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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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하)

리뷰 총점 9.0 (28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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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1984년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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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큘라》가 그린 시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 2023.10.31 리뷰제목
‘드라큘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드라큘라는 근현대 문학에 편입시키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고양시켜 영화 등 다른 매체로의 전이를 이뤄낸 작품에 대해서는 아마 잘 모를 것 같다. 그 작품의 주인공 브램 스토커는 더욱 그렇다. 드라큘라가 어느 지역, 어떤 전승 설화에서 유래했는지를 잔뜩 설명하는 글에서도 브램 스토커와 그의 소설에 대해서는 거의 지나가듯 소개한다.
리뷰제목

드라큘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드라큘라는 근현대 문학에 편입시키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고양시켜 영화 등 다른 매체로의 전이를 이뤄낸 작품에 대해서는 아마 잘 모를 것 같다. 그 작품의 주인공 브램 스토커는 더욱 그렇다. 드라큘라가 어느 지역, 어떤 전승 설화에서 유래했는지를 잔뜩 설명하는 글에서도 브램 스토커와 그의 소설에 대해서는 거의 지나가듯 소개한다.

 

비로소 읽게 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설이다.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당대(1800년대 말)의 이야기로 변화시켰다. 말하자면 매우 현대적인 옷을 입힌 작품이다. 따라서 이후에도 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권을 읽고 소설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그 방식도 독특하다. 어떤 한 인물의 기록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기록, 그것도 다양한 방식의 기록을 짜깁기했다. 물론 그 기록들이 원래 그 기록의 형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형식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또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바라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드라큘라는 토착 설화에 기독교 신앙이 혼재된 존재다. 출중한 인물이 죽었지만 피를 빨아먹으며 영생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설정은 전래된 것일 테지만, 예수의 그것과 상당히 일맥상통하며, 그것을 물리치는 방식이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십자가 같은 것과 함께 마늘 등이 효력을 발휘한다는 설정이 그렇다. 그러한 토착 설화와 기독교 신앙의 혼재는 이 소설에서도 아주 당연한 듯이 이뤄지고 있다.

 

소설의 제목도 그렇고, 중심 소재도 드라큘라 백작이다. 그렇지만 드라큘라 백은 초반 초보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드라큘라 성에서 만나 벌어지는 몇 가지 일을 제외하고는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반 헬싱을 비롯한 드라큘라를 없애는 데 동참한 여러 인물들 저 건너편에 있으며, 그 흔적만 남길 뿐이다. 어쩌면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있는 듯 없는 상태가,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 자체가 가장 공포스럽다는 것을 브램 스토커는 이미 깨닫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소설의 이야기는 두 여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친구 사이인 루시 웨스텐라와 미나 하커가 그들이다. 둘 다 드라큘라 백작에게 물린다. 그런데 한 여인은 죽은 후 흡혈귀가 되고, 한 여인은 그 끔찍한 운명에서 탈출한다. 한 여인의 운명은 드라큘라의 정체와 수법을, 반 헬싱이 청년들로 하여금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여인이 그런 운명에 처할 위기에서 단합하여 그녀를 구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루시는 물론이고 미나 하커가 지혜로우며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긴 하지만, 소설 속 여성들은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다. 드라큘라 백작의 주술에 걸려드는 것은 여성들이며, 그 여성들을 구출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지닌 것은 용감한 신사들이다. 남성만도 아니고, 품격과 기사도 정신을 갖춘 상층의 인물들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한계를 한껏 내포하고 있는 셈이며,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빅토리아 시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시대적 분위기에는, 어떤 여성성이 인정받는지도 포함된다. 루시나 미나가 괴물로 변해가는 조짐을 표현할 때 표독스런 인상과 함께 늘 관능적이라는 단어를 쓴다. 드라큘라 성에서 드라큘라의 여인이 된 세 명의 여성도 마찬가지다. 마치 그들의 부정성은 관능성에서 오는 듯하다.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것은 부도덕하다는 것이다. 이는 드라큘라 백작에게서도 드러난다. 그가 여성의 목을 노리는 것은 분명 성적 갈망이다. 입에다 하는 키스보다 더 유혹적인 키스가 목에다 하는 키스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드라큘라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성적 관능의 표상이 되며, 이후의 뱀파이어 영화에서도 매혹적인 남성이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브램 스토커는 그런 관능적인 인물, 성적 갈망을 부정적으로 봤으며, 그것은 다분히 시대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그가 흥미로운 작가이긴 하지만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들지 못한 것은 그런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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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드라큘라(하)-브램 스토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12.11 리뷰제목
상권의 이야기가 전반부는 조너선에 관한 내용이고 후반부는 루시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하권에서는 드라큘라와 반헬싱을 비롯한 친구들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루시는 죽었으되 죽은 것이 아니고 이미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혈색이 돈다. 반헬싱이 무덤에 도착을 해서 관을 열어보니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온 이후 다시 열어보니 그녀는 다시
리뷰제목

상권의 이야기가 전반부는 조너선에 관한 내용이고 후반부는 루시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하권에서는 드라큘라와 반헬싱을 비롯한 친구들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루시는 죽었으되 죽은 것이 아니고 이미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혈색이 돈다. 반헬싱이 무덤에 도착을 해서 관을 열어보니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온 이후 다시 열어보니 그녀는 다시 돌아와있었다. 그녀는 밤새 어디를 어떻게 갔다 온 것일까.

 

그녀를 사랑했던 아서는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또한 그녀에게 못을 박고 목을 잘라서 죽여야 한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당하고 난 이후 그는 이해한다. 자신이 사랑했떤 루시를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드라큘라는 일반 사람 같지 않다. 일반 남자들의 스무배나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아서를 비롯한 친구들이 모여 있다고 하더라도 힘을 합했다 하더라도 그 한 명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루시를 죽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드라큘라 처치법으로 나왔던 방법들이 그대로 다 나온다. 마늘을 이용해서 목걸이를 만든다던지 십자가를 내밀면 효험이 있다던지 완전히 죽이기 위해서 심장에 말뚝을 박아야 한다던지 하는 그런 방법들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 중에서 목을 자르는 것은 없었는데 그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나 보다. 시체의 목을 자르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일까. 그나마 의사가 두 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려나.

 

루시가 해결되면 끝이려나 했는데 드라큘라 백작과의 사투는 끝도 없고 거기에 더해서 미나까지 시름시름 앓기 시작을 한다. 사실 미나를 어디선가 물린 적도 없는데 그렇게 아프기 시작을 하더니 드라큘라의 표적이 되어 버린다. 아마도 조너선이 그의 반대 입장에 서서 그를 죽이려고 덤비나까 하나의 인질처럼 그녀를 아프게 한 것이 아니었을까. 루시와 미나 두 명의 여자들을 통해서 드라큘라 백작과의 싸움을 벌이는 이 이야기가 처음에는 무엇이 그리 재미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고전이었다. 단지 그저 일기와 편지글일 뿐인데도 말이다. 그것이 이 드라큘라를 지금 시간까지도 인기있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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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상권에 비해 불필요하게 장황한 느낌 평점4점 | a*********9 | 2021.12.07 리뷰제목
브램 스토커가 극장 경영자이자 당대 최고의 명배우였던 헨리 어빙의 매니저로 활동했다기에 그 둘을 검색하던 중, 브램의 성(性), 스토커(Stoker)가 ‘증기기관에 석탄을 퍼 넣는 화부를 뜻하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소설 속에도 드라큘라를 처단하기 위해 이동수단으로 이용한 기차 증기관에 석탄을 넣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증기기관을 이용한 놀라운 과학 혁명으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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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가 극장 경영자이자 당대 최고의 명배우였던 헨리 어빙의 매니저로 활동했다기에 그 둘을 검색하던 중, 브램의 성(), 스토커(Stoker)증기기관에 석탄을 퍼 넣는 화부를 뜻하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소설 속에도 드라큘라를 처단하기 위해 이동수단으로 이용한 기차 증기관에 석탄을 넣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증기기관을 이용한 놀라운 과학 혁명으로 증기선과 기차를 들 수 있는데, 드라큘라와 그를 무찌르기 위해 뭉친 반 헬싱 무리들도 그 둘을 이용하는 게 나온다.

 

브램이 51세인 1897년에 쓴 이 소설은 흡혈귀를 다룬 모든 소설은 어떻게 해도 이 소설의 그늘 아래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할 만큼 흡혈귀 문학 사상 최대의 걸작이라고 평해진단다. 더욱 반가웠던 건, 이 소설에 무려 조선이 딱 한 번 언급된다는 점이다. 아래 [나무위키]의 문장은 그에 대한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스토커가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흡혈귀에 대한 연구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 하면, 작중 반 헬싱이 중국에도 흡혈귀가 있다고 설명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순히 흡혈귀에 의해 벌어진 소동이 아니라, 흡혈귀란 존재 자체를 해부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검색한 내용 중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브램 스토커의 미망인인 플로렌스 스토커(1858~1937)가 남편의 허락 없이 영화화된 것을 가지고 남편 사후 저작권 분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를 흥밋거리로 본다는 자체가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참 부끄러운 한편 부인의 처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미국 유니버셜에 판권을 팔았다는 데에는 납득이 잘 안되지만 그 덕에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걸 감안하면 잘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 들인 제작비의 거의 20배가 넘는 수익을 얻었다니. 이후 한 유명 배우의 매니저이자 무명작가로 사장될 뻔했던 드라큘라의 작가는 후대에 길이길이 남을 명예를 얻게 되는데, 1987년부터 호러 작가협회에서 그의 이름을 딴 브램 스토커상이 제정되었다고.

 

반 헬싱 무리들을 보자니 문득 소설 삼총사가 떠올랐다. 사실 그들이 하려는 드라큘라 처단은 미나의 영혼을 되살리는 데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우두머리인 그를 죽여 인류가 드라큘라의 세상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바로 이것이 그 일의 대의라고 할 수 있겠다. 하편은 그에 이르기 위한 인물들의 행적이 담긴 일기를 통해 찬찬히 따라가는 형식이다.

 

상편에 비해 하편은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전체 분량의 반 이상이 불필요하게 장황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많이 지루했다. 결말을 이미 다 알고 있어서일 수도 있겠으나, 확실히 덜어내기의 미덕이 아쉬웠다. 차라리 상편에 결말을 추가해 단권으로 깔끔하게 끝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완독 후 여러 버전의 드랴큘라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연계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은 큰 수확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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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큘라 하 평점10점 | a*****e | 2014.09.03 리뷰제목
뱀파이어만큼 수많은 영화, 연극, 공연 등의 소재로 쓰인 것도 드물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터부의 대상이었다. 브램 스토커라는 이름만 알고 작품을 접하지 못하던 차에 열린책들에서 이세욱 번역으로 나와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루마니아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최고의 홍보대사다. 루마니아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드라큘라가 거주했던 트란실바니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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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만큼 수많은 영화, 연극, 공연 등의 소재로 쓰인 것도 드물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터부의 대상이었다. 브램 스토커라는 이름만 알고 작품을 접하지 못하던 차에 열린책들에서 이세욱 번역으로 나와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루마니아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최고의 홍보대사다. 루마니아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드라큘라가 거주했던 트란실바니아를 찾는다. 또한 익히 알려진 악명과 달리 루마니아 역사에서 드라큘라는 나라를 구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브램 스토커는 드라큘라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주었지만 과장도 다소 섞였다는 것은 드라큘라에게 유감스러운 일이다. 구성은 주인공들의 일기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상권 절반 정도 읽기 전에는, 제대로 재미 붙이기 전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나 한번만 탄력 받으면 손을 놓기 힘들 정도니 꼭 참고 보기 바란다. 반 헬싱은 흡혈귀 관련 컨텐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인데 잊고 있다가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아쉬운 점이라면 여러 인물들이 비슷한 어조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대화나 심리 묘사가 사람마다 개성적으로 변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확실히 아쉽다. 어느 지점 이후부터는 (스토커가 의도했던 대로) 개별 인물들의 관점에서라기 보단 스토커의 관점에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뭐 어떤가. 단순히 작품이나 이름이 기억되는 차원을 떠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를 창조했는데 말이다.(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나 도스토예프스키의 라스콜리니코프보다 유명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역설적이긴 하다.)

드라큘라를 제대로 음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한 번 더 읽는 것이지만 여건 상 힘든 사람들은 각종 영화나 공연, 만화 등을 보며 브램 스토커의 작품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푸엔테스의 블라드또한 같이 읽어보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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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드라큘라 상, 하 평점10점 | k***i | 2014.08.30 리뷰제목
[서평] 드라큘라 상, 하 [브램 스토커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저자의 본명은 에이브러햄 스토커로 1847년 더블린에서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똑바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병약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뛰어난 운동선수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학회 및 철학 학회 회장이 되었다. 순수 수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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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드라큘라 상, 하 [브램 스토커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저자의 본명은 에이브러햄 스토커로 1847년 더블린에서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똑바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병약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뛰어난 운동선수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학회 및 철학 학회 회장이 되었다. 순수 수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1870년에서 1877년까지 더블린 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공직에 있으면서도 틈틈이 연극 평론을 쓰던 그는 당대에 가장 유명했던 연극배우 헨리 어빙에게 매료되어 <더블린 메일>에 그에 대한 찬사를 기고한다. 이를 계기로 어빙과 친교를 나누게 되고, 결국 1878년 공직을 떠나 런던 라이시엄 극장의 비즈니스 매니저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다. 어빙과의 관계는 그를 런던의 상류 사회로 이끌었고, 수많은 유명 인사와 교류하는 기회를 주었다. 후에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헨리 어빙에 대한 추억(1906)>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드라큘라(1897)>를 비롯하여 <해상의 미스터리(1902)>, <수의 입은 여인(1909)>, <하얀 벌레의 굴(1911)> 등이 있고, 1912년 사망했다.
 
이번에 117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한국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찾아왔다. 흡혈귀 설화를 문학적으로 쓴 작가들은 여럿이 있었는데 1797년 쾨테가 쓴 <코린토스의 신부>를 시작으로 알렉세이 톨스토이가 <흡혈귀>를 썼다. 그리고 톨스토이의 <흡혈귀>로부터 다시 반세기가 흘러 영국에서 이 책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나왔는데,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의 눈으로 흡혈귀 설화를 해석하고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런던으로 슬라브의 흡혈귀를 끌어들임으로써, 세계인의 상상 속에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흡혈귀의 인상을 강렬하게 심고, 흡혈귀 전설을 문학적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그런 계기로 항상 영화로만 흡혈귀, 드라큘라를 만났던 나는 이번에 우리나라에 뮤지컬로 찾아와 화제가 된 <드라큘라>를 꼭 책으로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이야기는 조너선 하커의 일기로 시작된다. 젊은 변호사인 조너선은 일 때문에 영국에 약혼자 미나를 두고 홀로 드라큘라 백작의 불가사의한 성에 가게 된다. 성까지 가는 일정과 방법까지 세세히 권했던 드라큘라 백작의 말대로 며칠에 걸려 도착한 조너선은 런던으로 이사할 계획인 드라큘라 백작의 런던 저택 매입과 법적 문제 등을 돕게 된다. 성에서 지내던 조너선은 밥은 항상 먹었다고 하며 혼자 식사하게 하고, 낮에는 일이 있다며 외출하고, 수많은 방들이 몇 개의 방을 제외하고는 전부 잠겨있고, 분명 거울에 비춰야하는데 모습이 안보이는 드라큘라 백작에게서 조금씩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다 며칠 후 조너선은 아무대서나 잠을 자면 안된다는 백작의 이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에서 일기를 쓰다가 잠이 들었는데, 달빛 속에서 아름다운 젊은 여성 세 명이 서있었다. 그리고 두 명의 여인은 한 명에게 얼른 먼저 키스를 하라며 재촉을 하고, 그 여인이 조너선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는 그 순간, 엄청나게 흥분한 백작이 나타나 여인을 내동댕이 치고는 이 남자는 내꺼야!라며 소리를 치는데... 그 다음 날 백작이 옮겼는지 조너선은 자신의 방에서 잠을 깬다. 그러던 어느 날 백작은 조너선에게 한 달은 더 머물러달라고 제안하는데, 거절하기 힘든 정중한 태도에 조너선은 어쩔 수 없이 승낙하게 되고, 백작의 말대로 미리 편지 세 통을 쓰게 된다. 하나는 6월 12일로 일이 거의 다 끝나서 금방 출발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고, 하나는 6월 19일로 다음날 아침에 출발할 거라는 내용이었고, 마지막 세 번째 편지는 6월 29일로 성을 떠나 비스트리츠에 도착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하여 자신이 언제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지 알게 된 조너선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용기를 내 마지막 날 전 날 삼면이 절벽으로 된 이 끔찍한 성을 탈출하려고 한다.
 
조너선의 약혼자 미나는 친구 루시의 집에 방문하여 지내게 된다. 루시에게는 청혼한 세 남자가 있었는데 한 명은 정신과 의사인 존 수어드 박사였고, 다른 한 명은 미국인으로 퀸시 모리스였고, 마지막 남자가 루시와 결혼을 약속을 한 아서 홈우드였다. 루시는 몽유병이 있어서 밤에 잘 돌아다녔기에 미나가 밤에 문과 창문을 잠그거나 루시가 잠에서 깼는지 항상 신경을 쓰고 있었다. 방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어느 날 밤 루시가 또 몽유병으로 인해 탈출을 했고 미나는 루시를 찾아 헤매는데 저 멀리 교회와 교회 묘지 사이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하얀 형체 위로 몸을 구부리고 있는 거뭇거뭇한 것이 있었다. 서둘러 루시에게 뛰어갔을 때 루시는 혼자 자고 있었는데 추운 것 같아 숄을 덮어주고 안전핀으로 매다가 목을 찌른 듯 했다. 그리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랑하는 조너선이 너무 연락이 안되어 항상 걱정이던 미나에게 편지 한 통이 오는데, 그것은 성 요셉 성모 마리아 병원의 간호사가 조너선의 부탁을 받고 쓴 편지였다. 조너선이 심한 충격을 받은 듯하여 정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고 미나는 바로 조너선을 찾으로 간다. 그리고 조너선과 얘기를 하는데, 조너선은 나중에 필요성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자신의 일기장을 주는데.. 조너선을 자신이 돌보기로 마음먹은 미나는 병원에서 결혼을 하고 퇴원한다. 그리고 미나는 조너선의 일기장을 봉인하고 조너선의 안정과 내조에만 신경을 쓴다.
 
점점 창백하고 수책해지는 루시의 상태가 날이 갈수록 좋지 않아져 걱정이 많던 아서는 자신의 아버지도 위독한 상태라 계속 루시 곁에 있어주질 못해 친구 존 수어드 박사에게 루시의 진찰을 부탁한다. 존은 루시를 진찰하고 자신의 분야가 아님을 깨닫고 자신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스승님인 반 헬싱 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하여 멀리 외국에서 반 헬싱 박사가 찾아와 루시를 진찰하는데, 반 헬싱 교수는 루시의 증상을 보고 피가 모자르기에 수혈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루시에게 약혼자 아서, 수어드, 반 헬싱, 모리스까지 순서대로 수혈을 하고, 양파꽃으로 루시의 방을 도배하고 목걸이를 만들어 걸게하는 등 루시를 살리려 온갖 노력을 하는데... 하지만 결국 루시는 죽게된다. 루시의 장례식 이후, 마을에 아이들이 실종되었다 나타나는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 돌아온 아이들의 공통된 말은 빠는 여자가 자신들을 꾀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돌아온 아이들의 목에는 두 개의 상처가 생겨있었다. 이 기사를 본 반 헬싱 박사는 수어드를 찾아가 범인은 루시라고 말하며 루시의 관을 열어보게 된다. 그리고 루시를 사랑하는 이 네 남자는 괴물이 되어버린 사랑하는 루시를 위해 루시의 심장에 말뚝을 박고 목을 잘라 괴물을 내쫓고 루시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데...
 
그리고 반 헬싱 박사는 루시의 친구 미나에게 연락을 하여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루시의 이야기를 해주고 불안불안한 조너선의 상태도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던 미나는 루시와의 일이 적혀있던 자신의 일기와 조너선의 일기까지 반 헬싱에게 보여주고, 반 헬싱은 이 두 사건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 드라큘라 백작은 영국으로 온 것이다. 그리고 루시를 흡혈귀를 만들어 이들에게 아픔을 주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부을 위험한 괴물이 영국에 온 것이다. 그리하여 조너선과 미나, 반 헬싱, 존 수어드, 아서 홈우드, 퀸시 모리스는 드라큘라를 쫓는다. 그 와중에 미나까지 드라큘라 백작에게 당하게 되고, 남자들은 미나와 세계를 위해서 두려움과 공포, 분노를 이겨내고, 십자가 목걸이와 마늘꽃, 성채 빵 등 성스러운 물건들로 무장한 채 수기를 살아온 이 악마를 처단할 계획을 세우고, 결국 용기있는 이들은 이 무시무시한 악마를 세상에서 몰아낸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몰입되어 평소 책을 늦게보는 내가 순식간에 이 두 권의 책에 빠져든 것에 나도 깜짝 놀랐다. 인물들이나 배경의 묘사와 상황 전개가 너무 디테일하고 섬세했기에 영화를 보는 듯 몰입할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영화를 볼 때와 다르게 드라큘라의 냉혹함에 공포와 두려움으로 긴장하면서 머리털이 쭈뼛쭈뼛서기도 했고, 슬프기도 하고 여러모로 감정이입이 되어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이 왜 뮤지컬로, 연극으로, 다양한 영화의 소재로 꾸준히 제작되어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고 우리를 찾는지 알게 되었다. 너무 흥미진진하며 스릴 넘치는, 참 재미있고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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