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보석 도난 사건
마틴 휴이트가 책상의 서랍장을 잠그고, 사무원에게 마차를 부르라고 말했다.
트위포드 기차역에는 이륜 마차를 탄 제임스 노리스 경이 직접 나와 있었다. 제임스 경은 키가 크고 혈색이 좋은 50대 남자였다. 그는 지역 역사 연구를 위해서 집을 자주 비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그 자신은 사냥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밀렵꾼들을 험오했다. 그와 휴이트가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준남작이 탐정을 이륜 마차에 급하게 태웠다.
제가 이 단편 <연쇄 보석 도난사건>을 예전에 읽었나봐요. 읽어가면서 트릭과 범인이 대충 떠올랐습니다. 내용은 약간 셜록 홈즈 풍의, 탐정이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짧지만 들어갈 건 다 들어가있어요. 다만 오래된 이야기니만큼 트릭이 너무 짐작가능할 수 있다는 아쉬운 점이 있네요. 그래도 마틴 휴이트 탐정이 궁금해져서 시리즈로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과문해서 아서 모리슨의 소설을 처음 읽어보았는데요 재미있네요. 셜록 홈즈 느낌이 나요. 아서 모리슨의 탐정, 마틴 휴이트를 설명하는 도입부도 매우 매력적이고 유능한 탐정일 거라는 느낌을 주고요. 같은 하숙집의 화자가 조수역을 하는 것도 셜록 홈즈 느낌 나네요.
트릭은 현대에 와서 보면 좀 단순 어설픈 느낌도 있지만 그 시대, 19세기 후반~20세기 초의 추리소설답다고 해야하나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같은 저자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습니다.
굉장히 짧은 단편이라 추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막 급하게 마무리 하듯 휘몰아 치진 않을지 걱정하면서 읽었는데 단편이라 그런지 짧은 시간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파티를 주최한 집에서 보석이 없어지고 그걸 찾기 위해 경찰도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사립 탐정을 고용하게 된다. 탐정이 추리하는 과정과 결말이 좀 허무하게 끝나지만 작가의 다른 이야기도 읽어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