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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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저/윤수훈 일러스트 | 한겨레출판 | 2020년 4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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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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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소장각인 에세이집 평점10점 | a********n | 2020.03.05 리뷰제목
한겨레 연재 때부터 재밌게 봤는데 단행본으로 나와서 너무 기뻐요 ㅠㅠ 오랜만에 공감되는 에세이를 찾았습니다. 이미 연재로 읽었는데도 또 보니 작가님의 웃기고 섬세한 표현들이 또 새롭네요. 고민했는데 역시 소장하길 잘했어요... 야식 생각날 때 읽으면 안 먹어도 배부른 책이네요.. 야식, 살, 해결되지 않는 불만, 없어지지 않는 불안,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지겨운 일상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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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연재 때부터 재밌게 봤는데 단행본으로 나와서 너무 기뻐요 ㅠㅠ 오랜만에 공감되는 에세이를 찾았습니다. 이미 연재로 읽었는데도 또 보니 작가님의 웃기고 섬세한 표현들이 또 새롭네요. 고민했는데 역시 소장하길 잘했어요... 야식 생각날 때 읽으면 안 먹어도 배부른 책이네요.. 


야식, 살, 해결되지 않는 불만, 없어지지 않는 불안,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지겨운 일상 그런 소재들을 냉소적이고 웃기게 쓰면서도, 그런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야기들이에요. 박상영식 유머의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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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깟 몸무게 평점10점 | s*****m | 2020.03.28 리뷰제목
다이어트.라고 쓰고 한 문단을 과감하게 띄운다.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박상영의 산문집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를 읽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산문'이라고 해서 책이 나오기도 전에 설렜다. 제목도 완전 심쿵 하지 않은가. 매일 밤 허기와 싸우는 나를 달래기 위한 주문 같은 말 아닌가. '오늘 밤은'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어제는 먹고 잤다는 말인데. 분명 그럴 것이다.심리적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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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라고 쓰고 한 문단을 과감하게 띄운다.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박상영의 산문집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를 읽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산문'이라고 해서 책이 나오기도 전에 설렜다. 제목도 완전 심쿵 하지 않은가. 매일 밤 허기와 싸우는 나를 달래기 위한 주문 같은 말 아닌가. '오늘 밤은'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어제는 먹고 잤다는 말인데. 분명 그럴 것이다.

심리적 허기라고 누군가는 부르기도 하지만 그건 실체와 느낌이 팍팍 있는 허기이다. 지금 당장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데 잠도 오지 않은데. 그게 가짜 허기란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배달 책자를 넘긴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배달 앱을 깔지 않았다. 그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자 최후의 보루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칼을 들고 찾아와도 넘겨줄 수 없는 남도의 곡창지대를 지키는 이순신의 마음으로서 살아가는 다이어터의 발악이다.

당장 전화기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어버릴 것이다. 저 말고 닭을 구워 주시면 안 될까요. 몇 번 배달 앱을 깔긴 했다. 첫 주문 시 쿠폰을 준다기에 그것만 홀랑 쓰고 지워버렸다. 이런 나는 현명한 소비자이며 얌체. 지웠다. 배달 앱. 없다. 대신 책이 있어야 할 자리에 배달 책자와 전단지가 가득 꽂혀 있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에 나오는 박상영의 빈번한 행동. 배달 앱을 누를지 말지 고심하는 모습을 보며 애가 닳고 짠하고 어서 바삭한 순살 치킨을 먹고 족발을 시켜서 나 대신 먹으란 말이다, 응원한다.

매 산문의 끝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라는 기승전굶고자야지의 반복이다. 이야기가 어디로 갔든 굶고 자겠다는 다짐을 한다. 몸무게 세 자릿수를 찍고 박상영은 회사에서 주변에서 몸에 대한 오지라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심지어 최 팀장은 그에게 다이어트 차를 내밀기도 한다. 그걸 먹으면서 박상영은 퇴사에 대한 결심을 한다. 자신은 별 뜻 없이 한 말과 행동은 누군가에게로 날아가 가슴에 비수로 꽂힌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다이어트, 문학을 하게 된 계기, 최저 시급에 대한 기록, 꿈과 목표 사이의 간극, 내 몸을 사랑할까 말까의 갈등이 웃긴데 짠하고 그래서 울고 싶게 그려진다. 비만한 남자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어낸 사실적인 이야기. 온몸이 불균형으로 이루어져 바지 하나를 사는데도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하는 현실. 산문이어도 허구 한 방울씩 들어갈 것 같지만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100퍼센트 리얼 박상영의 일상 체험담이라는 슬픈 예감이 맞을 것이라는.

회사에 다니면서 두 권의 소설집을 냈다. 정확히 9시에 출근해서 정확히 6시에 퇴근하는 마이클(미국인처럼 회사 생활을 한다는 뜻에서 회사 사람들이 박상영에게 붙여준 별명. 참으로 못난 인간들.)은 가방이 무거워서 어쩐지 몸이 뻐근해서 헬스장에 가는 것을 미루지만 집에 가서도 바로 소설을 쓰진 않는다. 그대로 누워 있다가 고민한다. 무엇에 대해? 소설을 어떻게 쓸까? 노노노. 배달 앱을 켜서 음식을 시킬지 말지에 대해.

소설을 쓰고 싶어서 대학원까지 갔지만 졸업을 하고도 남는 건 등단이 아닌 학자금 대출과 카드빚뿐. 그래서 다시 회사에 들어가고 점쟁이의 예언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그해에 등단을 했다. 이후로는 치열하게 소설을 썼다. 오전 다섯시에 일어나서 썼단다. 대단. 박수. 짝짝짝. 회사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소설가임을 비밀에 부쳤지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야간 식이 증후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몸인데도 투잡을 뛰는 사람인데도(대체 누가 운동을 하고 바쁘게 살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 건가. 그건 그냥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에 나오는 대로 유전자가 이미 내 몸의 체형을 결정해 놓은 거 아닐까. 비만을 게으름과 자기 관리의 실패한 사람의 상징으로 몰아붙이는 냉혹한 시선이여, 물러가라.) 박상영의 몸무게는 여전히 세 자리를 유지한다.

레귤러 핏의 바지를 입었는데 스키니 진으로 보여 친구를 웃게 만들고 유명 브랜드 행사에 초청받아서 갔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매니저가 맞는 사이즈가 없을 것 같다는 팩트에 왜 기분이 나쁠까 기분이 나쁘면 안 되는데 자신을 달래는 박상영.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폭력에 웃음과 유머를 쥐어 짜내면서 근근이 버티는 박상영.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눈물과 손수건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책이다.

대단한 깨달음과 성찰을 얻어서 자신의 몸을 긍정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다만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결과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나와 있을 뿐이다. 퇴사 후 한동안 무기력에 빠져서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넷플릭스와 배달 앱으로 한동안 연명했다고. 통증 때문에 결국 일어날 수밖에 없었단다. 매일 자신을 다그치며 소설을 쓰고 회사를 다녔던 박상영은 이제 소설만을 쓴다.

저녁 10시가 넘어서 집에 오는 나에게는 엘리베이터가 최대의 난관이다. 특히 금요일 밤. 자석으로 된 전단지가 여기저기에 붙어 있고 치킨 냄새가 좁은 그곳을 떠돈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바로 시킬까. 씻기 전에 시켜 놓으면 씻고 나서 바로 먹을 수 있겠지. 근데 먹고 나면 내일 아침에 폭발해 있을 몸무게와 부은 얼굴은 어떻게 하나. 안 먹으면 미칠듯한 허기와 어지럼증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깟 몸무게라고 하지만 한동안 뚱뚱이로 살아봐서 안다. 그깟 몸무게가 아니다. 옷을 사러 가서 날씬이 동생과 비교 당하는 서러움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 것인가. 게으름과 나태로 이루어진 나는 다이어트를 식단 조절로만 하고 있지만 매일 밤 찾아오는 심리적 허기가 아닌 진짜 몸의 허기를 달래고 어루만지고 쓰다듬다가 폭발해 버린다. 먹고 죽자. 오늘 밤은 먹고 내일부터는 굶자.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의 스무 편의 이야기는 매번 오늘 밤은 굶고 자는 것의 실패를 보여준다. 오늘 밤이 안 되면 내일 밤으로. 다시 오늘 밤이 되었고 무언갈 먹으며 내일은 꼭 굶고 자야지, 결심한다. 안다. 이런 결심을 해도 실패쟁이인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냉장고를 열어 하이에나 같은 눈빛으로 음식물을 탐지하고 있을 것임을.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지키지 못할 결심과 계획처럼 보이는 제목이지만 나라는 사람은 어느 정도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성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어필하려고 에스엔에스 프사로 찍어 올리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찍어서 올렸다. 그래서 어젯밤은? 도저히 안 되겠기에 이러다 죽겠지 싶어 냉장고를 열었다. 나에게는 매일의 밤이 존재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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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7 | 2020.05.01 리뷰제목
나도 나름 다이어트 패턴이 있긴하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일년중 2월에 유독 식탐이 없어진다. 그 전후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덜먹는 등등해서 살을 3-4kg 감량한다.그리고 하필 여름이 돌아오는 5-6월에는 식욕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시 살이 차오르고 여름은 바람이 불면 붙는 티와 배를 최대한 간격을 띄우면서 다니게 된다. 왜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는 걸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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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 다이어트 패턴이 있긴하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일년중 2월에 유독 식탐이 없어진다.

그 전후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덜먹는 등등해서 살을 3-4kg 감량한다.

그리고 하필 여름이 돌아오는 5-6월에는 식욕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시 살이 차오르고 여름은 바람이 불면 붙는 티와 배를 최대한 간격을 띄우면서 다니게 된다.

왜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는 걸까? 아무래도 나와 상관없는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범우주적 속으로 나를 맡겨볼 뿐이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라는 대사가 정말 착착 감기는 사람이 아마 많아서 요즘 이 책이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근데 슬픈 대사긴 하다. 우리의 현실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정말 오늘 밤도 굶는 아이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아직 읽기 전이긴 하지만 에세이를 읽고 보니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읽고 나니 평범한 일상 얘기인데 공감력은 좋은 것 같다.

작가로 등단하고서도 일상적인 회사를 다니면서 3년동안 책 4권 분량의 글을 쓰면서 게으르지만 게으르지 않았던 일정을 소화했던 한 인간이 보였다.

 

나도 일을 다시 시작하고 보니 나름 없던 긴장감이 생기고 자연스레 퇴근이후의 식생활이 급격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2달도 안됐는데 몸이 무게로 힘겨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앉아만 있다는 것 퇴근 후 폭식과 코로나로의 집콕생활이 대국민 비만화를 도래하고 있음이다.

아이들도 동글동글해진다.

아이들은 아직 클키라도 있다고 위로하지만 나는 클것도 아닌데 수영도 나오지 말라하고

총체적 난국이긴 하다

 

모든 이야기의 끝에는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라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다짐은 다짐일뿐 늘상 무너지게 마련이지만 반복되는 다짐들 속에는 그래도 나를 사랑하는 애뜻함이 담긴게 아닐까 싶다.

아직 나는 나를 놓치 못하고 지켜 줘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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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름다운 문장에 실린 뼈때리는 이야기 평점9점 | a*****7 | 2020.09.22 리뷰제목
한겨레출판 에세이여서 일단 믿음이 갔다. 미리보기로 검색해보니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다. 더구나 작가가 KBS 역사저널 [그날]의 패널로 출연하여 알맹이 있는 얘기를 하던 분이란 것을 알고선 주저없이 구매를 선택! 다이어트 관련 시리즈 연재물을 다시 묶은 듯한데 매체에 연재될 때는 알지 못했다. 따끈따끈할 때 읽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리고 다음 편이 기다려졌을 텐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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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에세이여서 일단 믿음이 갔다. 미리보기로 검색해보니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다. 더구나 작가가 KBS 역사저널 [그날]의 패널로 출연하여 알맹이 있는 얘기를 하던 분이란 것을 알고선 주저없이 구매를 선택!

 

다이어트 관련 시리즈 연재물을 다시 묶은 듯한데 매체에 연재될 때는 알지 못했다. 따끈따끈할 때 읽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리고 다음 편이 기다려졌을 텐데. 매 편 말미에는 한결같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라고 되뇌며 실현 불가능한 다짐을 하는 대목이 나온다. 물론 다음 날 아침엔 퉁퉁 부은 얼굴을 보며 자책에 자책을 거듭하고. 웃픈 이야기의 연속이다.

 

한창 필력에 물이 오른 작가의 에세이여서인지 글이 아름답고 문장이 정연하다. 엽편 소설 한 편씩 읽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신변잡기를 깨알 같이 진솔하게 드러내는 이야기인데 바탕에 깔려 있는 전반적인 기조가 슬픔에 절어 있는 루저 모드이다. 늘 고민하고 좌절하다 간신히 일으키곤 하는 일상의 기록이다. 그런데 소재나 서사가 모두 새롭게 풀어나가거나 속편으로 이어져 있어 질리지 않았다. 더구나 군데군데 웃음 폭탄을 투척하여 글 읽기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를테면 친구가 소설 속 한 대목을 사진으로 찍었다며 보여주는 대목. 직장을 때려치우고 영화를 찍겠다는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했다는 말, "야, 무슨 소리 들리는 것 같지 않니?" "무슨 소리?" "인생 종 치는 소리."

 

늘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헬스 트래이닝에 힘쓰는 작가에게 신입 후배가 조금만 살 빼면 프로필 잘 나오겠다며 하는 말, "선배님은 아직 긁지 않은 복권 같아요."

 

이런 웃픈 얘기는 씁쓸하면서도 기발하여 배꼽 잡다가 서늘해지곤 했다. 울다가 웃다가 멈칫 현타가 오는 픽션 같은 논픽션이었다.

 

작가 말마따나 글 속에는 불평이 많고 불필요하게 위악적이며 초 단위로 감정 기복을 반복하는 못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래서 자칫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되새겨보면 이건 바로 내 얘기라는 현타가 올 것이다. 그게 인생이란 자각도 들 것이다. 그런 진솔하고 뼈아픈 얘기이다. 아름다운 문장에 실린 뼈때리는 이야기에 한 동안 아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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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래도 먹는 게 없으면 마음이 허전해서 어떡해 평점10점 | s******0 | 2020.04.30 리뷰제목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최소한 각이 진 일정한 얼굴을 유지해야지라는 명목으로 가끔 저녁은 금식하려고 발버둥치는 중이지만속사정은1. 저녁값 아끼기(나가는 돈들 중에 60퍼는 먹는거, 30퍼는 세금이나 공과금 카드값 10퍼는 교통비 정말 딱 3가지만 들어간다)2. 저녁하고 먹는 시간 아까워정말 빨리 퇴근해서 집에 도착한다면 6시부터 밤 1시까지 대략 7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저녁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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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최소한 각이 진 일정한 얼굴을 유지해야지
라는 명목으로 가끔 저녁은 금식하려고 발버둥치는 중이지만
속사정은
1. 저녁값 아끼기(나가는 돈들 중에 60퍼는 먹는거, 30퍼는 세금이나 공과금 카드값 10퍼는 교통비 정말 딱 3가지만 들어간다)

2. 저녁하고 먹는 시간 아까워
정말 빨리 퇴근해서 집에 도착한다면 6시부터 밤 1시까지 대략 7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저녁해먹는 시간 2시간(사실 유투브 보면서 밥을 먹는지라...) 씻고 옷갈아입는 시간 40분 그럼 4시간동안의 분량을 확보하지만 저녁 안먹으면 6시간의 개인분량을 확보할 수 있다

3. 외모
이건 그냥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지만 1과 2사이의 이유를 넘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 제목하나만으로 나의 3가지의 이유를 들어 말할 수 있고, 그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돈과 외모 그리고 시간 이 세가지의 굴레가 교집합처럼 접점을 이룰수가 있다면 좋겠다만.. 바라볼 수 없는 강처럼 하나를 이루려면 남은 하나가 자연스레 소홀해진다. 나라는 인간의 완벽한 조건에 부합하기 힘들어서 소비를 하고 그게 어쩌면 경제가 돌아가는 원동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완벽하고, 자급자족하는 여건까지 온다면 경제가 돌아갈 수 없으니까
예전에는 무언가 고통을 참으면서 얻는 내면적 뿌듯함에 자부심을 가졌지만, 지금 현재는 먹고사니즘이라는 찌든 현실이념관을 가지게 되어, 뿌듯함 자부심보다 그 때 그때 즐거움과 허기를 달랠만한 것을 찾아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사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모르겠다. 누가 선을 그어주면 그어주는 대로 공간안에 특정한 색을 칠하라고 하면 칠하는대로 살았지만 펼처진 하얀 도화지 위에 구상 스케치 물감칠까지 전부 내가 도맡아서 해야 하는 지금, 갑자기 주어지는 자유가 어쩌면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한다. 물론 예전보다 지금이 더 좋지만, 그렇다.
나는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하고, 인류에 도움을 주지 않는 이상 내가 무슨일을 하던 고통을 참고 개인적인 목표를 채우거나 뿌듯한 일을 하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그냥 내면적인 뿌듯함일뿐..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든다. 왜냐 나는 태어났고 시간은 흘러가며 남는 체력과 시간은 없으며 돈으로 직결되건 아니건 간에 공부, 독서, 기타 생각나는 놀이등 어떤거라도 주어진 하루의 날을 보내야 한다
내 인생이고 내 독무대니까

지식은 늘어나고 감성은 줄어드는 요즘 이시대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내가 쓰는 이 글이 이 책을 쓰신 작가님과 생각이 조금이나마 접점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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