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행복은 오늘을 사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이런 분께 권함]
우울과 불안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 마음 근육을 단련하고 싶은 분,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분, ..........
[느낀점]
책을 읽다 보면 ‘진짜 전문가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설명하는 내용이 지나치게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아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고, 적용 역시 애매하거나 막연하지 않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인 우울과 불안은 많은 사람이 겪는 감정이다. 그럼에도 누구도 우울과 불안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에는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혹 특정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특정 감정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타인의 느낌까지도 폭넓게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차이에 대해서 잘 파악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을 말하기가 수월하다.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도 잘 이해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실제적인 도움을 받기가 편안하다. 개인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우울과 불안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고, 우울과 불안을 겪는 사람을 돕고자 하는 진심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느낌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오랜 시간 쌓아온 임상현장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울과 불안을 심각하게 경험한 적이 없기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우울과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이론과 실제가 가장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람들은 다른 상황, 비슷한 감정을 겪습니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 중 특별히 우울과 불안을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부정적인 감정의 대표적이고 공통적인 증상이 우울과 불안이기도 하고, 우울과 불안 안에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2장. 왜 어떤 마음은 약하고 어떤 마음은 강할까요?’에서는 사람에게 주어진 마음의 역할과 마음 근육 단련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마음 근육을 어떻게 단련하면 내가 겪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장. 과거는 어떻게 현재를 흔들까요?’에서는 본격적으로 우울을 소개하며, 내담자의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우울의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생각과 느낌, 신체 반응을 통해 우울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4장. 지금 우울을 가라앉히고 싶다면’에서는 우울을 다스릴 수 있는 효과적인 단련법을 이야기한다. 우울은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마음이 지나치게 머물러 이를 반추하는 모양이기에 과거에 매인 마음을 현재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행동 활성화, 한계 인정하기, 애도, 신념 바꾸기, 도움이 되는 사람 떠올리기.
‘5장. 미래는 어떻게 현재를 흔들까요?’에서는 우울에 이어 불안을 소개하며, 내담자의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불안의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앞서 말한 우울처럼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생각과 느낌, 신체 반응을 통해 불안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6장. 지금 불안을 가라앉히고 싶다면’에서는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효과적인 단련법을 이야기한다. 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마음이 머물러 끊임없이 걱정하고 통제하는 모양이기에 미래에 매인 마음을 현재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 호흡과 이완훈련, 과장 줄이기, 그냥 내버려 두기.
‘7장. 흔들리지 않고 현재를 사는 법’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구분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현재에 머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이 방법은 앞서 2장에서 소개한 마음 근육을 단련하고 키울 수 있는 16단계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심리학의 개념들을 총망라해서 소개하는 게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그래서 비록 저자처럼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며 현재를 오롯이 살아가는 법을 훈련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간만에 좋은 책을 통해 힐링받는 시간이었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