 소포클레스였다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읽은 나로서는 저작 연도가 아닌 신화의 진행 순서에 따라 배치된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오이디푸스 가문의 이야기가 극화된 3부작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희곡으로 쓰인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점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하는 분 혹은 서울대 권장 도서이기도 한 고대 그리스 비극 3대 작가 소포클레스가 남긴 걸작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오이디푸스왕>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에 의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신탁을 들은 테바이의 라이오스왕은 아내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자 사람을 시켜 갓난 아기를 내다 버린다.

목자에 의해 구해진 아이는 코린토스의 왕 폴리보스와 그의 아내 메로페에게 입양되고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폴리보스의 아들로 자란다.

이후 자신의 친부에 대한 신탁을 구하고자 델포이에 갔다 돌아오는 길 교차로에서 그의 친부인 라이오스와 시비가 붙었고, 서로를 알아보진 못한 채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그 길로 고향 땅이 아닌 테바이로 가게 된 오이디푸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한 테바이를 구하고 왕으로 추대된 뒤 이오카스테와 결혼해 자식을 낳게 되는데, 이후 그가 부친을 살해하고 모친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결국 자신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된 그는 스스로 자신의 눈을 멀게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통해 세월이 흘러 눈멀고 지친 노인이 된 그가 딸인 안티고네의 도움을 받으며 다시 신의 반열에 오르는 과정을, <안티고네>를 통해서는 오이디푸스 사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운명을 피하고자 했으나 결국 그 운명을 실현했던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눈을 찌름으로써 운명의 희생자로 주저 않지 않고 스스로 벌을 준 뒤 자신의 운명을 직접 결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나였다면 그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의 아들들이 신탁에 따라 행하려다 죽음에 이르렀듯 운명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안티고네가 파멸의 길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으로 단호히 걸어나간 것처럼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운명의 희생자가 아닌 자신의 삶에 신념을 가지고 옳고 그름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하며 나아가길 바라며, 그리스 로마신화 서울대 권장 추천도서 오이디푸스왕 외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 글은 여기서 마무리해 본다.

당신이 옳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이 한 가지 생각만은 품지 마십시오. …… 지혜로운 사람이라 해도, 많이 배우고 과하게 고집부리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 젊은 저에게도 어떤 분별력이 있다면 …… 좋은 조언을 해주는 이에게 배우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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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이디푸스왕 외 평점10점 | m*****4 | 2023.11.19 리뷰제목
『오이디푸스왕 외』 소포클레스(저자) 열린책들(출판) 열린 책들 세계문학 286번째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욍디푸스왕외 입니다.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와 다른 초기 비극 작가들이 만들어 온 극적 형식과 구조를 계승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으며 글 속에서도 나타났듯이 최초로 제3의 배우를 등장시켰고 무대배경에 도입시키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더 흥미롭게 읽었던 이유도
리뷰제목

 

『오이디푸스왕 외』

소포클레스(저자) 열린책들(출판)

열린 책들 세계문학 286번째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욍디푸스왕외 입니다.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와 다른 초기 비극 작가들이 만들어 온 극적 형식과 구조를 계승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으며 글 속에서도 나타났듯이 최초로 제3의 배우를 등장시켰고 무대배경에 도입시키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더 흥미롭게 읽었던 이유도 희곡 시나리오 형태였기에 더 잘 읽혔던 것 같습니다.

소포클레스는 조금 더 정교하고 정제된 형태로 치밀하고 복잡하게 플롯을 구성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성격을 깊이 탐구했다는 것을 대사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오이디푸스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으며 신들이 이사실을 드러내어 오이디푸스가 고통을 받게 된다고 언급된 만큼 기본적 이야기는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테바 이이의 라이오스 왕은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 의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신탁을 듣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라이오스가 그의 아내 이오카스테는 사람을 시켜 갓난 아기를 내다 버립니다. 버려는 아기는 훗날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아버지와의 비극도 어쩌면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오이디푸스 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특별한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역병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백성들이 오 시디 푸스에게 탄원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며 노력합니다. 오이디푸스 왕 외는 소포클레스 초기 작품의 특징인 양분 구성을 보여 주는데 전반부는 안티고네의 파멸을, 후반부는 크레온의 파멸을 다루고 있습니다. 안티고네는 가족의 법을 지키고 영웅적 죽음을 선택하는 반면, 크레온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국가의 법을 지키기 위해 종교와 가족의 법을 어기고 아들과 아내를 잃은 채 결국 살아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오이디푸스 사후의 이야기를 다룬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신화의 마지막으로 비극적인 결말들을 맞이함에 따라 인간의 삶과 운명에 과연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깊어집니다.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충돌을 묘사한 곳곳에서 역사상 가장 숭고하고 모든 면에서 탁월한 예술작품 중 하나라고까지 일컬어지기에 그 의미는 강렬합니다. 신화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도 연관돼 있기에 더 깊은 깨달음을 얻기에 충분합니다. 자신들의 운명에 맞서 희생자로 머물지 않으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현대사회에서도 지금의 자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탓한 크레온처럼 불행 속에서도 그 불행에 앞서 또 다른 불행을 막기 위한 코로스처럼 현명함이라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지혜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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