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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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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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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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내일도 건강히 출근할 수 있는 퇴근길을 꿈꾸며 평점10점 | w*******y | 2022.09.27 리뷰제목
#빅피시 #퇴근길의마음 #이다혜 #일잘러 #일하는사람 #워킹 #덕후 #책추천 #북스타그램처음에는 퇴근길에 치이는 청춘들에 대한 힐링 에세이일까? 생각했다. 내가 아직도 이렇게나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모른다. 나는 이다혜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이번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얻었다. 내가 이다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른이되어더큰혼란이시작되었다 를
리뷰제목
#빅피시 #퇴근길의마음 #이다혜 #일잘러 #일하는사람 #워킹 #덕후
#책추천 #북스타그램
처음에는 퇴근길에 치이는 청춘들에 대한 힐링 에세이일까? 생각했다. 내가 아직도 이렇게나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모른다. 나는 이다혜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이번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얻었다. 내가 이다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른이되어더큰혼란이시작되었다 를 읽으면서부터였다. #쓰고싶다쓰고싶지않다 를 읽으면서도 아 역시 #이다혜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다혜 작가님의, 독자의 세상을 깨뜨리는 글투가 힐링 에세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오히려 이 책은 퇴근 길에 지쳐서 삶을 점점 엉망으로 잃어가는 사람들을 다독여 일으켜세우는 책이다. 일을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약간 일덕후 같은 느낌도 든다. 혹은 일을 진짜로 사랑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어쩌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딱히 사수가 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미션캠프 에서 하는 #피드백캠프 에 참여했던 것이 꽤 재미있었다. 퇴근하기 전에 피드백 노트에 하루를 정리하고 잘한 것 잘못한 것을 적기, 감사일기를 적듯이 하루에 적을 것을 뽑아내다보면 나를 좀 더 굳이 돌아보게 되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다혜 작가님은 좋은 언니이자 사수가 된다. 물론 내 맘대로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추천할 때, 조금 섬세한 기준을 세우게 될 것 같다. 사실 몇 달 전엔가, 한참 선배인 선생님들께서 요즘 내가 책을 좀 읽는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어떤 책이 제일 인상깊었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른이되어~ 를 추천하고 나중에 이불을 찬 기억이 있다. 책이 별로여서가 아니다. 책은 인생책이라 후배 여성(?)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할 만한 책이고 많이 추천하고 있다. 다만 단박에 '아 이다혜? 시네 21 기자? 우리보다 좀 어리지 않나?'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책이었을까는 좀, 약간 내가 건방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세상을 알 만큼 아시는 분들께-그래도, 그럴수록 새로운 시선은 늘 중요하지만- 와 저 이 책 읽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사람 처음 봤잖아요.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라고 말한 셈이 되어서 그랬다....귀여....우셨겠지...?
평소에 연공서열 따지며 사는 편은 아니지만 굳이 말하자면 #어른이되어 와 이 책, #퇴근길의마음 은 1차로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게 되어 진로를 고민하는,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이게 맞나 싶어서 고민하는, 직장을 한참 다녔는데 번아웃이 오거나 권태기를 맞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마 모든 것을 다 지나가고 은퇴할 나이가 된 분들이 읽으셔도 맞아 맞아 하고 읽으실 만한 부분이 많지만(그런 분들은 이 글을 읽고 아마 후배들에게 선물해주시기 딱 좋을 거 같다.), 굳이 말하면 원격 사수와 같은 책이라는 뜻이다.

일단 해라, 일단 살아남아라. 해야 는다. 모두에게 고민은 있다.

생각해보면 꽤나 빤하고 독하고 냉정한 부분이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다혜 작가님은 참 글을 잘 쓰신다. 사회생활을 10년쯤 해본 입장에서 그래 이게 맞지 싶다. 그래서 초년생 친구들이 아직 좀 덜 공감하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다만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보다는 발전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일어설 힘도 없는 사람보다는 등을 토닥이면 달려나갈 수 있는 사람에게. 또는 진로를 고민하고 있거나, 머뭇거리고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지속적으로 일을 잘 해나가는 방법론, 완급 조절을 하되 꾸준히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사수님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조언 같은 책. 자신을 깨고 나가되 부숴버리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책. 자신을 깨뜨려야 한다는 것이 반드시 부숴버려야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언어적 섬세함을 경험치로 알려주는 책.

좀 더 당당한 사회인이 되고 싶은데 그게 부족해서 매일 퇴근길에 가슴을 치며 지쳐가는 사회인들에게 특별할 건 없지만 세부 기술로 고오급 스킬을 알려주는 정말로 #이다혜 스러운 이 책을, 2~40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퇴근 후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

참고로 나는 읽자마자 당장, 사회 초년생 제자에게 이 책을 한 권 선물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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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퇴근길의 마음-이다혜 평점10점 | s*****m | 2022.10.16 리뷰제목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으로 유튜브를 보려고 했다. 구독 중인 채널의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기에. 그러지 않아도 씻고 나면 자이언트 춘식이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유튜브를 본다. 갓생. 그게 뭐냐. 이러면서. 지난달에는 자격증을 새로 딸 거라는 원대한 꿈을 꾸면서 책도 샀는데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다. 사천 원을 더 주고 제본서비스까지 신청해서 받은 책인데. 몇 장 넘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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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으로 유튜브를 보려고 했다. 구독 중인 채널의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기에. 그러지 않아도 씻고 나면 자이언트 춘식이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유튜브를 본다. 갓생. 그게 뭐냐. 이러면서. 지난달에는 자격증을 새로 딸 거라는 원대한 꿈을 꾸면서 책도 샀는데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다. 사천 원을 더 주고 제본서비스까지 신청해서 받은 책인데. 몇 장 넘겨 보고 무료 강의가 있나 살펴보고. 다시 책장으로. 

 

영상을 틀었을 때 차마 눈을 뜰 수 없었다. 영상의 내용이 끔찍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려 내렸다. 눈을 뜨고 있으면 다시 감기고. 눈이 시려서 화면을 볼 수 없다니. 왜 이러나. 죽을 때가 된 건가. 방정맞은 생각 끝에 사무실 천장에 전등이 너무 많구나. 눈에 안 좋다는 청색광 전등이 알알이 박혀 있구나 원인을 찾았다. 원인을 찾았으니 해결 방법은… ….

 

그건 좀 곤란하다는 결론. 아직 적금 기간이 30개월이나 남았거든. 그날 저녁에는 눈을 감고 소리만을 들었다. 그러고 있으니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들렸다.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그저 호들갑을 떠는지. 이다혜의 『퇴근길의 마음』을 읽으면 그러지 않아도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일단 퇴근부터 잘해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정시 퇴근을 한 게 몇 번 되지 않는다. 어떤 주에는 내내 야근. 어떤 주에는 한 번 정도의 정시 퇴근. 내가 이러려고 힘들게 학원 다니고 자격증 따고 그랬나는 자괴감이. 『퇴근길의 마음』에서 강조하는 건 나를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을 할 때의 마음 실수했을 때의 대처 인간관계의 원칙. 내가 있어야 일이 있지 일이 있어야 내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메모를 하는 방법, 업무 메일을 쓰는 요령 실무적인 부분에서부터 일이 끝나고 난 뒤의 마음 챙김 지침까지 알려준다. 

 

갓생은 개뿔 현생조차 사는 게 쉽지 않다. 아침에 눈 뜨는 게 미라클 모닝. 대신 갓생 사는 이들이 부지런히 찍어서 올린 브이로그를 본다. 그마저도 보다가 빈정이 상해서 끈다. 사람이 어려우면 모든 걸 자기식대로 받아들인다. 책의 어느 문장이 자신의 상황에 부합하면 힘을 얻어 그대로 실천한다. 『퇴근길의 마음』에서는 '나를 해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예전에는 버텼다. 지금 생각해 보면 버틴 게 아니었다. 버틸만해서 버틴 거다. 지금의 나는 퇴근부터 잘하자라고 계속 말해주어야 한다. 손이 포동포동한 친구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올라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동네 핵인싸 강아지를 부르는 퇴근길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퇴근길의 내 마음은 눈을 뜨고 좋아하는 채널의 영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 눈이 시린 청색광 밑에서는 여섯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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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세이] 퇴근길의 마음 -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 평점8점 | c********u | 2022.09.14 리뷰제목
그의 책을 두 권 읽었다. 그의 말, 아니 글 솜씨에 반했던 책들. 그래서 그의 퇴근길의 마음도 궁금했으리라. 또 내 마음은 어떠한지 가늠하고 싶기도 하고.   일의 성패는 요령이라 생각 했는데, 결국 진심이라는 그의 글이 이해는 되지만 공감은 덜 하다. 그도 말했지만 일이 많은 건 견딘다. 근데 사람 힘든 건 견디셔가 안 된다. 그래서 진심을 다한다는 건 되돌아 오는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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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을 두 권 읽었다. 그의 말, 아니 글 솜씨에 반했던 책들. 그래서 그의 퇴근길의 마음도 궁금했으리라. 또 내 마음은 어떠한지 가늠하고 싶기도 하고.

 

일의 성패는 요령이라 생각 했는데, 결국 진심이라는 그의 글이 이해는 되지만 공감은 덜 하다. 그도 말했지만 일이 많은 건 견딘다. 근데 사람 힘든 건 견디셔가 안 된다. 그래서 진심을 다한다는 건 되돌아 오는 상처가 핵폭탄이나 쓰나미급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니 견디라는 말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잘 알려진 사람은 알려진 대로 선입견의 대상이 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대로 편견의 대상이 된다." 40쪽, 이번엔 거절, 다음엔 승낙

 

선입견과 편견의 대상이 되는 건 그 어느 쪽이든 별로지만 어쨌든 그런 입장을 갖는 사람의 자세가 중요하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기사 몇 줄이나 영상 몇 개로 맹신하거나 저주를 내려 꽂는 일이 너무 허다한 세상이 아닌가.

 

직장인의 자세쯤으로 읽히는 내용이 이어진다. 그중에 이메일의 선명도에 대한 글은 따로 뽑아 메모해 놓을 정도로 유익했다. 요즘 이런저런 업무들이 메일로 주고 받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가 일러준 방법이 도움이 될 듯하다.

 


106쪽, 업무 메일의 선명도를 위하여

 

또 그가 일에서 글과 말, 두 가지 다 해서인지 글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말에 대한 내용도 주목하게 된다. 특히 <정교한 못된 말과 자기반성의 적>에서 안 해도 되는 말이나, 악의적인 말을 악의 적이지 않은 어휘를 동원해서 하고 그걸 사이다로 포장하는 것에 대한 지적은 내가 그 두 가지를 다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얼굴이 화끈하다. 역시 다언삭궁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읽다 보면 눈을 잡아 끄는 주옥같은 글들이 참 많다. 직장에서 헤맨 순간조차 역사의 일부가 되어 있으려면 살아 남아 있어야 하고, 그래야 어디든 도달해 있을 수 있다, 는 말은 비단 직장뿐만 아니라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아무튼 이런 통찰은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 어디 학원이라도 있나?

 

나같이 출근길을 나서자 마자 퇴근길을 바라는 마음으로는 분명 되는 일이 아니겠지만 입만 열면 삶의 통찰이 철철 넘치는 저런 멘트를 날리고픈 욕심은 있는지라 그의 마음을 예사롭지 않게 읽는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만 읽는다고 얻어지는 건 분명 아니라는 건 나를 봐서 안다.

 

그리고 딱 내 심경이 담겨 심란한 문장도 더러 있기도 했다.

 


160쪽, 기존의 관계가 전복될 때

 

"그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는 순간 그 관계는 끝이다." 179쪽, 장점이 단점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그랬다. 관계란 한번 맺으면 언제까지고 좋으면 좋으련만 살다 보면 그러지 않을 때가 많은데, 거기에 맺고 끊는 일이 좀 수월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 관계는 스트레스로 작동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좋았던 기억도 흐릿해져 서먹해진 이유도 모른 채 허덕이는 경우도 태반이다.

 

<경험이 많은 것이 오히려 나의 발목을 잡을 때>는 목울대가 오르내렸다. 나는 그가 말한 상황과 정반대지만 어쨌거나 경력이 발목을 잡은 건 맞으니까. 내 처지가 읽혔다. 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가 지금 하는 일을 지긋한 나이라 불릴 때 시작했다. 이직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건 좀 예외적인 사정이 있는지라, 어쨌거나 이직할 때 면접 자리에서 관리자들 나이가 훨씬 어린데 괜찮겠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내가 늦게 시작한 일이니 그건 당연하고 내가 성격이 좋으니 나이와 관계없이 잘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땐 진짜 그랬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나이가 뭔 상관이랴 싶었다. 그리고 10년 차가 되고 쉰이 넘은지 몇 해가 지났는데 난 여전히 평직원이고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는 동료들은 어느새 자식뻘이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게 맞는 건가 싶은 자괴감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은퇴를 앞당기고 싶어도 아직 학령기인 아이들이 있으니 자괴감 좀 든다고 자리를 박찰 수도 어렵고. 그저 불면의 밤이 길어지기만 한다.

 

이 책은 혼자 일하기를 꿈꾸지만 누군가에게 등을 내주며 함께 일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슬기로운 직장 생활에 대한 그의 경험담이다. 그리고 어떤 것이 잘 하는 퇴근인지 진심 고민하게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퇴근길의마음 #이다혜 #서평단 #책리뷰 #북로그 #공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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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잃지 않는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하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2 | 2022.09.25 리뷰제목
늘 기한이 정해진 출근을 합니다. 이번에는 7개월입니다. 9월 30일 마지막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며칠만 출근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저는 휴직, 미발령 등의 누군가의 공백이 생겼을 때 일하는 대체인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가는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제 50을 앞두고 있어 대체인력으로 일하기에 적은 나이는 아
리뷰제목

늘 기한이 정해진 출근을 합니다.

이번에는 7개월입니다. 930일 마지막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며칠만 출근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저는 휴직, 미발령 등의 누군가의 공백이 생겼을 때 일하는 대체인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가는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제 50을 앞두고 있어 대체인력으로 일하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라 다음에 또 출근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퇴근길에 생각이 많아지고 감상적이었는데 이 책의 한마디 한마디가 직장선배가 들려주는 위로 같습니다.

1시간 20분의 출근시간이 필요했던 직장을 다닐때 위로가 되었던  '출근길의 주문'에 이어 이다혜 작가님의 퇴근길의 인사말을 들려드립니다.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

특히, 1장의 오늘을 산다 편은 계약직으로 일하는 저에게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은 어쩌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여러 직장에서 20년 가까이 일해 온 저에게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10년 전 쯤 이런 얘기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4장의 나를 잃기 전에, 지치기 전에 편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10년 전 쯤 남편의 번아웃으로 생활이 많이 바뀌었기에 나를 해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는 말은 나에게도 남편에게도 지금 직장의 동료들에게도 적어주고 싶습니다.

 

5장의 커리어의 다음을 준비하는 법은 다음에 다시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면 한번 적용해 보고 싶은 자기 PR의 도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책은 서평단 리뷰 보다는 후기에 가까운 편이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에게도 직장을 구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직장의 의미와 직장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혼자 잘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요 몇 년 새 나는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함께일하기 좋은 사람이고 싶다.

 저자 서문에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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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때의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평점10점 | n*******5 | 2022.11.12 리뷰제목
문헌정보학과를 나와서 평생 책파먹는 일을 할줄 알았다.정석처럼 전공길을 걷는 누군가와 비슷하게공무원시험을 보고 어디선가의 도서관에서사서를 할줄 알았던 나였다.(교수님도, 동기들도, 나조차 그렇게 생각했던)하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도서관도 책도 아닌 IT업계로의 진출을 하게되는데,배운적도 한 적도 없었던 웹서비스 기획이었다.고등학교 때 취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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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를 나와서 평생 책파먹는 일을 할줄 알았다.
정석처럼 전공길을 걷는 누군가와 비슷하게
공무원시험을 보고 어디선가의 도서관에서
사서를 할줄 알았던 나였다.
(교수님도, 동기들도, 나조차 그렇게 생각했던)
하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도서관도 책도 아닌 IT업계로의 진출을 하게되는데,
배운적도 한 적도 없었던 웹서비스 기획이었다.

고등학교 때 취미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은 해봤지만
웹사이트기획을 배운적도,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도 알지 못하고
퇴사한 전임자가 남긴 PPT 파일 2개와 함께
'웹서비스 기획자'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남들이 쓴 기획서를 보고 또 보고
혼자서도 수없이 쓰고 수정을 반복하며
그렇게 일을 배웠다.

"기획자가 기획서를 바보같이 쓰잖아요"
"넌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그리기만 해."
개발자들의 말에 싸우기도 눈물짓기도 반복하며
잔뼈가 굵어지기도 하고 나만의 일근육이 생긴 것 같다.

그래도 꾸준하게 일을 했다.
갑자기 찾아온 건강이상에도 휴직이나 퇴사없이,
빈혈로 버스에서 쓰러지고
출혈로 여벌옷을 들고 다니면서도,
병가도 없이 전신마취 수술후
일주일만에ㅇ실밥도 뽑기전 어기적거리며 걸으며
또 다시 광역버스를 서서 타고 다니면서도 일을 했다.

잘 하고 싶었다.
남들보다 잘하는게 아닌
doing well 을 하고 싶었다.
일에 있어서 스스로를 지키고,
일하는 중~ing라는
현재진행형을 유지하고 싶었다.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배울만한 곳도 없었다.
'기획엔 정답이 없어. 기획은 배우는게 아니라 하는거야'
라는 말에 원래 그런건가보다 했었다.

그렇게 다니고 싶었던 포털에 이직하면서
그간 맘고생 몸고생한 시간이 보상받는 것 같았다.
분에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과 견주어 부족한 내 대학 이름이
내 능력으로 더 초라해 보일까봐 초조했다.
여전히 잘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많은걸 해보고 싶었다.
일 뿐만 아니라 재밌는 것도, 가슴 떨리는 것도.

뻔히 정해진 일정이 있는데도 마감일에
전달도 없이 말도없이 먼저 퇴근한 담당자에게,
나는 집에가도 5시간밖에 못자고 나오는데
"저는 8시간 이상 자야 일할 수 있어서 퇴근해야해요"
하는 협력자에게, 어떻게 우아하게 기분상하지 않고
내가 다치지 않으면서 일을 끌어낼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었다.
새벽 2시에 사무실 내 노트북 앞에서 키보드를 두들기며
글자를 썼다 또 지우기를 반복했다.

나는 잘하고 싶었다. 계속하고 싶었다.
좋은 기획자가 되고 싶었는데,
개발자 앞에서는 디자이너를
디자이너 앞에서는 팀장님을,
팀장님 앞에서는 나를 악역으로 몰았다.
모든걸 지난 지금도 '과연 내가 좋은 기획자였을까?'
하는 생각에 종종 사로잡히곤 한다.

언젠가의 업무평가때 팀장님이 그런말씀을 하셨다.
"지혜대리는 업무 외적인 시간에 보내는걸 보면,
일보다는 다른 데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내 평가절하의 이유였다.
나는 앞으로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버티고 싶어서
나를 지치지 않게 하기위해서
나를 위해서 좋아하는걸 외적인 시간에 하는게
내 일의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잘하고 싶어서 그랬던건데,
더 잘하려면 업무 외적인 시간에도 일만 생각했어야 하나.
내가 그게 부족했던건가. 하고 말이다.

꼭 그날의 그 말이 계기가 된건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포자정도의 영향은 주었고,
그로부터 얼마간 후 나는 희망퇴직을 하고
회사를 뒤로하고 이제는 내가 위주가 되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하고 있다, 일을.
잘하고 싶던 마음은 여전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퇴근길의 마음》을 읽으며,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처럼 단단하지 못했던 그 시절.
나에게로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가
이 책을 건네주고 싶었다.

왜 그렇게 그때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커리어보다는 그저 요령없이 열심이던
일을 계속 사랑하고 싶던 그때의 나에게
지치지 말라고, 감정조절은 이렇게 하라고,
스트레스는 책상 위에 두고 퇴근하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일은 어디까지나 일이라고, 나를 잃지 말라고 말이다.

'일의 파도는 모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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