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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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

리뷰 총점 9.6 (4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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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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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우리의 슬픔으로 서로를 구할 수 있다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천선란 작가만이 구현할 수 있는 ‘구하는 이야기‘. 지하 도시로 추방된 인류. 그중 여섯 친구들이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저마다 이별, 죽음 등 뼈아픈 성장통을 겪는다. 슬픔을 멈추지 않고,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장면들이 빛나는 소설. - 소설 PD 김유리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끼숲』은 누군가의 마음을, 살아 숨쉬는 생명을, 모든 것들이 연결된 이 세계를 구하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쓰여졌다.

세 편의 연작소설은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 도시로 추방된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사랑과 우정, 모험을 그려낸다. 지하 도시의 인간은 다음 세대, 즉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세대를 위해 인류 문명을 지속시키는 중간 다리이자 충실한 일꾼에 불과하지만, 여섯 명의 친구들은 그 안에서도 서로 눈을 맞추고, 포옹하며, 손을 맞잡고 숨이 벅차도록 함께 달린다.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그 상대를 잃고 마는 소년의 아픈 성장을 보여주는 「바다눈」, 누구보다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열렬히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이루어진 「우주늪」,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끼숲」을 통해 천선란의 소설 세계가 지닌 에너지-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발 딛고 선 땅으로 돌아왔을 때,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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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 작가
천선란 연작소설 『이끼숲』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메모로부터 출발한 이야기 『천 개의 파랑』(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에서, ‘목놓아 울다 문득 나무와 들풀이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누군가의 슬픔을 상상했던 날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나인』(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까지, 천선란의 이야기는 어떤 바람을 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바람에 공명하며, 독자들은 그를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한 것일 테다.

만일 당신이 지금 이 세계에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면, ‘구하고 싶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기란 오히려 어려운 일이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살고 싶다’는 강렬한 생존 욕구만큼이나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구하려는 의지가 커진 듯하다. 아마 이 마음은 출구 없이 꽉 닫힌 이 세계에 작용하는 압력에 비례하여 더욱 간절해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내면서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결코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 작품이 이야기의 세계에 존재해온 ‘구원 서사’라기보다, 말 그대로 이야기의 안팎에서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정말로 구하고 싶다는 작가의 강력한 바람으로 쓰여졌음을 짐작게 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존재들로 이루어진 이 세계에서 결코 눈 돌리지 않는 작가가 우리와 함께 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 이로 인한 안도감과 든든함으로 독자들에게 『이끼숲』을 전한다.

“슬픔이 유별나도 되는 곳으로 가고 싶다.”
슬픔을 향한 가장 강력한 옹호,
마침내 닫힌 세계를 뚫고 나가는 지극한 슬픔의 힘

세 편의 연작소설은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 도시로 추방된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사랑과 우정, 모험을 그려낸다. 지하 도시의 인간은 다음 세대, 즉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세대를 위해 인류 문명을 지속시키는 중간 다리이자 충실한 일꾼에 불과하지만, 여섯 명의 친구들은 그 안에서도 서로 눈을 맞추고, 포옹하며, 손을 맞잡고 숨이 벅차도록 함께 달린다.

「바다눈」은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잃고 마는, 소년의 아픈 성장을 그려낸 작품이다. 지하 도시의 연구소 경비원인 마르코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홀린 듯 이끌린다. “거대한 고래 울음 같은, 잘게 부서진 별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 은희는 마르코의 순수한 마음을 일깨우며 그를 사랑의 세계로 이끈다. 물론 이 사랑은 기쁨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지하 도시의 질서가 그 안으로 틈입하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부당한 노동 환경에 맞서 파업에 나선 선배 커커스를 보며 혼란을 겪는다. 아직 어떤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심적 압박을 느끼는 그에게 친구 유오는 “아무도 뭐라고 안 해. 마음에 쫓길 필요 없어”라고 말해준다. 덕분에 마르코는 대의와 당위에 짓눌려 옴쭉달싹 못하는 대신, 선택에 따른 결과―“커커스가 바랐던 것은 노동의 대가였고, 회사가 쥐고 있던 것은 커커스의 목숨이었다. 정당한 전투가 아니었다. (…) 커커스는 패배한 게 아니라, 밟혔다”는 깨달음―를 통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사랑과 노동이라는 사건을 충실히 겪는 사이, 유독 작았던 마르코의 키와 체구는 친구들 중 단연 우뚝해진다. 독자는 이 육체적 성장을 지켜보며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짙은 비애를 느끼게 된다.

「우주늪」은 누구보다 증오하고, 또 열렬히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지하 도시의 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아, 평생 좁은 방에 갇혀 사는 의조는 쌍둥이 자매 의주가 한없이 밉고 부럽다. 자유롭게 지하 도시를 오가며 배우고, 일하고, 만나는 의주에게, 의조는 쨍하게 울리는 분노의 목소리로 숨겨둔 이야기를 전한다.

의조는 들키지 않고 지하 도시를 오갈 수 있는 배관 통로를 발견하고 의주의 뒤를 밟는다. 자신이 살 수도 있었을 삶을 추적하던 어느 날, 그는 환풍구를 두고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다. “너는, 비밀이니?” 의주의 친구 치유키는 의조의 상황을 알아채고 그에게 글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배움 덕분에 의조의 감정은 사랑과 이해로 나아간다. 차갑게 찌르는 듯하던 문장들은 페이지가 넘어감에 따라, 답답한 지하 도시를 뚫어버릴 듯 뜨겁게 흘러넘친다. 편지의 마지막 대목에 이르면 독자는 분노가 실은 삶을 향한 갈망이었다는 사실을, 또 그 갈망이 해내는 놀라운 행위를 먹먹하게 목격하게 된다.

「이끼숲」은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붕괴 사고로 사랑하는 유오를 잃은 소마는, 친구들과 유오의 클론을 훔쳐 지하 도시 밖으로 탈출하고자 한다. 유오를 닮았지만 유오는 아닌 존재, 그런 클론이라도 데리고 지상으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급작스러운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이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지하 도시의 위원장은 그만 슬픔을 멈추고 현실로 복귀하라고 명령하지만, 소마는 “나는 여전히 그 애를 잃은 슬픔이 유별나다”고 말하며 이를 위반한다. 친구들 덕분에 지하 도시의 맨 위층, 지상의 바로 아래까지 도달한 소마는 결국 지상으로 한 걸음을 내디딘다.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풍경, 그리고 그 곁에는 유오가 함께 있다.

세 편의 연작소설 중 가장 긴 분량을 가진 이 작품 안에서, 화자는 내내 슬픔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 적당한 기간이라는 게 있을 수 없는 ‘애도’가 깔끔하게 완료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마치 저항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야기와 함께하는 사이, 독자들은 마음속에 들어차 있던 오랜 슬픔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연작소설 『이끼숲』에 담긴 지극한 슬픔의 힘은 마침내 닫힌 세계를 뚫고 나간다. 슬픔을 향한 가장 강력한 옹호, 구하겠다는 바람으로 쓰여진 이 작품을 통해, 천선란의 소설 세계가 지닌 에너지?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발 딛고 선 땅으로 돌아왔을 때,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 '예스24 오리지널'로 크레마클럽에서 선연재되었다.

* 『이끼숲』은 CJ ENM의 ‘Untold Originals(언톨드 오리지널스, CJ ENM이 발굴하고 선보이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라는 뜻의 브랜드 슬로건)’ 프로젝트의 세번째 시리즈로 발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CJ ENM과 블러썸크리에이티브가 함께 기획한 IP를 소설로 선보인 후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명훈의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김중혁의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가 발표됐으며, 김초엽이 다음 순서를 준비중이다. 이야기의 확장은 계속된다.

종이책 회원리뷰 (60건)

구매 주간우수작 이끼숲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3.06.27 | 추천21 | 댓글26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고, 그 내용이 디스토피아를 그렸다기에 고민도 않고 선택한 책. 개인적으로 디스토피아를 좋아한다. 그냥 지금의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같아서. 이끼숲  책을 읽으며  역시 근미래 어쩌면 우리에게 벌써 온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지구. 더이상 지상에서 살 수 없었기에 지하로 내려가 스스로 갖혀지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고, 그 내용이 디스토피아를 그렸다기에 고민도 않고 선택한 책.

개인적으로 디스토피아를 좋아한다. 그냥 지금의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같아서.

이끼숲  책을 읽으며  역시 근미래 어쩌면 우리에게 벌써 온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지구. 더이상 지상에서 살 수 없었기에 지하로 내려가 스스로 갖혀지내는 인간의 이야기인지도.

 

책은 단편처럼 보이지만, 같은 배경의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면서, 마지막엔 다시 모이는 연작소설이다.. 바다눈, 우주늪, 표제작인 이끼숲. 

모든 스토리의 배경에 있는 지하세계는 모든 인간이 노동을 해야하고, VA2X라는 약물을 먹어야한다. 먹지 않으면 환각, 환시를 보게되고, 그렇게 되면 정신재활원인지 교화소에 끌려가게 된다. 약때문인지, 환경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곳에서 재활을 받고 나온 이는 더이상 그 전의 그가 아니다. 그렇기에 모두들 밥을 먹지는 못해도 그 약은 꼭 사먹어야 한다. 또한 모든 인구는 산아제한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그 규칙을 어기면 태어난 아기는 어디론가 보내진다. 알 수 없는 곳으로. 모든 인간은 생체인식 칩을 가지고 있기에 이 정책은 꽤나 강력하다.

그리고 모두는 지상으로 갈 수 없고, 그런 생각 자체가 정신 재활원에 가게되는 강력한 처벌이 따른다. 

 

<바다눈>은 모든 인간이 노동을 해야하는 곳에서 일하는 마르코와 은희. 하지만 더 나은 대접을 받고자 노동자의 일부가 시위에 참여하고, 마르코는 그들의 일을 대신하며 수당을 더 받는다. 그들은 꽤 오랫동안 시위를 하고도 결국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다. 다만 회사는 내년에는 더 많이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결국 회사는 도산하고, 새로 들어선 경영진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 이야기 속에서 마르코가 처한 딜레마. 이제 회사에 들어온 신입이지만 그는 선배들이 무엇을 위해 시위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신입이라는 점, 그들의 시위로 꽤나 더해진 수당이 그가 시위에 참여 할지 말지를 자꾸 망설이게 한다. 그리고 돈이 너무나 필요했던 은희가 사라지고, 그는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은희의 목소리를 가상세계의 아바타에게서 듣는다.

지하세계의 시스템은 인간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없게 만든다. 그 판단을 마르코는 은희의 목소리를 통해 깨닫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었다. 마르코가 그걸 미리 알았던들 무언가를 할 수 있었을까.

 

<우주늪> 지하세계의 산하제한 정책 탓에 태어났지만 숨어 살아야했던 의조와 의주의 이야기. 부모의 선택으로인해 의조는 숨어야했고, 의주는 아니였다. 의조는 늘 고민한다. "왜 나였을까" 결국 의조는 그 이유가 없었음을 알게된다. 의조는 늘 의주를 환기구를 통해 따라다니며 그녀의 삶을 지켜본다. 나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하며. 하지만 의조는 자신이 다니는 환기구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녀만의 일을 하기위해 떠난다. 그렇다면 의조가 갖힌이였을까. 아니면 의주가 갖힌 이였을까.

 

표제막인 <이끼숲> 이 이야기에는 모두가 등장한다. 그리고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였는지가 가장 명확하게 보이면서도, 과연 무엇을 구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 세상이 나은 세상이였는지는 의도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유오의 위험을 눈치채고도 신고하지 못한 소마. 소마는 위험을 감지하고도 신고하지 못한 자신을 계속해서 친구를 잃을까봐였는지, 자신의 안위속에 숨은것인지를 놓고 괴로워한다. 그러던 소마는 선택한다. 친구 유오의 클론을 매고,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가 그토록보고싶어했던 온실을 보여주기 위해. 말이 무성했고, 실제 식물도 하늘의 별도 본적이 없는 이들이 찾은 온실은 그들이 상상하던 곳과 닮아있을까.

 

"구하고 싶은 소설"을 썼다는 작가의 말을 읽으며, 구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표제작인 이끼숲의 결말은 어쩌면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면서도, 나에게 대입했을때, 과연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결말과 같았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나는 '아니요'라고 말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바다눈>의 마르코를 이해할 수 있었고, 유오를 보낸 소마의 마음이 백분 이해가 가기도 했다. 그 이후의 발걸음은 글쎄. 하지만 누군가는 현실에서 한걸음을 떼야 했고, 그 한걸음이 또다른 한걸음을 만들어낸다면, 아마도 현실의 부조리함은 느리지만 없어져가겠지. 그게 마르코이고, 의조이고, 소마인지도. 그래서 모두를 구하게 될지도. 다만 누군가를 구하기위한 그 힘이 왜 늘 가장 소중했던 이를 잃고 나서 인지는. 그렇기에 그 세상이 정말 디스토피아인건지, 아니면 그러고도 나아갈수 없는 세상이 디스토피아인건지 모르겠다. 뭐든 다 슬프다. 그래도 이 소설은 그 이후의 한걸음이 있다는 것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 걸까.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하는 소설은 늘 지금을 돌이키게 만든다.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세계니까. 지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갖힌 삶일까 아닐까. 정말 우리는 꼭 누군가를 잃고서야 나아갈 수 있는 것일까. 

정말 그런 세상은 오지 않길 바라며.

 

추천!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정확하게 말해주고, 지상의 식물은 책에 나와 있는 것과 다르다는 걸 알려줬어야 했는데, 과거는 우주와 같아서 우리는 걸어 그곳에 갈 수 없고, 네가 꿈꾸는 아름다움은 만질 수 없는 별과 같아서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 걸음을 내딛는 순간 실망만 가득한 거라는걸.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무의 뿌리에라도 가닿으려던 그 애의 마음을 무엇으로 꺾을 수 있었을까 싶다." p.156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26
주간우수작 긍정적인 감정기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쥔* | 2023.05.18 | 추천23 | 댓글16 리뷰제목
전체적인 감상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감정 기복이 심해진 적은 처음이었다. 한번은 같이 초조하고 아련해졌다가 한번은 혼자 화났고, 또 한번은 행복하게 슬펐다. 대개 살면서 느껴본 감정을 느꼈지만, 그건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복합적인 무언가였기에 자꾸 모순된 말을 뱉게 됐다. 그래서 좋았다. 해당 소설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사유할 수 있게 기회를 얻게 된 거라
리뷰제목

전체적인 감상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감정 기복이 심해진 적은 처음이었다. 한번은 같이 초조하고 아련해졌다가 한번은 혼자 화났고, 또 한번은 행복하게 슬펐다. 대개 살면서 느껴본 감정을 느꼈지만, 그건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복합적인 무언가였기에 자꾸 모순된 말을 뱉게 됐다. 그래서 좋았다. 해당 소설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사유할 수 있게 기회를 얻게 된 거라 생각했으니까.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얻기 어려운 자극과 기회라고 생각한 탓이다.
<이끼숲>은 짙은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형태로, 아무 때나. 그래서 이 활동을 할 때도, 저 활동을 할 때도 번뜩 떠올라 감정을 툭, 건드린다. 때로는 등장인물이, 때로는 대사가, 때로는 공간이.
그러니까 마지막 에피소드 ‘이끼숲’에서 소마와 유오가 바라던 건 이뤄진 셈이다. 소설 <이끼숲>의 모든 에피소드가 내게 가장 화려하게 남아있음과 동시에 이끼처럼 끈질기게 남아있으니까.

1부, 바다눈.

마지막 4~5장이 유난히 기억에 많이 남는 에피소드였다.
가장 여운이 짙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가장 슬픈 반전을 지닌 에피소드라고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마르코와 은희를 둘러싼 삭막하고 싸늘한 사건, 그러면서도 풋풋하게 은희를 짝사랑하는 마르코의 감정이 대비되어 더 슬프게 다가왔던 것 같다. 공장 파업을 감각하는 것도 새로웠는데, 그래서 더욱 슬픈 감정이 가중되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매번 진심인 마르코가 어떻게 현실을 깨닫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말을 맞는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어서 더 마음이 아렸던 것 같고, 감정이 요동쳤던 것 같으며 결말에 괜히 나 또한 상처받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결말에는 마르코가 정말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그게 어떤 형태든 말미에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 말이다.

2부, 우주늪.

읽으면서 화가 많이 난 에피소드였다. 등장 인물에게 화가 났다기보다는, 그를 둘러싼 환경에 많이 분노했다. 철들 나이가 아닌데 철이 들어버린 아이가 등장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의주와 의조의 에피소드로, 의조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이 에피소드는 줄곧 날이 선 말투와 공격적인 어조를 사용하는데,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의조의 어린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유난히 정이 많아 의주에게 조언하고 첨언하는 모습과 자신을 이렇게 만든 부모를 용서하는 것. 그러면서도 의주를 시기하고 질투해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화법을 사용하는 것. 이런 것들이 의조의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그가 지닌 애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전부 읽고 나서 조금 회의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의조를 연민하게 되었는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의조가 그런 걸 원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당장 내가 ‘의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돌아보게 됐다.
따라서 여러모로 나에게도 분노하고 의조를 둘러싼 환경에도 분노하여 다시금 성찰하게 되는 에피소드였다.
더불어 화가 나면, ‘어디까지 말하나 보자.’와 같은 묘한 고집이 생겨서 그런 걸까. 내게 있어서 우주늪은 3개 에피소드 중, 가장 가독성이 좋은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정말 늪처럼 빠진 줄도 모르게 빠르게 빠져들었다.

3부, 이끼숲.

가장 여운이 많이 남는 에피소드였다. 흔히 말하는 ‘과몰입’을 멈출 수 없었다.
1부와 2부에 나온 등장 인물이 전부 나오고, 일련의 사건들을 전부 거쳤기에 변화한 모습을 이번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더 슬펐다. 인물이 한 명, 한 명 등장하고 퇴장할 때마다 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보니 해당 에피소드는 스핀오프 같은 느낌도 들어서 매우 재밌게 읽었다. 분량이 상당한 편인데도 계속 읽게 됐다. 대중교통 탈 때 책 읽으면 멀미하는 편인데도 꼭 잡고 읽었다. 소마와 유오의 결말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었다. 정보값이 제일 없는 인물인데도 제일 궁금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랬다. 정이 많이 갔다.
결말을 보고 나서는 정말로 멈췄다. 마지막 페이지를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고 그랬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도 있고 내가 정말 멋대로 해석해버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도 있고. 두 가지 결말이 스쳐 지나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비극적인 결말이 소설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해당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마지막 결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적어두고 여러 해석을 내어보는 활동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추천하고 싶은 사람

일단 천선란 작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한다. 그리고 천선란 작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어도 추천한다. 웹툰 <청춘 블라썸>을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추천한다.

흔히 “여름이었다.”라고 하는 감성을 여러 방면으로 분석하면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감각적인 소설이라서 전부 읽고 나면 나도 감성에 촉촉이 젖는 느낌이었다. 본인이 너무 감정이 메마르고 삭막해졌다면, 또 추천한다.

사실 누군가에게 추천한다! 보다는 여유롭다면 무조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꼭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리기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따라 여러 방면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탓이다. 현재는 그게 누구이든 위로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본인이 본인에게 위로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 작가의 말에도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2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3 댓글 16
포토리뷰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a | 2023.12.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가까운 미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는 주인공이 실제는 자신의 신체부위를 스폰서에 제공하는 복제인간임을 깨닫고 유토피아라 믿고 머물던 곳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일랜드’는 호기심을 가진 복제인간도 흥미로웠지만 그들이 유토피아라 믿고 살고 있는 땅 속 생활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아일랜드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그와 비슷한 지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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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는 주인공이 실제는 자신의 신체부위를 스폰서에 제공하는 복제인간임을 깨닫고 유토피아라 믿고 머물던 곳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일랜드는 호기심을 가진 복제인간도 흥미로웠지만 그들이 유토피아라 믿고 살고 있는 땅 속 생활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아일랜드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그와 비슷한 지하 생활을 다룬 소설인 이끼숲은 식물의 말이 들리는 주인공의 이야기인 나인과 뱀파이어와 외로움에 대한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천선란 작가의 소설이다. 사전 정보 없이 집은 책이었기에 이끼숲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고 읽어 나갔다. 연작소설이라고 소개된 이끼숲에는 바다눈’, ‘우주늪’, ‘이끼숲이렇게 3편의 소설로 이루어 져 있으며 생명공학 연구소의 경비원인 마르코, 의사인 치유키, 통신국의 소마, 씨앗 저장고의 지킴이 톨가, 기계실의 정비공인 의주, 지상 탐사대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건설 현장에 일하는 유오 그리고 의주의 쌍둥이 자매 의조가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로 이루어 져 있다.

 

먼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하 세계에 대해 소개하자면 는 지상에서 추방 된 인간이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며 살아가는 곳으로 철저한 감시와 통제로 이루어진 조지 오웰의 1984의 빅브라더의 세계와도 같아 보였다. 지하 세계는 인구의 출산 계회부터 위원회에 보고되고 그들의 허가받은 이들만이 엄지 손톱만한 칩을 머리에 심어 드나드는 곳마다 인식을 하게 한다. 반면 허가 받지 못한 이들은 체포되어 어디론가 끌려 같다. 그리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하루에 한 알 꼭 먹어야 하는 ‘VA2X’라는 알약도 등장한다. 지하 도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이 약은 복용을 오랫동안 주단하면 환각, 정신 분열, 우울증 따위의 정신 질환과 뼈가 삭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묘사되고 있다. 또한 일종의 보험으로 시민의 클론을 만들어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영화 아일랜드처럼 클론의 일부를 이식하는 시스템도 구축이 되어 있다. 이러한 곳에서 나고 자란 이제 학업을 마치고 현장 업무에 투입된 여섯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먼저 바다눈은 생명공학 연구소의 경비원인 마르코의 이야기이다. 그는 밤에 홀로 경비를 서다 어디서 들려온 노래 소리를 따라가다 그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은희를 만나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그녀와 함께 밥을 먹고 나이 제한이 있는 재즈 바에서 노래를 들으며 그녀에서 빠지게 된 마르코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난생 처음 지하 도시의 끝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도 방문한다. 지하 세계에 몰아친 파업이라는 광풍에 휘말려 비록 그녀와의 만남은 짧게 끝이 나는 마르코의 사랑과 모험이야기이다.

 

다음으로 우주늪에서는 여섯 명의 주인공 외에 다른 이가 등장한다. 의주의 쌍둥이 자매이지만 위원회에 보고가 되지 않아 지하 세계의 시민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의조이다. 그녀가 웜홀이라고 부르는 지하 도시의 배관을 타고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제비뽑기로 자신이 이렇게 선택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의조에 대한 감정을 쏟아 내기도 한다. 그러던 중 치아키를 만나 새로운 만남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이끼숲에서는 여섯 명의 친구 중 한 명인 유오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의 죽음으로 그의 클론까지 폐기가 되자 그것을 막기 위해 유오의 클론을 데리고 지하 도시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하지만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구한다는 건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것을 막는 것인데 나는, 우리는 언제나 일이 일어난 뒤에야 그곳이 위험했음을, 우리가 위태로웠음을, 세상이 엉망이었다는 것을 안다. 항상 먼저 간 이들이 남은 자들을 구한다. (278쪽)

 

지하도시에서 여섯 명의 아이들은 서로를 구하고 구해지는 관계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말하는 구해지는 이야기가 맞는 것도 같았다. ‘이끼숲에서 모두가 탈출을 결심했을 때 그곳에서 디에고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톨가는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지만 자신은 남겠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소마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어쨌거나 나는 디에고를 끌어안던 톨가의 단단한 팔을 기억한다. 그 팔은 톨가가 만든 최초의 울타리다. 모험만을 꿈꾸던 톨가가 만든 오두막. 그곳에는 디에고가 있다. 이제 톨가는 태풍을 뚫고 바다를 건너는 것이 아니리 태풍으로부터 집을 지켜야 한다.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겠지.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외골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니까. (184쪽)

 

재미있게도 지하 도시, 클론이 나오는 SF소설이고 그곳에 탈출을 하는 모험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말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건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외골수가 되어가는 과정’...

자연스럽게 누구보다 탈출을 하는 모험을 꿈꿨지만 그곳에 남게 된 톨가의 삶을 응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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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첫 연작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6 | 2023.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끼숲은 지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을 그려냈는데, 연작소설이라 그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초점을 바꿔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또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땅속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 때문인지 등장인물들은 땅 속에서 열매를 맺는 땅콩을 주로 먹는데, 이러한 설정이 너무너무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돔을 궁금해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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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은 지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을 그려냈는데,

연작소설이라 그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초점을 바꿔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또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땅속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 때문인지 등장인물들은 땅 속에서 열매를 맺는 땅콩을 주로 먹는데, 이러한 설정이 너무너무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돔을 궁금해했겠어. 직접 봤으면 실망했겠는걸?"

"왜 이렇게 됐는지 알고 싶어했겠지. 그뿐이야"

라는 문장과 뒤에 나오는 구절..

너무 길어서 이걸 다 옮겨도 되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을 읽어보시길..@

p.23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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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e | 2023.10.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이 출판사 자이언트북스에서 출간한 이끼숲 리뷰입니다. 천선란 작가님의 어떤 물질의 사랑을 읽은 뒤로 항상 신작이 나오면 챙겨 읽어보는 편인데 이끼숲 역시 재미있게 잘 읽었던 거 같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이라면 믿고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점점 확실하게 드는 거 같아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이끼숲도 어떤 물질의 사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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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이 출판사 자이언트북스에서 출간한 이끼숲 리뷰입니다. 천선란 작가님의 어떤 물질의 사랑을 읽은 뒤로 항상 신작이 나오면 챙겨 읽어보는 편인데 이끼숲 역시 재미있게 잘 읽었던 거 같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이라면 믿고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점점 확실하게 드는 거 같아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이끼숲도 어떤 물질의 사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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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이끼숲》후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삼* | 2023.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난달 생일선물로 받은 책을 이번달 읽을 책으로 정했다다사다난한 9월이었기에 스타트가 상당히 늦었다 ···천선란 작가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기대가 많이 커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읽어내려가서 산뜻하게 끝낼 수 있었다. 이끼숲은 살다보면 한번쯤 상상하게 되는... 지하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인데, 디테일한 설정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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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일선물로 받은 책을 이번달 읽을 책으로 정했다
다사다난한 9월이었기에 스타트가 상당히 늦었다 ···
천선란 작가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기대가 많이 커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읽어내려가서 산뜻하게 끝낼 수 있었다.

이끼숲은 살다보면 한번쯤 상상하게 되는... 지하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인데, 디테일한 설정이 흥미로웠다.
지하도시가 배경이라는걸 알게되자마자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는데, 주로 '벌레는 어떡하지?', '뿌리는 어떡하지?', '산소는 어떻게 공급받지?', '역시 가장 최하층일수록 위험부담이 커지니 빈민가인걸까?', '지하에서 살게 되면 나라는 어떻게 구분지으며, 이동수단은 어떻게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깐동안 '천원돌파 그렌라간'이라는 애니메이션도 떠올랐으나... 결론적으로는 모든 의문이 충족되진 못했다. 당연하다 작가도 지상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어떻게 지하도시의 일을 속속히 알수있겟어... 하지만 내가 궁금해한걸 작가도 궁금해하고 설정을 넣은걸 보면서 반가워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끼숲은 3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바다눈 에피소드는 마르코라는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등장인눌을 가볍게 훑고 소개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하지만 나는 이걸 3부 이끼숲쯤 와서 깨달았으며.. 이름만 기억나고 세부설정은 기억나지않는 친구들이 등장할때마다 아~ 얘 알지알지, 저번에 B24층인가 거기서 본것같은대? 나랑같이 스페이스 스카이 그거볼라고 줄섯던것 같은데? 하면서 어물쩍 아는척하며 ... 식은땀을 흘리면서 계속읽어나갈수밖에 없었다. (후회됨)

마르코의 풋풋한 첫사랑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간간 이 세계관의 설정이 던지듯 소개되는데, 아바타에게 목소리를 팔아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대목에서 벌써 하... 목소리좋은 은희가 저렇게될운명이겟내... 하고 슬퍼했다. 작가가 의도적이고, 뚜렷하게, 금방알아채라고 입가에 던져준 슬픈설정.. 독자도 아는데 마르코만 이 미래를 몰랐던것 같다.
꽤나 잔인한 설정같음... 아바타에게 목소리를 팔아버리다니, 신원을 가리고싶었다면 그냥 변조하면 안되는거였냐고요..ㅠ 게다가 요새 살짝 무법지대인 AI 기술력 같은 문제도 떠오르면서... 이것이 sf의 슬픈매운맛이구나 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 편에서 노동자의 파업이 진행되는데, 작금의 시대를 떠올리며 과몰입하며 마음아파했다... 주인공은 차마 동참은 못하지만 서명까진 해준부분에서는 현실적인 공감이 되었고... 회사는 약속해놓고 기묘한 꼼수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서 너무화가나!!!!!! 죽어!!!!

두번째 에피소드는 '등록되지 못한 인간' 의 이야기였는데, 이러한 설정도 한국사람이니 쉽게 떠올렸을것같다는 생각이... 미등록 인간의 제한적인 생활은 우리나라가 체감하기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편으로는 모든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이지만, 벗어난만큼 할수있는게 많이 없어서 일반적인 통로를 지나다니지 못하고 환풍구로 다니는 의조의 이야기였다. 이 파트는 의조의 독백톤으로 이어지는데, 너무 독백이라 한동안 이녀석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울뿐더러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이런 흐름은 나랑 맞지않는구나 또다시 한번 나의 취향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이끼숲.
매번 느끼지만 이야기에서는 사랑이 매우 큰 원동력이자 만물의 원인이자 어쩌구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소마도 죽어버린 유오를 사랑해서 자신의 세계가 무너졌지만 지하도시는 잔인할정도로 굴러간다...
조금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면 시스템 자체가 인생을 통제하려고 하는 세계관이라는걸 표현해서 좀 숨막힌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미 지하세계라는것부터가 은은하게 숨막히는 분위기인데도...
작가님은 구하는 이야기를 쓰고싶었다고 하셨지만, 엔딩을 보고는 과연 온전한 구원의 이야기가 맞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가님한테 머라하는거 아님)

전반적으로, 모든걸 잃고 지하에서 재시작하는 인류의 세계답게,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현재에 기본적으로 누릴수 있는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준다(지상 땅을 밟고 진짜 태양빛을 보며 식물을 보는거라던지, 우주를 꿈꾼다던지 밤하늘을 보는것들)
그렇지만 역시 겪어보지않아서인지 작중 심상과 거리감이 있는채로 읽어서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없었고, 파업에 대한 주제도 분명 필요하고 가볍게흘리면 안되는 주제인건 알지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려는 의도가 직접적으로 보여서그런건지 ... 물론 작가님은 그걸 통해서 지하세계의 어두운면을 표현한걸수도 있지만, 조금 이질적이라는 기분이 들기도 함. 하지만 회사의 만행은 리얼리티 그잡채여서 화가났다..^^
결국 이상을 꿈꾸는 소년들이 큰마음먹고 지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시도 자체도 뭔가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었으나 어느정도 예상했던 전개라는 느낌. 그 바깥에 있을 풍경도 놀라운느낌은 아니었고, 결국 3자 입장에서 본 결말은 완전한 구원도 완전한 절망도 아닌 현상유지의 고민스러운상태 그자체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소마의 입장에선 계획이 성공했고, 친구들은 처벌받지 않고, 자신은 친구대체재를 데리고 이끼를 경험했고, 별을 보았고, 꿈꾸던게 다 헛된것만은 아니었다는걸 알았지만 이후에 살아가는게 막막하니까.. 그리고 결국 친구는 죽은걸 돌이킬수 없고 대체재로 만족할수있을까 싶기도하고... 완벽하게 행복한 결말은 아니라서 씁쓸했다.
온실의 상태나 돔 관리자의 존재도 뭔가 지금까지의 세계관과 살짝 동떨어진 느낌? 지하세계 설정은 꽤나 현실적인 느낌이 묻어나려고 애쓴느낌인데 돔에서부턴 갑자기 진짜 판타지...그런데 너무 정석적인?(뻔한?예상가는?) 느낌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작품이 항상 반전이 있어야하고 감동을 울려야한다는건 아니지만 나도모르게 기대한게 있었는듯...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의 격동은 크게 없었던, 잔잔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사건 하나하나가 잔잔한건 아님.)
이렇게 쓰니 무슨 자극에 미친사람같은데, 그런건 아니었고... 짧은 소설이고 이 분량에 담아낼수있는 최선이라는 느낌인것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를 곱씹어보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건 지켜야 할 세계가 생기는것이라 보수적인 스탠스를 할수밖에 없다는걸 톨가를 통해서 잘 보여줬다는 감상이고,
그자체가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그만의 생존방식이 다른이들과 달라질수밖에 없다는거... 체제가 불공평한걸 알지만 자신이 움직일수 있는 최선의 바운더리가 남들보단 덜 자유로운것의 차이를 보여준게 좋았음

그리고 돔의 상태.
그래... 식물을 유지한다는것은 쉬운게아니다..
나도 테라리움 최근에 죽여본 사람으로서.. 이끼조차도 유지하는게 쉬운것이 아닌데, 하지만 너는 직장인도 아닌것같은데 업무자체가 돔을 지키는역할이면 좀더 노력을 해라.. 싶은 느낌

그리고 작품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통제하려해도 결국 '부품'이 될수 없는 존재라는걸 끝없이 어필하는 분위기.
인간은 얌전할수 없고, 항상 아름다운걸 꿈꾸고 그리워하며, 서로와 상호작용하지않고는 살아갈수 없고, 가끔은 누가봐도 비효율적인걸 선택하며 나아갈수밖에없는 ...
사회의 부품이 되어 사회의 효율만을 위해 일하는 그런 존재로 남을수 없는 존재라는걸 자꾸 확인시켜 줌
애초에 지하세계도 잘못 설계된거라는걸 알려주는것 같았음. 결국 폭발에대한 의미심장한 떡밥만을 남기며... 이 세계도 결국 무너질 운명이고 무너져야만하는 세계라는걸 암시함

결국 최선의 이상적인 인간세계란건 존재할수있을까.. 하는 그런기분도 들었다.

결론은 스토리적으로는 무난한 작품이엇지만 현재와 비교하여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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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성큼 다가온 이끼숲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l | 2023.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파괴된 환경, 자연재해로 인해 땅속을 파고들어간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흐름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마르코와 은희는 은희의 목소리를 잃었고, 의조는 상실한 자유를 갈망했고, 소마는 유오를 상실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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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파괴된 환경, 자연재해로 인해 땅속을 파고들어간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흐름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마르코와 은희는 은희의 목소리를 잃었고, 의조는 상실한 자유를 갈망했고, 소마는 유오를 상실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소중한 것들을 잃었지만 그 사실을 묵묵히 받아들인 마르코, 반기하여 자유를 찾으러 떠난 의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에서 빠져나와 그의 클론과 바깥 세상으로 나온 소마. 이렇게 똑같은 '상실'이란 개념 속 다른 반응을 보인 개개인이 모두 이해되고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바다눈을 지나 우주늪을 건너 이끼숲에 도달할 때까지의 여정이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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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9 | 2023.09.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구 끝의 온실이란 책을 읽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돔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에게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제일 재밌다고 했더니 그렇다면 이끼숲은 어떠냐며 추천해 줬다.   이끼숲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지하 세계에서 살 곳을 만들고 새로운 통치자가 새로운 규칙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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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이란 책을 읽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돔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에게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제일 재밌다고 했더니 그렇다면 이끼숲은 어떠냐며 추천해 줬다.

 

이끼숲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지하 세계에서 살 곳을 만들고 새로운 통치자가 새로운 규칙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일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데려가 치료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우울했던 기억을 지우고 기계처럼 살아가게끔 치료해 준다. 아래는 내가 읽으면서 좋아했던 문장들이다.

 

비록 마르코는 정확한 이름도 모르지만, 사랑한다는 게 반드시 그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므로. 잠들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충분한 사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T7-033구역 지반 붕괴로 노동자 한 명 사망. 그 줄에는 그 애의 이름도, 그 애의 삶도, 그 애가 알고 있던 식물에 관한 지식도, 그 애의 그날 저녁 약속도 담기지 않는다. 그런 것의 집합이 그 애이지만 죽음은 간략하고 명료하다. 멀리서 보면, 별것 아닌 한 줄이 된다. 그 애를 사랑했던 사람만이 그 한 줄을 뜯어 먹고 살 것이다. 글자와 글자 사이, 선과 선 사이에 촘촘히 박힌 삶을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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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2 | 2023.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끼숲 우연히 책을 골라서읽어 봤다. 이책은 무슨책일까 하고 궁금증을 두고서 식물은 죽지 않아, 소마. 끊임없이 순환하며 새 모습으로 계속 재탄생해. 하지만 그건 식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행성의 시스템이야. 모든 생명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씨앗처럼 뿌린다는 걸,  우리는 여기서 삶을 배울수 있는것 같다. 한낱 이끼이지만 모든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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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 우연히 책을 골라서읽어 봤다. 이책은 무슨책일까 하고 궁금증을 두고서 식물은 죽지 않아, 소마. 끊임없이 순환하며 새 모습으로 계속 재탄생해. 하지만 그건 식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행성의 시스템이야. 모든 생명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씨앗처럼 뿌린다는 걸,  우리는 여기서 삶을 배울수 있는것 같다. 한낱 이끼이지만 모든것이 다 똑같고 순례라는것을 왜 우리는 그것을 몰랐을까? 하고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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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님* | 2023.09.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람들이 많이 읽기에 선택한 책~평이 좋아하서 궁금해서 선택한 책~ 이끼숲~ 솔직히 제목부터 와닿지 않았다...축축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펼쳤을 때 좀 이상하다~이건 뭐지 싶었다... 지하도시~그래 결국은 인간은 아름다운 초록 지구대신 살기 위해 땅밑으로 기어들어와서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들었구나~ 인간이 시스템으로 인구를 통제하고 신분사회만큼이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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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읽기에 선택한 책~평이 좋아하서 궁금해서 선택한 책~

이끼숲~ 솔직히 제목부터 와닿지 않았다...축축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펼쳤을 때 좀 이상하다~이건 뭐지 싶었다...

지하도시~그래 결국은 인간은 아름다운 초록 지구대신 살기 위해 땅밑으로 기어들어와서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들었구나~

인간이 시스템으로 인구를 통제하고 신분사회만큼이나 계급사회?가 되었나보다....그런 미래사회의 암울함이 이 소설에서 느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에 순응하는 사람과 그것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서 사랑이 싹트고, 존재의 사람짐으로 인한 슬픔이 밀려드는구나 싶었다...바깥세상? 지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

이끼라는 것은 어쩜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가면서 그것이 없이는 생명의 존재는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닫게 하는 이야기...솔직히 <이끼숲>에서 말하는 미래세상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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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101건)

구매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2 | 2023.12.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이언트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천선란 작가님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먼 미래의(요즘 날씨를 보면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괴된 지구환경에서 도망쳐 지하에서 생활하는 지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출산도 철저한 계획아래 이루어지고 숨막히게 좁은 공간 안에서 철저하게 공간 이동의 제약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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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천선란 작가님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먼 미래의(요즘 날씨를 보면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괴된 지구환경에서 도망쳐 지하에서 생활하는 지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출산도 철저한 계획아래 이루어지고 숨막히게 좁은 공간 안에서 철저하게 공간 이동의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숨막히네요.

지상에서의 생활에 대해 겪어보지 못하고 전설마냥 전해듣고만 커 온 정도로 시간이 지난 세대의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그래서 더 지하의 탈출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더 반짝이는 꿈 같은 것 같아요.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기대 이상의 파문을 가슴에 남기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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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e | 2023.1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끼숲 리뷰.sf 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세가지의 단편들로 묶어져 있는데요 마냥 먼 미래의 공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천선란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쓰여진 글이었고 생각해볼거리도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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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 리뷰.
sf 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세가지의 단편들로 묶어져 있는데요 마냥 먼 미래의 공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천선란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쓰여진 글이었고 생각해볼거리도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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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숲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I***J | 2023.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SF 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배경은 먼 미래인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현실적인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느낌입니다. 기후 변화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이상 지상에 살 수 없게 된 인류가 지하에 새 터전을 짓고 머무르며 겪는 일이 큰 틀이 되는 연작 단편 인데, 설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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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배경은 먼 미래인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현실적인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느낌입니다.

기후 변화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이상 지상에 살 수 없게 된 인류가 지하에 새 터전을 짓고 머무르며 겪는 일이 큰 틀이 되는 연작 단편 인데, 설정은 근미래적이나 마치 현대인의 일상을 담은 것 같은 무던함과, 읽다보면 전달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는 쉬이 갖기 어려운 긍정의 힘, 희망 같은 메세지가 있어서, 각 단편들이 이어지는 배경속에서 연작 전개를 통해 작가님의 희망의 메세지도 함께 세계관이 확장+확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은 메세지도 듣고 또 듣다보면 마음에 크게 자리하게 되는 것 처럼..

여러 환경적인 요소로 기존에 살던 곳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되어 마치 처음엔 부정적이고 암울하게 지하로 깊이 들어가 살게 되면서, 기존의 세상에서 보고 느끼고 누리던 것들이 그립고, 생각이 나고, 적응이 안되기도 하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있는 것 처럼, 그들이 바뀐 환경에서 한 대부분의 행동들이 결국 생존을 위한 수단이고 방법이고, 근본이 되고 힘이 되는 행동들이었다는 점에서 또 많은 걸 깨닫고, 현재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다시 곱씹어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살아가는 건 징검다리 건너듯이
원치 않아도 어느 순서에는 반드시 불행의 디딤돌을 밟아야만 하는 것 아닌가.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외골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니까.


모든 생명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씨앗처럼 뿌린다는 걸, 비록 나는 없더라도 내 삶은 이 행성 전체에 퍼져 다른 생명을 꽃피우게 한다는 걸 잊지 마. 미안해.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말뿐이야. 그래도 기억해줘. 이 말을 너한테 꼭 해주고 싶었어. 흙이 무너지던 순간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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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스***르 | 2023.1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보는 내내 슬프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우선 작가님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매우 흥미로웠고, 디스토피아적 느낌이 제가 좋아하는 소재였습니다. 세 편의 연작소설로 멸망한 지상에서 추방되어 지하도시에서 살고있는 주인공들의 배경부터 마냥 행복한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느꼈는데,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우정, 모험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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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슬프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우선 작가님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매우 흥미로웠고, 디스토피아적 느낌이 제가 좋아하는 소재였습니다. 세 편의 연작소설로 멸망한 지상에서 추방되어 지하도시에서 살고있는 주인공들의 배경부터 마냥 행복한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느꼈는데,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우정, 모험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천선란님의 이끼숲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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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숲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도*리 | 2023.1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사실 천선란 작가의 책들을 다 소장중이여서 이끼숲도 구매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5959페이백에 이끼숲이 뜬 거 보자마자 바로 대여해서 읽었어요! 정말 역시 천선란 작가! 외칠 정도로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약속이 있어서 나간 날 바로 또 종이책도 소장했습니다... *^^* 천선란 작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끼숲도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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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사실 천선란 작가의 책들을 다 소장중이여서 이끼숲도 구매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5959페이백에 이끼숲이 뜬 거 보자마자 바로 대여해서 읽었어요! 정말 역시 천선란 작가! 외칠 정도로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약속이 있어서 나간 날 바로 또 종이책도 소장했습니다... *^^* 천선란 작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끼숲도 당연히 잘 맞으실거에요!! 천선란 작가를 처음 만나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거의 천개의 파랑을 많이 추천했었는데 이끼숲도 추천하고싶은 책이었습니다!!! 꼭 읽어주십쇼... 각 단편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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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 숲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h***g | 2023.10.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SF 단편집이지만 꽤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작품집 입니다. 소재나 배경이 SF일 뿐 담은 메세지와 전체적인 전개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닥 어렵거나 이질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꽤 잔잔합니다.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인간들은, 여전히 인간다움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네요.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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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단편집이지만 꽤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작품집 입니다. 소재나 배경이 SF일 뿐 담은 메세지와 전체적인 전개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닥 어렵거나 이질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꽤 잔잔합니다.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인간들은, 여전히 인간다움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네요.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작가가 의도했다지만 사실 구원이 주된 메세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꽤 따뜻하게 느껴져서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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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100% 페이백][대여]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i | 2023.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SF라고 하면 흔히 차가운 미래도시 상실된 인간성 이런것을 떠올리게 되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다지 SF물을 많이 본 것은 아니었지만 앞서 몇번 봤던 SF물에 비해 뭔가 나른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SF인 것은 분명한데 뭔가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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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고 하면 흔히 차가운 미래도시 상실된 인간성 이런것을 떠올리게 되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다지 SF물을 많이 본 것은 아니었지만 앞서 몇번 봤던 SF물에 비해 뭔가 나른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SF인 것은 분명한데 뭔가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 SF물~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고 싶은 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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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a | 2023.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바다눈, 우주늪, 이끼숲 으로 이어지는 3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SF소설입니다. 각 이야기는 서로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줄거리의 경우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SF소설을 선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읽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천선란 작가의 구하는 이야기를 쓰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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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의 <이끼숲>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바다눈, 우주늪, 이끼숲 으로 이어지는 3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SF소설입니다. 각 이야기는 서로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줄거리의 경우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SF소설을 선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읽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천선란 작가의 구하는 이야기를 쓰겠다는 것에 공감하게 됐습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서 평소에 잘 접하지 않는 장르의 소설들을 대여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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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끼숲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g | 2023.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구원이라는 서사는 언제나 우리의 어떤 일생안에서도 논해질 수 있다. 사람의 궁극적인 외로움을 구원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일탈하는 듯한 기분으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선란 작가는 인생의 이런 장면 하나하나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치유받는 기분을 들게 해준다. 단편들로 엮여있는 소설집이지만 연작소설들이 함께 있어서 작가의 시선을 따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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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라는 서사는 언제나 우리의 어떤 일생안에서도 논해질 수 있다. 사람의 궁극적인 외로움을 구원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일탈하는 듯한 기분으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선란 작가는 인생의 이런 장면 하나하나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치유받는 기분을 들게 해준다. 단편들로 엮여있는 소설집이지만 연작소설들이 함께 있어서 작가의 시선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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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GR_K] 어둡고 빽빽한 이끼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닉*임 | 2023.10.2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유토피아'라는 그늘에서 자라난 이끼들의 이야기   『이끼숲』은 망해버린 세상 지하에 세운 또 다른 세상 속의 이야기 모음(연작소설)이다. 어떤 미래, 오염된 땅을 피해 밑으로 더 밑으로 새 도시가 세워졌다. 깊숙이 자리한 새 도시는 언뜻 더 나은 세상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모순과 부당으로 가득하고 보이지 않는 계급이 판을 치는 곳이었다. 먹고 살아가기 힘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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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라는 그늘에서 자라난 이끼들의 이야기

 

『이끼숲』은 망해버린 세상 지하에 세운 또 다른 세상 속의 이야기 모음(연작소설)이다.

어떤 미래, 오염된 땅을 피해 밑으로 더 밑으로 새 도시가 세워졌다. 깊숙이 자리한 새 도시는 언뜻 더 나은 세상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모순과 부당으로 가득하고 보이지 않는 계급이 판을 치는 곳이었다. 먹고 살아가기 힘들었고 태어났지만 살 수 없는 사람들 또한 비일비재했다.  그 속을 살아가는 인물들은 매 편의 화자로 등장해 세상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나는 작품의 세상을 보기만 해도 '윽...' 소리가 났지만 각 편의 인물들은 아무렇지 않게(그렇지만 조금 찝찝하게) 세상을 살아가기도 하고 작은 희망을 엿보기도 한다. 결국에는 다시 절망이라 나는 그 어두운 현실에 숨이 막혔는데,, 어쩐지 미래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유난히 생생한 문체가 더 감정을 괴롭혔던 것 같다. 

 

첫번째 에피소드 '바다눈'에서는 마르코를 따라 은희를 좇으며 그가 꼭 행복해지기를 절절하게 빌다가, 함께 슬펐고 두번째 에피소드 '우주늪'에서는 의조를 따라 분노하다 우울하다 또 괜히 의주가 되어 눈치를 보다 하며 널을 뛰었다. 

『이끼숲』의 소개에서는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갈 힘을 느끼길 바란다지만, 아쉽게도 살아갈 힘은 아직 못 찾고 인물들의 생생한 절망 앞에 좀 지쳤던 것 같다.

 

그럼에도 놓지 않고 후루룩 읽어버리고 만 점은 이 책이 그만큼 쉽게 읽히고, 흥미로웠다는 반증일 것이다. 힘들었지만 책을 보고 감정이 널뛰기도 쉽지 않은 경험이라 다 읽고서는 재밌었다. 비록 무지개빛 희망은 아니지만 생생한 디스토피아를 궁금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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