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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투자 가이드북
김성준 저
관심있게 지켜보는 소셜 인플루엔서들의 책을 가끔 사는 편이다. 10년 전에는 블로거들의 책들을 샀었고, 최근에는 유튜버들의 책들을 종종 산다. 그 중 어떤 책들은 팔로워들의 지갑을 털기 위해 만들어진 조악한 것들이었고, 어떤 책들은 그들이 기존에 했던 얘기를 잘 축약한 버전에 가까운,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은 기존 팔로워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앤서는 굉장히 기대되는 책이었다. 평소 뉴욕주민의 유튜브를 지켜보면서 주식시장 이야기도 좋지만 뉴욕주민 개인의 경험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직격탄으로 맞은 세대로서, 이번 코로나를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근 10년간 YOLO라는 생활풍토에 젖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마주한 경험이 적었기에,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도 컸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책은 꽤 큰 자극이 되는 책이었다.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실천해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고, 그 과정에서 현직 트레이더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미있게 전해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시간대별로 월스트리트의 하루를 적어놓은 부분도 흥미로웠다.
또, 저자의 사회 초년생 시절 경험을 통해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내가 처했던 경험들을 다시 한번 해석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투캅스 전략은 마음 한켠에 늘 새겨놓고 활용할 것 같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판단해내는 사람들을 보며, 느려진 나의 시간 감각을 다시 빠르게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뛰어난 사람들도 저렇게 노력하는데... 낭비한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정말 오랜만에 했다.
무엇보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풀어놓으면서도 본인의 성공 경험만 얘기하거나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측면에서 잘못한 일들 또한 진솔하게 이야기한 점이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였다고 생각한다. 또 유튜브에서는 하지 않았던 얘기들이 많아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반면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저자 본인은 평범하다고 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아서 난감하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하다못해 그렇게 노력하는 재능도 평범한 사람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하루빨리 알았으면....(농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1. 공부 자극이 필요한 중고등학생들 : 이렇게 멋지고 알차게 살아보세요.
2. 이런저런 썰 듣는거 좋아하는 사람들 : 정말 새로운 세계.
3. 미국주식시장에 발을 디딘 사람들 : 승리자의 원칙을 배워봅시다.
물론 여기에 속하지 않더라도 재밌게 한번쯤은 읽어볼 책이다. 내용 구성도 다양하고, 필력도 좋은데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일은 늘 재미있으니까.
지난 책이 나온지 얼마 안 되서 디앤서 같은 책은 나오려면 멀었구나, 혹은 안 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판 소식을 듣고 뉴욕주민은 준비된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맥아리 없이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서는 기회를 만나기 어렵다는 것, 적극적으로 행동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업계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본인이 원할 때 off 스위치를 누를 수 없다는 단점을 생각하니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언제든 마켓의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삶이라니, 웬만큼 시장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힘들 일이다. 역시 뭐든 발만 걸치고 구경하는게 제일 재밌다....
마지막으로, 잘 나가는 헤지펀드 트레이더가 뭣하러 이런 일을 하냐, 본업보다 유튜브, 책팔이가 더 남는 장사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을 넘어서면 사회적 인정을 추구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애초에 능력이 있고 사회에서도 그 능력을 찾는데 굳이 아껴쓸 이유도 없다고 본다. 죽을 때까지 한가지 일만 하란 법도 없고, 본인도 그렇지 않을 거면서 왜 다른 사람에게 비아냥대는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앞으로도 영상 많이 올리고 책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꽤 똘똘한 헷지펀드 트레이더이다. 민사고,예일,와튼 출신 거기에 동양인 여자다.
이력이 흥미로워서 찾아보니 조기졸업을 반복해서리 스물한살에 맥켄지를 시작으로 IB에 들어갔다고 한다. 리먼사태때도 월스트릿에 있었으니 이젠 나름 시니어급이다. 충분히 건방떨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엘리트의식이 깊게 깔려있어서리 좀 거시기 하다. 행간에서 터프한 조직에서 살아 남으려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쏫았을지 충분이 납득이 가다가도 시타벨의 켄그리핀 같은 헷지펀드들이 요구하는 모습으로 철저히 메니지 된 듯하여 가슴이 아프다. 가볍게 읽기 갠춘하지만 읽는 내내 이런 딸램이 있으면 하는 위스플땡킹으로 충만해서리 가볍게 읽지 못했다. 여튼 투자에는 아무 도움이 안되니 그부분은 가만하고 읽으시라.
나도 30년전 그리니치에서 월스트릿으로 출근하며 아침신문, 베이글&커피한잔들고 다니던 트레이더로 살았었다.
뱀발: 저자도 알것이나 책에는 언급을 안했지만 트레이더의 경쟁자는 옆자리의 파란눈에 말잘하는 백인남자가 아니라, 로봇군단이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뉴욕주민이라는 아이디만 쓰고 실명을 끝내 밝히지 않지만 얼굴은 공개하는 희한한 유튜버.
요새는 사실 온갖 사람들이 전부 나 투자에 성공한 사람입네 하고 나대는 대자본시대인만큼, 이 사람은 미국 주식 투자를 본인 테마로 잡았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다.
뉴욕주민에 대해선 지금도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그런 사안의 진위여부야 언젠가 시간이 알아서 밝혀줄 것이고, 설령 이 사람 경력이 모두 뻥카라한들, 이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정도의 뻥카라면 한번쯤 속아줄만하다 싶은게 내 생각이다.
뉴욕주민 본인이 트레이더로서 살았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당연히 이런 책에 투자 비결같은게 있을리 없고, 그냥 담담하게 자기 생각 풀어놓은 책인데,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한번쯤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고 읽어보면 괜찮을 정도다.
투자책을 수십권 이상 읽어오며 든 생각이지만 결국엔 본인의 경험이 재산이다. 남의 책에서 100% 비결을 알려줄 리도 없고, 그런 비법도 없다. 모든 것이 마인드 세팅이다. 알아서 하는건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