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보글이 운영했던 뱅가드펀드에 대해 아래처럼 소개한다.
1) 단연코 업계최저 비용을 자랑하는 회사
2) 회전율이 낮고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인덱스펀드에 가장 특화
3) 판매 수수료 없이 펀드 지분을 제공
4) 가장 낮은 환매율
5) 펀드 실적을 전혀 광고하지 않는 회사라는데 논란의 여지가 없음을 내세운다.
뱅가드 인덱스 펀드는 노벨경제학상을 탄 폴 사무엘슨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존보글이 시도한 결과물로 현재 주식시장에서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차지할 정도로 정도로 유의미한 시장에 변화를 줬다.
퍼스트 인덱스 펀드는
1)자산이 많지 않은 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고,
2) 전반적인 S&P500 지수를 추종을 제안하며
3) 매년 매우 적은 경비만 부담하고
4)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극도로 낮으며
5) 무엇보다 평균 수익률의 극대화에 필요한 가장 광번위한 분산 투자와 더불어 최소분산 포트폴리오와 변동성을 제공한다.
6)노로드펀드여야 한다.
뱅가드는 펀드가 만들어지고 6개월 후에 펀드 판매 수수료를 없애서 노로드 체제로 전환을 감행했다.
뱅가드 펀드는 여러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을 많이 만들어내왔고, 실질적으로 내가 미국주식 ETF에 투자하는 것은 뱅가드인 경우가 매우 많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존보글의 생각도 나타내고 있다. 레버리지 승수는 단기로는 괜찮은 수익을 내지만 장기로는(월간이나 연간)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다. 예로 SSO(S&P 500 x2레버리지)는 지난 5년간 S&P500 지수가 10.5% 수익률을 기록하는동안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존보글은 시장 변동성 지수에 레버리지가 반영된 상품에 대해서는 완전히 터무니 없는 일로 본다고 말한다. 변동성은 예상하기도 어렵고 변화의 폭도 너무 크기 때문에 파산하기 쉽다.
ETF 세계에는 대략 200가지 ETN이 존재 한다. ETN이라는 채권은 투자은행의 무담보 대출이라 1940년 제정된 투자회사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운용 수수료는 ETN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수수료 공제 이전 실적을 기반으로 한 '가상 순자산가치'에서 차감된다. ETN은 원자재 펀드를 매입하는 수단 중 하나라고들 한다. 그런데 원자재 펀드가 ETF 형태를 띠면 상당히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복잡하고 리스크가 큰 ETN을 가까지 하지 말길 권하고 있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선택했다면 더더욱 단순하고 표준적인 ETF를 고수해야 한다. 유혹을 이겨낼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장기 투자의 기본 패러다임인 지수추종 TIF(전통적인 인덱스 펀드; Target Income Fund)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광범위한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라
인덱스펀드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삼는 것이 좋다. 인덱스펀드를 보유한다는 것은 미국과 미국 이외의 기업을 망라하는 전체 주식시장의 주식에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여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는 모범적인 장기 투자의 수단으로서 단기 투자와는 정반대 방향을 지향한다. TIF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시장 인덱스투자는 펀드 투자자와 시장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줌으로써 ETF가 탄생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TIF와 판이하며 높은 주식 회전율이 특징인 ETF는 역설적이게도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로 단기 투자를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로서, 투기에 치중하는 펀드로 보인다. 대다수의 ETF는 날마다 대량으로 회전되며 제한적인 시장 부문에 투자되어 있다 새롭고 검증되지 않은 '지수 추월' 전략을 활용하는 ETF,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ETF,환율과 원자재를 거래하는 ETF, 차입 비율이 높은 ETF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 앞부분에서 말하듯 투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전체 주식시장 기반이며 매수 후, 영구 보유를 목표로 하는 인덱스펀드의 기존 투자 원칙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회귀는 필연적이다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신중하게 운용할 관리자를 선택하고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저비용 인덱스펀드로 구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자 애써왔다. 그러나 너무도 많은 투자자가 "성과가 더 좋은 펀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그 방법을 안다." 라거나 "시장을 손쉽게 앞지를 수 있는데 어째서 따분하게 평균실적을 내는 펀드로 만족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한다. 인덱스펀드처럼 따분하게 평균 실적을 내는 펀드가 훨씬 더 좋은 실적을 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다. 안타깝게도 시장을 앞지르려 하는 투자자들은 과거가 미래의 예고편이라는 기대 또는 희망을 품고 과거에 좋은 실적을 낸 펀드를 선택한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최근 금 펀드와 신흥시장 펀드의 호황과 '하루종일 실시간'거래가 가능한 ETF가 펀드 주주에게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역사는 항상 과거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준다. 우리는 '화끈한'성과에 혹해서 펀드에 올라탄 투기꾼들이 비생산적인 행동을 일삼으면서 수백억 달러를 잃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우리는 논리와 상식을 통해 같은 경향이 미래에도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최상위권 펀드가 과거 오랜 기간 시장보다 우월한 수익률을 내다가 평균회귀의 필연적인 작용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리게된 사례가 많다.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멈춘다.
절대지지 않는 가치투자 10원칙
1. 주가는 결국 내재가치를 따라간다.
평균회귀 법칙은 주식시장 자체에도 적용된다. 주식의 근본적인 가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배당수익과 이익 성장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기간 동안에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배당금과 이익으로 이루어진 투자수익률을 크게 앞서면 그다음에 이어진 기간 동안에는 시장이 표준수익률로 회귀한 후 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내는 경향이 있다. 주가는 시계추와 마찬가지로 내재가치를 한참 웃도는 수준까지 요동치다가 다시 적정한 내재가치로 되돌아오고 다시 내재가치의 한참 밑으로 떨어지지만 그 후에 다시 내재가치로 수렴된다.
2. 시간은 투자자의 친구지만, 충동은 적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니 시간을 활용하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복리의 기적을 향유하라. 스스로에게 최대한도로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잊지 마라. 충동은 우리의 적이다. 투자의 가장 큰 금기 중 하나가 시장이 내는 유혹의 소리에 사로잡혀 주가가 치솟을 때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폭락할 때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충동에 휘둘리면 아무리 훌륭한 포트폴리오라도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어째서일까?
시장에서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연스런 몇 차례의 올바른 결정이 이뤄지겠지만 반복적인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장기간을 염두에 둔다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변화하더라도 투자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로서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아무 의미 없다.
충동에 사로잡혀 합리적인 예쌍이 불가능해진다면 충동은 우리의 적이 된다.
3. 제대로 사고, 꼭 붙들어라
4. 도넛보다는 베이글을 선택하라.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베당수익률과 이익성장률)을 베이글에 비유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투자수익률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딱딱하며 소박한 베이글의 특성과 일맥상통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투기수익률은 달콤한 도넛에 비유할 수 있다. 투기수익률은 시세가 상당히 변화할 때 형성된다. 주식 가치에 대한 여론이 부드럽고 달콤한 낙관주의에서 신랄하고 예리한 비관주의로 바뀌거나 마찬가지로 그 정반대 방향으로 바뀔 때는 도넛의 본질적인 특성이 기승을 떨치게 된다.
실용적인 베이글 같은 투자는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 반면 도넛 같은 투자 심리는 결코 꾸준히 유지되지 않는다. 실제로 두번째 원칙에서 지적했듯이 이러한 심리는 거의 항상 역효과를 낳는다.
5.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마라. 건초 더미를 통째로 사라.
어제 통했던 것이 내일은 거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과거의 실적을 토대로 펀드의 바늘을 찾아내려 한다. 주식투자에는 주식리스크, 투자방식리스크, 관리자 리스크, 시장리스크 등 4가지 리스크가 수반된다. 그런데 전체 주식시장(건초 더미)에 투자하고 계속해서 소유하면 이 네가지 리스크 가운데 앞의 3가지 리스크는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시장 리스크가 잔존한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할 수 없으면,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시장 전체를 소유하면 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의 주식을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바늘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건초 더미를 사야 한다.
6. 모든 비용을 최소화하라.
7.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최대한 제거하라.
8. 과거의 실적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과거를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특정 순환 추세가 영원히 지속되리라 단정해서도 안된다. 영원히 지속되는 추세는 없다. 다른 투자자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싸운다." 라고 해서 우리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과거의 수법이 오랜 기간 동안 통하는 일은 없다.
9. 우직한 고슴도치가 교활한 여우를 이긴다.
교활하고 약삭빠른 여우는 금융회사를 상징한다. 금융회사는 복잡한 시장과 정교한 전략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지닌(혹은 그렇다 믿는)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다. 고슴도치는 '장기 투자의 성공이 단순한 방법을 토대로 한다.' 라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만 알고 있는 금융회사를 말한다.
금융계의 교활한 여우는 순전히 자신의 정교한 지식과 전문성 덕분에 투자자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을 선전하고 다니면서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한다. 결과적으로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뮤추얼펀드를 비롯한 브로커를 통해 얻는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시장 연간 수익률의 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복리로 계산해보면 수십년 후에는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에 고슴도치는 특정 투자 전략이 성공하는 이유가 복잡하거나 교묘해서가 아니라 단순하고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고슴도치는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하고 매수 후 보유하며 비용을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최선의 고슴도치는 매우 낮은 비용으로 운용되며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매우 낮은 토탈 마켓 인덱스펀드로서, 투자자에게 사실상 시장과 거의 동일한 수익률을 보장한다. 인덱스 펀드가 승리하는 까닭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개념을 토대로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투자운용의 세계에서 여우는 나타났다가도 사라지지만 고슴도치는 영원히 남는다.
10. 버텨라. 끝까지 버텨라!
앞선 아홉 가지 원칙은 간단한 계산식과 근본적이고 이론의 여지가 없는 원리를 토대로 한다. 물론 투자는 단순한 행위다. 그러나 쉽지 않다. 절제, 인내심, 꾸준함, 그리고 그 모든 자질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상식을 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결론은 다음과 같다.
광범위한 주식형 인덱스펀드를 통해 주식시장 전체를 소유하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토탈마켓 채권형 인덱스펀드를 적정 비중으로 담아 균형있게 구성하는 것이 최적의 투자 전략이다.비용과 세금 면에서 효율적이고 시장수익률에서 공정한 몫을 보장해주는 인덱스펀드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성공 전략이다.
미국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뱅가드펀드의 역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존보글의 가치 투자 원칙은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도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감내하면서 투자하는 마인드가 사실 어려운 것 같다.
매번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알고 있지만, 꾸준히 지켜나가는게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된다. 주식의 적정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변동하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끈기있는 투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식이 급등할 때, 급하게 불나방처럼 뛰어들기보다 상황을 냉정하고 올바르게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