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등장하는 악마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좀더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악마가 등장합니다.괴테의 명작
파우스트 에서 계약을 위해 등장하는 악마
역시 인간적인 모습에 가까운 악마 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악마는
여성 악마인데 그녀는 인간의 영혼을 얻는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정이지만 그녀는
악마 이면서 자신은 인간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영혼을 얻는 대가로
받은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아이를 위했던 남자를 조금씩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중에 아이에게 로봇장난감을
선물하며 아이에게 천사가 있을것이라고
말해주는 모습을 통해 남자의 마음이 변화시킨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의 마음 이었음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어린아이인 찬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빠의 얼굴을 보고 싶어했다. 아이는 이걸 볼 수가 없었다. 아이는 아픈 아이였다. 너무 슬펐다. 이 아이가 행복해졌으면 했으나 그건...
현대 의학으로 건강을 되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판정이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깊은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찬수는 어린아이 답지 않게 어른스러웠고 너무나도 착했다.
아빠가 실망하는 듯한 느낌을 받자, 아이는 오히려 아빠에게 사과를 해왔다. 아빠는 시인이었고 엄마는 그런 아빠를 견디지 못해 떠나 버렸다. 이거 너무 불쌍하잖아. 이렇게 슬픈 설정이 들어간줄 몰랐다.
시인의 아들 찬수는 실명을 했고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상태다.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이상한 편지를 받았는데 아들의 시력을 되찾게 해준다는 내용이다. 악마와 조우한 그는 기적을 얻으려면 그만 한 악업을 쌓아야 한다는 조건에 갈등한다. 악마의 유혹에 다른 아이의 눈을 파내려다 정신차리고 자살을 함으로써 악업을 쌓는다는 조건을 완성하고 세 가지 소원을 말한다. 한달 뒤 크리스마스, 찬수는 시력을 되찾고 미국으로 떠났다던 어머니가 따뜻하게 맞아준다. 찬수 아버지의 세 가지 소원은 비록 자신은 형편없는 사람으로 기억되더라도 아들이 행복해지게 설계되었다. 악마의 질문에 찬수는 천사라고 답하고 악마는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