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권이 내 생전에 끝나기는 할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몰락하기는 할까
우리나라 기업의 미래는 밝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국 주식에 관심이 생겼고 미국 주식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차가 있다보니 나는 개별주식보다는 ETF인 IVV와 SCHD 를 보유 중이다.
시차 얘기를 하며 ETF를 구매한 건 개별 주식은 이슈가 생겼을 때 대응하기 힘드니 차라리 지수 전체를 사서 장기보유를 하고자 했기 때문인데 생각해보면 그냥 마소 같은 회사 장기보유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책은 ETF 만을 보유하고 있는 나에게 개별주식의 매력을 알려준 책이다.
책은 거시적인 스토리 ( 불황, 2019 및 2020 시장리뷰 ) 를 다루고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이야기 ( 미국 개별주식 및 ETF ) 를 하고 마지막에는 세금과 Q&A 가 있다.
페이지는 대략 350페이지 정도인데 내용은 알차게 되어있다.
도표와 그림이 많아서 보기 좋고 특히 미중무역분쟁과 코로나 파트에서
시계열 데이터가 나열되어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한번에 볼 수 있는 부분이 좋다.
이 책의 핵심은 미국 개별주식과 ETF를 다루는 부분인데
배당투자, 불황을 이긴 주식들, 채권투자, ETF
이렇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미국은 분기배당이 많아서 배당월을 잘 조정하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책은 그 부분도 제대로 명기해줬다.
배당귀족주식, 헬스케어 및 유틸리티, 우선주 등 배당에 중점을 둔 개별주식들의 설명도 많고 좋다. 참 읽기 편하다.
그리고 경기방어 업종 및 방어주에 대한 설명을 해주며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설명해준다. 필수소비재 회사나 유틸리티 회사 등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이어서 채권에 대한 이야기 채권투자(ETF) 에 대한 얘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ETF 에 대한 이야기 및 투자에 대한 얘기를 한다.
다 읽고 나서 개별 주식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즉각적인 대응은 시차 때문에 안되고 분기별로 보고서는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하다.
오히려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소음에 시달리는 것 보다 그냥 미국 주식에 넣어두고
분기별로 보고서 보면서 조정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지금 보유하고 있는 SCHD와 IVV는 유지를 하고..
배당성장 ETF인 DGRO 를 추가로 매수하려고 했으나 일단 환전만 해놓고 홀딩을 좀 해야겠다.
현재 국내 주식에 양도세 부과 관련 얘기가 많다. 바로 부과는 안한다고 반박 기사가 나오긴 했으나
일단 이슈가 되었고 중장기적으로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는 하니..
물론 거래세는 낮춘다고는 하지만 양도세라는 이름이 주는 압박감은 상당히 크다.
미국 주식을 추천하지 않는 게 시차로 투자 자체가 힘든거랑 환리스크, 양도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최저 수수료도 그렇게 높지 않다. 물론 증권사마다 다르니 알아보고 사야된다 안그러면 수수료에 털린다.
환리스크 자체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할 순 있으나 경제 불황 등이 발생했을 때 달러가 갖는 위엄을
생각해보면 개인 수준에서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 않으려나
아무튼 두고두고 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 주식에 생각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