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펄이와 꽁보가 어울려 휴광 중인 산 너머에 있는 금점에 금을 캐려고 숨어든다. 그것도 밤중에. 그들은 금을 캐서 일확천금을 얻으려고 하지만, 금쟁이에 대한 모멸에 가까운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식을 가지고도 더펄이와 꽁보는 금점을 떠나지 못한다. 그래서 휴광 중인 금밭을 칠흑의 밤에 몰래 들어가 금을 훔치는 것이다. 금점 속의 돌밭이 무너지고 모진 돌이 더펄이를 덮친다.
꽁보의 심리변화의 과정을 치열하게 묘사하고 있다. 꽁보는 처음에는 더펄이가 금광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고마워서 누이를 소개시켜 줄 정도로 더펄이를 생각하나 막상 노다지를 발견한 후에는 더펄이를 오히려 없애고 혼자서 노다지를 다 차지한다. ‘금’이라는 물질 앞에서 사라지는 인간성의 모습을 꽁보의 심리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유정의 노다지 읽고
더펄이와 꽁보는 휴광 중인 산 너머에 있는 금점에 금을 캐려고 숨어들게 됩니다.
꽁보는 노다지를 손에 잡고 돌더미에 깔린 더펄이를 혼자 두고 장벽을 기어오릅니다.
더펄이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꽁보는 굴 문을 나옵니다.
더펄과 꽁보 두 사람이 벌이는 이 노다지 행각은 금을 앞에 두고
목숨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여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나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처절한 상황을 박진감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