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완 영감은 서참의의 친구로 재판소에 다니는 조카를 빌미로 대서업을 한다고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노인입니다. 재기를 꿈꾸던 안초시에게 박 영감이 부동산 투자에 관한 정보를 일러주었습니다. 안 초시는 늘 일확 천금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안 초시는 딸과 상의하여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나도 새로운 항구의 건설이라든가 땅값이 오른다든가 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영감에게 부동산 정보를 전해 준 사람이 자신의 땅을 처분하기 위해 벌인 사기극임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안 초시는 음독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태준의 복덕방에서는 집을 포함한 건물, 부동산 등을 사고파는 복덕방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평범한 거래를 다루는 듯하면서도, 그 거래 묘사와 관련자들의 심리 묘사 등에서 일상적인 모습마저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도, 감성이 이해되고 아름다운 묘사에 감탄하게 되는 등의 저력이 여전히 느껴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