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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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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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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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서평 평점10점 | h****1 | 2022.02.05 리뷰제목
오랜만에 소설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특히 이서수 작가의 소설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내 옆의 친구가 겪은 일처럼 고스란히 잘 드러났다. 소설 속 어머니는 소녀같기도 하다. 일기처럼 마음의 무거운 짐들을 놓기 위해 낡은 노트북에 시를 쓰기도 하고 좁은 집에서 식물을 무럭무럭 기르기도 한다.오천만원이라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으로는 서울에 작은 전세방 하나 구하기 어려운
리뷰제목
오랜만에 소설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특히 이서수 작가의 소설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내 옆의 친구가 겪은 일처럼 고스란히 잘 드러났다.

소설 속 어머니는 소녀같기도 하다. 일기처럼 마음의 무거운 짐들을 놓기 위해 낡은 노트북에 시를 쓰기도 하고 좁은 집에서 식물을 무럭무럭 기르기도 한다.

오천만원이라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으로는 서울에 작은 전세방 하나 구하기 어려운 현실, 저임금직군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처우가 좋지 않은지, 7080년대에 구로공단에서 가발을 만들던 여공들의 자리에 현대에 역겨운 야한 만화를 그려내는 여성 보조작가들… 이런 녹록치 않은 현실과 어머니의 모습은 정말 대비되어 두드러진다.

이서수 작가 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도 소설이라기보다 현실을 너무 잘 보여주는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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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21년 우리. 오늘하루도 이렇게!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w*****8 | 2021.11.22 리뷰제목
미조의시대. 제목이 참적절하다젊은 작가네?사실 예상 못했다그냥 느낌상 (땡땡 문학상 작품집)하면 어느대학.동대학원 문창과나국문과졸. 어느신문사.출판사 수상 후.등단 무슨작품을 썼고. 어느 산자락 근처 에서 집필활동중 ..이란프로필이 있은것 같은.작가 사진은 담배연기반. 얼굴반. 한손에는 만년필. 한손에는 담배그앞에는 어지러진 종이들 노트북. 커피머그컵.나이 50대
리뷰제목
미조의시대. 제목이 참적절하다
젊은 작가네?
사실 예상 못했다

그냥 느낌상 (땡땡 문학상 작품집)
하면 어느대학.동대학원 문창과나
국문과졸. 어느신문사.출판사 수상 후.
등단 무슨작품을 썼고. 어느 산자락 근처 에서 집필활동중 ..이란프로필이 있은것 같은.
작가 사진은 담배연기반. 얼굴반.
한손에는 만년필. 한손에는 담배
그앞에는 어지러진 종이들 노트북. 커피머그컵.
나이 50대 초중반.
(내 편견이 많이 들었는)

근데. 아니다
와. 신선하다 책을 좋아하면서도. 근몇년을
문학 수상작 이란 제목의 표지는 근처에도 안갔다가
읽었는데. 시대가 아니더라 .2021년 끝자락은
달랐다. 80년대생 작가의. 너무적나라한
2021년 우리네 단상을 그려나간.
소설일까? 소설맞나?

작가의 일기장을 훔쳐본듯 한 느낌
코로나. 마스크. qr체크.
웹툰. 구로디지털단지. 서울의 미친 집값
취준생의 생생 면접기. 이건 분명 2년안에 쓰여진
글이다.!
개인적으로 작가나이와 진짜 차이안나는
공전의 매가히트를 기록한
< 몇년생 ooo > 보다 더 현실적이고.
더 임팩트 있게 읽었다.

(미조의시대)
다읽고 나면 답답한데.
왼지모를 사이다도 있다.
그냥. 얼굴도 모르고 사는곳. 나이도. 학벌.직장도 모르지만
친구야. 동생아. 언니오빠야. 그랬지?
우리 다 그렇게 살고있지?
너도힘드니?나도힘들어.
근데 어쩌니. 그냥 살아가는게 우리인생이잖아.
이렇게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지금 우리의 삶. 생각. 느낌. 눈물. 한숨
이렇게 기록해두자. 그리고 우리가 진짜
더 나이들고 한번 읽어보자
그땐 10년후. 20년후. 우리시대는
또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우리 아들딸들에게
엄마아빠때 (라떼는) 이랬다.. 말해주면서
이 소설을 읽어보라고 할거야.

이서수 작가님.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아침에 아무생각없이 읽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여운이 남을거 같아요
내가 미조가 된듯. 수영 언니가 된듯.
우리엄마는 또 미조엄마가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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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이효석 문학상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1 | 2024.05.03 리뷰제목
여러작가들의 글을 한권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깊이 있는 글이 많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단편이 주는 울림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짧은 글에 농축된 것들이 마음을 더 치고가네요 잘 보았습니다.
리뷰제목
여러작가들의 글을 한권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깊이 있는 글이 많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단편이 주는 울림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짧은 글에 농축된 것들이 마음을 더 치고가네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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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돈내산 구매 후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1*******3 | 2023.09.07 리뷰제목
한국 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이효석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책 소개에 이끌려 무작정 구매해 봤습니다. 한 권으로 여러 수상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대상 수상작인 미조의 시대인데 길지 않은 내용 안에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 내용의 기승전결 그리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어 단편소설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
리뷰제목

한국 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이효석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책 소개에 이끌려 무작정 구매해 봤습니다.
한 권으로 여러 수상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대상 수상작인 미조의 시대인데 길지 않은 내용 안에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 내용의 기승전결 그리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어 단편소설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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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나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 평점10점 | j********4 | 2022.01.29 리뷰제목
수상작품집을 읽다 보면 그 시대의 가장 치열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 가장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 작품들에 녹아 있고, 시대상에 비추어진 인간 존재에 대해 타인이 사색한 흔적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수상작품집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이번에도 비록 해는 지나갔지만 그런 작품들을 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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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을 읽다 보면 그 시대의 가장 치열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 가장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 작품들에 녹아 있고, 시대상에 비추어진 인간 존재에 대해 타인이 사색한 흔적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수상작품집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이번에도 비록 해는 지나갔지만 그런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

 

모든 작품들이 버릴 것 없이 가치 있고 재밌었으나, 가장 공감한 작품은 최진영 작가의 '차고 뜨거운'이었다.

최진영 작가의 경우,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이라는 책으로 처음 접했다. 

작가 특유의 서늘하고 담담한 문체에 담긴 냉소적인 시선 끝의 위로를 좋아한다.

모든 문제에 한 발짝 물러선 듯한 관조적인 시선이 결국 말하는 것이 관계 속의 애정이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어머니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가부장 사회에서 짊어진 무게를 복기하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주인공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불행을 모으면서 안심하는 사람'이자 '아빠의 어떤 부분을 닮아버린 사람'이다.

 

주인공의 세계가 넓어지고 어머니의 궤도에서 벗어나면서, 주인공의 세계는 주인공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구축된다. 그 중 하나가 아버지를 없애는 것이다.

아버지의 세계에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존재는 무쓸모한 것으로 취급되지만, 실제로는 밥을 안치거나 빨래를 하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아버지 자체가 실용적이지 못한 존재로 생각된다.

'사고를 치고 행패를 부려도 아직 미성숙한 사람이므로 가족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존재'.

과연 성인, 또는 가장이라는 단어로 치환될 수 있는 존재인가?

 

주인공의 세계에 여전히 어머니가 남아 있는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일말의 감정들 때문이다. 과거에는 사랑할 사람이 어머니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주인공의 세계의 확장과 더불어 스러진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 간의 관계는 변화할 수밖에 없는데, 가족은 그 이름만으로 절대 틀어지거나 뒤집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된다.

자신의 감정을 딸에게 들이붓는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의 밑에서 자란 딸.

그 딸이 다시금 어머니가 될 때, 주인공이 하는 일은 어머니의 방식을 거부하는 것이다.

'공주님'이라는 지칭, 말을 하는 시기, 아이를 키우는 법.

어머니의 방식이 키운 주인공은 본인이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될까봐 두려워하고, 그 궤도에 속하는 것을 거부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만 안다'는 말로 딸을 함께 묶으려는 어머니의 시도는 '엄만 나 몰라. 나도 엄마 모르고'라는 주인공의 말로 실패한다.

 

주인공에게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로 지칭되는 것은 '이모네 가족'이다.

잠시간 이모네에 머무르면서 다정한 가족을 접하고 융화되었던 기억은 주인공의 가족이 '당연한 형태'가 아니었다는 깨달음과, 그 다정함을 갈망하는 계기로 화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모네 가족이 기억하는 자신과, 어머니가 기억하는 자신 사이의 괴리를 발견한다.

 

그리고 비로소 주인공은 누군가의 세계에 편입된 자신이 아닌, 스스로 존재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 그렇다면 내가 닮기를 거부하는 그 사람은 그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억할 뿐인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고 있고, 그 사람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내 편협한 시각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각자의 세계는 각자의 생으로 존재하고, 그 생에서 없애버려야 할 만큼의 누군가보다는 닮고 싶은 누군가가 되고 싶다.

 

올해 연말은 연말 같지 않은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비로소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매년 하나의 루틴처럼 수상작품집 하나를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시금 시작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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