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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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리뷰 총점 9.2 (1,028건)
분야
경제 경영 > 투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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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2.11.27 리뷰제목
우리는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을 번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과연 이들은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들린다. 파산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갑자기 늘어난 돈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돈에 휘둘려 생활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는 것인가?   이즈마 마사토의
리뷰제목

우리는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을 번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과연 이들은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들린다. 파산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갑자기 늘어난 돈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돈에 휘둘려 생활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는 것인가?

 

이즈마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은 돈의 속성과 이를 다루는 올바른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동설한에 갈 곳이 없어 공원에서 죽치고 있는 실패한 사업가에게 수수께끼 노인이 등장하여 돈의 속성과 부자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와 태도를 소설 형식으로 들려준다. 돈의 문제를 학문적 차원으로 풀어가지 않고 삶의 한 부문으로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된다.  

 

돈을 벌려고 좆아다니지 말고 돈을 부르는 능력을 키우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책 제목처럼 부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갖추어 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많은 경험을 하라. 도전을 즐겨라. 신용과 약속을 지켜라. 이런 교훈들이 들어있다.

 

돈을 인격체로 대하라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나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등에서 이야기하는 돈이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방법론 차원의 책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인생에서 돈은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도구이다. 돈을 보면 그 사람됨을 알 수가 있다. 돈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진정 주인이 되고 원하는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생각하는 계기를 준다.

 

<중요한 구절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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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법 평점10점 | y*****2 | 2021.01.20 리뷰제목
제목을 검색을 하고서야 <부자의 그릇; http://blog.yes24.com/document/8003719>이 2015년에 초판으로 소개되었고, 초판을 읽고 독후감을 적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판의 독후감은 “공부를 하는 일은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돈을 버는 일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했었습니다. 벌써 6년 전의 일입니다만, 저는
리뷰제목

제목을 검색을 하고서야 부자의 그릇; http://blog.yes24.com/document/80037192015년에 초판으로 소개되었고, 초판을 읽고 독후감을 적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판의 독후감은 공부를 하는 일은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돈을 버는 일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했었습니다. 벌써 6년 전의 일입니다만, 저는 지금도 공부를 하는 일이 돈을 버는 일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12년 일해온 직장을 떠나 금년 1월부터는 대전 유성에 있는 병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병원은 제가 40년도 전에 근무했던 군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당시에는 허허벌판에 병원만 달랑 서 있던 것이었는데, 그때 봉급으로 땅을 샀어도 대박이 났을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일도 각자가 알아서 하는 일일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손금에 나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버는 일에 목숨을 거느니 차라리 예측 가능한 무엇에 몰입을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은행이라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던 주인공 에이스케가 학창시절의 경쟁자 오타니의 꼬임에 넘어가 주먹밥집을 창업하고, 인기몰이를 하면서 점포를 늘려가다가 한순간에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운을 타고 승승장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판을 키울 때와 쉬어갈 때를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꺽여본 사람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창업을 한 것은 아닙니다만,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같은 궤적을 그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으로 느낀 것입니다만, 잘 나갈 때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면 몰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재기가 어렵다는 것이 창업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해부터 직장을 옮겨 아주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손을 놓은 티가 너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루 13시간 이상 일을 해도 처리가 되지 않아 헤매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이런 규모인지를 모르고 덤빈 셈입니다. 그리하여 다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계속 할 것인지 숨고르기를 할 것인지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받았던 제안이 새삼스럽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만, 나름대로는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두었던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단 돈을 버는 일만큼은 예외일 것 같습니다.

부자의 그릇을 읽다보면 돈을 버는 일에 있어서 중요한 금언을 곳곳에 배치해놓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눈에 띈 구절은 이렇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41)” 마침 눈에 들어온 이 구절이 제게 의미심장한 것은 제가 새가슴이라서 큰 돈을 써야하는 순간에는 쫄리더라는 경험 때문입니다.

은행원이 주먹밥집을 창업했다가 말아먹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역시 창업이란 간단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일처럼 진퇴를 잘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만, 잘 나갈 때 쉬는 법을 아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자의 그릇의 주인공 에이스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운이 아니라 딸 덕분에 기댈 수 있는 언덕을 만나고, 무너졌던 가정을 되살릴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역시 소설을 단숨에 읽을 수 있고, 맥락을 파악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의 형식으로 만들었더라면 술렁술렁 읽고 넘어갔을 것이나 소설이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그럴 가능성이 없습니다만, <부자의 그릇을 읽은 독자 여러분들,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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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평점10점 | l*****0 | 2021.08.17 리뷰제목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돈.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아니 꼭 있어야 하는 것이죠. 다다익선,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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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돈.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아니 꼭 있어야 하는 것이죠.
다다익선,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 돈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많은 공부를 하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돈에 대한 글을 보면서 조금은 과장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돈이 곧 나이고, 신용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해 보니 부인할 수도 없네요.
'나'라는 인간 그 자체로도 평가받겠지만, 내가 가진 '돈'으로 평가받았던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이 사실이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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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부자가 되기 위한 그릇은? - 부자의 그릇 평점7점 | YES마니아 : 골드 g********o | 2022.07.28 리뷰제목
자청 <역행자>에서 추천도서로 올라와 있었던 책이다. 독서 입문자를 위한 추천도서로 올라와있었는데, 그에 걸맞게 야외에서 아이가 노는 걸 보면서 읽어도 술술 읽힐만큼 소설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쉽게 쓰여져 있다. 줄 간격도 넓고 여백도 넓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야기 구성은 새롭지 않다. 절망에 빠진 주인공과 그를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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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 <역행자>에서 추천도서로 올라와 있었던 책이다. 독서 입문자를 위한 추천도서로 올라와있었는데, 그에 걸맞게 야외에서 아이가 노는 걸 보면서 읽어도 술술 읽힐만큼 소설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쉽게 쓰여져 있다. 줄 간격도 넓고 여백도 넓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야기 구성은 새롭지 않다. 절망에 빠진 주인공과 그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난 지혜로운 노인 혹은 경험자,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낯설지 않은 방식이다. 실제로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남동생에게 추천해줬는데, 상당히 빨리 읽었다. 이야기를 쉽게 잘 쓴 건 맞는 듯. 특히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성공한 사람이라고 상상할 때 자주 보는 일에 미쳐 살다가 건강도 잃고 가족도 잃은 그런 사람이다. 가족을 위해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부터 무엇이 주였는지 까먹고 일 외적인 부분을 모두 잃게 된다. 심지어 그 일마저도 잃고 무너지니까. 그런 사람에게 불현듯 지혜로운 사람이 나타나 조언을 해준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런 성공이나 일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가 아닐까. 문장 자체나 표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무엇을 뜻하는지 막연히 이렇지 않을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내가 일을 경험할 때 이러한 것들이 떠오를까 싶다. 이제껏 살면서 내게 제일 부족한 건 경험이었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발을 들여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게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조차 키우지 못하게 만들었다.

  •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41)
  • 이 말은 먼저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그에 맞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그릇이 작으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결국 모조리 나가버리고 만다. (220)

그래서 부자든 뭐든 그런 개념을 그릇에다가 비유하는 건 마음이 아프다. 내 그릇은 항상 간장종지만할 것 같아서. 이제 새로 만들기 시작하는 거라면 참 좋겠지만, 이미 간장종지만하면 어떻게 한담. 좀 더 붙여서 만들 수 있을는지, 아니면 늘려서라도 크게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뭘 더 하고 점점 키워나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런 책을 읽고 그래서 뭘 느꼈는지, 뭘 실천할 건지 물어본다면 말문이 막힌다. 단순히 더 실천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건가? 뭐가 문제인건지에 대한 생각만 많아진다.

  • 자네는 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건성인 데다 갈피를 잡을 수도 없고,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하지. 그래서 실패한 걸세. (23)
  • 자네는 방금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였어. ‘지금’ 당장 온기를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나한테 돈을 빌려서 밀크티를 산 덕분에 ‘지금’이렇게 재미도 없는 낯선 노인이 이야기를 듣게 됐지. (28)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중략) 돈을 잘못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깨닫지 못해. 실수를 저질러놓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네처럼 날씨나 기온 탓이라고 해버려. 그리고 똑 같은 잘못을 몇 번이나 다시 저지르지. (43)
  •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됐다’ (214)

돈에 대해 너무 몰라서인 것 같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된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 자신을 실패자라고 규정하는 것 까진 아니지만 (내 안에서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 실패를 두려워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이다. / 그런 이들은 돈 걱정 때문에 어떤 새로운 도전도 하지 못한다. 조커는 그렇게 돈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금 돈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간곡하게 말한다. (221)
  • 나는 자네에 대해 유추했지. 분명히 돈의 지배를 받고 있을 거라고. (중략)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돈 때문에 가정이나 사랑, 우정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 돈을 얼마나 가졌는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 결국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두려움, 그 모든 것들이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221)

그 결과가 돈을 두려워하게 되고, 관련 책을 많이 읽어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책만 읽어서 될 일이 아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겨우 요 몇 일 움직이며, 다시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고, 인정받고 실제 돈을 조금이나마 벌기 시작하자 사라지는 느낌이다. 힘이 조금 나는 것 같고,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이런 책은.. 왜 읽어야 할까? 내가 돈에 대한 인식을 잘못 갖고 있다는 걸 알기 위해서? 책을 읽고 반성하라고? 실천하라고? 하여튼 이 책의 의미를 잘 이해 못한 것 같다. 쉬운 책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책이었다. 어느 정도 내가 지금 돈을 벌고, 사업을 해보던지 해야 와닿는 책이려나? 어느 분야를 공부해야 할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는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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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부자의 그릇 평점10점 | b****n | 2021.01.20 리뷰제목
우리는 로또 당첨 이후 불행한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씩 뉴스에서 접하곤 한다. 그러면서 누구나 '나는 당첨되면 불행하지 않고 너무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라며 속으로 되뇌곤 한다. 하지만 평상시 손에도 잡지 못했던 큰 금액의 돈이 실제로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저마다 감당할 수 있는 돈의 그릇이 있는 것일까?   주인공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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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또 당첨 이후 불행한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씩 뉴스에서 접하곤 한다.

그러면서 누구나 '나는 당첨되면 불행하지 않고 너무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라며 속으로 되뇌곤 한다. 하지만 평상시 손에도 잡지 못했던 큰 금액의 돈이 실제로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저마다 감당할 수 있는 돈의 그릇이 있는 것일까?

 

주인공인 나는 주먹밥 사업에 실패하고 완전히 빈털터리가 된 후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기 위해 백화점 옆 분수 광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추위를 잊기 위해 자판기에서 따뜻한 음료수를 먹으려고 하나 단 돈 백원이 부족해서 낙담하고 있을 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불가사의한 노인과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돈이란 건 말이지, 참 신기한 물건이야. 사람은 그걸 가진 순간에 선택해야 돼. 쓸까 말까, 쓴다면 언제 무엇에 쓸까?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충동적으로 써버리지. 지금 필요하니까 쓰는 거야"

 

현대는 참으로 풍족한 사회에 살고 있다. 너무나도 새롭고 멋지고 아름다운 공산품들이 넘쳐난다. TV와 여러 미디어에서는 소비를 부축이는 광고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쓰도록 유혹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가 등장하면서 돈을 미리 당겨서 쓴다는 획기적인 기법이 도입되면서 충동적인 소비는 더욱 많아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소비는 스스로 '그래 나는 지금 이게 꼭 필요해서 사는 거야'라며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곤 하지만 이런 행태는 항상 월급은 통장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로 만들곤 한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까지는 중학생으로만 있을 수는 없고, 계속 성장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다루는 돈의 크기도 자연스레 커지겠지요."

"맞는 말이야. 하지만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입사해서 첫 월급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엄밀한 의미로 월급은 아니고 특별 상여금이었는데 일한 기간이 짧아 전부 다 받지는 못하고 24만 원을 받았었다. 동기들끼리 모여 서로 기뻐하며 오늘 저녁은 이 돈 다 써버리자 하며 호기롭게 퇴근했지만 결국 2만 원 쓴 게 전부였다. 입사하기 전까지 돈은 부모님한테서 받아서 쓰다 보니 막상 월급을 관리하려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돈 관리는 알아서 습득하는 지식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 무슨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연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돈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자네는 그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할 텐가? 설마 그대로 무덤으로 가져갈 생각은 아니겠지.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투자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큰 거 한방'을 노린다. 대타로 투입된 9회 말 투 아웃 상황에서 드라마틱 한 역전 만루 홈런을 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평상시 끊임없이 타격을 연습하고 꾸준히 실전 경기에 등판하여 배트를 휘둘러야만 안타도 치고 홈런도 칠 수 있을 것이다. 사구도 맞고 삼진도 당하고 주루하다 부상도 당하겠지만 배트를 휘둘러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실패를 너무 많이 해서 더 이상 의욕이 없을지라도 주저앉지 말자.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작은 크기와 얇은 두께의 책을 조금은 만만하게(?) 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공과 노인이 나눈 대화 속에서 돈에 대한 의미와 철학, 그리고 그것을 소요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는 관점하에 두고두고 읽어 볼 명문장들이 참 많았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정작 그만큼의 돈을 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전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돈에 대한 철학이 조금은 바뀔 것 같다. 큰돈을 소유하여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그 돈을 담을 만한 그릇을 만들 수 없다면 그 돈은 결국 잠깐 머물다가 나갈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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