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팁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 첫머리에는
작가가 정리수납 전문가가 된 과정이 있었다.
정리수납 전문가라는 다소 특이한 직업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작가 개인 스스로 정리수납 전문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다.
신기하게도 그것만으로 충분히 살아졌다. 아니, 오히려 해방감에 가까운 홀가분함을 느꼈다. 집을 포함해 내 관리를 요구하며 시간을 빼앗아 가던 물건들과 흥미를 끌며 해야 할 일을 미루게 하던 물건들이 없어진 것이다.
35p
원래부터 정리 대마왕이었다거나
유망한 직업이라 선택한 것이 아닌
그녀에게 맞는 삶으로 한 발 내딪는 길에 있었던 정리 수납 전문가-
그녀가 그녀에게 맞는 삶을 선택 할 수 있게 한 노하우를
그녀의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상세히 보고 읽다보면
나도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팁을 위한 팁을 얻기 위해서 읽을 뻔 했지만,
팁을 얻을 이유부터 충만하게 얻을 수 있었던
반전의 시작-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남편과 나의 두 번째 집이자 처음으로 지은 집이다.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다른 사람이 설계한 집에서 우리가 설계한 집으로 옮겨 오면서 '공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다정하고 귀여운 책인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를 보며 우리집을 더욱 가꾸고 아껴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
세상엔 어쩜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사람이 이리도 많은 것인지!? ㅋㅋㅋ 소형 작가는 블로그에 그림 일기를 연재하다가 출판사와 연이 닿아서 그림 에세이를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형 작가의 블로그는 '소형그림전파사'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에서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 삶의 공간을 정리하고 가꾸는 소형 작가의 그림 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정리수납과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정리와 수납을 하는 방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삶의 깨달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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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부분들]
1. 버려야 하는 물건, 특히 '추억이 있는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들에게 '과거보다 현재의 쾌적한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와닿았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나니까! ㅎㅎ
2. 밖에서 나쁜 경험을 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겪었을 때 바깥에서 산책을 하며 나쁜 경험과 부정적인 감정을 바깥에 버리고 간다는 부분을 읽고는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걸.. 싶을 정도였다. 예전에 직장에서 힘든 경험을 할 때는 오히려 집으로 빨리 들어가서 소파에 뻗어버릴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면 자꾸 잡생각이 들고 그 사람은 왜 저런대, 그때 차라리 이럴걸 저럴걸 자꾸 생각이 뻗어나가곤 했다. 나도 소형 작가처럼 바깥에서 나쁜 것들은 다 털고 사랑하는 나의 공간에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3. '나쁜 습관은 마치 저온 화상 같아서 따뜻하고 기분 좋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사람을 짓무르게 한다.'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다....??
4. 신영복 교수의 말이라는, '소비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인간의 정체성은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는 구절도 좋았다. 요즘 나의 생산은 무언가 쓰기, 대체로 블로그에 있는 것 같다. 그러다면 지금의 내 정체성은 블로그를 둘러보면 알 수 있으려나? ㅋㅋ
5. 요즘 습관 만들기와 독서 모임에 관심이 있는데, 딱 그것에 맞는 이야기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독서 모임이 하고 싶다면 내가 직접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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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작가는 통장에 천 만원을 넣어 두고 이 돈을 다 쓰면 다시 일하자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후로 2년이 지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 천 만원은 줄어들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며 남아있다고 한다! ㅎㅎ 자신에게 맞는 삶을 가꾸며 살아가는 소형 작가의 여정이 계속될 수 있길 바라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상시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저를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24년 경력의 주부이지만 살림은 항상 어려웠습니다. 정리정돈 자격증에 도전해봐야 하나 생각만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그리고 잘 정리된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늘 품고 있으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기에 이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생활에서 바로 따라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노하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덕분에 생각의 전환도 하게 되고, 당장 정리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며 공감한 내용과 우리집에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항상 청결한 상태의 호텔화장실을 갈망하고 있지만 현실은...
양치나 설거지후 잠깐씩이라도 청소하는 루틴을 만든다면 한꺼번에 많은 노동력을 투입할 일이 없을텐데 알면서도 잘 안됩니다.
냉장고 관리를 위해 트레이나 종이봉투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TV에서나 보던 정리된 냉장고가 우리집에 있을수 있다는 희망이 듭니다.
우리집도 음식물처리기가 없어서 자주 공용으로 버리는 곳에 버리러 가는데 집에서 보관할때 냄새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나 생각중이었는데 큰통안에 작은통을 넣고 베이킹 소다수를 뿌려주니 냄새도 세균도 한꺼번에 잡을수 있을것 같아서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필요할것 같아서 / 아까워서 / 추억이 있어서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미니멀한 삶을 살수 있겠죠?
이 책을 읽고 미싱방의 원단을 정리중입니다.
내가 바로 할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 책으로 내 삶의 변화가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나에게 참 고마운 책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청소하는 루틴을 갖는것이 목표입니다. 그 목표가 잘 지켜지길 희망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