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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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리뷰 총점 9.2 (1,0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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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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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학에 근거한 인생사용설명서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2.06.21 리뷰제목
다양한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주는 실용서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원칙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원칙을 다양한 측면에서 돌아보면서 그 상황에 적합한 심리학적 설명을 제시한다.   심리학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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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주는 실용서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원칙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원칙을 다양한 측면에서 돌아보면서 그 상황에 적합한 심리학적 설명을 제시한다.

 

심리학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두 번 접했을 만한 다양한 심리학 용어가 등장한다. 첫머리 효과, 최신효과, 후광효과, 종교효과, 단순노출 효과에서부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앵커링 효과, 워비곤 호수 효과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입증된 51가지 심리학 법칙이 소개된다.

 

이 책의 효과는 무엇일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거나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힌트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다양한 측면에서 돌아봄으로써 우리의 행동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자.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라는 것이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함께 할 짝을 찾는다면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을 찾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은 처음에 상대방에게서 짜릿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머지않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치약 짜는 사소한 문제도 취향이 다르면 싸움거리로 발전하곤 한다. 결국 장기간을 함께 할 부부사이라면 서로 닮으면 닮을수록 좋다는 것이 심리학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또 다른 사례로 리엑턴스(Reactance) 효과를 살펴보자. 금지된 것일수록 더 갖고 싶어하는 심리를 말한다. 바람을 피우고 싶거나, 엄마가 먹지 못하게 하는 초코렛일수록 더 먹고 싶은 심리이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기를 쓰고 실행하는 것도 이런 심리에 속한다. <톰 소여의 모험>에서 벌로 울타리 페인트칠 하고 있는 톰 소여는 지나가던 친구 벤에게 '너는 이런 걸 할 줄 모를거야'라고 하자 벤은 선물까지 바치며 그 일을 대신한다. 참 묘한 심리이다. 톰 소여의 이런 방법은 '역설개입'이라는 방법으로 심리치료에서 직접 쓰이기도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변에 심리학 관련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 이론을 우리의 일상에 적용할 유용한 행동지침으로 연결해 설명하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책은 심리학 이론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런 측면에서 심리학에 근거한 인생사용설명서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구성이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원동력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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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 마음에 작동하는 법칙 [마음의 법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 2022.03.06 리뷰제목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하면 6시 4-50분 정도가 된다. 신발을 갈아신고 남산을 오르는 게 일과의 시작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던 습관을 운동으로 바꾼지 6개월 정도 됐다. 반복되던 일상에 새로은 틀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데, 어쩌다 계기가 생겨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됐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기 때문에 8시 전엔 사무실에 와 있는다. '오늘도 남산 갔다 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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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하면 6시 4-50분 정도가 된다. 신발을 갈아신고 남산을 오르는 게 일과의 시작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던 습관을 운동으로 바꾼지 6개월 정도 됐다. 반복되던 일상에 새로은 틀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데, 어쩌다 계기가 생겨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됐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기 때문에 8시 전엔 사무실에 와 있는다. '오늘도 남산 갔다 왔습니까?' 사무실에서 만난 동료가 건네는 인삿말이다. 갔다왔다고 하면 반응은 한결같다. '대단하십니다' 그러면 내가 그런다. 그래야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가 된다고.

 

나도 한때는 아침마다 남산으로 향하는 직원에게 대단하다 그랬다. 지금 그 대단하다 여긴 일을 내가 해내고 있지만 대단한 일을 해낸다는 생각은 없다. 그냥 출근하면 하는 일과 중 하나다. 출근하면 책을 펴거나 글을 썼던 것과 똑같은 과정이다. 비록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는 과정이지만 힘들다 느끼지 않는다. 그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그래야 뭔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아서 반복하고 있는 건지 모른다. 이것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여전히 남산을 오를 생각은 못하고 누군가의 일상을 대단하다고 여기고 지냈을 게 분명하다.

 

동료 직원과 카페에 들러 커피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잠깐 사이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업무로 힘들어진 상황을 이야기하다가 직원이 그런다. 더 힘들어졌는데 그래도 몸이 그 정도까지 힘들진 않다고. 오랜 경력을 가진 직원이었다. 소위 말하는 업무 베테랑. 잘 적응하고 버티라는 의미로 그런 얘기를 해주었다. '길을 가다 구렁을 만나면 뛰어넘어라. 생각보다 넓지 않으리라' 라고 했던, 책의 구절을 인용하며 힘들어도 잘 버티고 뛰어넘어봐라.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힘든 게 아닌 게 될 거라고 말이다.

 

습관화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습관화를 의식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 인생은 훨씬 편안해질 수 있다. 습관화는 불편한 일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짜증스럽고 지루한 일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불편한 자극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25쪽)

 

힘든 일도 습관이 되면 무뎌진다. 몸과 마음이 다 적응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대단한 일도, 못 버틸 것 같은 힘든 일도 직접 해보면, 과감히 뛰어들어보면 그리 대단한 일도, 부담스러운 일도 아닌 것이 된다. 물론 단번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반복하다보면 거기에 적응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책 <마음의 법칙>을 읽다가 반복해서 습관이 되면, 좋은 점, 그리고 나쁜 점 두 가지를 알게 된다. 힘든 일이 쉬워지는 건 좋지만, 신나고 좋은 일에 무뎌지는 건 그리 반길 일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습관화는 20년 이후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라, 최초의 만남에서부터 발동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 파트너는 사실 첫 만남부터 서서히 매력을 잃어간다. 그리고 만남의 횟수를 거듭해갈수록 사정은 더욱 나빠진다. 반복되고 되풀이하는 일일수록 우리는 흥미를 잃고 마니까. (56쪽)

 

회사 메신저로 이 책 <마음의 법칙>이 보고 싶다고 내게 구입해줄 수 있냐고 묻는 직원이 있었다. 책을 읽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직원들의 요청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주문하려고 보니 괜찮은 책이다 싶어 두 권을 구입했다. 부제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인데 심리학 책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생각은 버린지 오래다. 혹한 마음에 읽지만 그런 시도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설픈 시도는 매의 눈을 가진 상대에게 간파 당하기 마련. 단지 자주 흔들리고 힘든 내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었다.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수록 우리는 갖은 지레짐작으로 우연이라는 이름의 퍼즐 조각을 모아 설명을 완성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사람은 그냥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저 아무 것도 아닌 혼란이라고 느긋한 반응을 보인다.(143쪽)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아무런 의미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것일 수도 있다. 거기서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애쓰는 내 마음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아무 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입히는 일은 이 책이 말하는 '환상 오류', 내가 쓰는 어휘로는 '허상', 달리 말하면 '착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미신에 매달리는 이유를 이것으로 설명한다. 이것은 주위로 눈을 돌려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적용할 수 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엉뚱하게 해석하고 의미 부여 하는 일은 자제 해야 할 일이다.

 

최악의 단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설명도 할 수 없는 경우이다. 도대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인간은 절망하고 참담해진다. ...... 이런 무력감은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우리 뇌는 아예 허용하지 않으려든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통제력을 회복하려고 시도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상황을 설명할 근거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우리가 통제력을 잃으면 잃을수록 주변의 모든 일을 날조하면서까지 어떻게든 설명하려는 강한 욕구를 갖는다는 것올 보여준다.(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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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치유냐 일기토냐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3.08.16 리뷰제목
마음의 법칙은 흔한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두 명의 심리학자가 내담한 환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51가지 문제를 심리학 법칙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 차별성이 있는 저작 같다. 심리학 법칙만 해도 무수히 많고 이미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들은 꾸준히 출간되어 왔기 때문에 본서에 데자부를 느끼는 듯한 독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나 고민,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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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은 흔한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두 명의 심리학자가 내담한 환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51가지 문제를 심리학 법칙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 차별성이 있는 저작 같다. 심리학 법칙만 해도 무수히 많고 이미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들은 꾸준히 출간되어 왔기 때문에 본서에 데자부를 느끼는 듯한 독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나 고민, 걱정에 대해 본서의 각 장에서 대답을 찾는 듯한 분들도 분명 적지 않을 것 같다. 꼭 장문의 심리상담 같은 책이 아니더라도 화두에 대한 통찰이 일어나듯 일깨움을 얻는 이도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두 편의 리뷰랄까 독서 흔적을 남기는데 이 책은 이미 13일에 다 읽고 우선 짧은 감상을 타 블로그에 남겼는데 아무래도 리뷰라기 보다 나의 일상과의 접점을 찾은 글이다 보니 새로 다시 독서 흔적을 남긴다. 이 글도 리뷰라기 보다 흔적 남기기다.^^;

 

마음의 법칙은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 함으로써 대인과 업무와 일상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의도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마음을 이해하는 길은 바로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당장 모든 변화의 시작일 수는 없을지 몰라도 현실에 대한 수긍이나 자성, 변화의 의지를 가져다주기는 할 것이다. 대인이나 업무까지 의지만으로 원하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의지가 깨어나면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 나은 길을 찾을 가능성도 열리는 거라 생각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자신에게서만이라거나, 자신의 마음이 모든 것에 시작이자 끝이란 생각도 수행자의 대오만이자 자만이라는 건 깨우쳤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통제력이나 통제권이 있다고 믿는 동안에야 실천의 여지를 갖기에 그런 착각도 얼마 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신과 자신이 들어선 상황을 변화시키겠노라 마음먹었다면 이 책 [마음의 법칙] 같은 심리학서들을 가볍게 읽고 일상에서 적용하는 노력 정도는 이어가 주어야 할 것이다.

 

본서는 변화를 위해 무언가 나름의 노력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이해의 장이다. 치유의 장일지 일기토의 장일지는 각자에게 달린 걸 테지만, 평화로운 변화의 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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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의 법칙, 동정과 공감을 구별하자! 평점10점 | h****i | 2022.03.09 리뷰제목
서평단 페이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일은 항상 즐겁다. 서점을 방문해서 새 책 냄새를 맡으며 구경을 하는 재미보다야 덜하지만, 인터넷에서 신간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둘러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책의 소개 글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심리학 주제는 [남의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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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페이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일은 항상 즐겁다. 서점을 방문해서 새 책 냄새를 맡으며 구경을 하는 재미보다야 덜하지만, 인터넷에서 신간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둘러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책의 소개 글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심리학 주제는 [남의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 동정 VS 공감] 이었다. 이전 어느 때보다 공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공감의 위험성에 대해서 논하다니 새롭다는 생각이었다. 그에 더해 당시 조카의 개학을 앞두고 내가 느끼던 감정, 공감이라고 생각했으나 점점 그보다 더 높은 밀도의 느낌을 가지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서평단 신청을 했다.

 

책을 받자마자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읽었다. 그 내용이 고작 3바닥 하고도 절반을 차지할 뿐이라는 것에 이게 다야? 싶기도 했지만 간결한 내용만큼이나 이해가 쉽고, 기억에 확실히 남았다. 그것은 마치 학창 시절 풀었던 문제집의 형식 - 문제 제시, 오답노트, 정답 해설, 응용문제 - 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자, 그럼 내가 궁금했던 내용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설명해 보겠다. 서평을 빌려, 내용을 정리해두면 기억에도 오래갈 테고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가 이 글을 발견해서 읽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남의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동정 VS 공감

 

1. 문제 제시 : 숲속을 거닐던 당신, 어디선가 신음 소리가 들려오고 구덩이에 빠진 아이를 발견한다.

1) 아이를 안심시킨 후 긴 사다리를 구해와서 아이를 구출한다.

2) 아이를 보자마자 구덩이로 뛰어들고, 아이와 나는 또 다른 구출자를 기다린다.

3)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자리를 뜬다.

 

2. 오답노트 : 현실에서도 위와 같이 모든 것이 분명하다면 누구나 옳은 선택을 하겠지만, 구덩이와 사다리는 종종 변장을 하고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흔히 두 번째를 선택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첫 번째 선택지(사다리를 구하는 일)를 두 번째와 혼동하고 자신마저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하기 때문에 세 번째 선택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3. 정답 해설 : 동정과 공감을 구별해야 한다.

아이를 보고 구덩이에 뛰어드는 것은 고통을 받는 사람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느끼는 동정 때문이다. 하지만 동정하는 사람은 의미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없다. 그와는 달리 공감은 시련에 빠진 사람의 아픔을 이해한 후에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와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공감을 하려면 타인을 나와 분리된 독립적인 인간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그의 마음을 잠시 내 것처럼 느껴도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건강한 자아가 있어야 한다.

 

4. 응용문제 : 다른 사람의 시련이나 아픔을 회피하는 사람을 어떻게 여겨야 할까?

자아의 경계가 약한 사람은 공감해야 할 순간에 상대방과 자신을 하나로 합쳐버린다. 타인의 고통에 사로잡혀 자신도 구덩이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탓에 현장을 벗어나는 쪽을 택한다. 양심의 가책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 남의 걱정을 나눠 갖는 것보다 쉽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지 않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이를 보게 된다 하더라도 인성을 탓하기 이전에 그의 자아가 다른 이보다 약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쓸데없는 분노를 일으키는 일 없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2월 말 즈음에 느꼈던 감정을 되돌아본다. 나는 구덩이에서 울고 있는 아이와도 같은 조카를 발견했다. 아이는 방학 동안의 자유로운 생활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갈 생각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나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었다. 내가 가진 것은 공감이 아니라 동정이었다. 아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내 감정마저도 삼켜버렸고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여기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당장 아이를 보듬지 않으면 아이가 잘 못될 것이라는 부정적 감정이었다.

 

내가 공감이라고 착각했던 감정이 동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구덩이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 첫 번째 방법은 내가 느끼는 불안감은 내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내 감정에 솔직해져야만 건강한 자아를 찾을 수 있고, 건강한 자아가 확립되어야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 두 번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조카를 믿는 것이다. 내가 해결책을 찾는 동안 혼자서도 그 구덩이에서 견딜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조카를 보며, 내가 가졌던 불안감 혹은 동정이 부질없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아이는 혼자 힘으로 구덩이에서 올라왔다. 내가 오히려 아이의 도움을 받아 불안감이라는 구덩이를 빠져나온 것만 같다. 그만큼 아이는 키도 마음도 훌쩍 자라 있었다.

 

동정과 공감을 구별하기 위해서 동정이라는 감정을 홀대해야 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동정도 엄연히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중의 하나이다. 나는 동정심이 바탕이 되어야 공감 능력이 자라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정이 사람에게 내재된 기본적인 감정이라면 공감은 길러나가야 할 능력에 가깝겠지만 말이다.

 

<마음의 법칙>에서 다루고 있는 51가지의 주제 가운데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 널리 퍼지는 이유(환상 오류), '위급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따르는 심리(방관자 효과)'와 같은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이 서평을 통해 두 가지 주제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책을 직접 읽어보시라는 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의 법칙을 알게 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인생을 통제하는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을 통제하는 것은 곧 자기효능감(행복)의 시작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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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목차에 혹해서 샀는데. 내용이 부실함 평점6점 | s********3 | 2022.03.23 리뷰제목
목차는 모든 상황에 심리적으로 분석이 탄탄하게 되어 있을 것으로 보임예를 들어 토론 논쟁에서 이기는 기술이라는 부분 아주 기대가 되었음.막상 펴보니 한바닥 정도의 짧은 내용엥??읽으면 읽을 수록 별거 아닌 설명토론에서 막히면 상대방의 잠재의식에 뭔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그래도 안되면 증명하라고 윽박지르라는데..황당;;;상당부분이 그러함.논리가 탄탄하지 않고 간당간
리뷰제목
목차는 모든 상황에 심리적으로 분석이 탄탄하게 되어 있을 것으로 보임
예를 들어 토론 논쟁에서 이기는 기술이라는 부분 아주 기대가 되었음.
막상 펴보니 한바닥 정도의 짧은 내용
엥??
읽으면 읽을 수록 별거 아닌 설명
토론에서 막히면 상대방의 잠재의식에 뭔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그래도 안되면 증명하라고 윽박지르라는데..
황당;;;

상당부분이 그러함.
논리가 탄탄하지 않고 간당간당함.
광고에 속은 케이스
책사고 후회됨
좋은 심리학 책 많은데ㅠㅠ
궁금하면 도서관에서 가볍게 빌려보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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