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오지 않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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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오지 않는 집

Mystr 컬렉션 제363권

리뷰 총점 7.3 (6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0.9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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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저주인지 축복인지 알 수 없는 소원 상자 평점10점 | j****s | 2023.07.10 리뷰제목
금스푼 작가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고양이가 아주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 때문일까요? 고양이와 미스터리가 합쳐지면 내용을 읽기 전부터 긴장하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하는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였어요. 물론, 읽는 내내,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지만. 고양이가 주인공인 소
리뷰제목

금스푼 작가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표지의 고양이가 아주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때문일까요? 고양이와 미스터리가 합쳐지면 내용을 읽기 전부터 긴장하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하는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였어요.

물론, 읽는 내내,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지만.

고양이가 주인공인 소설이지만, 생각보다 고양이는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나오지 않아서 더욱 끔찍하고 오싹한 내용이라고 할까요? 읽다 보면 계속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를 찾게 됩니다. 고양이가 꼭 필요한 소설이거든요. 만일 내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이었다면 고양이를 끌어안고 읽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 오늘은 내 곁에 가만히 있어 줘, 그렇게 애원했을지도.

고양이가 필요해. 고양이를 아주 많이 살 거야.’

아내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천적이 올 수 없는 유일한 공간

이건 정말 무서운 말이로군요. 그 끔찍함이 자업자득이라는 게 더 오싹했습니다.

세상에 이유 없는 증오나 혐오만큼이나 불필요하고 피폐한 감정은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원 상자라는 소재가 신박했어요. 특히나 아무것도 빼앗아가지 않고 오롯이 소원을 이뤄주는 상자라니요.

누구라도 탐낼 만한 물건은 틀림없지만, 그게 모두에게 로또가 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소원을 비는 인간의 문제겠지요.

소원을 이뤄주는 무엇과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지불해야 하는 등가교환에 관한 이야기는 꽤 많은 편인데, 이 소설 속의 소원 상자도 인간에게 분명하게 무언가를 줍니다. 특이한 건 딱히 받아 가는 것은 없다는 거예요. , 현명하게 소원을 빈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진 로또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 (아무것도 요구하거나 회수하지 않는 소원 상자. 그것이 정말로 21세기의 기적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존재가 인간에게 내민 하나의 시험인지, 또는 알고 보면 더 큰 집단의 목적 있는 베풂인지, 그것은 각자 취향대로 생각하면 될 듯해요. 만일 시리즈가 된다면 그것에 대한 비하인드가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단편이니까요^^)

읽는 내내, 나에게 소원 상자가 온다면 나는 과연 어떤 소원을 빌어 볼까, 궁리하고 상상했어요.

물론, 즐거운 상상에만 온전히 빠져들 수 없는 건, ‘고양이가 오지 않는 집을 점령한 그것들때문이겠죠. 상상하면서 읽다 보면 속이 거북할 정도로 혐오감이 들지만, 고양이가 오지 않는 집이라면 당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서도 또 다 읽고 나서도 수없이 집안 곳곳을 돌아보고 살펴보고 들여다보았습니다.

소원 상자의 등장부터 소원을 결과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면서도 또 섬뜩하고 오싹한 무게감은 남다르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소원 상자에 얽힌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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