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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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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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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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벌레가 되어도 밥벌이 걱정 평점9점 | g******1 | 2016.05.03 리뷰제목
출장 영업을 하며 부모와 여동생을 포함한 가족의 전체 생계를 부양하던 그레고리 잠자는 아침에 깨어보니 자신이 한 마리의 커다란 갑충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소설의 충격은 그 충격적인 사실을 그레고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레고리에게는 어느날 아침 벌레로 변해있는 자신의 실존적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 그가 신경쓰는 것은 자신이 벌레로
리뷰제목

출장 영업을 하며 부모와 여동생을 포함한 가족의 전체 생계를 부양하던 그레고리 잠자는 아침에 깨어보니 자신이 한 마리의 커다란 갑충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소설의 충격은 그 충격적인 사실을 그레고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레고리에게는 어느날 아침 벌레로 변해있는 자신의 실존적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 그가 신경쓰는 것은 자신이 벌레로 변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네 식구의 유일한 수입원으로서 자신이 벌레로 변함으로 인해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될까 하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맞게 될 가족의 경제난이다. 부모님이 진 빚을 다 갚으려면 아직 5~6년을 출장 영업사원으로 일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은 그레고리에게는 스스로가 갑충으로 변해서 침대 위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버둥거리는 그 엄청난 사건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사실이다. 


벌레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아랑곳 않은 채 그레고르 잠자는 다섯 시에 기차를 놓친 원인, 네시에 울리도록 설정한 자명종을 듣지 못하고 편히 잠잤다는 죄책감, 다음 기차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하루의 업무에 대한 계획들로 가득차 있다. 침대에서 버둥거리며 빠져나가려고 애쓰는 동안, 안쪽에서 잠긴 문 바깥에서 일어나라는 성화를 하는 가족과 회사에서 방문한 지배인의 비난에 무기력하게 대치할 뿐이다. 지배인을 설득시키려는 그의 속사포같은 대화는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로 바뀌고, 더이상 가족은 물론 인간 세상의 그 누구와도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밖에서는 그레고르를 찾고, 안에서는 낯선 모습의 갑충의 외모 때문에 힘겹게 문을 열기 위해 분투하는 중에도 그레고르는 어서 이 위기를 이기고 다음 기차를 타고 출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마침내 몸을 다쳐가며 겨우 문을 열고 그의 충격적인 모습을 가족과 지배인에게 보였을 때, 어머니는 기절을 하고, 그를 찾아왔던 지배인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쳐 도망가고, 아버지는 그를 구석으로 몰고 가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지만, 가족의 생계라는 그의 책임은 그의 마음을 비껴나지 않는 듯 보인다. 지배인을 설득하여 직장을 잃지 않으려는 절실한 허무한 노력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는 그가 혼자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게 방구석으로  내몰린다. 


쉿쉿 소리와 함께 빗자루로 내몰린 그레고르의 방 갇힌 문의 안 쪽, 그곳의 공간은 이제 그레고르를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그레고르의 끔찍한 모습을 가족들로부터 유리시키는 공간이다. 물론 가족들 역시 그 혐오스런 갑충이 어떻게 해서인지 자신의 아들이고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벌레로서의 외형을 갖자 마자 하루 아침에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인간성을 말살당했고, 벌레 취급을 받는 실존에 적응하게 된다.  더이상 회사에 나가지 못하자 생계가 곤란해진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걱정과는 달리 먹고 살 궁리를 해나간다.  빚은 그레고르 몰래 이미 다 갚은 상태였고 아버지는 취직을 하고 집안의 빈 방을 하숙을 치고 하녀를 내보내는 등의 노력은 그레고르가 사장에게 그토록 무시당하면서도 삶의 이유였던 가족의 생계가, 실은 그의 헌신만으로만 가능했던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토록 헌신해온 가족들이 보내는 매정하고 잔인한 행위에 상처입고 좌절하면서도 무기력하게 죽음을 수용해가는 모습에서 소외된 인간과 헌신의 무용함을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협소한 해석보다 더욱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가족들 중 그나마 가장 그레고르를 돌봐주었던 누이는 동생의 연주에 매혹되어 거실로 들어온 그레고르를 보자, '저것'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최후의 일격을 당한 그레고르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이제 그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가족들의 모습 앞에 쓸모없어진 자신을 원망도 비난도 없이 수용하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것이 카프카의 삶이 느끼는 실존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의 상인 아들로 태어난 카프카는 두 형이 일찍 죽어 부모와 세 여동생과 함께 맏이로서의 역할을 의식하며 살았다고 한다. 유대인이이었기에 프라하의 독일인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었고, 현대 지식인으로서 유대의 유산으로 소외되어 있었으며 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고 한다. 아버지에게서 위압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몰이해속에서 글쓰기를 계속해 나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카프카의 <변신>을 찾으면 어린이용 버전에서부터 일러스트가 있는 최신판까지 그야말로 수십권의 책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 찾아지는 민음사 판은 오래된 데다가 번역이 최악이라는 평들이 많이 달려있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일러스트가 있는 문학동네판은 미리보기만 살짝 보았는데 그림이 만족스러웠다. 문예출판사 10년 이북 대여 세트에도 변신이 있어서 봤더니, 판본 출처가 기재되어 있지 않고, 중역인듯 역자가 영문 번역가로 보였다.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은 열린책들 버전이 빽빽해서 노안이 있으신 분들은 불편할 것 같다는 불평을 볼 수 있었고, 을유문화사 판이 수록 단편도 가장 많은 것 같았다. 워낙 위대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내용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뿌듯했고, 왜 카프카가 그토록 많은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알 것 같았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4
종이책 프란츠 카프카 : 변신 평점9점 | t****j | 2017.05.24 리뷰제목
*그레고르 잠자씨에 대한 흥미로운 소문에 이끌려 보게 됐습니다.책 구성에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금세 적응이 되었지요. 이게 뭐지? 싶은 물음표가 잔뜩 뜨게되는 약간 의아한 글도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카프카의 다음 책을 장바구니에 서둘러 담게된 것도 그런 연유에서 입니다.미친 작가들의 목소리는 참 흥미롭지요. 자고로 잘 미치고 볼 일입니다.*우리의 목소리가
리뷰제목

*

그레고르 잠자씨에 대한 흥미로운 소문에 이끌려 보게 됐습니다.

책 구성에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금세 적응이 되었지요. 

이게 뭐지? 싶은 물음표가 잔뜩 뜨게되는 약간 의아한 글도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카프카의 다음 책을 장바구니에 서둘러 담게된 것도 그런 연유에서 입니다.

미친 작가들의 목소리는 참 흥미롭지요. 자고로 잘 미치고 볼 일입니다.


*

우리의 목소리가 서로 혼란스럽게 마구 뒤섞이는 가운데 우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섞게 되면 사람들은 마치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붙잡혀 있게 된다.


*

변신과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 부분이 특히 재밌었습니다. 잘봤어요 카프카씨.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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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변신 평점10점 | t******1 | 2013.05.13 리뷰제목
한 때, 교훈적인 영화, 감성적인 영화중에 ‘안녕 형아, 우리 형’ 이라는 영화를 봤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가족에게 더 잘해주고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나중에 후회 하지 말자’ 라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느끼는 것이 많아서 그 후에, 책으로도 이런 감성과 감동,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교훈적인 책을 찾다보니 프란
리뷰제목

 한 때, 교훈적인 영화, 감성적인 영화중에 ‘안녕 형아, 우리 형’ 이라는 영화를 봤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가족에게 더 잘해주고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나중에 후회 하지 말자’ 라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느끼는 것이 많아서 그 후에, 책으로도 이런 감성과 감동,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교훈적인 책을 찾다보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의 줄거리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줄거리만 읽었을 뿐인데, 느끼는 것이 조금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샀고,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줄거리는 그레고르와 그의 부모님과 누이동생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레고르 외의 가족들은 사지가 멀쩡하였지만, 일을 하지 않았고 그레고리만 일을 했습니다. 그레고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만 하고 자기만의 시간도 갖지 못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고르는 불안한 꿈을 꾸었고, 아침에 꿈에서 깨자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었습니다. 벌레로 변하게 되니 출근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 출근을 안 하자 부모님과 지배인이 재촉을 하러 와서 문을 열자 벌레가 된 그레고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벌레가 된 모습을 보자 그의 가족은 그를 박대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는 벌레가 되었기 때문에 말을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할 수 없고, 손이 변해서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레고르는 더 이상 그의 가족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고 계속하여 민폐를 끼치자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죽일 계획을 세웠고, 그레고르가 죽게 되자 그의 가족들은 새 출발을 하자며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제가 보기엔 젊은, 어린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중3이 끝나고 이 책을 읽었고, 또 20살이 되어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을 때마다 깨닫게 되는 것이 더 생기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3때는 이 책을 보며 ‘아 부모님께 잘해야겠다. 많이 힘드시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었는데, 20살이 되니 ‘부모님께 잘하자.’ ‘또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말로 상처를 준다면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교훈이 생기는 매력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또 한, 이 책은 어려서 읽었을 때 느꼈었던 교훈을 커서 다시 읽었을 때의 그 교훈을 다시 상기 시키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아쉬운 점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족들 이야기를 조금 더 추가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의 가족들이 그런 정신 상태로 살아가고 망하는 이야기를 추가 했다면 속이 시원 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했던 예전의 일이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경찰이신데 사건을 처리하시다보면 원래근무시간보다 늦게 오시는 일이 많았습니다. 또 아버지의 근무는 아침근무, 새벽근무다보니까 일찍 자는 습관을 가진 저와 마주칠 시간이 없게 되었고, 마주 친다면 공부한다고, 논다고, 컴퓨터 한다고 직장에서 돌아오신 아버지를 제대로 반기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로 ‘더 잘해야지’ 이제 이러한 실수는 하지 않도록 부모님께 더 잘하고 효도해야겠다고 느꼈었습니다.

  이 책의 큰 주제는 소외된 인간의 고독이고, 작은 주제는 가장에 대한 소외감, 허무함, 고독이다. 읽고 난 후 ‘만약 내가 가장이되어 저렇게 소외받고 고독을 느끼고 허무함을 느낄 때 어떻게 할까?’, ‘난 저렇게 살지 않고 멋지게 살아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 잘해야지’라는 교훈 말고, ‘내 미래에는 어떻게 살까? 미래에는 저렇게 살지 않도록 열심히 살도록 해봐야지’라는 교훈 또한 얻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교훈을 마음으로 느끼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해보니까 주제가 정말 가슴에 와 닿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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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변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i | 2021.11.08 리뷰제목
어느날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는 볼때마다 그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의 실존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지 못한 인간은 경멸스럽고 쓸모없는 인간에 불가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벌레나 다름 없는 것일까. 이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처지에서, 그리고 점점 늙어가는 처지에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
리뷰제목

어느날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는 볼때마다 그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의 실존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지 못한 인간은 경멸스럽고 쓸모없는 인간에 불가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벌레나 다름 없는 것일까. 이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처지에서, 그리고 점점 늙어가는 처지에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가슴 한켠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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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변신 : 프란츠 카프카] 평점10점 | c******m | 2013.06.07 리뷰제목
요즘은 책을 구입할때..즉흥적으로 구입하기보단, 책 좀 읽는다는 지인들의 의견을 좀 물어보는 편이다. 이 책은 릴라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다.    총 대여섯 편정도 되는 중단편 집인데, 사실 읽을때..처음부터 눈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일단...내가 중단편을 읽을때 집중을 잘못한다는 것이고(집중하다보면, 이야기 하나가 끝나 버리니...) 둘째는, 내
리뷰제목

 요즘은 책을 구입할때..즉흥적으로 구입하기보단, 책 좀 읽는다는 지인들의 의견을 좀 물어보는 편이다.

이 책은 릴라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다.

 

 총 대여섯 편정도 되는 중단편 집인데, 사실 읽을때..처음부터 눈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일단...내가 중단편을 읽을때 집중을 잘못한다는 것이고(집중하다보면, 이야기 하나가 끝나 버리니...) 둘째는, 내용이..슬그머니 난해한 것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단편 두 편까지는 도대체 뭘 읽었는지 떠오르지도 않았다.

하지만, 세번째 단편인 '화부'에서 부터는...왜 카프카,에 열망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 타이틀인 '변신'이 가장 인상깊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발이 여러개 달린 갑충으로 변해 있더라는 줄거리는 읽기 전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변신' 까지 읽고나니...마음이 먹먹해져서, 그 후의 이야기들은 읽는데 잠시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가 읽는 문학작품은 아마 여러모습으로 독자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게 될텐데...)

 요즘으로 표현하면... 갑충으로 변한 그레고르,는 '월급셔틀'정도로 표현되겠다.

 집에다 그저 돈을 나르는 존재.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가해자가 되고...또 갑충이 죽어 없어지자, 얼굴에 활기를 띠게 되고, 이사를 가고, 소풍을 갈 걱정을 하는 그레고르의 가족들 모습을 보면서...구역질이 날 뻔했다.

 그리고 아마..나 역시...나는 피해자고 또 한 편으로 가해자이기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뭐, 오버하면서 책읽은건 아니고... 

 잠시 쉬면서 곱씹어 생각해 볼 여지는 조금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의 '유형지에서'도 재미나게 읽었다.

 어느 정도의 눈썰미만 있다면, 이 이야기의 주제는 얼추 파악 하겠다. 

 

 마지막 두 편, 시골의사...단식 광대,까지.

 

 슬그머니 괴기소설(?) 느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릴라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카프카에 대해서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뭐..지가 쓰고 싶다면 쓰는거지. 나는 계속  계속 갑충으로 변한 그레고르가 생각이 나서, 당분간은 벌레 한 마리돌 못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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