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미리보기 공유하기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리뷰 총점 9.2 (167건)
분야
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파일정보
EPUB(DRM) 23.3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아침형 인간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출근하기도 바쁜 아침이 버겁다면, 우리에게는 뜨거운 밤이 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보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생각은 그만하고, 퇴근 후 저녁 루틴을 만들어보자. 뿌듯함과 설렘으로 다시 또 저녁이 기다려지는 아침을 맞이 할 것이다. -자기계발MD 박정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주간우수작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g********o | 2021.02.01 리뷰제목
“여러분~ 저녁 루틴을 잘 짜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시죠? 우리가 잘 살려면 저녁 루틴을 잘 짜야 하는 거죠. 저녁 루틴을 잘 짜면 하루를 잘 보내고 잘 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저녁 루틴 잘 짜세요^^”와 같은 극혐의 패턴의 글을 쓰는 블로그 느낌의 자기개발서가 있다. 사실 이 책도 그럴까봐 좀 걱정했는데(유튜브를 몰랐음), 와, 구석 구석이 다 깨알
리뷰제목


 

 

“여러분~ 저녁 루틴을 잘 짜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시죠? 우리가 잘 살려면 저녁 루틴을 잘 짜야 하는 거죠. 저녁 루틴을 잘 짜면 하루를 잘 보내고 잘 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저녁 루틴 잘 짜세요^^”와 같은 극혐의 패턴의 글을 쓰는 블로그 느낌의 자기개발서가 있다. 사실 이 책도 그럴까봐 좀 걱정했는데(유튜브를 몰랐음), 와, 구석 구석이 다 깨알 같다. 정말 내용 자체가 알찬 것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내용이 다 들어가 있었다. 자신의 시간에 대해서 고민한다면, 플래너 쓰는 것에 고민한다면, 하루 일과 정리에 고민한다면,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이런 편견이… 저자 이름 보고 남자 인줄 알았다가, 미래 남편에 대한 이야기에 읭 여자분이시네?! 하면서 유튜브 보고 그 분위기에 반했다. 궁금하다면 유튜브로 먼저 만나도 아주 좋을 듯 하다.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퇴근한 뒤 어떤 삶을 사는지 돌아보고, 좀 더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직장인이 아니고, 애를 봐야 하는 저녁이 없는 삶을 사는지라 책의 효용성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과연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해석해서 활용할 수 있다.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은? 무척 유용했다. 단순히 저녁 시간을 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빼곡히 채우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5)
  • 내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것,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나를 더 활기차게 만든다. (26)

  특히 자신이 해야 하는 일 말고도 다른 일을 하는 것에 겁 내는 사람이 많다. 여분의 에너지와 시간을 쓰기를 꺼려한다. 해보지 않아서 모르는 일. 해야하는 일만 급급해 내가 원하고 동해서 하는 일들은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과 나 자신에 대한 고찰, 자존감까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부담없이 다양한 일을 시도하기. 가만히 앉아 자신의 다람쥐 챗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얻을 수 없는 부분들이다.

  • 내가 원하는 자존감은 행동하고 성취하는 경험이 동반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55)
  • 자기 암시는 행동과 결합되어야 효과가 있다. 그게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183)

  흔한 자기개발서의 자기암시나 긍정확언에 몹시 회의적인 나는 저자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아무것도 안 하지 않고 널부러진 채로 그런 말을 하고만 있는 건 쓸모가 없다. 그런 말들이 정말 내게 와 박히게 하려면 그에 걸맞는 작은 실천, 혹은 성취가 더해져야 한다. 그런 말을 아무리 들어도 정작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더 심한 자기비하만 생길 뿐이다. 그러니 저자가 이야기 하는 아주 작은, 저자는 이걸로 되겠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게 시작하고 성취감을 느끼라고 하는데, 이에 무척 동의한다.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나에게 쌓일 테고, 긍정 확언이 더 빛을 발하리라.

  • 평소에 정말 사소한 일을 시도해서 성공하는 경험을 반복하면 ‘나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패턴이 생긴다. 성공이 습관이 되는 것이다. (169)

 

  책 전체가 모두 유용했지만, 나는 크게 두 가지가 와닿았다. 첫번째는 언제나 시간이 없다고 하는 나 자신. 왜 항상 시간이 없을까? 무작정 하고 싶은 일을 벌리기만 하고 시간 통제를 전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왜 늘 시간이 없을까? 첫째, 시간을 그냥 흘러가게 놔두기 때문이다. (115) (중략) 24시간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들이면 남들보다 두 배 긴 하루를 살 수 있다. / 시간이 없는 두 번째 이유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116)
  •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을 마치기로 목표한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반복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117)
  • 어느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는지, 언제 어디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할 때 효율이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즉각적인 반성도 가능하고, 하루를 마치면서 오늘 하루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피드백 할 수 있다. 이렇게 새는 시간을 확인하고 나면 새로운 일을 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121)

데일리 리포트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나는 바인더를 쓰면서 하루 시간을 알차게 잘 구성하고 계획해서 흘려 보내는 시간 없이 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내 감정에 몹시 좌지우지 되어 제대로 안 되기도 하고, 아이가 있으면 바인더를 쓰는 일 자체가 무용하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나니 그러면서도 정작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는 전혀 점검하지 않았다. 막연히 하루 일기를 쓰면서 ‘오늘도 별로 한 게 없네’라며 우울해 했을 뿐. 내가 하고자 계획했던 일을 하는 동안 시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뽀모도로 시간법은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는데 저자의 책을 보고 적극 활용 중이다.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집중력이 발휘되는 시간대에 관한 정리이다. 해야 할 일이 쌓여 있으면 하루 일정에 마구잡이로 끼워넣었다. 무조건 이거 하고 이거 하고 나서 이거까지 해야지. 하지만 나 자신을 얼마나 몰랐던가. 내가 어느 시간대에 어떤 일에 얼만큼의 집중력을 쓰는지를 전혀 몰랐다. 아니,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조차 못해봤다. 저자의 책을 읽고 돌아보니 내 패턴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날렸던가! 정말 유용하고 도움이 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잘 적용해서 지내고 있다. 어후. 이러니 내가 이 책을 칭찬하지 않고,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 가지 더! 책을 읽고 한 가지만 바뀌어도 성공했다고 하는 데 나는 전체적인 시간에 대한 생각부터 내 생활 전반적인 태도가 바뀌었다.

  • 아침 시간을 하루의 분위기와 내 태도를 결정짓는 시간대라고 생각한다. (193)

바인더를 쓰면서 불편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서 쓰느냐, 혹은 미리 쓰고 자느냐이다. 양쪽이 장단점이 있어서 되는 대로 쓰곤 했다. 저자는 투드리스트는 그 전날 밤에 써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부분들을 채우라고 했다. 와!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런 현명한 방법이라니. 일단 해야 할 일들 목록만 작성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뭘 해야 하는지 기억하려고 신경 쓰지 않고 적당히 배치만 하면 되는 거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내 기분과 상황에 따라 그 날을 어떻게 보낼지 다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와, 작가님 천재. 적극 활용 중이다. 내 바인더에는 다짐을 쓸만한 부분이 없어서 가장 중요하게 처리해야 하는 칸에다 쓰고 있다. 내가 오늘 어떤 태도로 하루를 보낼지가 가장 중요한 거 맞지 않은가?

 

  뭘 하든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하거나 하고자 했던 것들을 잘 끝내지 못하면 의지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많이 한다. 그래서 의지력을 돈 주고 사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 나는 의식적으로 의지력이라는 말 대신 실천력이라는 말을 쓴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의지라는 말을 자주 쓰는 건 좋지 않다. 사소한 일에도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부정적으로 변한다. 왠지 그 일은 힘들고, 하기 싫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은 그냥 별거 아닌 마음으로 하자. 모든 일에 힘을 잔뜩 주는 건 쓸데없이 자신을 너무 고되게 만든다. (226)

저자의 ‘실천력’이라는 용어도 좋다. 의지가 필요한 건 꾸역 꾸역 해내야 한다는 것. 그게 아니라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즐거운 마음, 하다못해 가벼운 마음으로 ‘실천’한다는 게 중점이다. 각 잡고 딱 해야 하는 그런 많은 에너지와 주의를 쏟아야 하는 일이 아니라 몸이 절로 움직이는 생활. 그걸 원한다면 우리도 의지력이 아니라 실천력이라는 용어로 대체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이왕 하는 거 제대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이해하지만, 앞으로는 ‘이왕 시작한 거, 꾸준히 하고 싶다’는 욕심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자. (221)

그러면 저절로 이왕하는 거 제대로 ‘잘’ 엄청나게 하고자 하는 노력이 아니라 이왕 시작한 거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면 된다. 각 잡고 하게 되면 내가 쓰는 시간과 에너지 때문에 저절로 그만큼의 결과물을 바라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결과물에 또 질리거나 힘이 빠져 멈추고 만다. 그러니 꾸준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자. 나 또한 유튜브를 너무 각 잡고 제대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한 요소들을 넣었더니 결국 잠시 멈추고 말았다. 다시 정비해서 시작해야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저자의 의도가 무척 좋다. 우리가 지금 부족해서, 그따위로 살지마! 라는 생각으로 다 갈아 엎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이야기 하는 지금 당장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각성하고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말로 정신을 폭행하는 책이 아니다.

  • 당신은 지금 부족하니,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하며 많은 것을 개선해야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42)

사실 미혼이니까 가능하지, 애가 있으면 이렇게 안 되, 라고 생각하기 쉽다. 엄마들이라면 애 때문에 시간 활용이 무척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더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미혼일 때 어떠했던가? 이렇게 똑똑하게 살았던가? 하고 싶은 게 무척 많은 요즘 항상 하는 후회가 이거다. 왜 이 사람들처럼 똑똑하게 살지 않았을까, 왜 이런 사람들처럼 삶을 돌아보고 그리 살지 않았을까? 내가 한심해지기도 하고, 그 시간이 아쉽기도 하다. 게다가 엄마이면서도 자신의 시간을 잘 쓰는 사람들이 분명 많으니까. 시간 활용은 결국 미혼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저자처럼 살아야 꼭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자의 삶이 정답이기에 이런 책을 쓰고, 유튜브를 찍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삶이 있고 내 삶이 있다. 어떤 삶을 꾸려나갈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안에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 가치를 찾기 위해 어쩌면 이 책을 만나게 된 건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자의 삶의 가치도 보고, 이 책에서 전하는 가치도 보고, 내 삶이기에 지니고 있는 가치도 둘러보면서 잘 결합시키면 좋을 것 같다. 마음에 열정이 훅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5 댓글 63
종이책 아침, 저녁 그 보다는_031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평점8점 | w*****y | 2021.04.25 리뷰제목
지난해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 책을 꼽으라면 단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말해야 할 것이다. 안 그래도 이른 아침 일어나 그 조용함 속에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고 또 책 읽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침, 아니 새벽 시간의 주도적인 활용에 대해 언급하는 그 책이 반갑기도 또 내게 도전을 주기도 했다. 게다가 몇 번의 실행 이후 주말이 아닌 주중에도, 그것도 출근하
리뷰제목

지난해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 책을 꼽으라면 단연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된다를 말해야 할 것이다. 안 그래도 이른 아침 일어나 그 조용함 속에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고 또 책 읽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침, 아니 새벽 시간의 주도적인 활용에 대해 언급하는 그 책이 반갑기도 또 내게 도전을 주기도 했다. 게다가 몇 번의 실행 이후 주말이 아닌 주중에도, 그것도 출근하기 전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에 묘한 성취감을 느끼기까지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성취감도 희미해지고, 바쁜 일과가 반복되다 보니 새벽에 눈을 떴다가도 10분만, 아니 오늘만..이라며 알람을 끄는 횟수가 늘어나던 터였다. 습관이 되기전 걸림돌에 걸린 기분이랄까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아침이 아니면 저녁인가?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역시 다른 사람들도 시간 관리에 관심이 많구나, 그것도 업무와 분리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골몰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나 역시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놓을지 호기심이 일었다. 그렇다고 새벽 기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된다를 읽으면서 느꼈듯 아침이든 저녁이든 결국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이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어느 때인가 보다는 얼마나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내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는 무조건 정시에 퇴근을 한다. 물론 한 달에 한두번 정도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야근을 하지만 무의미하게 일을 미루거나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야근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를 위한 또 하나의 하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p.12

 

..정시 퇴근의 전제가 있긴 하지만, 이건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기로 한다. 달리 말하면 나 역시 한 달 내내 야근을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 평일에도 내 시간을 만들 수 있다  

 

   하루를 쪼개어 들여다보면 평일에도 24시간을 모두 일하는 것이 아니고 주말에도 24시간 내내 노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출근하는 평일에는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아침시간은 눈 뜨면 서둘러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이며, 저녁 시간은 지친 채로 집에 들어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p.22

 

나 역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전에는 주중 시작은 조금 허둥대며,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는 조금 지친 모양새로 널부러져(?) 마무리하기 일쑤였다(주말에는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나고, 밤에도 그리 피곤치 않으니 신기하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쪼개어 해야할 일과 내가 한 일을 비교해 기록하고 있다.

 

   나는 시간을 묶어서 보지 않고, 앞뒤로 멀리 보지 않고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모든 순간을 확대해서 보기로 했다.,(중략)..물론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제하는 시간이 있다 해도 최소 매일 3~4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적어도 주말만을 기다리며 허비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p.22

 

TV를 보지 않는 편이다. 특히 주중에는 퇴근 후 TV를 켜지 않는데, 언젠가 아무 생각 없이 계속해서 채널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 후부터는 의식적으로 전원을 켜지 않는다(이사를 하면서는 아예 TV를 없애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자 주장했으나, TV사랑이 넘치는 옆자리분과의 온도차로 인해 이루지 못했다).

 

   퇴근 이후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빼곡이 채우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25

 

저자처럼 빼곡이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책을 읽거나 짧게 끄적이기, 또 여름철에는 저녁 산책도 하다보면, 퇴근 이후 1~2시간을 모아가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제법 많은 시간이 쌓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요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종식되어 계획대로라면 작년에 시작했어야 할 운동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 직장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요즘 애들한테는 직업이 아니라 직장이야. 내가 해야 할 이 아니라 을 버는 곳이라고.”

 

직장 상사가 소위 90년대생들을 보며 종종 아쉬움 섞인 말을 하곤 하는데, 그 사이에 끼어 있는 나는 동의도 부정도 하지 못한채 고개를 갸웃하곤 한다. 내게 동의를 구하는 눈빛에 어정쩡하니 웃음으로 상황을 넘기기는 하지만, 나 역시 이라는 표현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대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경제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한 곳이라 단정적으로 말하지도 못하겠다(이래저래 끼어 있는 기분이다).

 

저자는 말한다. ‘최고의 직장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최고의 직장인이 되지 못하더라도, 퇴근 후 더 활기차게 딴짓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p.31

 

솔직히 말해 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직장에서도 내 위치를 명확히 하고 싶고, 나만의 생활도 알차게 채우고 싶다. 어디건간에 내가 속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라면 억지로 버티기 보다는 내가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 곳 역시 내가 선택한 곳 아닌가 말이다. 욕심이 많은 걸까 

 

아마도 저자 역시 직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업무시간 이후에 대한 경계가 명확한 것이리라. 모든 것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퇴근을 하는 순간 직장의 고민을 내 공간까지 끌어들이지 말자는 내 다짐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나를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직장은 감사한 곳이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이런저런 사고도 생기고, 상사가 나에게 실망하더라도 시간은 가고 월급날은 돌아온다. ‘어쨋거나 월급날은 또 돌아온다는 사실은 얼마나 든든하고, 정신을 편안하게 만드는가! p.36

 

   수입과 행복, 두 가지 요소 모두 중요하다. 무려 초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급날만 바라보며 업무 시간을 버틴 다음, 한시라도 빨리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일을 하며 행복보람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을 벗어나면 그곳에 행복이 있을까? 행복은 있을지언정 수익은 없기 마련이다. p.37

 

저자가 언급한 수입에 대한 글 중 내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부업에 대한 이야기했다. 소위 요즘 말하는 N잡러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옛날에는 부업이라고 하면 퇴근 후 대리운전, 새벽 신문 배달 등이 먼저 떠올랐지만, 요즘에는 본인의 관심사에서 시작한다. 퇴근 후에 할 만한 재미있는 일을 찾다가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도 벌 수 없을까?”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하비-프러너(Hobby-preneur)’라는 단어도 생겼다. 취미를 뜻하는 ‘hobby’와 일구는 사람이라는 뜻의 ‘preneur’의 합성어다. p.38

 

하비-프러너(Hobby-preneur)라니, 다소 생소한 단어이다. 하지만 내 취미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지금에 와서 모든 것을 뒤집어 엎고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고 궁극적으로는 수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아니 비록 나중에 경제적 측면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내가 시도한 그 경험과 만족감은 내게 남지 않을까? 그리고 100세 시대라는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이 나의 일상을 조금 더 풍요롭게(경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남이 시켜서 혹은 남을 따라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 하는 경험은 굉장히 소중하다. 꼭 성공하거나 끝까지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만둬도 된다. p.65

 

   훗날 누군가 때문에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도 못했다며 원망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덜 구질구질할 것이다. p.67

 

  # 계획은 나를 위해서 세우는 것이다  

 

종종 오늘 하루 내가 뭘했지? 하고 진심으로 궁금해질 때가 있다. ‘모모의 시간도둑이 내 시간을 훔쳐가기라도 한 것처럼 내 시간이 증발(?)되는 듯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 기분이 싫어 언제부터인가 시간계획과 함께 실제로 내가 보낸 시간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렇게 남긴 기록을 일주일, 한 달이 지나 들여다보면 내가 어디에 많은 시간을 쓰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데도 목적없이 인터넷 바다에서 허우적 거린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마뜩치 않다보니, 점점 그 시간을 줄여나가고 있다.

 

여기까지 적으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듯 보이지만, 단점이 있다면 종종 내가 스스로의 계획에 갇히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번씩 삐뚤어질테다!”를 외치면서 엇나가곤 한다. 예를 들면 거실에 널부러져 아예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빠져 시간을 보낸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별 목표를 정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가두기 위함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서라는 것을 기억하자. p.134

 

   계획은 나를 돕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지, 나를 감시하고 가두기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pp.134-135

 

계획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내가 정한 계획에 도리어 끌려다녔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계획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내가 왜 이 계획을 세웠는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떠올려야겠다.

 

  # 아침형 인간 vs 올빼미형 인간,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된다와 이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은 언뜻 보면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듯 싶다. 완전 다른 생활패턴을 보여주는 듯도 보인다. 하지만 두 권의 책을 다 읽은 내 느낌은 두 책 모두 하고자 하는 말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아침이건 저녁이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내가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당연한 말이지만 종종 잊곤 하는)이다. 고민을 하는 것도 실행에 옮기는 것도 결국 나이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매일 꾸준히 운동도 하고 싶고, 퇴근 후에 취미 생활도 하고 싶은데 막상 저녁 시간이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 누워버린다. 이처럼 마음은 굴뚝같은데 행동하지 못해 괴로운 사람을 위한 해결책은 사실 하나다. 행동을 해야 한다. p.212

 

   이왕 하는 거 제대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이해하지만, 앞으로는 이왕 시작한 거, 꾸준히 하고 싶다는 욕심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자. 오래 할 일은 당장의 퀄리티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 pp.221-222

   

*나에게 적용하기

조금 느슨해진 '5시 30분 기상'을 습관으로 만들기(적용기한 : 지속)   

 

*기억에 남는 문장

의미는 평생 동기 부여가 된다. 행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파도쯤은 무시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p.86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다. 우리는 가끔 필요 이상으로 나중의 문제를 현재에 끌어와서, 나중에도 맞을 매를 미리 한 번 더 맞고 있다. p.100

 

걱정은 하면 할수록 커진다. 하지만 행동은 하면 할수록 걱정을 없앤다. 그러므로 걱정이 된다면 일단 빨리 시작하는 게 답일 수도 있다. p.101

 

글로 쓰면 별 것 아니라는 게 명확해지는 귀여운 고민들인데, 머릿속에서만 걱정을 굴리다 보면 눈덩이처럼 술술 불어난다. p.103

 

하고 싶은 일과 예상 소요 시간, 필요한 집중도를 생각해보자. 계획적으로 매일 혹은 일주일에 두세 번 등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이 일을 할지 정하자. p.131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시간이 없다면 진짜 시간이 없는 것인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할 용기가 없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p.145

 

사람들이 우선순위를 정할 때 잘 잊는 것이 바로 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이다..(중략)..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당장 급하지도 않고 변화나 결과가 눈에 띄지 않으니 뒤로 자꾸 미룬다. 하지만 이런 일일수록 의식적으로 챙기고, 시간을 먼저 빼놓아야 한다. p.146

 

작은 일을 잘 해야만 큰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큰 일이 넘어야 하는 높은 벽이라면, 작은 일을 루틴으로 만드는 건 사다리를 만드는 일 같은 것이다..(중략)..큰일을 잘 해내는 사람은 장대높이뛰기 선수처럼 엄청난 무언가를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사다리를 성실하게 만들어놓은 사람이다. p.165

 

열정이 넘치는 날에는 시작하지 마라 p.168

 

유연성 있게, 리듬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파도가 몰려오면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힘을 빼고 작당히 휩쓸려주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조금 더 하고, 컨디션이 나쁘면 좀 덜 하고, 슬럼프가 심할 때는 정말 조금만 하고. 하지만 아주 놓지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 p.206

 

하루에 1%만 성장하면 일 년 후에 37배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목표는 어제보다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1% 내외의 작은 성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컨디션이 나쁜 날에는 유지하는 것만 목표로 한다. 내가 하려는 일은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퇴근 후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꾸준히 해보자는 것 아닌가? 그러니 자학하지 말고 즐겁게 하자. p.214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문제였는가?’를 생각해본다. 말 그대로 내가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문제였다면 빠르게 잊어버리는 편이 좋다. 의외로 어쩔 수 없었던 일에도 자책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중략)..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피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너무 쉽게 합리화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피드백이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능동적 질문이다. pp.216-217

 

이왕 시작한 거 잘하자가 아니라 꾸준히 하자’ p.221

 
 
*아침, 온전한 나만의 시간http://blog.yes24.com/document/13317887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14
eBook 구매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설레는 아침을 만드는 똑똑한 저녁 시간활용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1.02.12 리뷰제목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류한빈 저/ 동양북스(동양books) 2021년 1월 22일   "뿌듯함에 잠들고, 설레며 일어나라!"   1. 들어가며   “오늘 퇴근하면 뭐라도 해볼까?”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아이들 재우고 일찍 잠이나 자자.” 오늘도 워킹맘의 하루가 끝나가고 있다. 워킹맘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제2의 업무가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육아와 집안 일이다.
리뷰제목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류한빈 저/ 동양북스(동양books)

2021년 1월 22일

 

"뿌듯함에 잠들고, 설레며 일어나라!"

 


1. 들어가며

 

오늘 퇴근하면 뭐라도 해볼까?”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아이들 재우고 일찍 잠이나 자자.”

오늘도 워킹맘의 하루가 끝나가고 있다. 워킹맘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제2의 업무가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육아와 집안 일이다. 퇴근해서 집에 오자 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외출복을 벗고 편한 티셔츠와 고무줄바지로 갈아입는다. 풀렀던 머리를 노란 고무줄로 질끈 하나로 묶고 먼저 쌓여있는 설거지를 시작한다. 설거지가 끝나면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아이들에게 저녁을 챙겨서 주면 비로소 퇴근 후 육아 미션 하나 완료이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이 숙제하는 사이 또다시 저녁 먹은 설거지와 빨래 개기 등 집안일을 한다. 그리고 9시가 되면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내복 입혀주고, 아이들을 재운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아지 하다가 어느 새 나도 같이 잠이 들고 눈을 뜨면 아침이다.

이렇게 반복하는 나의 하루, 그래서 나에겐 일주일이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닌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왜냐하면 토, 일 주말도 나에겐 육아와 집안일의 연장이다. 평일에는 회사라도 가서 업무해서 육아와 집안 일 시간이 줄지만, 주말에는 육아와 집안일이 100%를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말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었는데 워킹맘에겐 주말도 '워킹 데이' 이다. 이렇게 10여 년을 살아왔는데 새삼 무슨 저녁 시간 활용방법이라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퇴근 후 잠시 쉴 시간도 없는 나에겐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어느 정도 나의 손이 덜 가게 되는 이 때가 되니 이제는 슬슬 욕심이 났다. 나도 퇴근 후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이다.

 

문득 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떻게 나의 삶을 채워야 후회가 없을지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면 내 존재의 의미가 없어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는 육아와 집안일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것도 무한한 기쁨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육아와 집안일에선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것은 엄마니깐, 엄마로써 해야하는 일종의 의무였다.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퇴근 후에 '엄마'와' 아내'의 존재만 가지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찾고 싶어졌다. 어떻게 하면 퇴근 후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이 생각한 후 퇴근 후 시간을 조금이라도 내 시간으로 만들어보자는 결론을 얻었다. 처음에는 저녁 시간이 아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내 시간을 만들고자 새벽기상, 아침시간 활용법과 같은 책을 보면서 나에게 적용하고자 했다. 그런데 나는 아침 잠이 많아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주로 밤 늦게 자는 편이라, 아침 시간보다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왜  퇴근 후 저녁 시간이 중요한가, 저녁 시간을 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 저녁 시간 관리법, 시간 활용에서 더 나아가 매일 하는 일을 루틴으로 만들어 실행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저녁 시간의 활용이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고 저녁 루틴까지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녁 시간을 무엇을 하면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퇴근 후 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생전환이나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2. 책 속으로

 

에밀리 와프닉은 사회는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단 한 가지의 소명을 찾아, 그 소명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처럼 틀을 만들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인 취미가 다양한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며,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그 열정을 마음껏 뽐내며 살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살려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 그것을 저녁 루틴으로 만들어서  3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 결과 유튜버로, 온·오프라인 클래스 강사로, 연극배우로, 플래너 제작자로 하고 싶은 일을 잔뜩 하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프로N잡러이다. 그녀가 수의사라는 자신의 본업 이외에 성공한 제2의 삶을 살 수 사는 프로 N잡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는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퇴근 후에 시체 놀이만 하다가 잠들어, 아침이면 알람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기 바빴던 평범한 직장인. 그러나 지금은 퇴근 후에 자기계발 유튜버로, 온·오프라인 클래스 강사로, 연극배우로, 플래너 제작자로 하고 싶은 일을 잔뜩 벌이며 살고 있는 프로 N잡러다. 평범한 직장인이, 제한된 저녁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단순하게도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며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이 정리한 시간 관리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녀가 만든 콘텐츠들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누적 조회 수 총 33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인 '마이비스킷(mybiskit)에서 진행 중인 시간 관리 강의는 15주 넘게 인기 클래스에 오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 자신의 성공비법을 이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에서 아낌없이 담아내고 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녁 루틴을 정하고 플래너를 작성해서 실천하는 법도 인상깊었지만, 그녀가 저녁 시간을 관리한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나는 육아맘, 워킹맘이라 그녀처럼, 유튜버, 온라인 강의, 연극배우 등의 다른 직업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저자처럼 저녁 시간을 잘 관리해서 온전한 나의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물론 저녁 루틴 실행으로 수익까지 창출하면 좋겠지만, 나에겐 큰 욕심이라 생각되고 다만 저녁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등 자기계발시간이라도 가지고 싶었다. 저자는 3시간 정도의 저녁 시간을 활용했다고 하지만, 나는 기껏해야 1시간 정도여서 감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너무 무의미하게 저녁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퇴근해서 머하지?“ 보다 언제 퇴근하지?“가 나에겐 중요한 문제였다.

왜냐하면 퇴근 후 아이들을 학원에서 픽업해서 저녁도 먹여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퇴근하지?“ 보다 퇴근해서 머하지“를 고민해보려 한다.

 

퇴근 이후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빼곡이 채우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것,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나를 더 활기차게 만든다. (p.23)

예전에는 퇴근 후에 무슨 일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하고 에너지가 방전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업무하냐고, 퇴근 후 집에 오면 집안일에 육아해야 하는데, 또 무슨 일을 하겠어. 피곤한데 얼른 하고 싶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저녁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었구나, 이렇게 저녁 시간을 낭비하고 아깝게 흘려보내고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면 어떻게 저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록 관리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저녁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 그것을 저녁 시간 동안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만들어서 자신이 계획한 대로 루틴으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매일 하다보면 성과가 만들어지고,그 성과가 축적이 되면 성공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잠들기 전에 내일 하루가 기다려지고 아침에 눈뜨게 되면 행복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면 저녁 루틴을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먼저 저녁 시간 동안 루틴을 실행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 목표는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내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목표 만들기에는 4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대목표 설정이다. 대목표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나타내는 데 예를 들어 국내 교육분야 1위 크리에이터라는 목표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의미 찾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이 목표를 왜 이뤄야 하는지 '의미'를 생각하는 과정이다. 세 번째 단계는 프로젝트 단계인데 이것은 대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내야 하는 일의 단위를 말한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가 액선 플랜인데 이것은 프로젝트 하나를 완수하기 위해 해야 하는 작은 행동의 단위를 말한다. 이 4단계 중 액션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위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작성 방법은 단순하고 별다른 게 없다. 중요한 것은 액션 플래너를 쓰고 난 이후에는 목표를 자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해야 할  일, 즉 액션 플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목표만 쳐다보면 멀게 느껴지지만 당장 해야 할 하나의 액션 플랜에만 집중해서 하나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 가까이 근접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액션 플랜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는 것을 도와준다.
 
액션 플랜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사전에 계획하는 거라면 사후에 일어난 일을 시간 단위별로 기록하는 플래너도 있다. 저녁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사후 기록형 데일리 플래너'를 잘 작성해야 한다.
 

 

사후 기록형 데일리 플래너 쓰는 법

1) To-Do List 작성:  

전날 저녁에 내일 해야 할 일을 미리 적는다. 중요한 일부터 순서대로 1번에서 6번까지 기록한다. 아래쪽에 0번으로 표기된 곳에는 중요도와 관계없이 오늘 안에 처리해야 할 잡다한 일을 쓴다. 투 두 리스트는 당일 아침에 쓰는 것도 괜찮지만, 전날 저녁에 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날 저녁에 다음 날 할 일을 적어두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목표 지향적으로 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타임 라인 작성:  

시간 기준으로 왼쪽에는 사전 계획, 오른쪽에는 사후 기록을 한다. 사전 계획란에는 투 두 리스트에 있는 일정을 시간대별로 적을 수 있다. 시간 양쪽에 사전 계획과 사후 기록을 기록할 수 있어서 계획을 얼마나 지켰는지 바로 비교할 수 있다. 또 어떤 일을 할 때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거나 더 빨리 끝나는 등의 변수를 파악하기에 좋다. 만야겡 업무를 했다면 어떤 업무를 했는지 최대한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3) 물, 식사 기록:  

물, 식사 같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매일 기록할 수 있는 칸이다.

 

이런 방식으로 플래너를 작성하면 자신의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사후 기록을 하는 목적은 내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고 낭비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저녁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다.

 

이렇듯 사후 기록 데일리 플래너를 통해 저녁 시간 활용을 할 수 있고 포코도로 테크닉을 통해  저녁 루틴으로 정해진 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포모도로 테크닉: 45분 집중-15분 휴식

포모도로 타이머는 집중력을 높이고, 단위 시간당 일의 효율을 가장 높여주는 도구다. 포모도로 타이머란 토마토 모양 주방 타이머를 말한다. 그리고 포모도로 테크닉이란 이름처럼 타이머를 맞춰놓고 일을 하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는 시간에는 일 외의 다른 것을 하지 않는 데 의의가 있다.

 

포모도로 테크닉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집중 시간에는 절대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쉬는 것이다. 또한 이 테크닉은 제대로 쉬는 것도 제대로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산만하고 잡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이다. 

 

시간관리의 가장 큰 적은 휴식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쉬지도, 제대로 일하지도 못한 채 어영부영 지나간 시간이다. 즉 의식하지 못핸 채 지나긴 시간이다. 이렇게 지난 시간은 그냥 내 인생에서 삭제된 시간이다. 이렇게 삭제된 시간을 모두 합쳐보면 헛되이 시간을 낭비한 것에 대해 억울하고 아깝다는 기분이 될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시간이 없다면 진짜 시간이 없는 것인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할 용기가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혹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저 시간이 없다며 넘 쉽게 단념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다른 모든 중요하지 않은 자질구레한 일은 삭제해보자. (p.135)

 

이렇듯 저녁시간 활용법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루틴 만들기 3단계가 있다. 

 

<루틴 만들기 3단계>

 

1단계: 작게 만들기 

일단은 목표를 가장 작은 단위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작은 단위로 루틴을 만들어야 나중에 하나씩 추가해서 더 큰 과제를 이루기 위한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이 때 작게 만든다는 것은 과제의 단위를 작게 만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과제 자체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시작은 최대한 작게 해서 허들을 낮추로 불필요한 욕심에 과도하게 질주하는 것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2단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기

루틴으로 만든 일들이 습관이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해야 한다.

3단계 일정 시간 버티기

저녁 시간에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하도록 꾸준히 해야 한다.

 

"모든 일에 힘을 잔뜩 주지 말자."

강한 의지를 발동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들지만 습관에 의한 실천은 그렇지 않다.의지와는 반대로 의식을 덜 하면 덜 할수록 좋다.

"실천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거예요."

저자는 의지력이라는 말 대신  실천력이라는 말을 쓴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의지라는 말을 자주 쓰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도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말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왠지 그 일은 힘들고, 하기 싫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은 그냥 별거 아닌 마음으로 하자.

모든 일에 힘을 잔뜩 주는 건 쓸데없이 자신을 너무 고되게 만든다. 

"뭐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해야만 할 수 있다"

행동을 시작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감정은 달아나고, 실천은 지속할 수 있다.

 

이처럼 저녁 루틴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고 지속 가능성이다. 의지가 습관으로 굳어서 실천이 될 때까지 꾸준히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3. 나오며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떻게 시간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왔던,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던 저녁 시간이 이제 되살아난다. 이제는 자신의 본업 외에 자신의 제 2의 일과 인생을 찾으며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하는 업무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어쩌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월급을 받기 위해서 마지못해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직업에 구애받지 말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못다한 꿈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저자처럼 하나의 직업이 아닌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N잡러가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나만의 시간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저녁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저녁 루틴 만들기의 필요성을 배웠다. 아직은 육아와 집안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나만의 저녁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 꾸준히 실행해서 또 다른 내가 되고 싶다. 어쩌면 그 루틴을 통해 은퇴 후 나의 제 2의 인생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소한 저자의 말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나를 찾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의미있는 일이다.

 

이제는 "퇴근 언제 하지?" 보다는 "퇴근해서 머하지?" 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아마도 당신에게 못다한 꿈이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그 꿈을 이루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어떨까? 아마도 당신이 꾸준히 한다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4
종이책 구매 어제와는 다른 나!,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평점8점 | k****e | 2021.02.07 리뷰제목
가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책을 보게 되면 내 얘기같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아, 저 얘긴 내 얘기인데,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한데?'라며 감정이입 아니 과다 몰입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본 것들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앞으로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책의 경우엔 읽지 않은 채 소개만으로도 마치 내 얘기같고 넘 도움이 될 듯해 마구마구 읽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리뷰제목

가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책을 보게 되면 내 얘기같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아, 저 얘긴 내 얘기인데,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한데?'라며 감정이입 아니 과다 몰입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본 것들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앞으로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책의 경우엔 읽지 않은 채 소개만으로도 마치 내 얘기같고 넘 도움이 될 듯해 마구마구 읽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만난 책은 더더욱 그랬다.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저녁 루틴의 힘>

 



 

일을 할 때엔 야근도 모자라 집까지 업무를 가져와 하는 바람에 주말만 되면 축 쳐졌고 설령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이 생기면 한없이 늘어져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지도 못한 채 아깝다며 안타까워만 했었다. 실제로 업무 시간은 물론 집에서의 시간 역시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걸 알아도 '바쁨'과 '피곤'이라는 그럴싸한 핑계를 댄 채 그저 그런 나날들을 하염없이 보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아까운 시간인데... 그리고 이 책을 만난 지금도 여전히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걸 느낀다.

 



 

시간 관리 관련 책을 제법 읽은 편이지만 요런 책들은 읽을 땐 의욕과 의지를 활활 불태우게 되지만 찰나에 그칠 뿐, 꾸준히 이어지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이 책에선 생각보다 낭비되기 훨씬 쉬운 저녁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무엇이든 꾸준히 계속 해나갈 수 있게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알기 쉽게 차근차근 들려준다. 

 


 

▶ 퇴근 후 할 수 있는, 저자가 시도했다 포기한 '사이드 프로젝트 리스트'와 포기한 이유를 들려주는데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넘 공감하며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시간을 묶어서 보지 않고 현재에 머물러 생각하면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긴다. p23

 

주말은 놓아주자. 대신 저녁 시간을 사랑해보자. p25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살기." p29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일을 해낼 때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된다. p66

 

뭘 할지 고민하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p137

 

하기 싫은 일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고문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고, 아주 작은 단위로 만들어보고, 그래도 도저히 안된다면 포기하자. 놓아야 할 때를 알고 미련 없이 잘 포기하는 것도 실력이다. p179

 

어제와 다른 내가 되는 것, 어제는 못 했던 일을 오늘은 해내는 것. 이런 것이 즐거움이다. p208

 

'최선을 다했는가?' p216~217


 

또 액션 플랜, 사후 기록, 데일리 플래너, 해빗 트래커 등 시간 관리를 도와주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부록으로 여러 플래너 양식과 작성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

 


작고도 소소한 습관을 착실히 해나가다보면 그것은 곧 좋은 루틴이 된다. 늘 요런 책만 읽으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어 시작을 하지만 번번히 작심삼일에 그치고 말았던 나는 여전히 그러할 거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난 뒤,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아주 조금이라도 계속 하다보면 어떤 것들은 정말 좋은 루틴으로 자리잡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플래너 중 '데일리 플래너'는 꼭 한번 써보고 싶어졌다. 이는 '사후 기록형 플래너'로 직전 1시간마다 방금 한 일을 기록(p252)하는 것인데 이걸 써봄으로 인해 보다 더 촘촘하게 시간을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낭비되는 시간 역시 알아내 앞으로의 시간을 지금보다 더 충실히, 뿌듯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든다. 퇴근 후 축 늘어져 아깝다하면서 마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면, 늦게까지 잠 못들고 괴로워하고 있다면 혹은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이 책, 꼬옥 만나보면 좋겠다. 

 

저자도 언급하듯 '마음만 먹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은 나로선 저자의 뼈아픈 조언처럼 앞으론 아주 조금씩이라도 행동을 해야겠다. 아주 작은 시간들과 노력이 모여 어제와는 다른, 지나간 시간들 속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기 위해!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평점10점 | p******4 | 2021.01.30 리뷰제목
책에도 유행이 있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한창 열정 책이 나오는것 같더니, 몰입 책이 나오고, 습관이 나오더니 이젠 루틴이 나온다. 물론 유행만 따라서 우르르 나왔다 사라지는건 아니고 계속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내용이지만 각 시대마다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듯 하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려왔던 평범한 생활이 무너지면서 이 '루틴'이라는
리뷰제목

책에도 유행이 있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한창 열정 책이 나오는것 같더니, 몰입 책이 나오고, 습관이 나오더니 이젠 루틴이 나온다.

물론 유행만 따라서 우르르 나왔다 사라지는건 아니고 계속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내용이지만 각 시대마다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듯 하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려왔던 평범한 생활이 무너지면서 이 '루틴'이라는게 좀 더 강조되는게 아닌가 싶다.

사실 요즘 시간관리 관련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니 각 저자들이 말하는 내용 자체에 큰 차이는 없다는게 느껴진다.

결국은 내가 실생활에 실천하고 이어나가야 하는건데 그걸 못하고 맨날 책만 읽고 있다는게 문제지...

그리고 이것도 나의 핑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로 쓰기 조심스럽지만, 시간관리법을 다룬 책을 보면 저자가 미혼 여성이거나 기혼이라면 남성이다.

물론 내가 통계를 낼 정도로 많은 책을 읽어본게 아니라 그저 나의 좁은 경험 안에서 나온 결론일뿐이지만, 본인 시간을 오롯이 본인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사람과 내 시간을 남을 위해 써야 하는 사람과의 간극이 느껴져서 조금 서글펐다.

아무리 내가 내 루틴을 짜놓으면 뭐하나, 애들이 말을 안듣는데...

애들 루틴도 짜놓으면 된다고? 나도 알지. 근데 애들이 말을 안들어...

하하, 그렇다고 내가 내 신세 한탄이나 하고 넋두리나 하자고 이렇게 글을 쓰는건 아니다.

이런 와중에도 어떻게든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서 계속해서 책을 읽는거고 그 안에서 길을 찾으려고 하는거니까.

보통 아침 시간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은데 저녁 시간을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어서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이게 꼭 저녁시간만이 아니라도 하루 전체에 걸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꼭 저녁시간을 콕 찝어서 말한건 마치 회사에서의 일만이 일이고, 회사에서의 나만이 나인것처럼 퇴근후에는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하는 직장인들에게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특히 나는 여기서 포모도로 테크닉이라는게 확 와닿았는데, 1시간을 기준으로 45분은 딱 집중해서 할 일을 하고 15분은 쉬는 것이다.

시간 배분을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로 집중 시간을 정해두고 일처리를 하면 낭비되는 시간없이 알차게 시간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한번 해봤는데 덕분에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리 어렵지도 길지도 않은 책을 자꾸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멈춰서 끝을 못보고 질질 끌고 있었는데 45분 딱 집중하기로 하고 읽었더니 확실히 끝을 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자꾸 옆에서 뭐 해달라고 요구해서 완전히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그 요구를 끝낸 뒤에는 옆길로 새지 않고 바로 책을 집어들어서 읽으니 의외로 할만했다.

늘 시간에 쫓기며 바쁜 일상을 내 손아귀 위에 올려놓고 내맘대로 주무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한줄평 (120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