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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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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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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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저/이후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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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사양
다자이 오사무 저/김난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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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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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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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레프 똘스또이 저/석영중,정지원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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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존 스타인벡 저/윤희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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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토머스 모어 저/전경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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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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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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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한애경 역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원수들, 사랑 이야기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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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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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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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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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7
예브게니 자마찐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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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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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저/장시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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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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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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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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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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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정명자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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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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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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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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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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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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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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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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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저/홍성광 역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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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까레니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7
레프 똘스또이 저/이명현 역
안나 까레니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7
안나 까레니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6
레프 똘스또이 저/이명현 역
안나 까레니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6
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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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종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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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상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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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심판의 날의 거장
신화의 시대
토머스 불핀치 저/박중서 역
신화의 시대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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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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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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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박언주 역
시지프 신화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에드몽 로스탕 저/이상해 역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변현태 역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스웨덴 기사
레오 페루츠 저/강명순 역
스웨덴 기사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신정아 역
수전노 외
수용소군도 6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5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5
수용소군도 4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4
수용소군도 3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2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2
수용소군도 1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1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강명순 역
수레바퀴 아래서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프란츠 카프카 저/김재혁 역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소설 (하)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하)
소설 (상)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상)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미셸 우엘벡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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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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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아서 코넌 도일 저/오숙은 역
셜록 홈스의 모험
세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51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송태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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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50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송태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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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공저/석영중 역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김용은 역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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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이은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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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67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저/홍성광 역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67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에밀리오 살가리 저/유향란 역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윤새라 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항재 역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S. 밴 다인 저/최인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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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브라운 신부의 순진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이상원 역
브라운 신부의 순진
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저/박종대 역
뷔히너 전집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저/최용준 역/머빈 피크 역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오비디우스 저/이종인 역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프란츠 카프카 저/홍성광 역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박종대 역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등역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저/황보석 역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싱클레어 루이스 저/이종인 역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저/강유나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넌 도일 저/조영학 역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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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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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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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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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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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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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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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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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대실 해밋 저/고정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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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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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7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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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저/이나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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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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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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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4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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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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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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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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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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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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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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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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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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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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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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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저/윤명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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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하)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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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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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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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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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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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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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재필 역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하인리히 하이네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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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재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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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저/이승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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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나쓰메 소세키 저/김난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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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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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장경렬 역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저/이윤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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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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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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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샬럿 브론테 저/배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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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카렐 차페크 저/김선형 역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저/윤교찬 역
고함과 분노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저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각성
케이트 쇼팽 저/한애경 역
각성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저/고정아 역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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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가 저지른 죄와 단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 2024.07.26 리뷰제목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어찌 보면 단순한 스토리의 소설이다.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단 두 주 사이의 일을 쓰고 있고, 그 사건도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다. 어떤 장쾌하고, 거대한 흐름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소설을 '고전'이라고 한다. 거기에는 이 소설이 담고 있는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이며, 그것들이 당대 사회를 넘
리뷰제목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어찌 보면 단순한 스토리의 소설이다.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단 두 주 사이의 일을 쓰고 있고, 그 사건도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다. 어떤 장쾌하고, 거대한 흐름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소설을 '고전'이라고 한다. 거기에는 이 소설이 담고 있는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이며, 그것들이 당대 사회를 넘어선 인간의 본성에 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죄와 벌』을 읽으며 이 소설의 성격에 대해 생각한 것을 단편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사회 비판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페테르부르크 뒷골목이다. 여기에는 당대 러시아 사회의 모순이 응축되어 있다. 악취가 나는 좁은 방에서 누더기 같은 옷을 걸치고 사는 사람들, 싸구려 선술집에서 벌어지는 악다구니들, 가난에 찌든 비참한 인생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서 살아가는 고리대금업자들 등. 도스토옙스키는 이런 환경을 설정함으로써 범죄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러시아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삶의 구원이다. 가난하지만 명민한 대학생이었던 라스콜니코프는 이상한 사상에 젖어 살인을 저지른다. 그것은 가난 때문만도 아니었고, 정신 이상 때문도 아니었다. 상당 부분 그의 사상이 이끈 것이었다. 그 사상은 비범한 인물은 선을 위해선 법적 제한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양심에 의거해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사람의 예로는 나폴레옹과 같은 인물이 있다. 그는 자신이 그러한 인물일 수 있다는 것을 '시험'해 보기 위해 사회의 이와 같은 존재인 전당포의 노파를 도끼로 살해한다. 그러나 오랜 번민 끝에(이 번민이 소설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도 할 수 있다) 자수하는데, 자수를 하면서도 자신의 범죄에 대해 속죄하지 않는다. 그러나 에필로그를 통해 소피야의 헌신에 감동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삶을 기약하게 된다. 이는 다름 아닌 한 인간의 삶의 구원인 셈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라스콜니코프가 영웅 사상에 젖어 살해를 저지른 것은 겨우 24살의 일이다. 열정은 넘치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면서 지식인으로 성장해가던 나이지만, 아직은 모든 면이 성숙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 그가 그 사건 이후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랑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하고, 사회에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혀가는 과정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깊게 탐구한 소설이다. 특히 범죄에 관한 심리적인 변화를 그려내고 있는데, 이러한 심리가 보편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스콜리노프와 여러 인물들, 이를테면 친구 라주미힌, 예심 판사 포르피리, 음흉한 지주 스비드리가일로프, 그리고 여동생 두냐, 사랑하게 되는 소냐 등과의 대화는 폭넓은 인간 심리를 담고 있다.


끝으로 ‘죄와 벌’이라는 제목에 대해 생각해본다. ‘죄’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벌’은 무엇일까? 단순히 그가 자수한 후, 그가 이전의 선행을 인정받은 감경 받은 8년 형이 ‘벌’일까? 그렇게만 본다면, 이 소설은 죄를 저지를 이에 대한 징벌에 대한 소설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그의 죄에 대한 '벌'은 그의 정신적 혼란과 사회적 부담, 그리고 또다른 많은 사람의 비참함 등 보다 광범위하고 깊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본다면 ‘죄‘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죄를 지었는가? 라스콜니코프 혼자인가? 여기 등장인물 모두가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우리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가? 도스토옙스키는 조숙하지만 자기 파괴적인 인물 라스콜니코프를 통해 그것을 얘기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구매 죄와 벌 (하)(스포일러 있음) 평점9점 | e******i | 2020.07.03 리뷰제목
『죄와 벌 (하)』는 아래와 같이 시작하고 있다. 총 6부 중 4부의 시작이기도 하다.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라스꼴리니꼬프는 다시 한 번 이런 생각을 했다. 그는 조심스럽고 미심쩍은 눈으로 뜻밖의 손님을 찬찬히 뜯어보았다.「스비드리가일로프 씨라고? 이게 무슨 헛소리야? 그럴 리가 없어!」마침내 그는 당황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이런 외침을 듣고도 손님은 놀라운
리뷰제목

『죄와 벌 (하)』는 아래와 같이 시작하고 있다. 총 6부 중 4부의 시작이기도 하다.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라스꼴리니꼬프는 다시 한 번 이런 생각을 했다. 그는 조심스럽고 미심쩍은 눈으로 뜻밖의 손님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스비드리가일로프 씨라고? 이게 무슨 헛소리야? 그럴 리가 없어!」마침내 그는 당황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이런 외침을 듣고도 손님은 놀라운 기색이 전혀 없었다.

「나는 두 가지 일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첫째로는 오래전부터 당신에 대해,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좋은 소문을 많이 들어 왔기 때문에 직접 만나고 싶었고, 둘째로는 당신의 누이동생, 아브도찌야 로마노브나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한 가지 계획을 어쩌면 당신이 도와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섭니다. 만일 내가 아무런 소개도 없이 혼자서 댁의 동생을 찾아간다면, 동생은 선입견 때문에 나를 마당으로도 들이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당신이 도와준다면, 일이 잘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못 생각하셨군요.」라스꼴리니꼬프는 그의 말을 잘랐다.     (p. 409)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등장도 등장이지만, 캐릭터가 꿈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추잡한 제안으로 아브도찌아 로마노브나를 모욕하기도 했지만, 보면 볼수록 라스꼴리니꼬프를 닮았다. 스비드리가일로프도 우리에게는 무언가 공통점이 있다, 라고 말한다.(p. 419) 결정적인 공통점이라면 죄를 짓고도 그 심각성을 모른다는 게 아닐까. 꼰스딴찐 모출스키의 작품 평론 ‘5막 비극으로서의『죄와 벌』’에서도 스비드리가일로프를 라스꼴리니꼬프의 어두운 분신으로서 그의 옆에 서 있다, 라고 표현한다.(p. 864) 분명 악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정하기에는 뭔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소냐는 누가 봐도 천사의 모습으로 라스꼴리니꼬프를 품는다. 그러니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으랴. 아무리 라스꼴리니꼬프가 위대해도 예외일 수는 없을 듯. 


그의 베개 밑에는 복음서가 놓여 있다. 그는 기계적으로 그것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소냐의 것으로 그녀가 그에게 라자로의 부활을 읽어 줄 때 들고 있었던 바로 그 책이었다. 유형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그녀가 그를 신앙으로 괴롭힐 것이고, 복음서에 대해서 말하며 그에게 책들을 강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녀는 한 번도 그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고, 그에게 복음서마저 권한 적이 없었다. 병들기 직전에 그 스스로가 이 책을 부탁했기 때문에 그녀가 말없이 가져다준 것이었다. 이제까지 그는 책을 열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지금도 책장을 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그녀의 신념이 이제 나의 신념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적어도, 그녀의 감정, 그녀의 갈망은······.>

그녀 역시 그날 종일 마음이 설레었고, 밤에는 다시 앓아눕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녀는 너무나 행복해서 자신의 행복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지경이었다. 7년, <겨우> 7년! 행복이 시작되고 있던 이 무렵과 또 다른 순간들마다 두 사람은 기꺼이 이 7년을 7일로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새로운 삶이 거저 그에게 주어지지 않으리라는 것도, 그 삶을 사기 위해서 아직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그것을 위해서는 앞으로 위대한 행적을 쌓아 보상해야 한다는 것도 미처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이야기, 한 사람이 점차로 소생되어 가는 이야기, 그가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 그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 가는 이야기, 이제까지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의 주제가 되기에 충분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완결되었다.     (p. 809~ 810)


『죄와 벌』이 이것으로 완결되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많다. 꼰스딴찐 모출스키의 작품 평론 ‘5막 비극으로서의『죄와 벌』’에서도 대담한 진실을 지혜로운 덮개로 가려야 했다, 라고 말하고 있다.(p. 874)


그러나 그는 이를 <막이 끝날 무렵에야> 서둘러서 부주의하게 해치워 버리고 만다. 병이 완쾌된 다음, 주인공은 감옥에서 소냐의 발아래 몸을 던진다······. 그리고 사랑한다.     (p. 874)


소설은 주인공의 <갱생>에 대한 막연한 예견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예견은 약속일 뿐이지 독자에 의해 확인되는 사실은 아니다. 우리는 이 <경건한 거짓말>을 믿기에는 라스꼴리니꼬프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p. 875)


우리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 


나의 주인공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전기를 시작함에 있어 나는 다소간 의혹에 빠져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내가 비록 알렉세이 표도로비치를 나의 주인공이라 부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전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까닭에, 다음과 같은 종류의 질문들이 불가피하게 튀어나올 것임이 미리부터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즉, 당신의 주인공 알렉세이 표도로비치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뛰어나단 말인가, 당신은 왜 그를 주인공으로 골랐는가? 그가 무슨 그럴듯한 일을 했단 말인가? 누구에게 무엇으로 유명하단 말인가? 독자인 내가 왜 그의 인생의 사실들을 연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야 한단 말인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 믿음사』p. 11  작가로부터)


뜻 보면 라스꼴리니꼬프에게 이런 의혹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꼰스딴찐 모출스키의 분석대로 지혜로운 덮개로 가리긴 가린 모양이다. 곱씹을수록 만만찮은 소설이다. 이 책을 고른 죄로 벌을 받는다는 느낌을 주지만, 그에 따른 성취감도 크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소설-러시아] 죄와 벌 (상,하) ★★★★☆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m | 2010.08.18 리뷰제목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 열린책들 | 원서 : Prestuplenie i nakazanic | 2008년 12월 10일 |  정가 : 7,800원/권 읽기 힘들어 보이는 두께의 책을 빌려왔다가, 표지에 (상)이라는 글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었다. 깜짝 놀란 마음에 읽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그래봐야 소설인데 싶은 생각에 (하)권도 빌려왔다. 그런데, (하)권은 (상)권 보다 더 두꺼워서 또 한
리뷰제목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 열린책들 | 원서 : Prestuplenie i nakazanic | 2008년 12월 10일 |  정가 : 7,800원/권


읽기 힘들어 보이는 두께의 책을 빌려왔다가, 표지에 (상)이라는 글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었다. 깜짝 놀란 마음에 읽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그래봐야 소설인데 싶은 생각에 (하)권도 빌려왔다. 그런데, (하)권은 (상)권 보다 더 두꺼워서 또 한번 놀랐다. 그래도 '읽기를 작정한 이상 읽어야지' 싶어 책장을 넘기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은 '모든 두꺼운 고전이 다 재미없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교훈을 남기면서 끝이 났다.

 

빼쩨르부르그의 무더운 7월, 법학을 전공하지만 현재는 휴학생인 라스꼴리꼬프(이하 '로쟈')는 관과 같은 방에 살며, 밤이 되어도 쉽게 어두워지지 않는 밤들을 보내고 있었다. 로쟈는 혼자만의 '전당포 노파 살인계획'을 두고 추악함과 비열함 사이를 오가며 갈등하고 있었는데, 실행을 할지는 모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전당포 노파가 혼자 있으리라는 정보를 얻게 되고 즉흥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물론, 잠 속에 빠져 너무 늦은감이 없지 않았으나 발견하지 못할뻔한 도끼까지 잘 챙겨 노파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친 후, 사건을 뒷수습 하는 중에 오지 않아야할 노파의 동생이 등장하고 로쟈의 계획은 흐트러져 버린다. 노파의 동생까지 살해하고 서야 현관문이 열려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로쟈는 혼란에 빠진다.

 

'살인'은 당연히 죄다. 그런데, 살인을 저지른 로쟈의 행동은 석연치않다. 정말 노파를 <이>로 생각 한 것인가? 가난한 자들의 피를 빨아 배를 불리는 <이>로 치부된 노파를 죽였다는 것이 <비범한 자>의 행위로 합리화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로쟈 스스로 살인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독자인 나는 이 발견이 답답해진다.  발견 이후, 죄를 지은 후에 받는 벌을 뒤로 미룸으로 해서 스스로의 생지옥으로 빠져드는 로쟈를 보고 있자니, 더욱 갑갑하다.  물론 로쟈가 스스로의 늪에서 빠져 허우적거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발버둥치면서 속으로 더 빠져들기도 하고 라주미힌 같은 친구를 둠으로써 늪 밖으로 빠져나올 기회도 얻기도 한다. 어머니와 동생 두냐가 찾아오는 일도 전환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두냐의 약혼자라는 자의 등장은 로쟈 스스로를 더 자신의 벽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버린다. 그 뿐인가? 뽀르피리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증거가 없는 로쟈의 범죄를 파고든다. 빨리 로쟈를 잡아다가 정신 차리게해서 이 끔찍한 '벌'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뽀르피리는 로쟈에게 심리적 압박만을 가해 자신의 죄를 더욱 합리화하고 죄를 떠나 정신적인 대결상태에 몰입하는 상태로 치달아 간다.  그 사이 등장하는 스비드리가일로프 같은 로쟈와 형식은 다르되, 어딘가 닮은 인간형의 등장으로 로쟈는 조금씩 무너져 내려가고, 스비드리가일로프로 인해 먹은 마음 스비드리가일로프 때문에 흔들리기도 한다.

 

끊임 없이 이성과 양심의 대결한다. 아니다. 양심이 아니라 위대한 이성을 이해하지 못할 사회에 대한 앙심일 수도 있겠다. 사건이 밝혀질까봐 두려워 종종걸음하는 로쟈를 따라다니는 불안감과 두통, 그리고 이어지는 죽음같은 잠은 로쟈의 심리상태를 보여준다. 그런데 로쟈를 양심조차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는 것도 이상하다.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폐결핵에 걸린 친구를 도와주었다고 하고, 하숙집 여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불에 타 죽을 뻔한 아이를 살리고, 최근에는 잠깐 만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알고보면 생면부지인 어떤 퇴직관리의 죽음에 자신의 피 같은 전재산을 내어준 로쟈가, 따뜻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고 있는 로쟈가, 왜 전당포 노파에게는 죄책감마저 갖지 않는 것일까? 나는 로쟈의 이 상태를 자기합리화를 넘어선 '자기방어'라고 생각했다. 죽어도 잘못했다고 말하기 싫어하는 합리화. 모든 사람들이 다 겪고 있지만 애써 인정하지 않는 것들, '방어'함으로써 많은 것들이 망쳐진다는 사실 자체도 부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 '방어'는 자신의 삶도 주변인의 삶도 무너트린다. <이> 나 <비범한 자>의 탈을 씌우고 쓴다고해도 달라질 것이 없는 이야기다.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로쟈는 자신이 살인범임을 자백한다. 그 동안의 선행과 훔친 돈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살인죄에 비해 적은 형량인 8년을 받아 복역하기 시작한다. 시베리아 감옥에서 복역을 시작했으면서도 로쟈는 자신을 구하지 못한다. 법적인 형벌은 스스로를 속였던 로쟈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지는 못한다.  어느새 죄는 스스로를 묶는 단단한 끈이 되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 조차 기피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만다.  심지어는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도 단절된다.  오로지 자신이 도왔던 퇴직관리의 딸 소냐가 시베리아까지 따라와 그의 옆을 지키고 그녀의 영혼이 로쟈에게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을 트이게 한다. 마지막 아주 짧은 장면이었건만 읽다가 큰 숨이 터지게 하는 장면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죄와 벌이 끊임 없이 등장하고 얽힌다. 아주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도 등장하고 그들의 치명적인 오해와 편협한 행동들을 보고 있다면 책을 읽다가도 괜히 혀를 끌끌 차게된다. 등장인물 마다의 이야기를 빈틈없이 만들어낸 도스또예프시끼 선생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한번 읽고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등장인물의 하나하나를 다시 그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말미에 소설과 같은 도스또예프스끼 선생의 연보를 보며, 이 사람은 참으로 많은 기록을 남기며 공개된 삶을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피곤하지 않았을까?  조만간, 마음의 준비가 되는 대로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어볼까 한다. [죄와 벌]보다 살짝 더 긴 것에 마음이 쓰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청춘의 독서/ 유시민 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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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고전문학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 심리소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g | 2022.10.04 리뷰제목
죄는 무엇이고 벌은 무엇인가, 혐오를 드러낸 세계고전문학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 심리소설           죄와 벌 하 도스토옙스키 지음, 홍대화 옮김, 열린책들 펴냄         한 인간의 '죄'와 그에 따른 '벌'을 도서 제목에 직관적으로 드러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로쟈는 왜, 하필 도끼로 왜, 하필 전당포 주인을 살해했을까? 라스꼴리니꼬프는 왜, 전당포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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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무엇이고 벌은 무엇인가,

혐오를 드러낸 세계고전문학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 심리소설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 지음, 홍대화 옮김, 열린책들 펴냄

 

 

 

 

한 인간의 '죄'와 그에 따른 '벌'을 도서 제목에 직관적으로 드러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로쟈는 왜, 하필 도끼로 왜, 하필 전당포 주인을 살해했을까? 라스꼴리니꼬프는 왜, 전당포 주인을 <이>라고 여겼을까.

 

 

 

 

 

혐오, 살인, 혁명, 고립, 사랑, 자유

 

 

 

소설 "죄와 벌" 초반, 라스꼴리니꼬프는 마치 개인적 영달을 위해서 범죄를 계획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이것은 작가가 놓은 덫일 뿐 진실은 그와 달랐음이다. 더 많이 용기를 내어 일을 감행하는 사람만이 사람들 눈에는 옳아 보이는 거야. 보다 많은 것을 무시하는 자만이 그들의 입법자가 되고, 더 많은 일을 해치울 수 있는 사람이 그 누구보다도 옳은 사람이 되는 거야!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눈먼 사람들만이 그것을 모를 뿐이지!

 

 

사회적 모순을 깨뜨리기 위해 라스꼴리니꼬프는 응징의 대상을 정한다. <이>로 표현되는 전당포 노파다. 전당포 주인은 돈을 구하기 위해 그나마 지니고 있던 것을 들고 온 사람들에게서 악착같이 착취하기를 거리끼지 않는다. 남의 고통을 빨아 자신의 살을 채우는 셈이다. 로쟈는 조롱의 빛을 내비치는 노파의 눈동자에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그녀를 살해함으로써 자신이 기준을 세운 '선'을 실행한다. 에이, 이봐, 자연을 변화시키고 조정하는 것은 인간이야.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돈까지 다 내주던 로쟈. 가난에서 탈출할 출구를 초인이 됨으로써 찾고자 했던 로쟈. 그러나 로쟈의 선택은 뜻밖의 변수로 어그러진다. 이러한 상황은 가진 게 없는 자가 사회를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한 노릇임을 극명히 보여준다. 로쟈는 기생충 같은 존재인 전당포 주인을 처단하였으나 '초인'이고자 했던 그의 원대한 구상은 <이>에게 역시 고혈을 빨아먹히고 있던 그 여동생을 연이어 도끼로 내리치는 뜻밖의 상황으로 산산조각나고 만다. 진정한 '죄'를 짓고 만 것이다. 바로 그때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그런 공포를 체험하게 되었다. 이제 그는 신의 손아귀에서 무사할 수 없음이다.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로쟈의 마음은 지옥이요 꿈에 시달리며 이미 벌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그가 초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받음으로써 벌을 받고 더 나아가 자유를 강탈당함으로써 벌은 그 정점을 찍는다. 정작 로쟈가 불쌍히 여겼던 소냐는 어떠한가.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꿋꿋이 버텨내는 강인함을 보이고, 자유를 박탈당한 채 갇혀 강 건너를 바라봐야 하는 '벌'을 받는 이들에게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마치 구원자, 성모 마리아 같은 인생을 구현한다. 누구는 살아야 하고, 누구는 죽어야 한다고 심판할 권리를 누가 내게 주었나요? 그녀는 끝까지 신을 믿고 따르기를 선택했고, 마지막까지 로쟈에 대한 마음을 지킴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다. 그녀의 선택이 오히려 사람들을 구원하고 스스로도 구원받았음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으며 내가 궁금했던 몇 가지는 그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짝 훑음으로써 해결되었다. 이를테면 로쟈는 왜, 부엌에서 간단히 챙길 수 있을 법한 칼을 제쳐두고 굳이 도끼를 무기로 선택했을까 같은 의문 말이다. 그러다 또 다시 진정한 논쟁거리일 수 있는 의문이 하나 생긴다. 한 사람의 돈을 빼앗아 훗날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쓰이도록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라스꼴리니꼬프의 결심은 진정 정당한가?

 

 

초인이 되고자 했던 몽상가 라스꼴리니꼬프는 나폴레옹을 흉내내 공공의 적을 없애고자 하였으며 이를 이루었으나 끝내 감옥에 갇히고 만다. 신을 부정하던 로쟈가 감옥의 문이 닫힌 후 소냐의 복음서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7년을 7일로 생각할 준비를 갖추며 자유를 갈망하는 장면에 대한 감상은 내 마음에만 간직하기로. 이제 새로운 이야기, 한 사람이 점차로 소생되어 가는 이야기, 그가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 그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 가는 이야기, 이제까지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작품이 나온 당시의 사회 배경을 알지 못하면 문학작품에 숨은 의미를 제대로 짚어낼 수 없음을 절감하게 해준 세계고전문학. 혐오에서 시작해 사랑과 자유에의 갈망으로 끝을 맺는 도스토옙스키의 심리소설 "죄와 벌"이다.

 

 

 

리딩투데이 함유도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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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죄와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h | 2024.11.16 리뷰제목
십여년 전 군대있을때 동서문화사 버전으로 처음 읽어보고 이번에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읽기 시작하면서 열린책들 버전으로 다시 구입했다.그 당시에는 도스토옙스키가 누군지, 죄와벌이 어떤 내용인지, 문학계에 얼만큼의 영향력있는 작가이고 작품이었는제 아무것도 모른체 아무 정보 없이 읽었었는데 그런데도 작품 속 주인공의 심리가 고스란히 전이되 저장되었고 나도 인식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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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 군대있을때 동서문화사 버전으로 처음 읽어보고 이번에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읽기 시작하면서 열린책들 버전으로 다시 구입했다.
그 당시에는 도스토옙스키가 누군지, 죄와벌이 어떤 내용인지, 문학계에 얼만큼의 영향력있는 작가이고 작품이었는제 아무것도 모른체 아무 정보 없이 읽었었는데 그런데도 작품 속 주인공의 심리가 고스란히 전이되 저장되었고 나도 인식하지 못한체 아직까지 그 인물의 감정과 심리가 마치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감각처럼 남아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작가였구나라는걸  느낀다. 전집을 읽고나면 대문호의 문학세계를 얼마나 깊이 경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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