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300억원 정도 있으나, 주식이 아니면 도저히 별다른 돈 관리 방법을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 삼아 한번 보세요. 유익한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관련 분야의 서적 몇 권 보신 분들 이라면 새롭고 특별한 내용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책 저 책에서 표현만 달리하여 짜집기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한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 일부는 동의하기가 어렵고, 다소 편향적이면서, 단정적이고 독단적인 내용도 있어보입니다. 아울러 내용의 흐름상 본인이 만든 리포트 홍보용 책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자의 관점이 몇 년 후에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요즘 책들은 유튜브나 블로그 가입자들과 알바생들의 묻지마 별점 때문에 책 내용에 대한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죠. 책의 효용 역시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서점에서 직접 일부라도 책의 내용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방법이 좋을듯 합니다.
주식 투자는 크게 펀더멘탈과 테크니컬로 큰 흐름을 나눌 수 있다.
유목민 이 사람은 그 중에서 테크니컬(기술적)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즉 차티스트라고 볼 수 있다.
옛날에는 기술적 투자자- 차티스트들의 주장을 그저 받아들일 뿐 검증 할 수단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한 시대여서 퀀트킹이나 퀀터스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여, 백테스트를 하여 검증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 유목민의 주장도 반드시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책을 유료강의로 이끄는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는 가 여부이다.
게다가 유료강의의 가격이 몇 백만원이나 된다면?
투자로 재산을 몇 십억원이나 벌었다는 사람이 유료강의로 몇 백만원을 받는다?
항상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몇년간 수백억을 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계좌 공개도 한다.
일단 믿지 못하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기에 믿는다는 가정하에 책을 읽어나갑니다.
(부정적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몇몇 큰돈벌었다고 주식책을 쓴사람들 중에 사기나 차후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몇번 봤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결과는 매우 놀랍습니다. 수년간 엄청난 노력으로 수십억을 벌고, 또 이를 수백억으로 불렸다는 말을 들으니 머리를 한대 맞을듯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게 모든 사람이 이사람의 방식을 따라한다고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않습니다.
수백억까지는 아니더라도, 초기 500만원으로 수십억의 성과를 낸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엄청난 일이니 말이죠.
특히 마지막에 공부 방식까지 알려주니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무작정 따라하다가 돈 날리시는 분들 생길까봐 걱정이 좀 됩니다. 저도 빨리 저자의 방식대로 공부를 해서 수십억을 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되더군요.
작가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이해의 폭과 분석능력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고 절대 수익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똑같은 교과서로 학교에서 공부하지만 성적이 제각각인 이유와 같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똑똑한 사람들이 펀드매니져와 투자업무를 하지만 시장을 이기는 사람은 일부라는 것이죠.
책을 참고하고 공부는 하되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길... 이런책을 본다고 똑같이 부자가 되긴 힘듭니다.(물론 되는 사람도 있겠죠.)
동기부여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살아보니 부자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절반이상은 운/때가 잘맞아야 하더군요.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해도 결과가 다른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