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 처음 시작할 때 알았어야 할 채권과 금리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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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 처음 시작할 때 알았어야 할 채권과 금리 활용법

처음 시작할 때 알았어야 할 채권과 금리 활용법

리뷰 총점 9.5 (159건)
분야
경제 경영 > 투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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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 채권형 주식투자 평점10점 | l*****2 | 2018.12.14 리뷰제목
아직도 갖고 있는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는 절판이 되어 중고 가격이 10만 원에 달하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이제 좋은 책이라 소문이 나며 가격이 상승하며 사람들이 찾는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보유하고 있지만 그 가격에 팔 생각은 없다. 그 후에 <눈덩이주식 투자법>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역시나 첫 책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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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갖고 있는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는 절판이 되어 중고 가격이 10만 원에 달하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이제 좋은 책이라 소문이 나며 가격이 상승하며 사람들이 찾는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보유하고 있지만 그 가격에 팔 생각은 없다. 그 후에 <눈덩이주식 투자법>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역시나 첫 책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채권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주식을 평가한다.


이런 형식은 수많은 책에서 워렌 버핏이 주식 투자하는 방법이라 알려져 있었다. 외국에서 번역된 책에서 나왔다. 그 후에 한국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는 개인이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나온 책이었다. 최근 유행 중에 하나가 좋은 책이 다시 출판되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소문을 듣고 찾지만 구하기 힘든 책이 세상에 다시 나오고 있다. 그런 책이 바로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다. 그만큼 좋은 책이다.


과거에 읽었을 때 어떠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식 투자 접근 법을 참 쉽게 알려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참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다. 오늘 내가 갖고 있는 10,000원이 10년 후에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따져본다. 이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은 당장 10,000원을 선호하지만 수익을 낸다면 그 이상 돈이 되어 나에게 올 수 있는 돈이다.


이렇게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로 돈을 바라볼 때 보이는 세상은 조금 달라진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개념을 장착해야 한다. 주식을 알기 전에 채권 개념부터 책은 설명한다. 채권은 주식과 보완 관계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연동된다. 금리가 상승할 때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내가 5%이자를 주는 채권을 갖고 있는데 금리가 4%가 된다면 내 채권은 이익이 되기에 가격이 올라간다. 


채권은 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머나먼 이야기다. 워낙 단위 숫자가 크다보니 거래할 일이 없다. 더구나 대부분 개인에게 채권은 투자 성격을 갖는다. 투자를 한다고 생각할 때 겨우 얼마 되지 않는 수익을 얻겠다고 채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러니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주식 투자를 한다. 채권만으로도 주식만큼 수익을 얻을 때도 있다. 거기에 이자도 챙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이자를 주는 채권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본다. 주식 투자는 여러 관점에서 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지만 다들 각자 생각이 다르기에 가격은 형성되고 거래된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적정한 가격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 적정한 가격이 사람마다 적용하는 개념이 달라 천차만별이지만 책에서는 이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 원칙을 자신이 세울 때 엄격할 것인지 여유있게 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매수를 결정한다.


채권형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당 순자산(BPS)나 주당 순이익(EPS)가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다. 꾸준히 이익률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은 미래를 예상하기 힘들어서다. 이를 위해서 순이익보다는 순자산에 좀 더 집중을 한다. 계산할 때 이익갖고 평가지 않는다. 자산이 얼마나 늘어났느냐를 갖고 평가한다. 자산만 갖고 평가한다면 불안정한 것이 회사가 이익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자산만 많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익률을 따진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자산이 꾸준히 늘어도 이익률이 나쁜 기업이라면 매수할 기업이 아니다. 이익률도 변동을 한다. 이를 위해서 10년까지 길게 보거나 5년이나 3년 미만으로 본다. 이는 어쩌면 채권의 3,5,10년 물을 기준으로 한것이 아닐까한다. 과거에 보여줬던 이익률을 근거로 어느 정도로 평가해서 회사에 적용할 지 결정한다. 최근 3년 정도를 보고서는 이익률이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를 감안한다. 


이렇게 할 때 역설적인 상황이 생긴다. 욕심이 많을수록 매수할 기업이 적어지고 욕심이 없을수록 매수할 기업이 많아진다. 자신이 어느 정도로 기대수익률을 결정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원하는 기대수익률이 20%로 할 때 반대로 엄청나게 엄격한 조건을 설정해야 하기에 매수할 주가가 힘들다. 기대수익률을 5%로 하면 상당히 많아진다. 보통 금리에 따라 기대수익률을 달리하면 좀 더 유연하게 대처는 가능하다. 자신만의 절대수익률로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안다. 채권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하고 경제 전반에 금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준다. 단순히 주식 투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경제 전반에 대해 흐름을 파악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다. 거기서 주식 투자가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는지와 자산 배분도 함께 소개한다. 여기에 나온 채권형 주식투자는 숫자만 보면 안 되고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이고 무엇을 하는지를 알아 본 후에 적용해야한다. 꾸준히 그렇게 한다면 자산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보다 오래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밑줄 엄청치며 읽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005401761

눈덩이주식 투자법 - 눈을 굴려라


https://blog.naver.com/ljb1202/221300788670

버핏 클럽 - 잡지


https://blog.naver.com/ljb1202/220970633860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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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도서]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r | 2018.12.02 리뷰제목
내가 주식투자하는 방식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일단 BCG Matrix 를 이용한 성장주 투자가 한 가지 경우다.특히 규모가 성장하는 마켓에서 시장점유율을 신속하게 늘려가는 기업을 좋아한다.예를 들어 미국의 넷플릭스같은 경우. 또는 한국의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그리고 (영업 또는 당기순)이익에 비해서 저평가된 기업역시 매우 선호하는 투자의 방법이다.이 때 중요한 것은 매출
리뷰제목

내가 주식투자하는 방식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일단 BCG Matrix 를 이용한 성장주 투자가 한 가지 경우다.


특히 규모가 성장하는 마켓에서 시장점유율을 신속하게 늘려가는 기업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넷플릭스같은 경우. 또는 한국의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


그리고 (영업 또는 당기순)이익에 비해서 저평가된 기업역시 매우 선호하는 투자의 방법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매출과 이익이 꾸준하게 증가하는가(전기대비, 전년대비, 전년동기대비 등)의 여부와 얼마나 저평가되었는 가의 여부이다.


보통 매출과 이익이 견실한 기업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고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이러한 기업을 미리 발굴해 놓은 후에 이 기업이 펀더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만한, 그러나 주가를 떨어뜨리게 할만한 악재를 기다리게 된다


예를 들어 LCC 항공사중에서 견실한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1~2달 전의 고유가로 인하여 주가가 급락했을 때가 좋은 매수의 기회였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투자법은 배우고 보충해 나가야할 부분이 많기에 이책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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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채권형 가치투자를 배우자 평점9점 | i******0 | 2020.07.31 리뷰제목
"초보자는 흔히 모멘텀 투자(가격의 추세를 중요시)와가치투자(가격의 추세를 역행)를 적당히 병행하려고 시도하지만,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투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저자는 1장.. 즉 시작부터 뼈때리는 말로 '내가 투자 천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초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줍니다.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를 함께 하려는 그대. 그대는 초보자.' 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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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흔히 모멘텀 투자(가격의 추세를 중요시)와

가치투자(가격의 추세를 역행)를 적당히 병행하려고 시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투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1장.. 즉 시작부터 뼈때리는 말로 '내가 투자 천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초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줍니다.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를 함께 하려는 그대. 그대는 초보자.' 응? 내 이야기네 하는 생각에 엄청 몰입을 시켜줍니다 ;)


독자에게 현자 타임을 준 뒤에 저자는 "재테크를 할 때 명확한 철학과 원칙을 정하고 지키면 50%는 성공한 것"이라고 위로를 해주고, "그 원칙이 가치투자라면 80% 이상 성공한 것" 이라며 투자의 정답은 가치투자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에서도 두 가지 핵심 투자방식을 강조합니다.

1. 주식은 채권형 주식에만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

2. 주식은 항상 채권과 함께 투자해야 한다.


왠 채권? 이라고 놀라지 마세요. 새로울 것 없습니다.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것은 저 옛날에 '현명한 투자자'때로부터 벤저민 그레이엄씨가 주구장창 강조해 온 이야기 니까요. 다만, 우리네 채권투자는 주식에 비해 확실히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기본 지식이든 매매를 위한 방법이든 말이죠.. 


그래서 2장부터 기본적인 채권에 대한 기본 개념 강의가 들어갑니다. 관련용어의 설명도 친절히 다 해주시죠.  예를 들면 '롤링효과는 만기가 긴 채권을 높은 금리로 매입해 보유하다 만기가 짧은 채권이 될 때 낮은 금리로 내다 팔면 자본 이익이 생기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해 되시죠?


3장에서는 복리의 72법칙을 비롯하여, 시장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 등.. 소소하지만 확실히 알아야 할 투자이론을 설명해 줍니다. 물론 채권의 복리효과를 설명하면서, 다소 이율이 낮아 보여도 엄청난 채권 투자의 힘을 설명하지요. 재무제표 관련 지식은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고, 투자자로서 재평가를 위해 필요한 것은 그 업계와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임을 강조하구요. 


4장에서는 경제학적으로.. 금리와 경기의 움직임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요즘 부동산 문제가 이슈인데. 저자는 이미 너무 늦은건 아닌가 하고 예언했지요.  이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 정권들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부분은 정치적 이슈로 연결될 수 있으니 패스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논리는 정치논리와 무관하게 공감이 갑니다. 기업에 투자를 안하는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는 거지요.


 2012~16년 기준금리 인하에도 물이 논밭(소비와 투자)이 아닌 수영장, 사우나(부동산)로 흘러들어갔다. (부동산 관련 세금인하,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실시 연기,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사람들이 빚을 내 부동산만 매입, 가계 부채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부동산에 돈이 몰려 있기 때문 (우리나라 가계 부동산 자산비중 70%)


5장부터는 앞서 언급한 '현명한 투자자'의 한국형 적용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벤저민 그레이엄 아저씨보다는 워런 버핏씨가 훨씬 유명하니까. 워런버핏 투자법 '채권형 주식투자'라고 설명하지요. 좋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채권형 주식'이라고 부르는 주식의 조건도 알려 주지요.


채권형 주식 = 미래 이익, 미래의 자산 가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의 주식

1) 경기민감주 또는 경기순환주가 아닌 주식; 향후 경기나 업황 등을 예상해 적중할 확률은 낮다

2) 대규모 설비 투자비나 연구 개발비가 들지 않는 기업의 주식

3) 내가 잘 알고 잘 이해하는 기업의 주식

4) 과거의 ROE 추이를 참고해 미래의 ROE를 예측할 수 있는 주식


보통, 사람들은 손실보고 있는 종목 보유하고 조금이라도 오른 종목 매도 하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원칙이 없으면 어쩔수 없다네요. 인간의 돈 잃는 심리 중 하나인 "처분효과" 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원칙 투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준 이하로 기대수익률이 떨어졌을 때 주식을 매도하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6장에서 다시한번 개인도 반드시 포트에 채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체의 기대수익률도 예금보다 높지만, 주식의 가격 변동성을 상쇄해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즘 미국채 ETF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시장이 불안하니 상쇄해야 겠지요..주식자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 채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운용방식은 헤지펀드 등 외국의 고수 펀드 매니저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니까요..


채권투자가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 벽을 낮춰주는 책입니다. 채권을 이용한 가치 투자의 개념을 잡아주는 책이지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길 원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모두 성투하시고 부자되세요 ♡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채권형 주식 투자 입문서 평점8점 | p****0 | 2021.02.11 리뷰제목
초보 투자자의 근황 무예 초보에게 가장 신나는 수업이 뭘까. 틀림없이 '겨루기' 수업일 거다. 무공의 원리를 배우거나 내공심법을 익히는 것도 물론 즐겁겠지만 바로 눈앞에 상대를 두고 실전을 치르는 흥분에 비할 바는 아닐테니. 겨루기에서 이긴 날은 이긴 흥분으로 진 날은 진 아쉬움으로 밤 늦도록 뒤척이겠지. 요즘 나의 밤들이 그렇듯.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맹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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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의 근황
무예 초보에게 가장 신나는 수업이 뭘까. 틀림없이 '겨루기' 수업일 거다. 무공의 원리를 배우거나 내공심법을 익히는 것도 물론 즐겁겠지만 바로 눈앞에 상대를 두고 실전을 치르는 흥분에 비할 바는 아닐테니. 겨루기에서 이긴 날은 이긴 흥분으로 진 날은 진 아쉬움으로 밤 늦도록 뒤척이겠지. 요즘 나의 밤들이 그렇듯.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맹렬하게 뒤섞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비록 몇 개월 안 되는 투자기간이지만 함부로 주먹을 내지르며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 헌데 지금은 완전 딴판이다.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다 걸음이 꼬여 휘청거리는 모습이랄까. 간결하게 다섯 개로 종목을 추려서 긴 호흡의 투자를 이어가려 했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포트에 열 다섯 개의 종목이 자리를 잡았다. 그중에는 오래 째려 본 이름이 익숙한 녀석뿐 아니라, '얘를 왜 샀더라' 도무지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 낯선 녀석도 있었다. 맙소사.
 
남일이라면 질풍노도의 시기인 것 같으니 잘 추슬러봐라, 한마디 하고 말았을텐데 본인 일이다보니 꽤 위태롭게 느껴진다. 주화입마에 빠지느냐 아니면 정공법의 효용을 깨우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기왕이면 후자의 길로 가고 싶다.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가투소 고수님께 선물받은 책이다. 작년 11월 10일에 선물을 받았으니 읽는 데 거의 100일이 걸렸다. 참으로 면목이 없다. 그래도 명절 전에 읽고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음력으로는 아직 해가 바뀌지 않았다.
 
“사는 집을 빼면 전부 다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과격한 주장일지 모르겠지만, 난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은 이해가 안 간다. 채권 투자해서 얼마나 받나. 이거 저거 제하고 나면 1~2%다. 예금과 별 차이 없다. 그걸 투자하느니 저평가된 배당주를 사겠다.” -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2016.09.25 중앙일보 인터뷰 (https://news.joins.com/article/20632083)
 
내가 채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주식도 잘 모르는데, 주식쟁이가 되려는 사람인데, 채권이 웬 말이냐, 했던 거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기존 생각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다만 앞으로 시장상황이 바뀌면, 즉 시중금리가 오르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레벨에 도달하면 그때는 채권투자를 본격적으로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근 몇 년처럼 채권의 금리가 1~2%대에 불과할 때는 경기가 많이 나빠져도 추가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채권의 위험 분산 기능이 많이 약화되어 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의 비중을 낮추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처럼 채권 금리가 많이 낮을 때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채권형 주식을 매입해 주식 비중을 높여 부족한 현금흐름을 보완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81p)
 
책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권 투자의 메리트가 작다고 설명한다. 채권 투자가 빛을 발하는 때는, 경기가 활황인 고금리 시기에 만기가 긴 채권을 투자했는데 경기가 하방으로 꺾이는 경우다. 경기가 하강하면 주가는 하락하지만 경기 하강은 곧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채권 시장에서는 기존 채권의 가격이 올라간다.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동에 의한 수익이 더 커지는데, 이를 '롤링효과'라 부른다고 설명되어 있다. 
 
- "지금 지방채가 7% 내외, 각종 시중 은행 후순위채가 8% 내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매수하기에 좋은 채권들이죠."
오래지 않아 한국은행은 5% 이상이던 콜금리를 2%로 급히 낮추었고,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순식간에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낮추기 전에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주식 투자로 입은 손실의 상당 부분을 채권 투자로 만회할 수 있었다. 보통 주가가 떨어지는 동안 채권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당시는 시장의 혼란으로 그러한 메커니즘이 곧바로 작동하지 않아 채권 가격이 뒤늦게 상승했으며, 덕분에 채권과 주식 간 위험 상쇄 효과를 아는 투자자는 흔하지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265p)
 
"채권 펀드 매니저는 어둠의 자식들 같아." 친한 친구가 예전에 내게 했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경기가 엉망이 되어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인데, 금리 하락으로 채권값이 상승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지니 채권쟁이의 표정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권시장의 호황기는 대부분 경기 하강기에 있어 그 친구의 말에 동감할 수밖에 없다. (165p)
 
265페이지는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이야기인데 채권 투자의 메리트가 잘 드러나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 '인버스보다 채권으로 헷지하면 더 괜찮겠는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위의 지식을 써먹기 위해서 꼭 오래 기다려야만 하는 건 아니다. 투자의 세계는 글로벌하기 때문이다.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투자자의 위험은 현금흐름과 많이 연동되므로 현금흐름이 많은 자산(배당률이 높은 주식, 이머징 마켓 채권 등)에 비중을 두어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주식 비중이 월등히 높은 투자자는 채권 부문에서 장기채나 초장기채를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 (283p)
 
이머징 마켓 채권이라면 현재로서도 투자 매력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나라 회사채 3년 BBB-의 수익률이 8.45%이기 때문이다. 이머징 마켓의 동일 등급 채권의 수익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고, 투자자금을 차입해서 동원한다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상당히 우수할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채권을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가. 그것도 이머징 마켓 채권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권하는 채권 매입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증권사에서 채권을 매입한다. 대형 증권사 등의 창구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각종 국공채, 여러 등급의 회사채 및 각종 신종자본증권 등을 판매한다. 안전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신용등급이 A 이상인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 증권사의 HTS에서도 채권을 매입할 수 있지만, 전문성을 가지지 못했다면 채권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직접 창구로 가서 세후수익률은 얼마인지, 수익률은 복리로 잘 계산되어 있는지를 따져가면서 매입하는 것이 좋다. (94-95p)
 
친구 S와 함께 처음으로 브라질 채권을 매입한 것인 2015년 3월 27일이었다. 당시 헤알화 환율은 356원이었다. S는 8년 정도 남은 채권을 1억 원어치 매입했다. 그 전부터 투자해 손실을 봤다는 다른 친구가 손사래를 쳤지만, 금리가 13%로 높고 이자 관련 세금이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134p)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해외 채권에 투자할 경우 환율도 중요 고려 대상이란 점이다. 이쯤되면 그냥 주식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보다는 애널리스트가 내 적성에 맞다.
 
 
주식 투자 교과서
 
채권 얘기만 했는데 이 책은 엄연히 '주식 투자 교과서'다. 채권 이야기가 길게 쓰여있는 건 채권 분석 관점으로 주식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그 정수가 "5장 워런 버핏 투자법의 핵심, 채권형 주식 투자"에 기술되어 있다.
 
"채권을 살 때는 미래의 일을 정확히 예상할 수 있다. 9% 이자율의 10년 만기 채권에 투자한다면 10년간의 이자표에 9%에 해당하는 금액이 인쇄되어 있는 셈이다. 주식 투자 역시 이자표가 있는 무엇인가를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 이자표에는 이자율이 인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이자표에 금액을 인쇄해 넣는 것이 내 일이다." - 워런 버핏 (219p)
 
이를 위한 "주식의 기대수익률 산정 방식 5단계"가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산정 방식
1단계
채권형 주식의 현재 가격과 순자산 가치를 확인한다.
(예) 가격 2만 원, 순자산 가치 3만 원
산정 방식
2단계
과거의 ROE 추이 관찰 등을 통해 미래 10년간의 평균 ROE를 추정한다.
(예) 미래 ROE 평균을 8%로 추정
산정 방식
3단계
10년 후 예상되는 채권형 주식의 순자산 가치를 구한다.
현재 순자산 가치 × 미래 추정 ROE 10년 승수 = 10년 후 예상 순자산 가치
(예) 3만원 × 2.16(연 복리승수 조견표에서 10년, 8%에 해당하는 수) = 6.48만원
산정 방식
4단계
예상 순자산 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나눈 값이 10년의 몇 퍼센트 승수인지를
찾는다.
예상 순자산 가치 ÷ 현재 가격 = 기대수익률 10년 승수
→ 기대수익률 10년 승수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찾는다.
(예) 6.48만 원 ÷ 2만원 = 3.24
→ 10년 복리승수 조견표에서 3.24에 해당하는 수익률 = 약 12.5%
투자 판단 단계
계산된 채권형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투자자의 목표 기대수익률보다 높을 경우
채권형 주식에 투자한다.
(예) 12.5%는 목표 기대수익률 15%보다 낮아 매입을 보류한다.
 
이 방식의 장점은 각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구할 수 있어 각 주식간 투자비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라 모형을 단순화 시키다 보니 실제 투자시 중요한 고려 요인(부채비율이라든가 배당성향이라든가 자사주매입 등의 친주주 정책 같은)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허나 그런 요소들은 차후에 다른 책에서 얼마든지 접할 수 있을테니 여기에서는 그에 대한 논의를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위 모형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이는 위 사례를 실제 투자 분석에 적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논의다.
 
위 모형의 가정에는 현재는 주가와 순자산 가치가 2만원과 3만원으로 다르지만, 10년 뒤에는 주가와 순자산가치가 일치됨을 전제하고 있다. PBR 0.66에서 PBR 1.0이 된다는 가정인 거다.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소된다는 것이 가치투자의 전제임을 감안할 때, 위 모형은 내재가치가 순자산가치와 동일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10년 뒤의 주가를 추정하지 않고 10년 뒤의 순자산 가치를 그대로 현가한다)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 어떤 한 기업의 PBR이 역사적으로 0.5~0.7 수준을 왔다갔다 했다면, 위의 방식으로 분석하면 고평가가 될 것이다. 반대로 어떤 한 기업의 PBR이 역사적으로 4.0~5.0 수준을 왔다갔다 했다면 위의 방식으로 분석할 때 저평가가 될 것이다. 그러니 위 모형을 적용할 때 해당 기업의 역사적 평균 PBR을 고려하여 "산정 방식 4단계"의 순자산 가치에 해당 PBR을 곱한 후 산식을 적용한다면, 보다 흥미로운 수치가 도출될 것이다.
 
 
복리 투자의 블루오션, 비상장주식[장외주식]
 
- 오래전부터 나는 주위 투자자에게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주식이 많다. 현재 수많은 상장주식 중에 버핏식 산정 방식 기준에 따른 매수 가능 종목을 찾기는 무척 힘들다. 반면 비상장주식 중에는 앞의 기준에 따른 매수 가능 종목이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익이 잘 나고 자산 가치도 좋은 상장주식은 이미 가치와 가깝거나 그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상장주식 중에는 자세히 살펴보아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저평가 종목이 다수 있다. (237-238p)
 
- 기업 재무제표 등 정보의 기본은 금융감독원 웹사이트 내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상장 기업뿐 아니라 비상장 기업의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비상장주식의 기본적인 분석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39p)
 
-  한편 2014년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거래 시장인 'K-OTC 시장(www.k-otc.or.kr)'이 생겨, 이곳에 등록된 꽤 많은 비상장주식을 증권사 HTS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239p)
 
비상장주식 중에 꼭 하나 투자해보고 싶은 기업이 있다. 헌데 마음만 있고 투자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책을 읽은 기념으로 투자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현재는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는데, 코넥스 기업은 증권사 hts에서 바로 매매가 가능한가 알아봐야겠다. (유전자가위 기업이다. 이 기업도 다른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 독서의 힘이란!)
 
더욱이 비상장주식 시장이 저평가 기업의 보고라면, 따로 시간을 내어 보물창고를 뒤져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듯하다. 미지의 신대륙을 발견한 탐험가처럼 가슴이 설렌다.
 
 
서평을 마치며
 
초보 투자자로서 적정가치 구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여러 책을 살펴보고 있다. 입문자를 위한 적정가치 구하는 법이 적힌 책으로는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현명한 초보 투자자>,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 자주 거론된다. 올해 투자 기업의 적정가치를 구하는 나름의 방법을 찾고 싶은데, 현재는 투자 기업의 업종에 따라 가치 산정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 갈 길이 멀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다. 다음 책으로는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읽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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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 리뷰 평점10점 | k*****a | 2021.02.19 리뷰제목
대박을 이루고 싶은 욕심으로 괴로워하는 투자자들을 다독여주는 책. 한 순간의 대박을 통해 인생의 역전을 꿈꾸라는 자극적인 최근의 미디어들은 항상 나를 조급하게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서두르지 않아도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어~!" 라고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 항상 시험공부하는 기분으로 조급하게 책을 읽어내려 갔지만, 이 책은 재테크 관
리뷰제목

대박을 이루고 싶은 욕심으로 괴로워하는 투자자들을 다독여주는 책.

한 순간의 대박을 통해 인생의 역전을 꿈꾸라는 자극적인 최근의 미디어들은 항상 나를 조급하게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서두르지 않아도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어~!" 라고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 항상 시험공부하는 기분으로 조급하게 책을 읽어내려 갔지만, 이 책은 재테크 관련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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