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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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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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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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심리학 평점6점 | f*******1 | 2020.02.15 리뷰제목
이 책에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습니다.최근들어 심리학에대해 관심이 생겨 구매했습니다.그러나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구성과 00년도 초반 느낌이 강했습니다.책 표지만 그럴듯한 형식이었고 책의 내용 자체는 너무나도 잘알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차라리 이 책에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냥 인터넷에 검색한 요약본을 읽으시는게 나으실겁니다.그다지 추천드리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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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최근들어 심리학에대해 관심이 생겨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구성과 00년도 초반 느낌이 강했습니다.

책 표지만 그럴듯한 형식이었고 책의 내용 자체는 너무나도 잘알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차라리 이 책에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냥 인터넷에 검색한 요약본을 읽으시는게 나으실겁니다.


그다지 추천드리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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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류쉬안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평점8점 | g******i | 2019.02.15 리뷰제목
나는 매일 후회에서 시작하고 후회하며 잠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터넷의 많은 글에서도 그런 자조와 후회를 자주 접한다. 후회에도 메커니즘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후회’를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눈다. 바로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다.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1주 전과 같이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회상할 때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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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후회에서 시작하고 후회하며 잠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터넷의 많은 글에서도 그런 자조와 후회를 자주 접한다. 후회에도 메커니즘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후회’를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눈다. 바로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다.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1주 전과 같이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회상할 때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보다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한다. 그러나 5년, 10년, 심지어 반평생 이전의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압도한다.

즉, 장기적으로 봤을 땐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때를 기다려 뭔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꿈이 있다면 지금 바로 그 꿈을 향해 달려가라!”

 

 

 

첫사랑의 실패가 우리에게 깊이 각인되듯이 ‘후회’는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자 집착인지도 모른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과 나쁜 생활 습관이 쌓이면 우리는 결코 자신이 원했던 모습이 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해소하며 좋은 습관과 매너를 가지는 ‘긍정심리학’을 전한다. ‘긍정심리학’은 ‘긍정사고법’이 아니다. 저자가 긍정심리학의 아버지라 칭하는 마틴 샐리그만 교수의 정의에 따르면, 긍정심리학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강점이나 미덕 등과 같은 긍정적 심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을 넘어선, ‘스스로의 발견과 창조를 통한 자기화 과정’이다. 2006년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인기 수업 ‘경제학 입문’을 제치고 30대 교수 탈 벤 샤하르의 ‘긍정심리학’이 그해 봄 학기에 인기 수업이었다는 것이 주목되었다. 한국 서점가에서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자들의 책이 자주 소개되는 걸 보는데, 현재 시대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돈과 성공보다 행복’에 무게를 두는 최근 풍조는 고무적이다. 긍정심리학은 ‘일, 여가, 사상, 건강 운동, 인간관계, 교육, 가정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활용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부분은 ‘인간관계’다.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맥락적 사고’로 ‘관찰, 분류, 분석, 탐색’ 4단계로 분류한다.

1. 관찰 : 상대를 관찰하기 전에 나부터 알아야 한다. 상대의 개인적 특징에서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야 한다. 자아인식이 부족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정관념으로 사람을 대하기 쉽다.

2. 분류 : 일정 시간을 교류한 후에 상대의 행동 특성을 분별해 ‘습관성 행동’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그의 평소 모습을 가정해봄으로써 그 사람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걸 분별해낸다.

3. 분석 : 여러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상대의 다양한 가능성을 도출한다.

4. 탐색 : 분석을 통해 상대에 대해 세운 여러 가설 중 어느 것이 맞는지 살펴본다.

 

이 과정은 직관적인 관찰력과 이성적인 사고를 결합한 통찰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말과 행동을 살펴 상대의 의중을 헤아리는 일은 단순한 처세법이 아니라 선의를 내포한 예의다.”

 

 

사회생활의 핵심은 일방적인 자기표현이 아니라 ‘쌍방향의 소통’이다.

1. 긍정 : 상대에게 ‘긍정적인 인상(또는 호감) 주기

언어 상대주의(사피어·워프의 가설)에 따르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가 사용자의 사고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부정적인 어휘 사용은 정서적 처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편도체를 자극하는 반면, 긍정적인 어휘 사용은 논리와 이성을 주관하는 전두엽 피질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나쁜 일이라 해도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정신 건강을 도모하라고 말한다. 의도적이라 해도 우리는 그것에 영향을 받는(혹은 속는) 동물이니까~

2. 몰입 : 상대와의 소통에 몰입하기

상대가 자신에게 기꺼이 마음을 터놓길 바란다면 존중받는다고 느끼게끔 행동해야 한다. 상대가 앞에 있어도 수시로 들여다보는 휴대폰이 가장 강력한 적이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각종 경험과 논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강한 호기심, 그리고 보디랭귀지를 포함한 풍부한 언어 구사력과 표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대화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인내심이 뛰어나서 혹은 예의가 발라서가 아니라, 바로 이러한 특징들 때문이다.”

역효과로 이런 기술을 지닌 사기꾼에게 사람들이 당하기도 한다;

3. 진실성 : 말Verbal, 말투와 어조Vocal, 표정과 몸짓 언어Visual의 조화 이루기

4. 연결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의 개념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흡사 공간적 위치에 세워지는 것과 같아서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멀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 거리가 가까운 친구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일들을 떠올리지만, 사회적 거리가 먼 친구에 대해서는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떠올린다. 사람을 만날 때 잘 아는 상대일수록 그와의 사회적 거리감을 좁히기 쉬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공통점을 지니고 있을 때에도 그 공통점이 구체적일수록, 또 특별할수록 쌍방의 사회적 거리감을 좁히기 쉽다. 그러므로 사회생활을 할 때에는 되도록 상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5. 공감 : 감정이입

“남을 존중하면 엄청난 선물 공세로 누군가를 매수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사람은 직간접으로 여러 이익을 얻는다.”

 

 

저자는 ‘대화’를 집 짓기에 비유해 그 기술을 설명한다.

1. 지형 조사 : 공부를 통해 이야깃거리를 축적하고 평소 다양한 지식을 쌓아두어야 한다. 상대를 만나면 근황 질문 등으로 상대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인상 주기

2. 지반 다지기 : 한담으로 우호적인 태도로 소통할 공간 만들기

3. 건물 짓기 : 좋은 질문으로 좋은 이야기를 끌어내기

※ 한국인 대화에서 자주 보게 되는 주의 상황 : “일단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의 말을 끊는 건 금물이다! “지난주에 발리에서 돌아왔는데······”라는 말에 대한 가장 최악의 반응은 “전에 나도 발리에 다녀왔는데 어쩌고저쩌고······” 하며 상대의 말을 가로채 자신의 자랑거리를 늘어놓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럼 상대가 뭘 더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경험은 상대가 말을 마친 후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 …(중략)…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쳤을 때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컨대 맥 아담스처럼 내러티브 이론을 논하는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야기를 하는 행위’와 ‘이야기를 듣는 행위’를 통해 인간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서 자신의 삶을 구조화하고 의미화한다고 말한다. 즉, 아무리 소소하고 일상적인 경험일지라도 그에 대해 완벽하게 서술하는 순간 서술과 경청이라는 상호 과정을 통해 그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사고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로써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닌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는 뜻이다.”

4. 다락방 완성하기 :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마음속 생각이나 가치관 나누기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지도 기술 중 ‘가치 규명’이라는 것이 있다. 계획된 소통 과정을 통해 배우자와 결혼, 가족관계, 우정, 직장생활, 성장과 발전, 오락,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생활 등 여러 방면에 대한 자기 생각, 즉 가치관을 관찰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한 사람의 마음의 다락방에 각기 다른 색깔의 유리병이 여러 개 놓여 있고, 모든 병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단련된 인생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때 사람마다 병에 담은 물건이 달라질 것이며 각자가 중요시하는 부분도, 심지어 이러한 가치관을 공유할 때 선호하는 방식 또한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와의 대화에서 가장 깊은 공감대를 찾아내려면 마음의 다락방에 놓인 여러 유리병 속에서 상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토론의 기반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향한 진짜 호감이 생겨날 수 있다.”

5.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법 :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뭔가를 배우게 되는 법이니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인간관계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게 ‘사랑’일 텐데 픽업아티스트 얘기부터 재미난 통계가 많다. 기억해 둘 만한 인용을 옮겨 보았다.

 

“인간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을 확대해 이에 과도하게 중요성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이러한 경향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초점 효과Perceptual Focus Effect’라고 말한다.

바꿔 말해서 다른 사람이 당신의 남다름을 발견했을 때, 이에 깊은 인상을 받고 더 나아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 가능성이 커진다.”

“사회심리학 분야의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을 붙일 때의 스타일을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혹시 제가 죽은 건가요? 아니라면 왜 천사가 보이죠?”, “방금 지진이 일어났었나요? 아니면 당신이 내 마음을 흔든 건가요?”, “저, 실례지만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그래야 제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등과 같은 작업 멘트형Flippant이다.

두 번째는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용기를 내서 당신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제 친구가 되어주실래요?”와 같은 단도직입형Direct이다.

세 번째는 품위 유지형Innocuous으로, 예컨대 “지금 나오는 노래 어때요?”, “어디서 뵌 분 같은데 혹시 같은 학교 출신인가요?”, “오늘 날씨 참 좋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작업 멘트형’ 첫마디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쉽게 입 밖으로 내지 못하지 싶다. 자연스럽게 말을 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장난스러운 느낌이 크기 때문이다. ‘단도직입형’ 첫마디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꽤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한편 내성적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 ‘품위 유지형’도 약간의 억지스러움은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첫마디가 가장 효과적일까?

통계에 따르면 상대가 받아줄 확률이 가장 높은 첫마디로 단도직입형이, 그다음으로 품위 유지형이 꼽혔다.

(중략)

모든 첫마디에는 그에 맞는 사용 조건이 있다. 단도직입형을 선택한다면 자신감 있는 시선 처리로 상대가 당신의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품위 유지형을 선택한다면 화제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일시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연구진이 통계를 분석해 성공률이 가장 높은 첫마디를 찾았는데 그게 뭔지 알겠는가? 그 말은 바로 “안녕하세요!”였다.

그렇다. 그렇게 간단한 한마디였다! 어떻게 보면 전혀 의외의 결과는 아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자연스러움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약 1천 쌍의 남녀를 대상으로 데이트를 할 때 나누는 대화와 데이트 이후 서로에 대한 호감도 변화를 분석한 적이 있는데,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데에는 단 4분이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그 짧은 시간 안에 호감을 얻어낼 수 있었던 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바로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해요! 정말 잘됐네요!”, “다음에 시간 되면 제 요리 비법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와 같이 칭찬 또는 고마음을 전하는 말이었다.

두 번째는 “고양이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많이 안 좋을 텐데 제가 커피 한잔 살게요.”, “가족들 보살피랴, 일하랴, 자신의 즐거움을 찾기가 쉽지 않겠어요!”와 같이 공감을 표현하는 말이었다.

한편, 서로의 말을 가로채는 과정에서도 의외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특별한 경우로, 반드시 깊은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상대가 원래 하려던 말을 대신해주고 싶은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말을 끊는 경우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마침 상대가 하려던 말을 맞춘다면 바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심리학자 아서 아론은 지난 1997년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사람을 사랑에 빠뜨리는 36가지 질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준비한 36가지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였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36가지의 질문을 주고받은 후 서로의 눈을 3분간 응시하면 어느새 상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중략)…

첫째, ‘예’,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단답형 질문이 아니라 비교적 완전한 대답을 요하는 개방적 질문이다.

둘째, 추상적이고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해 갈수록 질문 강도가 높아져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으로 바뀐다.

셋째, 두 사람의 대화가 깊어질수록 상대에게 속마음과 가치관을 이야기하게 되고, 거의 마지막 질문에 도달할 즈음에는 자신의 약점이라고 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된다. 이쯤 되면 상대와 사랑에 빠지지 않기도 어렵다. 이는 본래 연애를 하기 위해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36가지의 질문에 농축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유효 기간이 있다’는 말에는 정말 나름의 근거가 있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쾌락적응Hedonic Adaptation’이라고 한다.

쾌락적응이란 무엇이냐? 말 그대로 쾌락에 적응한다는 얘기다. 바꿔 말해서 아무리 행복한 일도 또 아무리 불행한 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가 희석되어 더 이상 행복한 일도, 불행한 일도 아닌 일상이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X를 시간, Y를 쾌락지수라고 가정하고 그래프를 그렸을 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쾌락지수가 급상승하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쾌락지수가 수직 하락했지만, 두 경우 모두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원래의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일찍이 1978년에 진행된 한 심리학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다. 당시 연구진은 로또 당첨자들과 불의의 사고로 평생 반신불수로 살아가게 된 사람들을 각각 한 그룹으로 묶어 두 그룹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한동안은 매우 큰 감정의 변화를 보였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일반인’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쾌락지수와 삶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의 쾌락적응 시간이 1년 남짓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한 챕터는 미루기 버릇 극복법’이었다. 저자는 대학시절 자신도 미루기 대장이었다면서 미루기 환자 특징(무슨 일이든 미루고 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만 골라서 미룬다는 점)에 대해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성인 중 20퍼센트가 만성적인 미루기 환자Chronic Procrastinator라는데 내가 바로 그 20퍼센트 중 하나라 읽는 내내 뜨끔뜨끔했다;

 

 

“어떤 사람들은 미루는 버릇과 창의력이 연관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에 관한 연구 결과가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늑장을 부릴 때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게 되는데 이러한 ‘걱정’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일을 미루는 행동이 초래하는 나쁜 결과는 모든 장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회사에서 협업을 하는 경우 일을 미루면 남들에게 큰 폐를 끼치게 되므로 더 이상 ‘예술가 기질’을 핑계로 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

심리학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미루기 환자의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뒀다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중략)… 두 번째는 도피 심리에서 비롯된 미루기 환자다. …(중략)… 세 번째는 선택의 어려움으로 미루기 환자가 된 유형이다. …(중략)… 네 번째는 유달리 충동적이고 스릴을 즐기는 유형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페르트 루드비크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과 비슷한데 그 책보다 좀 더 다이제스트 방법론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투 두 리스트To-Do List를 작성하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가장 완벽한 기능을 탑재한 투 두 리스트라고 자칭하는 앱과 소프트웨어가 넘쳐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엄청난 시스템이 있고, 또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일을 미룰 사람은 여전히 미룬다.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는 행동 자체에 이미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갔다 착각을 하고, 이로써 압박감의 해소와 함께 약간의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감은 사람을 해이하게 만들어 오히려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일부 미루기 환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기가 막히게 정리하지만 정작 그들이 하루 종일 한 일은 리스트 작성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한편, 투 두 리스트가 너무 길어져도 문제였다. ‘어차피 당장 해결하지 못할 일, 걱정해 무엇하랴’ 하는 생각에 오히려 태평해져 리스트에 적힌 일 자체를 외면하거나 쉬운 일들만 골라서 하려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복잡한 일이든 단순한 일이든 어차피 모두 해야 할 일이라면 쉬운 일부터 완료해 일단 투 두 리스트의 항목부터 줄이는 게 상책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투 두 리스트를 작성할 때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빅3 법칙The Rule of Three’이다.

빅3 법칙’이란 투 두 리스트 중, 매일 세 가지 항목을 골라 우선적으로 완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하루에 세 가지 이상의 일을 하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까?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메일 회신하기처럼 하기 쉬운 일을 선택해 이를 우선적으로 완료한다. 요점은 ‘쉽고 간단한 일’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다.”

“난도가 낮은 일을 완료하는 것으로 워밍업을 해줘야 착실히 다음 단계를 밟아갈 수 있다.

심리학 용어 중에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라는 말이 있다. 매듭지지 못한 일을 마음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어떤 일을 미룰 때마다 사실은 그 일을 가슴에 담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쉽게 완료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약간의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줄여 계속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부여하라. 그런 다음 이 힘을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에 쏟아 어느 정도 진도를 뺀 후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처리하면 미루기 병을 잠재울 수 있다.”

“25분간 일하고 5분간 휴식 취하기를 4세트에서 5세트 반복한 다음 다시 15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이것이 포모도로 테크닉의 전부다! 정말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확실한 시간 제한과 고정적인 휴식이 주어질 때 우리는 다른 유혹을 이겨내고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타이머’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앱이 많을 테니 지금 바로 포모도로 테크닉을 활용해보라.”

“하루 전날 밤 미리 운동복을 준비해 침대 맡에 두고 자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즉시 운동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기 때문에 비몽사몽으로 옷장 서랍을 뒤지다 포기하고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이처럼 한눈을 팔게 만드는 장애물을 되도록 모두 배제하는 행동을 일명 ‘길 닦기Clear The Path’라고 부른다.

예전에 한창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할 때 실제로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던 작은 습관이 있다. 바로 잠자리 들기 전 물을 한 컵 떠다가 침대 옆 탁자에 놓아두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바로 손을 뻗어 그 물을 마심으로써 자연스레 잠을 쫓는 효과를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행동 절차를 한결 수월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을 나는 ‘추진행동Enablers’이라고 부른다.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강한 의지력과 함께 좀 더 쉽게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모든 과정을 단숨에 완료할 줄 안다.

우리가 길을 닦고 추진행동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사실, 나는 당신의 의지력이 나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루하루 반복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임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잠시 멈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바로 그 잠깐의 순간에 한눈을 팔아 동력을 잃기 쉽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길을 닦고 추진행동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저항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이다. 다들 연말 연초 계획들 잘 추진하고 계신지? 잘 안되고 있다면 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타인과 교류할 때도 나를 잘 관찰하는 것이 관건이듯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 올 한 해도 내 인생도 부지런히 경작할 수 있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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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Book Review]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류쉬안 저, 원녕경 역)|다연 평점10점 | y***9 | 2019.05.15 리뷰제목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일, 사랑,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꾸는GETTING BETTER 심리학        "조금만 더 살갑게, 조금만 더 가볍게, 조금만 더 나답게"    ■ 그렇다면 vs. 그렇구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렇다면~" 오늘도 누군가에게 컨설팅을 했다면, 반성하자. 우리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완벽한 해답을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도움이 되고
리뷰제목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일, 사랑,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꾸는

GETTING BETTER 심리학

 

 

 

 

 

 

 

"조금만 더 살갑게, 조금만 더 가볍게, 조금만 더 나답게"

 

 

 

 

■ 그렇다면 vs. 그렇구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렇다면~" 오늘도 누군가에게 컨설팅을 했다면, 반성하자. 우리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완벽한 해답을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사태를 빨리 파악해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해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솔직히 실패다.

 

 

왜 실패일까? 언젠가부터 우리의 소통이 '효율'을 추구했다. 그래서 훌륭한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에 뭔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잣대로 상대방의 상황을 단정짓고 해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통이 그렇다. 생산적이어야 그럴싸해 보인다.

 

 

많은 심리상담가들은 상담자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준 적 없다고 한다. 그들이 유일하게 노력을 기울인 일은 하염없이 '듣고' 한결같이 '호응'해주는 일뿐이었단다. "그렇군요. 그래서 당신이 그토록 많이 아팠군요."가 전부다. 그들이 모자라서 답을 물으러 온 게 아니라는 뜻이다. '속풀이'하면 될 일이었다.

 

 

소통은 '공감'이다. 저자의 말대로 '선의를 내포한 예의', 그런 태도가 전부인 셈이다. 꼭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처절한 공감 끝에 제안해 볼 순 있겠다. 하지만 진정 처절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도 우리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다면 우리의 소통이 조금 더 폭신해지지 않을까?

 

 

 

■ 거슬러 vs. 흘러

 

 

어떤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의도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의도적'이라는 건, 자연스럽지 않은 일체를 뜻한다. 의도된 행위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평상시와 다르다는 거다. 그것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 그래야 현재의 문제를 바로 잡고 완벽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상정하는 상황보다 더 큰 문제는 삶의 매 순간 찾아오는 만족스럽지 않은 일들을 '잘못'으로 여기는 태도다. 누구의 잘못인가? 책임감 강한 우리는 '내탓이오!'를 외친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문제'가 아니다. 아직은 그 정도의 상태, 과정이라는 얘기다.

 

 

감기에 걸렸을 때 온갖 약을 먹어도 바로 낫지 않았다. 그 동안 우리는 몸을 쉬게 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된다. 연인과 심하게 싸워 이별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벤트를 한다고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본 도리를 하며 기다리면 된다. 한 마디로 일정 기간 '앓아야' 했다. 흐르게 둬야 했다.

 

 

때로는 의도적인 노력이 더 힘들게 한다.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다는 누군가의 독백처럼은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다. 생채기를 내가며 극한으로 몰아세우기보다 더 아프지 않도록 다독이며 할 수 있는 작은 시도들을 이어갈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 자기최면 vs. 자기암시

 

 

최면과 암시는 다르다. 최면은 무방비 상태다. 타의에 끌려가는 잠재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막연한 바람이다. 암시는 준비 상태다. 자의로 끌어가는 잠재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분명한 사명이다. 자기최면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아야 한다. 자기암시로 헤엄쳐 나가야 한다.

 

 

'나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같은 말, 좋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자기최면은 환상에 머문다. 자기암시를 하는 사람은 '노력'이라는 대가를 통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만들어 간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개선하고 보완하고 다시 시도한다. 환상을 쫓기보다 상상을 좇는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 먹기'는 '마음 먹은 만큼 행동하기'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은 '태도의 학문'인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그 꿈에서 깨어나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다만,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누렸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원하는 바를 위해 선한 의지를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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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정말 배울점이 많은 책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b*****a | 2019.03.05 리뷰제목
저는 우울할 때 홀로 서점에서 책을 읽습니다. 책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이것저것 읽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기대를 잔뜩 품은 채 심리학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흥미가 떨어져 다른 책을 찾고는 합니다. 근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깊게 빠져들더군요. 아마도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나 자신을 끊임없이 뒤돌아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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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울할 때 홀로 서점에서 책을 읽습니다. 책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이것저것 읽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기대를 잔뜩 품은 채 심리학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흥미가 떨어져 다른 책을 찾고는 합니다. 근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깊게 빠져들더군요. 아마도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나 자신을 끊임없이 뒤돌아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늦은 저녁이 되어 서점이 문을 닫는다고 방송이 나오도록 책을 읽고 있었고, 책과 안녕을 고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도 못 읽은 부분이 계속 떠올라서 결국 주문하게 되었네요.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저는 희망을 찾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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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8.09.15 리뷰제목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이 책은    저자는 대만인 류쉬안(劉軒)으로 미국의 하바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가 활동하고 있는 분야를 보면, 이 책 심리학이 그렇게 쓸 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심리학 자체가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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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이 책은 

 

저자는 대만인 류쉬안(劉軒)으로 미국의 하바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가 활동하고 있는 분야를 보면, 이 책 심리학이 그렇게 쓸 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심리학 자체가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심리학을 쓸모 있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심리학 연구를 통해 증명된 이론들을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생활방침으로 전환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9)

 

8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무언중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Chapter 2 PEACE는 단순히 평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Chapter 3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집짓기

Chapter 4 사랑이 찾아오게 만드는 법

Chapter 5 21세기의 로맨스

Chapter 6 사람은 누구나 게으름을 피운다

Chapter 7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다

Chapter 8 생각으로 뇌를 바꿔라

 

대화를 잘하는 방법으로부터 연애를 하는 법, 사랑에 관하여, 습관에 대하여, 심지어 게으름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그중에 몇 가지 내가 실제 적용할 것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지금 운동(헬스)을 하고 있는데,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은 나에게 심리학이 실제 생활에 쓸모가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Chapter 7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다에서 저자가 예로 들고 나온 사례가 바로 운동이다.

 

뚱이는 다이어트를 하려고 계획하고, 홀쭉이는 피트니스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둘은 시작단계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저자는 사람들이 (그러한 운동 등) 습관들이기에 실패하는 원인을 다음 다섯 가지로 분석해 놓고 있다.

 

목표를 설정했지만 실천 계획을 세우지 않음.

도중에 너무 많은 장애물이 나타남

오로지 자신의 의지만으로 계획을 완수하려 함.

자신의 정신력과 체력을 과대 평가함.

실패 속에서 개선점을 찾으려 하지 않음.

 

나 또한 운동을 해오고 있었는데, 도중에 장애물을 만났다. 여름이 지난여름 얼마나 더웠던가?- 오자, 헬스장이 찜통으로 변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그렇게 환경이 어려워지자, 몸과 마음이 '잘 됐다' 하면서 '여름에는 쉬었다 하지' 라는 악마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그래도,,,,,,, 그치지 않고 계속하길 잘 했다,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방법들이 내가 한 것들이라는 것.

 

그래서 이 책이 실제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목표를 가장 기본적인 행동절차로 세분화 한다.

길을 닦아 좀 더 순조롭게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습관을 모듈화 하여 차곡차곡 쌓는다.

미리 실행 의도를 정한다.

시작적인 방법으로 성과를 기록한다.

초심을 잊지 않고 비상대책을 마련한다.

친구와 함께 도전한다. (237)

 

이런 것, 시험삼아라도 실행해 보라

 

'언어 상대주의'란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가 사용자의 사고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나쁜 일이라도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해 표현해보라. 인간은 부정적인 어휘로 좋은 말을 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어휘로 나쁜 말을 할 수도 있다.

 

참고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부정적, 긍정적 언어 표를 옮겨 본다. (53)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자기 자신을 설득할 줄도 알아야 하니까. 그래서 해야 해라고 강제성을 부여하기보다 ‘~ 할 거야라고 의지를 다지는 거지.>(7)

 

많은 것이 변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더불어 살아갈 것이다. 각자의 욕망과 감정에 충실하며, 때론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고민도 하고, 실수도 저지르며, 평생 꿈과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면서 말이다.>(8)

 

현재의 자신이 아닌, 당신이 되고 싶은 자신에 걸맞게 옷을 입어라.”(23)

 

성공의 방식은 여러 가지지만 실패의 이유는 단 한 가지다.”(216)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심리학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아니 심리학을 일상생활과 재미있게 연결시켜 놓았다. 그간 심리학책을 즐겨 읽어왔다. 내가 읽어온 심리학책은 일단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책상에서 읽고 책상에서 끝이 나는 것과 책상에서 읽고 책상 밖에서도 기억이 나는 것.

 

그런데 이 책은 그 두가지 분류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책상에서 읽고, 실생활에서도 읽고, 새기며, 그대로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는 책이니, 단순히 이론이나 기억으로 남겨둬서는 아까운 책이다. 

해서 위의 두 가지 분류와는 별도로, 특별하게 분류해 놓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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