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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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리뷰 총점 9.2 (178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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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함께 있되 적당한 거리를 지키자 평점10점 | c******4 | 2020.04.01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아들러 심리학이 떠오른다. 아들러 심리학은 우리의  모든 문제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속이는 행위는 우리를 지치게 하게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가 제시하는 후회없는 인생을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아들러 심리학이 떠오른다. 아들러 심리학은 우리의  모든 문제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속이는 행위는 우리를 지치게 하게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가 제시하는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도 아들러 심리학의 교훈과 비슷하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두라고 조언하고 있다. 가족 및 연인과의 거리, 친구와의 거리, 회사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각각의 경우에 맞는 적당한 거리가 있는 법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인간관계의 기술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좋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의도적으로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이 지닌 본성의 하나이다. 하지만 저자의 지적은 여기에도 지켜야 할 적절한 선이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부모 자식사이더라도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두는 것이며, 서로 견해가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고치려고 덤벼들지 않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러면서 관계의 유형을 거리에 따라 ‘가족·연인과 나(0~46cm)’, ‘친구와 나(46cm~1.2m)’, ‘회사 사람과 나(1.2m~3.6m)’ 등 관계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거리를 제시하면서,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대부분 공감가는 내용들이다.

 

지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의도적으로 신체적, 물리적 거리를 두자는 말이다. 저자는 평소에도 심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인간이란 서로 관계를 맺는 존재이지만 궁극적으로 독립된 존재이기도 하다는 인간존재의 본질에서 기인한 성찰이라고 생각이 된다. 혼자인 나 자신을 바로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외로움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길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란 시를 읽으면서 인간 사이에는 어쩔 수 없는 거리가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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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래라는 허상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s*****l | 2018.05.06 리뷰제목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던 건 재작년 말부터였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내는 이따금 울적해 보이기는 했어도 환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랬다. 그런 까닭에 나는 별일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중학생 아들과 아내를 장모님의 손에 맡겨둔 채 안심했었다. 장모님 혼자 아내의 약과 식사를 챙기고 아들을 돌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테지만 아내의 컨디션
리뷰제목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던 건 재작년 말부터였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내는 이따금 울적해 보이기는 했어도 환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랬다. 그런 까닭에 나는 별일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중학생 아들과 아내를 장모님의 손에 맡겨둔 채 안심했었다. 장모님 혼자 아내의 약과 식사를 챙기고 아들을 돌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테지만 아내의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청소며 설거지 등 집안일도 곧잘 돕는지라 큰 죄책감 없이 아내를 맡겼었다. 그러나 아내의 병세도 병세지만 그 기간이 1년을 넘어서자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언제까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었다.

 

아내든 아들이든 둘 중 한 명을 내가 책임지지 않으면 장모님마저 앓아누우실 것만 같았다. 그러나 도우미 아줌마를 쓸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고, 아내와 떨어져 주말부부로 지내던 나로서는 손에 쥐어진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았다. 결국 나는 평일에 머무는 지방의 숙소로 아내를 데려오게 되었다. 아내도 나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들을 장모님 손에 맡기는 아내나 딸을 떠나보내는 장모님이나 걱정과 고민은 컸다. 아내의 간병을 책임져야 하는 나의 어깨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내를 돌보기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아내의 식사를 챙기고 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은 그럭저럭 견딜 만했으나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아내의 간병을 혼자서 도맡다 보니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물론 긴급한 용무로 만나야 할 사람은 어찌어찌 시간을 내기는 하지만 친목 차원의 가벼운 만남은 웬만하면 불참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까닭에 지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김혜남 정신과 전문의가 쓴 <당신과 나 사이>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고민을 친절하게 다독인다. 그렇다고 고민을 완전히 해결하고 꽉 막힌 응어리를 툭툭 털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는 게 좋은지, 마냥 가깝게만 여기던 가족과의 거리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은지 전문가로부터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취하게 되는 이득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가까운 사이에서 거리를 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가 무엇을 하든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무관심해지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사랑하는 그가 정말 잘못된 길로 간다면 말려야 한다. 그에게 왜 그 길로 가면 안 되는지 충분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최종 선택은 그의 몫이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곁에는 늘 내가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거리 두기다." (p.67)

 

문화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그의 저서 <숨겨진 차원>에서 인간의 공간 사용법에 대해 4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두기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거리는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각각의 관계에 있어 구체적인 거리를 수치로 제시했다. 먼저 밀접한 거리(Intimate Distance Zone)는 0~46cm, 그다음 개인적 거리(Personal Distance Zone)는 46cm~1.2m,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 Zone)는 1.2m~3.6m, 공적인 거리(Public Distance Zone)는 3.6m~7.5m라고 한다.

 

"우리가 이 책에서 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위의 4가지 거리 중 밀접한 거리와 개인적 거리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생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 안에 있으며, 그 관계를 제대로 풀어 가지 못하면 나머지 관계도 제대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p.65)

 

아내를 돌보면서 나의 일상은 많은 게 바뀌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정 부분 소원해지기도 했지만 아내와 공유하는 시간이 늘고 그동안 몰랐던, 또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했던 아내의 바람이나 생각들을 곰곰 되씹어 볼 수도 있었다. 본디 곰살맞은 성격은 아니지만 아내의 잔소리를 묵묵히 들어주고 떨어져 있는 아들과의 통화도 늘었다.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는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자신이라고 떠들지만, 실제로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느라 그런 자신을 방치하기 일쑤다."    (p132)

 

우리는 이따금 현재의 고통을 잊기 위해 '미래'라는 허상을 소환하곤 한다. '아들이 대학만 졸업하면...', '과장으로 승진만 하면...', '집만 사면...' 등과 같이 우리가 소환하는 허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것이 비록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할는지는 모르지만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사실을 때로는 잊게 된다. 더더구나 SNS의 과다한 사용은 허상과 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다.

 

"그러니 SNS를 하되, 그것을 하느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을 망치지 마라. 음식이 다 식어 가는데도 사진을 올려야 하니까 참으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멋진 노을을 보면서 그것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에게 빨리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닦달한다면 그것 또한 예의가 아니다. 당신이 지금 집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이다."    (p.262)

 

어린이날이었던 어제는 아들과 함께 마트에 갔었다. 카트를 끌며 내 뒤를 따르던 아들은 며칠 전에 본 중간고사 결과에 대해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결코 없었던 일이다. 나는 아들의 소식을 주로 아내로부터 전해 들었을 뿐 아들로부터 직접 듣지는 못했다. 시험을 본 6과목 중 4과목이 만점인 줄 알았는데 수학과 과학만 백점이었고 나머지 과목은 한두 문제씩 틀려서 지난해 평균보다는 조금 떨어진 96.3이라며 미안해했다. 어쩌면 아들은 아픈 엄마를 실망시킨 게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마음이 불편했는지도 모른다. 몰라서 틀린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내가 말하자 아들은 밝게 웃었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으면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파킨슨병 때문에 생각지도 않게 의사 일을 그만두어야 했지만, 나는 그로 인해 얻은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사람을 얻었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비로소 깨닫고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은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나와 혼자 있으면 신기하게도 사람이 그리워진다."    (p.309)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아들은 닐 게이먼의 <북유럽 신화>를 읽고 나는 김혜남의 <당신과 나 사이>를 읽었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미래'라는 허상에 갇혀 평생을 허비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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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블14-6월] 거리를 두다, 당신과 나 사이 평점8점 | l*****5 | 2018.06.04 리뷰제목
모닥불 피워놓았을 때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몸이 따뜻해지면서 포근함을 느낀다.고슴도치는 추울 때 너무 가까이 붙어있으면 서로의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것을 알기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심지어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까지 있다. 각각의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관계에서의 '멀찍이'란 단어와 통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에서의 거리감은 더
리뷰제목

모닥불 피워놓았을 때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몸이 따뜻해지면서 포근함을 느낀다.

고슴도치는 추울 때 너무 가까이 붙어있으면 서로의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것을 알기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심지어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까지 있다.

각각의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관계에서의 '멀찍이'란 단어와 통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에서의 거리감은 더 중요하다.

거리감을 잘 조절하지 못했을 때,

친밀함이 그냥 아는 사람보다 못한 관계가 되는 것을 많이 봤다.

나 또한 그런 것을 경험했기에 여전히 쓰리고 아프다.

그렇다고 그것을 계속 마음에 그대로 둘 수 없는지라 정리가 필요하다.

말은 지혜롭게 정리해야 된다고 하지만, 그 지혜란 부분이 모호하다.

현대인들에게서 사람과 사람 사이는 개인과 타인 모두 외로움과 직면한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부대껴 살아가지만 역절적으로 한 개인은 외로운 섬이 된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열심히 찾아다니지만 결국은 혼자다.

자존감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혼자이기에 본연의 나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일은 중요하다.

나를 만족시킬 수 없는데, 잘 모르는 타인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

 

★★★ 세상에서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다.

쉬이 얻은 사람의 마음은 바람처럼 맴돌다 다른 곳으로 쉬이 날아간다.

바람 같은 타인의 마음을 머물게 하기보다 어쩌면 내 마음을 돌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멀어서 외롭지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입지않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찾는 법,

책 <당신과 나 사이>에서 유용한 tip을 얻을 수 있다.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혼자 있어도 편하지만, 함께 있어도 좋다.

혼자 있어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얽매이지않고 오롯이 자유하는 날들이 왔으면 그 삶, 잘 살아왔다!!!

시인 정호승의 詩『수선화에게』를 참 많이 좋아하는데,

책 <당신과 나 사이>를 읽으면서 더 위로가 된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내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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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리를 둔다는 것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a****5 | 2018.06.14 리뷰제목
프랑스의 작가 라 로슈푸코는 “세상 사람들이 다 사라져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하물며 자기가 없으면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더 큰 잘못이다.(p306)”라고 말했다. 그렇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우리는 어울리지 못해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들어가도 며칠이 지나면
리뷰제목

프랑스의 작가 라 로슈푸코는 세상 사람들이 다 사라져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하물며 자기가 없으면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더 큰 잘못이다.(p306)”라고 말했다. 그렇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우리는 어울리지 못해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들어가도 며칠이 지나면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혼자서 살수는 있지만, 사람을 그리워한다.

 

하루 종일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말을 하고 싶어 한다. 결국 사람이 만나고 싶다. 매일매일 사람들에 치여 사는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누구는 만나고 싶고 누구는 만나기 싫은 것은 바로 상대방과 나와의 거리가 적절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에드워드 홀 박사의 말하는 거리의 법칙은 4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문화에 따라 거리의 법칙은 다르지만 저자도 에드워드 홀 박사가 말한 대로 그 기준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밀접한 거리, 개인적인 거리, 사회적인 거리. 공적인 거리로 나뉜다.

 

밀접한 거리(Intimate Distance Zone)046cm미만으로 사랑을 나누고, 맞붙어 싸우고, 위로해 주고, 보호해 주는 등의 행위가 일어나는 거리를 말한다. 소리보다 촉감이나 후각 등의 감각이 주요 소통 수단이 된다. 가족이나 연인처럼 서로의 친밀도가 가장 높은 관계에서 나타나는 거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람이 불쑥 이 거리를 침범해 들어오면 사람은 움츠려들고, 긴장하며, 불안해하면서 위협을 느끼게 된다. 즉 자기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거리이므로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

 

가족관계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처를 줄 생각은 아니었지만,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함부로 화를 내고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쌓여서 나이가 들게 되면 어린 시절의 상처나 고통을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행하는 것이다. ‘대물림이 된다. 그래서 가족 문제가 힘들고 풀기 어려운 까닭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화목한 가정은 안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는 집이다.

    

개인적 거리(Personal Distance Zone)46cm1.2m이다.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일정하게 유지하는 거리를 지칭하기 위해 원래 동물학자 하이니 헤디거가 사용한 용어로 서로의 팔 길이만큼의 사이를 뜻한다. 그것은 곧 손을 뻗으면 상대방의 손발을 잡을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주로 친구나 그만큼 가깝게 느껴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접촉보다는 주로 대화로 의사소통을 하며 적당한 친밀감과 동시에 어느 정도의 격식을 필요로 한다. 가벼운 스킨십을 하면서 다가갔을 때 상대방이 편안해하면 호감을 느낀다고 볼 수 있다.(p63)

 

현대에는 SNS가 발달되다 보니,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도 SNS를 한다. 그럴 때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한 팔정도의 거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친구다. 그냥 친구가 아닌 친한 친구다. 그래서 친한 친구 3명이면 인생은 성공했다고 말한다. 친한 친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진정한 우정은 느리게 자라는 나무와 같다고 조지 워싱턴은 말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도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 Zone)1.2m3.6m로 지배의 한계를 넘어선 거리다. 어떤 특별한 노력이 없는 한 상대방과 닿지 않고 그럴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비개인적인 업무가 행해지며 사무적이고 공식적인 성격을 띤다. 사적인 질문이나 스킨십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화에서도 격식을 갖추는 예의사 요구된다. 회사 사무실이나 넓은 공간에 놓인 탁자를 사이에 둔 소그룹의 회의나 모임 등이 이에 속한다.(p64)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거리이다. 필요에 의해서 만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필요할 때 생기는 거리이다. 직장에서 자주 만나다보니 친구가 되었다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친구는 아닌 동료이다.

 

공적인 거리(Public Distance Zone)3.6m7.5m인데, 이는 개인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과정된 목소리와 함께 몸짓이나 자세 등 비언어적 의사 전달 수단이 요구된다. 교사와 학생, 연극배우나 가수, 강사와 청중 사이의 연설이나 강의 등에 필요한 거리다.(p64)

 

거리를 둔다는 것은 너무 가깝지도 않고 서로 멀지도 않은 거리를 말한다.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가 말한 고슴도치 딜레마처럼 말이다. 그 최적의 거리가 인간관계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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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주간우수작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평점8점 | c******m | 2018.03.02 리뷰제목
더 이상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 첫 걸음을 내딛게 해준 김혜남님의 글은 읽어줘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이제 이미 극복하여 더 이상 내게 필요 없다 하더라도, 종종 이런 글을 읽어주는 것은 마음의 휴식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가 루게릭 병에 걸렸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책만 읽었을 때
리뷰제목
더 이상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 첫 걸음을 내딛게 해준 김혜남님의 글은 읽어줘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이제 이미 극복하여 더 이상 내게 필요 없다 하더라도, 종종 이런 글을 읽어주는 것은 마음의 휴식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가 루게릭 병에 걸렸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책만 읽었을 때에는, 그저...그냥 이런 분야를 알고 있다는 것이, 의외로 괜찮은 제목의 책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미 그 시절부터 몸이 아팠고...지금은 더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에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모든 사람들에게는 제각각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회사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었던 그 책에 대해서, 나는 은근히 고마웠는데,
작게나마 작가님의 하루 하루가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여하튼, 나는 이런 책들이 좋다.
아마 심리분석이나 상담관련된 분야의 책은...죽을때까지 읽어야하지 않을런지.
어디서부터 뭔가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매일 매일 수영하고 헬스장가는것과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도 못지 않게 신경쓰고자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 것, 사소한 일에 분개하지 말 것, 왜냐면...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나'이고...따라서, 회사는 망해도 나는 망하면 안되고, 내게 중요하지 않은 네가 슬프든 기쁘든 그건 모르겠고 그냥 내 몸과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뜬금없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이 읽고 싶었다.
평범한 일상들에 대한 소소한 반성이나 후회 같은 글들...

내가 내 삶의 관점을 바꾼후부터는 주위에 사람이 많이 줄었다.
뭐, 친구들이 다들 가정에 더 충실해야하는 때이기도 하고, 이제 예전처럼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눌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때이기도 하지만...하지만, 차라리 지금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따아서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는 사실 나와 상관이 별로 없으나...
재미나게 읽었다.

앞으로도 김혜남의 책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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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생각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데만 열중해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비교를 멈추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가치가 남들의 평가에 달려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내 가치를 남들이 함부러 정하게 두면 안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누구나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것에 맞춰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목적은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데 있지 않다. 그저 인생을 더 느끼고, 더 즐기고, 행복해지면 그만이다.'

'인생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작정하고 상처를 준다 해도 그것은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소중한 나를 지키기 위해 상처 유발자와의 관계를 단호하게 끊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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