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류한빈 저/ 동양북스(동양books) 2021년 1월 22일
"뿌듯함에 잠들고, 설레며 일어나라!"
1. 들어가며
“오늘 퇴근하면 뭐라도 해볼까?”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아이들 재우고 일찍 잠이나 자자.” 오늘도 워킹맘의 하루가 끝나가고 있다. 워킹맘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제2의 업무가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육아와 집안 일이다. 퇴근해서 집에 오자 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외출복을 벗고 편한 티셔츠와 고무줄바지로 갈아입는다. 풀렀던 머리를 노란 고무줄로 질끈 하나로 묶고 먼저 쌓여있는 설거지를 시작한다. 설거지가 끝나면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아이들에게 저녁을 챙겨서 주면 비로소 퇴근 후 육아 미션 하나 완료이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이 숙제하는 사이 또다시 저녁 먹은 설거지와 빨래 개기 등 집안일을 한다. 그리고 9시가 되면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내복 입혀주고, 아이들을 재운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아지 하다가 어느 새 나도 같이 잠이 들고 눈을 뜨면 아침이다. 이렇게 반복하는 나의 하루, 그래서 나에겐 일주일이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닌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왜냐하면 토, 일 주말도 나에겐 육아와 집안일의 연장이다. 평일에는 회사라도 가서 업무해서 육아와 집안 일 시간이 줄지만, 주말에는 육아와 집안일이 100%를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말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었는데 워킹맘에겐 주말도 '워킹 데이' 이다. 이렇게 10여 년을 살아왔는데 새삼 무슨 저녁 시간 활용방법이라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퇴근 후 잠시 쉴 시간도 없는 나에겐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어느 정도 나의 손이 덜 가게 되는 이 때가 되니 이제는 슬슬 욕심이 났다. 나도 퇴근 후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이다.
문득 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떻게 나의 삶을 채워야 후회가 없을지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면 내 존재의 의미가 없어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는 육아와 집안일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것도 무한한 기쁨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육아와 집안일에선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것은 엄마니깐, 엄마로써 해야하는 일종의 의무였다.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퇴근 후에 '엄마'와' 아내'의 존재만 가지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찾고 싶어졌다. 어떻게 하면 퇴근 후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이 생각한 후 퇴근 후 시간을 조금이라도 내 시간으로 만들어보자는 결론을 얻었다. 처음에는 저녁 시간이 아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내 시간을 만들고자 새벽기상, 아침시간 활용법과 같은 책을 보면서 나에게 적용하고자 했다. 그런데 나는 아침 잠이 많아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주로 밤 늦게 자는 편이라, 아침 시간보다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왜 퇴근 후 저녁 시간이 중요한가, 저녁 시간을 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 저녁 시간 관리법, 시간 활용에서 더 나아가 매일 하는 일을 루틴으로 만들어 실행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저녁 시간의 활용이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고 저녁 루틴까지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녁 시간을 무엇을 하면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퇴근 후 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생전환이나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2. 책 속으로
에밀리 와프닉은 “사회는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단 한 가지의 소명을 찾아, 그 소명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처럼 틀을 만들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인 취미가 다양한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며,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그 열정을 마음껏 뽐내며 살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살려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 그것을 저녁 루틴으로 만들어서 3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 결과 유튜버로, 온·오프라인 클래스 강사로, 연극배우로, 플래너 제작자로 하고 싶은 일을 잔뜩 하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프로N잡러이다. 그녀가 수의사라는 자신의 본업 이외에 성공한 제2의 삶을 살 수 사는 프로 N잡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는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퇴근 후에 시체 놀이만 하다가 잠들어, 아침이면 알람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기 바빴던 평범한 직장인. 그러나 지금은 퇴근 후에 자기계발 유튜버로, 온·오프라인 클래스 강사로, 연극배우로, 플래너 제작자로 하고 싶은 일을 잔뜩 벌이며 살고 있는 프로 N잡러다. 평범한 직장인이, 제한된 저녁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단순하게도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며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이 정리한 시간 관리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녀가 만든 콘텐츠들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누적 조회 수 총 33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인 '마이비스킷(mybiskit)에서 진행 중인 시간 관리 강의는 15주 넘게 인기 클래스에 오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 자신의 성공비법을 이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에서 아낌없이 담아내고 있다. 왜냐하면 퇴근 후 아이들을 학원에서 픽업해서 저녁도 먹여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퇴근하지?“ 보다 ”퇴근해서 머하지“를 고민해보려 한다.
퇴근 이후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빼곡이 채우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것,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나를 더 활기차게 만든다. (p.23) 예전에는 퇴근 후에 무슨 일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하고 에너지가 방전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업무하냐고, 퇴근 후 집에 오면 집안일에 육아해야 하는데, 또 무슨 일을 하겠어. 피곤한데 얼른 하고 싶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저녁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었구나, 이렇게 저녁 시간을 낭비하고 아깝게 흘려보내고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면 어떻게 저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록 관리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저녁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 그것을 저녁 시간 동안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만들어서 자신이 계획한 대로 루틴으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매일 하다보면 성과가 만들어지고,그 성과가 축적이 되면 성공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잠들기 전에 내일 하루가 기다려지고 아침에 눈뜨게 되면 행복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면 저녁 루틴을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먼저 저녁 시간 동안 루틴을 실행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 목표는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내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목표 만들기에는 4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대목표 설정이다. 대목표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나타내는 데 예를 들어 국내 교육분야 1위 크리에이터라는 목표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의미 찾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이 목표를 왜 이뤄야 하는지 '의미'를 생각하는 과정이다. 세 번째 단계는 프로젝트 단계인데 이것은 대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내야 하는 일의 단위를 말한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가 액선 플랜인데 이것은 프로젝트 하나를 완수하기 위해 해야 하는 작은 행동의 단위를 말한다. 이 4단계 중 액션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위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작성 방법은 단순하고 별다른 게 없다. 중요한 것은 액션 플래너를 쓰고 난 이후에는 목표를 자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해야 할 일, 즉 액션 플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목표만 쳐다보면 멀게 느껴지지만 당장 해야 할 하나의 액션 플랜에만 집중해서 하나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 가까이 근접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액션 플랜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는 것을 도와준다.
액션 플랜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사전에 계획하는 거라면 사후에 일어난 일을 시간 단위별로 기록하는 플래너도 있다. 저녁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사후 기록형 데일리 플래너'를 잘 작성해야 한다.
<사후 기록형 데일리 플래너 쓰는 법> 1) To-Do List 작성: 전날 저녁에 내일 해야 할 일을 미리 적는다. 중요한 일부터 순서대로 1번에서 6번까지 기록한다. 아래쪽에 0번으로 표기된 곳에는 중요도와 관계없이 오늘 안에 처리해야 할 잡다한 일을 쓴다. 투 두 리스트는 당일 아침에 쓰는 것도 괜찮지만, 전날 저녁에 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날 저녁에 다음 날 할 일을 적어두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목표 지향적으로 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타임 라인 작성: 시간 기준으로 왼쪽에는 사전 계획, 오른쪽에는 사후 기록을 한다. 사전 계획란에는 투 두 리스트에 있는 일정을 시간대별로 적을 수 있다. 시간 양쪽에 사전 계획과 사후 기록을 기록할 수 있어서 계획을 얼마나 지켰는지 바로 비교할 수 있다. 또 어떤 일을 할 때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거나 더 빨리 끝나는 등의 변수를 파악하기에 좋다. 만야겡 업무를 했다면 어떤 업무를 했는지 최대한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3) 물, 식사 기록: 물, 식사 같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매일 기록할 수 있는 칸이다.
이런 방식으로 플래너를 작성하면 자신의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사후 기록을 하는 목적은 내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고 낭비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저녁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다.
이렇듯 사후 기록 데일리 플래너를 통해 저녁 시간 활용을 할 수 있고 포코도로 테크닉을 통해 저녁 루틴으로 정해진 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포모도로 테크닉: 45분 집중-15분 휴식 포모도로 타이머는 집중력을 높이고, 단위 시간당 일의 효율을 가장 높여주는 도구다. 포모도로 타이머란 토마토 모양 주방 타이머를 말한다. 그리고 ‘포모도로 테크닉’이란 이름처럼 타이머를 맞춰놓고 일을 하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는 시간에는 일 외의 다른 것을 하지 않는 데 의의가 있다.
포모도로 테크닉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집중 시간에는 절대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쉬는 것이다. 또한 이 테크닉은 제대로 쉬는 것도 제대로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산만하고 잡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이다.
시간관리의 가장 큰 적은 휴식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쉬지도, 제대로 일하지도 못한 채 어영부영 지나간 시간이다. 즉 의식하지 못핸 채 지나긴 시간이다. 이렇게 지난 시간은 그냥 내 인생에서 삭제된 시간이다. 이렇게 삭제된 시간을 모두 합쳐보면 헛되이 시간을 낭비한 것에 대해 억울하고 아깝다는 기분이 될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시간이 없다면 진짜 시간이 없는 것인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할 용기가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혹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저 시간이 없다며 넘 쉽게 단념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다른 모든 중요하지 않은 자질구레한 일은 삭제해보자. (p.135)
이렇듯 저녁시간 활용법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루틴 만들기 3단계가 있다.
<루틴 만들기 3단계>
1단계: 작게 만들기 일단은 목표를 가장 작은 단위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작은 단위로 루틴을 만들어야 나중에 하나씩 추가해서 더 큰 과제를 이루기 위한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이 때 작게 만든다는 것은 과제의 단위를 작게 만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과제 자체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시작은 최대한 작게 해서 허들을 낮추로 불필요한 욕심에 과도하게 질주하는 것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2단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기 루틴으로 만든 일들이 습관이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해야 한다. 3단계 일정 시간 버티기 저녁 시간에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하도록 꾸준히 해야 한다.
"모든 일에 힘을 잔뜩 주지 말자." 강한 의지를 발동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들지만 습관에 의한 실천은 그렇지 않다.의지와는 반대로 의식을 덜 하면 덜 할수록 좋다. "실천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거예요." 저자는 의지력이라는 말 대신 실천력이라는 말을 쓴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의지라는 말을 자주 쓰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도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말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왠지 그 일은 힘들고, 하기 싫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은 그냥 별거 아닌 마음으로 하자. 모든 일에 힘을 잔뜩 주는 건 쓸데없이 자신을 너무 고되게 만든다. "뭐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해야만 할 수 있다" 행동을 시작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감정은 달아나고, 실천은 지속할 수 있다.
이처럼 저녁 루틴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고 지속 가능성이다. 의지가 습관으로 굳어서 실천이 될 때까지 꾸준히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3. 나오며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떻게 시간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왔던,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던 저녁 시간이 이제 되살아난다. 이제는 자신의 본업 외에 자신의 제 2의 일과 인생을 찾으며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하는 업무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어쩌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월급을 받기 위해서 마지못해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직업에 구애받지 말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못다한 꿈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저자처럼 하나의 직업이 아닌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N잡러가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나만의 시간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저녁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저녁 루틴 만들기의 필요성을 배웠다. 아직은 육아와 집안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나만의 저녁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 꾸준히 실행해서 또 다른 내가 되고 싶다. 어쩌면 그 루틴을 통해 은퇴 후 나의 제 2의 인생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소한 저자의 말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나를 찾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의미있는 일이다.
이제는 "퇴근 언제 하지?" 보다는 "퇴근해서 머하지?" 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아마도 당신에게 못다한 꿈이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그 꿈을 이루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어떨까? 아마도 당신이 꾸준히 한다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가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책을 보게 되면 내 얘기같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아, 저 얘긴 내 얘기인데,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한데?'라며 감정이입 아니 과다 몰입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본 것들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앞으로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책의 경우엔 읽지 않은 채 소개만으로도 마치 내 얘기같고 넘 도움이 될 듯해 마구마구 읽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만난 책은 더더욱 그랬다.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일을 할 때엔 야근도 모자라 집까지 업무를 가져와 하는 바람에 주말만 되면 축 쳐졌고 설령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이 생기면 한없이 늘어져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지도 못한 채 아깝다며 안타까워만 했었다. 실제로 업무 시간은 물론 집에서의 시간 역시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걸 알아도 '바쁨'과 '피곤'이라는 그럴싸한 핑계를 댄 채 그저 그런 나날들을 하염없이 보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아까운 시간인데... 그리고 이 책을 만난 지금도 여전히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걸 느낀다.
시간 관리 관련 책을 제법 읽은 편이지만 요런 책들은 읽을 땐 의욕과 의지를 활활 불태우게 되지만 찰나에 그칠 뿐, 꾸준히 이어지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이 책에선 생각보다 낭비되기 훨씬 쉬운 저녁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무엇이든 꾸준히 계속 해나갈 수 있게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알기 쉽게 차근차근 들려준다.
▶ 퇴근 후 할 수 있는, 저자가 시도했다 포기한 '사이드 프로젝트 리스트'와 포기한 이유를 들려주는데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넘 공감하며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주말은 놓아주자. 대신 저녁 시간을 사랑해보자. p25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살기." p29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일을 해낼 때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된다. p66
뭘 할지 고민하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p137
하기 싫은 일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고문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고, 아주 작은 단위로 만들어보고, 그래도 도저히 안된다면 포기하자. 놓아야 할 때를 알고 미련 없이 잘 포기하는 것도 실력이다. p179
어제와 다른 내가 되는 것, 어제는 못 했던 일을 오늘은 해내는 것. 이런 것이 즐거움이다. p208
'최선을 다했는가?' p216~217
또 액션 플랜, 사후 기록, 데일리 플래너, 해빗 트래커 등 시간 관리를 도와주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부록으로 여러 플래너 양식과 작성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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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 플래너 중 '데일리 플래너'는 꼭 한번 써보고 싶어졌다. 이는 '사후 기록형 플래너'로 직전 1시간마다 방금 한 일을 기록(p252)하는 것인데 이걸 써봄으로 인해 보다 더 촘촘하게 시간을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낭비되는 시간 역시 알아내 앞으로의 시간을 지금보다 더 충실히, 뿌듯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든다. 퇴근 후 축 늘어져 아깝다하면서 마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면, 늦게까지 잠 못들고 괴로워하고 있다면 혹은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이 책, 꼬옥 만나보면 좋겠다.
저자도 언급하듯 '마음만 먹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은 나로선 저자의 뼈아픈 조언처럼 앞으론 아주 조금씩이라도 행동을 해야겠다. 아주 작은 시간들과 노력이 모여 어제와는 다른, 지나간 시간들 속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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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루틴도 중요하지만, 퇴근 후의 시간도 무척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문제는 HOW였다. 스마트 기기로 이것저것 시간을 때우다보면 벌써 잠잘 시간이라거나, 굳이 집밖에 나서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 나는 그 증거를 저녁 시간을 통해 만들어냈다. 퇴근 후에도 업무 시간에 받은 스트레스에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스스로 만든 루틴대로 움직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나는 소중해, 나는 특별해'라는 주문 없이도 나를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 안에서 내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회사 밖에서 나의 쓸모를 발견하자 회사가 전부가 아닌 삶을 살 수 있었다."
회사가 전부가 아닌 삶... 회사가 전부가 아닌 삶이라... 이게 정말 내게 필요한 말이었다. 회사 안에서만 내 존재를 찾을 이유는 없다.
"그저 "이제 저녁부터 ooo 해야지"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획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대목표', '의미 찾기', '프로젝트', '액션 플랜'이다. 이 중 대목표와 의미 찾기는 장기 목표이고, 프로젝트와 액션 플랜은 단기 계획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담뿐 아니라, 액션플래너를 쓰는 방법을 안내해주면서 퇴근 후 저녁시간 목표에 한 발자국씩 다가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을 시기적절한 때에 읽어서 너무도 다행이며, 이 책에 소개된 만다라트 플래너도 작성해보고, 보다 내가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삶을 구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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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저녁 시간은 하루 중 가장 피곤한 시간일 것이다. 그러나 저녁 2~3시간을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달라진 아침과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피곤해서 쉬고만 싶었던 저녁이 성장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거듭난다. 이 책은 저녁 루틴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루틴이 흔들릴 때의 쉬운 위기 대처법 또한 알려준다. 부록으로 새로운 저녁 생활을 위한 플래너가 4가지나 수록되어 있어 무척 유용하다. |
야간으로 일하는 나한테는 하루가 잠자면 끝나버리는 눈을 뜨면 더 부지런히 살아야되는데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자책하면서도 루틴이 반대이다보니 아니 이것도 나에대한 변명같아 고개가 떨구어진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살지 먹고살기 위해 살지를 가르쳐준 책이다^^ |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아침이 달라지면 그 하루가 달라질 것 같아서, 앙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이라는 제목에 반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처럼 저녁루틴을 통해 조금은 여유있고 알차고 보람된 하루를 꽉 채워나가고 싶은데 워킹맘인 저에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용을 해야할지 조금은 고민이 되네요! 그래도 책을 읽어가면 조금이라도 저를 위한 루틴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알찬 하루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에게 이책을 추천합니다. |
새벽기상을 한 지 7개월이 되어 간다. 시간이 갈수록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저녁에 일찍 잠들기에 바빴다. 그러다보니, 뭔가 하루가 정리가 되지 않는 기분이 드는 날이 점점 늘어났다. 저녁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니 새벽기상을 해도 상쾌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녁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내고 하루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침 루틴 못지 않게 저녁 루틴도 중요하다. 아침 루틴은 저녁 루틴의 마무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보내고 난 후의 뿌듯함은 하루를 시작하는 설렘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는, 1. 저녁루틴을 위한 1단계로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 2. 액션 플랜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 관리법 3. 루틴이 흔들릴 때 루틴을 지키는 위기대처법 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현재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시도할 수 있는 3단계 질문이 좋았다. 1. "만약 하려던 일이 실패하면 나 또는 타인이 막대한 손해를 입는가? NO 라면 시작한다. 2. 그래도 고민이 된다면 고민의 기한을 정해 놓자. 3. 고민되는 이유를 모두 종이 위에 적어 보자. 이렇게 3단계를 거치면서 종이 위에 적어보면 사실 별거 아닌 것으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렇게 적는 과정에서 해결책이 나오기도 한다. 종이에 적는 것. 이것은 꼭 시도해 볼 것이다. 하나 더, 데일리 피드백. 요즘 다이어리를 적는다. 시간별로 적는데 가끔 한참 뒤에 적는 경우도 있다. 기존에 파는 다이어리를 샀지만, 나랑 맞지 않아서 그냥 A5공책에 적는다. 타임라인, 투드리스트, 감사일기 등.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1. 투드리스트: 저녁에 기록한다. 2. 타임라인: 정각에 한 일을 기록한다./ 시간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사전계획을 오른쪽에는 사후기록을 한다. 한 일을 모두 적었으면, 다섯 가지나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눈 후 색을 지정하여 형광편으로 긋는다. 최대한 자세히 기록한다. 살다보면, 하기 싫은 날도 있다. 특히 일이 늦게 끝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가 그렇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혼자 자책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시늉이라도 하는 게 낫다. 평소 독서 시간이 1시간이라면 10분이라도 읽고 잔다든지, 30분 걷는 루틴이 있다면 10분만 걷는다든지. 계획 때문에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여기서도 꾸준히가 중요하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천천히 쉬어가면서 계속.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시간 관리를 하고 싶거나, 저녁을 잘 보내고 아침을 기분 좋게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보면 유용한 정보와 팁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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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저녁에도 충분히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퇴근 후에라도 내 시간을 사용하고자 했는데 딱 이 책이 저에게 눈에 들어왔죠. 이 책을 읽고나서는 나름 유용하게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단조로운 쳇바퀴같은 일상 속에서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찾아 루틴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면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 |
같은 하루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책이다. 현재에 안주하며 흘러가는대로 살았던 지난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시간도 의식하며 계획대로 보내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준다. 나도 이제부터 라도 작은 시간도 의식하며 허투로 사용하지 않아야겠다. 저자가 만든 데일리 플래너도 구입하여 사용해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는 하루하루가 모여 멋진 인생이 되길 |
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고 나 또한 그런 사람중 한 사람인데 우연히 발견하여 읽게된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할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좀 적어보자면 시간을 늘 의식하면서 살아가라는 것과 실천을 하는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말고 가볍게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집중력이 좋지 않다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좀 비슷한 성향인지라 한번에 오랜시간동안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 짧게짧게 끊어 가면서 할 일들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또한 실천하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단위로라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깊이 공감이 갔다. 괜히 뭔가 거창해야할것 같고 뭔가 한다고 했으면 엄청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해야할것 같은 완벽주의를 조금은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도 본인에게 와닿았던 말이다. 이외에도 여러 내용들이 있으니 자세한건 책을 통해 만나 보시고 책 중간중간에 일정관리에 도움이 될만한 어플이라든가 각종 계획표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버거워 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