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주인공은 대양을 오가는 배의 선원으로, 남 폴리네시아 해역의 타오하라는 섬 근처에서 정박하고 있다. 호기심 삼아 그 섬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주인공이, 친구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섬까지 수영을 해서 간 다음, 섬의 정상 부근의 제단에서 닿는 것을 경주하는 내기이다. 그렇게 시작된 내기 경주는 주인공이 신비스러운 동굴 속에서 죽어가는 남자를 만남으로써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전환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리 보기>어젯밤 마르케스 해역에서 정박한 제즈벨 호의 앞갑판에 클리브와 내가 앉아 있었다. 우리는 폴리네시안 출신의 선원인 리핑 파이어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때, 배신자의 만은 섬뜩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타하우카를 따라 흘러간 파도가 칙칙한 돌로 이루어진 바스틸레에 헛된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 바위가 많은 해안에서부터 테메티우의 검은 천둥 아래서 꿈을 꾸는 히바오아의 나른한 불빛까지, 인광체의 군단이 초록색의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저쪽은 타오하 섬이야, 메니케." 리핑 파이어가 문신을 새긴 팔로 달밤에 솟아오르는 돌덩어리처럼 보이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고, 느리게 흔들리는 큰 파도의 미끄러짐과 들썩임에 따라 삐걱거리는 아래 활대의 소리와 함께 그의 말이 끝났다."기독교 신이 오기 전, 어둠의 힘이던 포우가 섬을 지배하던 시절, 타하티의 시로브족은 죽은 자들이 걷는 계곡과 저기 높은 곳 근처 어딘가에 보물을 숨겨두곤 했었지.""죽은 자들이 걷는 골짜기라고?" 내가 외쳤다."그게 뭐지?""높은 곳 아래 계곡을 말하는 거야. 우리 섬이 피의 타오하라고 불렸던 시절에, 포우의 희생 제단에서 인간 제물을 죽이고, 그러면 옛 추장들이 희생자들을 협곡으로 던지곤 했지..."한번 폴리네시아인은 영원한 폴리네시아인이며, 남쪽 바다의 섬 주민에게는 여전히 인간 고기의 맛에 대한 욕망이 숨어 있다. 그리고 나는, 리핑 파이어가 말하는 사이 그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고 상상했다. 피의 타오하의 축축하고 보라색 계곡에서 생가죽으로 만든 북이 울려 퍼지는 야만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섬에 아직 사람이 살고 있나?" 클리브가 물었다."그래, 몇 년 전만 해도 타오하에는 천 명이 넘는 전사들이 있었지만 백인이 온 후 재앙과 전쟁이 일어나 지금은 오십 명도 안 돼. 마후마가 현재의 추장이지만, 그는 천천히 카바 약을 넣은 음료수와 술을 마시며 죽어가고 있지. 아, 메니케, 죽어가는 섬 타오하의 역사는 피와 미래로 기록되어 있어. 하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어?""나도 그 섬을 방문하고 싶어." 클리브가 말했다."타오하로 가지 마." 리핑 파이어가 경고했다."저주받은 곳이야. 모두 타오하에서 죽을 거야. 그리고 어떤 이들은 말하기도 하지." 그가 잠시 말을 멈췄다."뭐라고 말한다는 거야?" 내가 재촉했다."어떤 사람들은 타하티 해적의 영혼이 보물을 지키기 위해 땅 속에서 땅 위로 돌아온다고 말하기도 하지..."<추천평>"신비한 폴리네시안 지방의 해역, 정글로 가득 찬 섬에서의 결투, 비극적 사랑이 어우러진 모험 미스터리 소설의 전형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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