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정신이 흐릿해져 갔습니다. 그로 인해 자손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자손들은 할머니가 겪는 고통과는 달리 빨리 끝장나기를 은근히 바랐습니다. 자손들은 직장으로 인해 무작정 눌러 있을 수도 없어 한의원을 불러 진맥을 시켰습니다. 진단으로는 오늘 내일 넘기기 힘들다 하였지만 진단과는 달리 하루 하루가 무사히 지나자 양의에게 다시 진찰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병세는 호전되었습니다. 몇 주일은 염려 없다는 말에 안심한 자손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두 떠나고 나도 할머니에게 곧 완쾌되실 거라고 위로하며 서울로 올라왔습니다.